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외할머니의 뜨락엔
키작은 채송화가 있었어요
세월은 많이도 흘러 5년 전이던가....
한옥 마당을 거닐다가 마주친 채송화
황혼 빛에 역광이 들면서
채송화의 실루엣이 어찌나 예쁘던지
할머니가 생각나 울컥~ 했더랬죠
오늘 문득 채송화와
봉선화 씨를 구해야겠다
생각했는데 꽃씨 가게는
반대편 도로여서
그냥 지나치고 말았죠
내년엔 꼭 채송화를,
항아리 옆에는 봉선화를
심고 말겠어요 ^^
우리엄마 정원에는
연분홍빛 족두리꽃이
가득했는데 어쩌다
족두리꽃을 만나면
나는 또 엄마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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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채송화, 봉숭아는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 있는 소박하고 예쁜 꽃이지요~.^^
예, 새로운 종의 아름다운 꽃들이 많은데도
언제보아도 정겹고 추억이 돋는 꽃입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셔요. ^^
나는 10살 무렵 어머니께서 마당뜰에 분꽂.한련화가 늘 꽃을 피웠던 기억이 나네요..
어린 시절의 추억도 아주 좋아요~~~♡
지금은 분꽃을 보기 힘들지만 만나면 무지 반가울 거예요.
엄마의 마당, 고운 추억이네요.
고맙습니다. 행복하게 지내시어요. ^^
@그대하나(나주) 아마도 친정 어머니의 영향이 있어 나도 꽃을 좋아 하나 봅니다..
풀은매도 끝이 없어.애를 태우고...
새롭게 피는 백합들이어여쁘네요~~~♡
이백합은 사진보다 더 우아하게 보이는 색이 참 고운데..ㅠ
@운정뜰 (홍천 ) 정원이 온통 향기로 가득할 것 같아요
저 심호흡 하고 있습니다.
@그대하나(나주) 고맙습니다...
향기로움만 맡으세요..
@운정뜰 (홍천 )
채송화와 봉선화는 늘 친숙한 꽃이네요.
올해도 피었습니다~^^
봉선화를 심으셨군요. 아니면 해마다 씨가 떨어져
절로 피었을까요? 사느라 바빠서 무심히 지나던 오래된 꽃들이
지금은 더 소중한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즐거운 나날이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