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악마와 악마의 할머니/126 믿을 수 있는 페르디난트와 믿을 수 없는 페르디난트 - 후기
그림 형제 민담 읽기
모인 날짜: 20230221 화요일
모인 사람: 영옥, 진달래, 은영, 명아, 영미, 서빈, 경이, 고영
그림 형제 민담집 이야기는 뒤로 갈수록 단순하고 흥미가 덜 하다.
“엥, 뭔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 하고 황당하기도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찾으며 재미를 느낀다.
단순한 이야기에 비해 발제는 훌륭하고 함께 나누는 의견은 점점 깊이가 있다.
125 악마와 악마의 할머니 (그림형제민담집 p641)
이야기를 읽는 시선 -발제 : 이명아
셋째 병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법을 찾아 나서는 진정한 문제 해결사다.
위험은 동시에 기회가 된다. 위기를 통과해야 사람도, 삶도 단단해진다. 셋째 병사의 명랑함과 낙천성이 두드러진다.
죽을 고비에 악마의 도움을 택했으며, 악마의 것이 될 위험 앞에 악마 할머니의 도움을 찾아 나섰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잠언을 떠올린다.
그들이 흥청망청 돈을 써도 타락하지 않았음에 주목하게 된다.
물질적 풍요가 몰고 오는 타락의 유혹에 빠지지 않은 것도 지혜의 증표일지 모른다.
함께 나눈 이야기
-셋째 병사는 할머니의 얘기를 주의 깊게 들었다.
-이야기가 단순해지면서 더 내용에 집중하게 된다.
-죽을 고비 앞에서 악마의 유혹은 크다
-추진력, 목표에 대한 집중력은 상황을 잘 파악하게 한다.
-혼자가 아니라 셋이 있어서 더 잘 해결할 수 있었다.
-셋이 모여 가면 그 안에 스승이 하나 있다는 말이 있다.
-둘은 슬픔에 빠져 절망하지만 한 명의 낙관론자가 있다.
-무너져 내리는 암벽에 사는 할머니를 찾아가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지만 세 번째 병사는 목적만을 보고 할머니를 찾아간다.
-같은 고통이라도 큰 절망에 빠져 있다면 길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슬픔에 빠진 두 병사에게 등불을 들고 밝은 사람이 들어갔다.
-세 번째 병사는 두 병사를 버리지 않았다. 서로를 지켜야 하는 것에 오히려 힘을 얻었을 것 같다.
-할머니는 그가 어디서 왔으며 뭣 하러 이곳에 왔느냐고 물었다. 할머니가 관심을 가지고 물어봐 주는 것 그리고 도움으로 이어지는 것이 좋다.
-늙는다는 것은 숫자의 늙음이 아닌, 방향성 어떻게 늙을 것인가의 문제인 것 같다.
-그림 형제 민담을 곱씹어 읽어 보면, 스펀지처럼 습득하게 되는 세상은 이렇게 살아가는 거야라고 말해준다.
-옳은 길을 알려주는 사람은 사회에 꼭 있다 기회가 있다.
-악마 할머니는 왜 아들을 배신하고 병사를 도와주었을까? 아들의 죄를 덜어 주고 싶었던 걸까?
-낙관이 고난의 시기에 큰 힘을 발휘한다.
-낙관을 가진 함 사람이 중요하다 실의에 빠진 여럿을 구할 수 있다.
-세 번째 병사는 감사함을 표현할 줄 알고 잘 듣는 힘이 있다.
-민담은 시대성과 계몽성이 있다.
-선한 영향력으로 등불을 들고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126 믿을 수 있는 페르디난트와 믿을 수 없는 페르디난트 (그림 형제 민담집 p645)
이름값 - 발제 : 이은영
이름을 잘 지어야 한다? ‘믿을 수 있는 페르디난트’는 복도 많지
남자는 아이에게 ‘믿을 수 있는 페르디난트’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아이가 열네 살이 될 때까지 잘 간직하고 있다가 아이를 관목이 무성한 황야로 보내라고, 그것에 성이 하나 있을 텐데 이 열쇠가 그 성의 열쇠이고 안에 들어 있는 것은 모두 아이 것이라고 말해준다. 여기서 부터 이미 믿음이 시작된다.
성장한 믿을 수 있는 페르디난트는 우연히 사람을 만나는데 그의 이름은 ‘믿을 수 없는 페르디난트’이다.
이름 데로 행동하는 둘의 운명은 어떻게 달라질까?
함께 나눈 이야기
-이름 데로 산다. 어떻게 불러주는가가 중요하다.
-이름을 불러 주는 것은 주술적인 힘이 있다.
-독일은 이름으로 직업을 알 수 있다.
-수많은 거인과 참새떼는 백성을 나타내는 것 같다.
-왕에게 코가 없다는 표현은 성 불구자임을 말해주는 게 아닐까?
-부자였지만 가난할 때 아들이 생겼다는 부부는 몰락한 귀족이 아닐까 생각된다.
-믿을 수 있는지 없는지 구분하지 못하는 왕은 무지한 것 같다.
-이야기는 단순히 이름처럼 믿을 수 있다 없다에 대한 이야기다.
-왕은 공주를 믿었다. 그러나 스스로 공주의 시험대에 오르고 죽고 만다.
-믿을 수 있는 페르디난트는 행운아다.
-이름이 어떻든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좋은 쪽으로 명명할 수 있다.
-우리는 이름에 소망을 담기도 한다.
-믿을 수 있는 페르디난트는 자신의 이름대로 믿음직스럽게 모든 것을 수행한다.
-믿을 수 없는 페르디난트는 믿을 수 있는 페르디난트를 경계하고 질투해서 믿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간다.
그러나 결국 믿음이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