■01일(금) 모든 성인 대축일
○복되어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이며 축일이 없는 모든 성인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주제는 주님의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은 오직 하느님만을 의지합니다. 하느님만을 의지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하느님만을 섬기고 하느님만을 사랑합니다. 하느님의 가난한 사람들은 참된 행복의 사람들입니다.
제1독서는 요한 묵시록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가난한 사람들은 모든 나라와 민족과 백성과 언어에서 나온 자들로서 흰 두루마기를 입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서 옥좌와 어린양 앞에 서 있습니다. 구원을 주시는 분은 옥좌에 앉아계신 우리 주 하느님과 어린 양이십니다. 하느님의 가난한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어린양이 흘리신 피에 자기들의 두루마기를 빨아 희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옥좌 앞에 있으며 주님의 성전에서 밤낮으로 그분을 섬깁니다. 그들은 이제 굶주리지도 목마르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것도 그들을 괴롭히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실 것입니다.
제2독서는 요한 1서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의 가난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은 하느님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기쁜 날입니다. 하느님의 가난한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난 사람들이며, 하느님의 큰 사랑으로 하느님의 참 자녀라고 불리게 된 사람들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의 가난한 사람들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참된 주 하느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속 사람들은 참 하느님도 모르고 예수 그리스도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따르는 주님의 가난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 되리라는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 대한 참된 희망을 가진 사람들이야말로 복된 사람들입니다.
복음은 마태오 복음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은 오직 주 하느님만을 의지합니다. 지금은 가난하고 굶주리고 울고 싶지만 이제 곧 하느님 때문에 배불리 먹고 웃고 즐길 것이기 때문에 복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는 하느님의 사람은 오직 주 하느님의 뜻만을 찾습니다. 하느님의 가난한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찾고 하느님의 뜻만을 행할 것입니다. 하느님만을 섬기고 하느님만을 사랑하는 하느님의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가난과 겸손과 순명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비운 사람은 은총과 축복의 삶을 살 것입니다.
+ 제1독서 : 요한 묵시록 7,2-4. 9-14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해설) 흰 두루마기를 입고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서 옥좌와 어린양 앞에 서 있는 이들은 모든 나라와 민족과 백성과 언어에서 나온 자들로서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어린양이 흘리신 피에 자기들의 두루마기를 빨아 희게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이제 굶주리지도 목마르지 않을 것이며 어떤 것들도 이들을 괴롭히지 못할 것입니다.
나 요한은 2 다른 한 천사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인장을 가지고 해 돋는 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땅과 바다를 해칠 권한을 받은 네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3 “우리가 우리 하느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장을 찍을 때까지 땅도 바다도 나무도 해치지 마라.”4 나는 인장을 받은 이들의 수가 십사만 사천 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인장을 받은 이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의 모든 지파에서 나온 사람들이었습니다. 9 그다음에 내가 보니,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가 있었습니다.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언어권에서 나온 그들은, 희고 긴 겉옷을 입고 손에는 야자나무 가지를 들고서 어좌 앞에 또 어린양 앞에 서 있었습니다. 10 그들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구원은 어좌에 앉아 계신 우리 하느님과 어린양의 것입니다.” 11 그러자 모든 천사가 어좌와 원로들과 네 생물 둘레에 서 있다가, 어좌 앞에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12 말하였습니다. “아멘. 우리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영예와 권능과 힘이 영원무궁하기를 빕니다. 아멘.” 13 그때에 원로 가운데 하나가, “희고 긴 겉옷을 입은 저 사람들은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고 나에게 물었습니다. 14 “원로님, 원로님께서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저 사람들은 큰 환난을 겪어 낸 사람들이다. 저들은 어린양의 피로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빨아 희게 하였다.”
* 화답송 시편 24(23), 1-2. 3-4ㄱㄴ. 5-6(◎ 6 참조)
◎ 주님, 이들이 당신 얼굴을 찾는 세대이옵니다.
○ 주님의 것이라네, 온 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온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 그분이 물 위에 세우시고, 강 위에 굳히셨네. ◎
○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 ◎
○ 그는 주님께 복을 받으리라. 구원의 하느님께 의로움을 얻으리라. 이들이 야곱이라네. 그분을 찾는 세대, 그분 얼굴을 찾는 세대라네. ◎
+ 제2독서 : 1요한 3, 1-3
<우리는 하느님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입니다.>
해설) 세상 사람들이 주님의 자녀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참 주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참 주님도 모르고 그리스도도 모르지만, 그리스도를 따르는 주님의 자녀들은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 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 대한 참 희망을 가진 주님의 자녀야말로 진정 복된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1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얼마나 큰 사랑을 주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리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분처럼 되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뵙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3 그분께 이러한 희망을 두는 사람은 모두,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신도 순결하게 합니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1, 28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 ◎ 알렐루야.
+ 복음 : 마태오 5, 1-12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해설)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은 하느님만을 의지합니다. 지금은 비록 가난하고 굶주리고 울고 싶지만 이제 곧 하느님 때문에 배불리 먹고 웃고 즐길 것이기 때문에 복됩니다. 하느님만을 섬기고 하느님만을 사랑하는 하느님의 가난한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산 사람을 성인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도 성인이 되겠다는 열망으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예수님처럼 겸손과 순명과 희생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리고 비운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가득차서 참 행복의 삶을 살 것입니다.
2019년 11월 01일 금요일
□서울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2-3789-5425 010-8889-5425
○요한계문헌 일일피정 : 11월 01일(금) 낮 12시-5시, 가톨릭회관 1층 대강의실
첫댓글 예수님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리고 비운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가득차서 참 행복의 삶을 살 것입니다.
하느님의 가난한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찾고 하느님의 뜻만을 행할 것입니다.
하느님만을 섬기고 하느님만을 사랑하는 하느님의 가난한 사람들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그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 대한 참 희망을 가진 주님의 자녀야말로 진정 복된 사람들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the poor in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