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떠날 준비가 되어있기에 갑자기 라오스로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라오스는 자연과 사람을 보기 위한, 즉, 힐링을 원하는 사람들이 다녀오는 곳이라네요.
기대를 전혀 안하고 간 그 곳에서 정말 기대 밖의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고 왔습니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나라이고 국민 생활 만족도가 세게 5위라나 뭐라나.....ㅋㅋ
조금만 젊었으면 패키지 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으로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나라, 사진 몇 장 소개합니다.
이나라의 꽃은 참파라는 꽃인데 철이 아니어서인지 부겐베리아만 실컷 보고 반해버렸습니다.
라오스말이 하도 어려워 사원 이름도 잊어버렸습니다.ㅎㅎ
아시다시피 불교 국가라 하루는 거의 사원 방문만 했습니다.
남편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이었습니다.
라오스는 내륙국가라 바다가 없지만 지하수를 끌어 올려 불을 때서 소금을 만든다네요. 유럽에 가면 소금 광산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지하수를 끓여 만든다는 것은 여기와서 처음 알게되었네요.
대나무 밥통에 담아져 나온 찰밥이 기름이 찰찰 흐르는게 너무나도 맛있었답니다.
승리의 문이라고 불리는 파리의 개선문을 닮은 독립기념관 빠뚜사이, 그 안에는 기념품 샵만 즐비하네요.
빠뚜사이 위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 전경입니다.
창살도 부처님 모양인것이 특이하네요.
어디가나 보이는 석양이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석양도 아름답습니다.
꼬마 스님들의 탁발 행렬이 귀엽지 않습니까?(불경스러운가요?ㅎㅎ)
곧 쏟아질것만 같은 부겐베리아 꽃, 환상적입니다.
아침 장 구경을 나섰는데 아침장이나 야시장이나 이들은 호객행위를 하지 않네요. 갑자기 남대문의 '골라 골라'가 생각나요.ㅋㅋㅋ
외국인들은 그 모습이 신기해서 찍어가겠지요?
'아, 이나라에도 순대가 있네' 하고 찍었지만 별로 먹어보고 싶지는 않았다는.....^^
왕궁 박물관 앞에서.
루앙프라방의 꽝시 폭포입니다. 중국의 구채구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물색깔이 그곳과 비슷합니다.
오른쪽 아래 연인들이 이뻐서 몰래 한 컷 찍엇습니다.
이 곳에서는 아래 나뭇가지에 올라가 다이빙도 하고,
겁먹은 여친과 함께 커플로도 동시에 뛰어내리네요.
뛰어 내려서 저렇게 수영도 하고 즐기는데
우리 일행들은 아니 대부분의 아시아 관광객들은 기껏 바짓단만 접어 올리고 물에 한 번 담가봅니다.ㅎㅎㅎ
에이, 바~~보.
루앙프라방 야시장에서 최고의 매출을 올리는 노점 뷔페 식당입니다. 우리 나라돈으로 약 1,500 원 정도 합니다.
엄청 싸지요? 배낭여행객들에게 환영받는 곳입니다.
루앙프라방에서 방비엥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동강에서 래프팅 한 번 안타봤는데 이 곳 방비엥에서 카약을 타고 래프팅 체험을 했습니다.
옆에선 외국인들이 튜브를 타며 맥주를 마시고 이야기도 하고 유유자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문화적 차이일까요?
며칠씩 머물면서 휴양을 하는 그들과 하룻밤에 만리장성을 쌓아야하는 우리와는 차이가 많네요.
시간이 없어서 열기구는 보는 것만으로 패쓰~~
얼기 설기 놓여진 다리. 건너긴 무섭지만 보기에는 정겨워 보였습니다.
라오스 꼬마 녀석들이 외국인들과 함께 물장난을 하며 놀고 있네요
하나하나, 장면 장면이 다 그립네요. 벌써.
강가에 꼬마 녀석 하나가 입고 있는 우리 글이 적힌 추리닝이 반갑기도 하고 애처롭기도하고 그랬답니다.
귀여워서.....ㅎㅎㅎ
저 다리로 자전거도 오토바이도 사람들도 지나다닙니다. 지금이 건기이니 망정이지 우기일때는 견딜까 걱정스럽니다.
도시마다 새벽에 탁발은 어디나 다 하는것 같습니다. 한 남자분이 정성스럽게 밥을 해와 시주 하고 있네요.
이곳 스님들은 절에서 밥을 안하고 매일 아침 탁발을 하여 그것으로 아침과 점심을 먹고 주민들에게 나눠주기까지 한다네요.
우리는 절밥 얻어 먹으로 일부러도 절에 가는데 말이죠.
