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서버에 대한
북한의 집요한 해킹 사실과
국정원의 거듭된 서버 점검 권유에 대한
선관위의 고압적인 거부,
국정원의 거듭된 점검 필요성 제기 사실
자체가 없었다는 중앙선관위의 발표,
국정원의 그 동안의 통보 기록 공개로 드러난
선관위의 거짓말, 그리고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전자투표 중복투표 의혹 등
부정선거와 관련된 메가톤급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만시지탄이다.
이 특종의 한 가운데에 서있는
중앙일보 강찬호 기자가 있다.
난 2년전
특종 냄새를 포착하는데
동물적인 감각을 타고난 강 기자와
현재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발탁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당시 문화일보 이도운 기자를 찾아가
국제조사단이 작성한
국제보고서를 보도해줄 수 있느냐고
사정을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강 기자는 얘기했다.
"형님, 이 건 죽었다 깨어나도 기사로 못 씁니다."
"아니, 왜?"
"부정선거의 최대 피해자가 누굽니까?
국민의힘당 아닙니까?
그런데 형님이 부정선거 주장한다고
그 당에서 형님을 당협위원장에서 자르지 않았습니까?
피해 당사자가 기사를 써달라고 사정 사정을 해도
기사를 써줄까말까할 텐데,
당에서 부정선거가 없다고 저렇게 난리를 치는데
우리 언론이 어떻게 기사를 씁니까?
절대로 못씁니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었다.
국제보고서 완성으로
부정선거 투쟁의 새로운 물꼬를 텄다고
기뻐하며 기자들을 찾아다니던
나는 주저앉아 울고 싶었다.
그 때 나를 당협위원장에서 자른 게
김종인, 이준석, 유승민 등이었다.
그들은 내 자리에
배신자 유승민의 대변인
민현주를 앉혀서
3년간 유승민의
아바타 노릇을 시켰다.
대선 경선, 당대표 경선,
경기지사 후보 경선 때도
인천 연수을 주민들은 민현주 때문에
유승민의 들러리 노릇을 해야 했다.
이준석, 유승민 부류의 인간들은
나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벌레,
이른바 부정충이라고 불렀다.
사람 취급은커녕 짐승도 아닌 벌레 취급을 했다.
이제 그들은 당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그동안
부정선거를 감시해서 정권이 바뀌었고,
부정선거의 감춰졌던 진실들을 조명하는
다큐가 시리즈로 제작되고,
바뀐 정권의 국정원이 북한과 연계된
중앙선관위의 수상한 움직임에 메스를 들이대고,
그에 저항하는 노태악의 선관위를
언론이 고발하고 있다.
강찬호 기자가 뛰고 있다.
그가 말하고 있는 것 같다.
"형님, 오래 기다리셨어요.
이런 날이 오는군요.
이젠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