이 곳 라오스는 날이 따뜻해도 건기가 있어 일모작 뿐이 안한다네요. 그리고 추수도 벼를 베어낼때 아래 바짝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윗 부분을 자르고 밑에 부분은 추수가 끝난 뒤 소들을 풀어 놓는 답니다. 그럼 소들이 먹고 거기서 바로 배설하고 해서
저절로 거름이 되게 한다네요. 이중으로 번거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
라오스로 날아 갈때 진에어 좌석에 붙어 있는 이 슬로건을 보고 정말 두근두근 했습니다. 다음엔 어딜 가지 하고.
그러나 돌아 오는 길에는 두근두근 살아 돌아 갈 수 있을까, 하늘나라 문 앞까지 갔다 왔습니다.
비행기가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 공항을 떠나 15분 정도 지나 비행기에 이상이 있다며 회항하겠다는 기장의 멘트를
시작으로 결국 태국의 방콕 공항에 도착하기까지 4시간 가까이 하늘에서 공포스러움을 맛보며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버렸습니다. 착륙시 폭발 우려가 있어 기름을 다 태우느라 하늘에서 빙빙 돌았습니다.ㅠ.ㅠ.
다행히 무사 착륙한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 내부 입니다. 지금은 돈무앙 공항이 아니라네요. 뜻하지 않게 태국 땅까지 밟고 인천에 돌아오니 진에어 측에서 준비한 사과문과 8만원이 들은 봉투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살아 돌아올 수 있어
감사하며 다시는 겪어 보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첫댓글 귀한 8만원 어디에 쓰실건가요. 저 4월중순경에 신림동으로 이사갑니다.
하마터면 큰일을
얼마나 걱정 하셨어요
그래도 중국 보다는 음식이나 시내는 깨끗해 보입니다.
애니님
집 앞에 산도 있고, 아카시아 피는 계절 향기가 끝내주는 동네 입니다.
관악산 둘레길 입구라서 더욱 좋아요.
어제 뒤풀이 한다고 5만원 쓰고 나머지는 나무 사자고 했어요.ㅎㅎ 드디어 결정을 하셨네요. 서울대에서 하버드대처럼 주변을 대학 거리로 만드는 청사진을 내놓았다는데 아주 좋은 동네로 오시네요. 환영합니다^^
@애니(H20110111/서울.가평) 고맙습니다. 많은 지도 편 부탁 합니다.
@꼼빵울(서울) 꼼방울님도 많은 지도 편 부탁합니다.
ㅎㅎ 그야말로 죽다 살았군요~
무사히 살아오셔서~ 반가워서 우스개소리 하였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아름다운.. 애니님의 상황설명까지~~멋진여행,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고 오셨네요..
수고하셨구 부럽고만요^^
매일 사무실에서 열심히 근무하시는 샤프란님께 웬지 땡땜이 치고 온것 같아서 죄송스런 마음이 드네요 ㅋㅋ 이제 날도 풀렸으니 주말에 열심히 여행 다니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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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아 돌아가면 남편한테 더 잘하고 사랑만 해야지했는데 하룻밤 자고나니 미운짓 하면 여전히 밉더군요. ㅎ 그래도 전과 후의 마음가짐이 달라지긴 했습니다.^^
상세한 안내 덕분에 오랫만에 해외여행 짜릿하게 즐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모나미님이 올리시는 여행 이야기 보면 제가 갔다온것 같이 생생했었습니다.
무사히 살아 돌아오심을 축하드려야 되는것 맞죠 ㅎㅎ
맞고 말고요. 축하 받을 일이지요.ㅎㅎ
아름다운 꽃들과 멋진 여행사진 덕분에 저도 즐겁습니다...
못 뵌 동안 더 젊어 지신듯.......
안녕하시죠?ㅎㅎ 노느라고 아무 걱정 없어서 그렇게 보이나 봅니다.
요즘 하루 하루가 다릅니다.ㅋㅋ
싸바이디~~(안녕하세요).라오스인사
3년전 설기간에 열흘간 자유여행으로 비엔짜이 ㅡ방비엥ㅡ 르왕프라방 다녀왔답니다 라오스의 국화는 독참파ᆞ 그땐 활짝폈었구요 ㅡ이번설엔 태국갔었는데 방콕의 돈무항공항은 국내선 우리의 김포
스와나폼은 신공항 ᆞ인천공항이라고 들었어요
3년 전에 다녀오셨는데 싸바이디를 기억하고 계십니까? ㅎㅎ 열흘간 자유여행을 하셨다면 편안하게 찬찬히 라오스를 들여다 보실 수 있는 시간을 갖으셨겠네요. 저희는 조금 아쉬웠답니다.
저도 라오스를 11일간 다녀온적이 있는데 ...
비엔티엔에서만 있었죠
작은도시에서 매일 뱅뱅돌며 먹고 자고 놀고~~
기억엔 그냥 편했다는것
엄청 바쁘신 님께서 11일이나 먹고 자고 놀고 했다는게 믿기지는 않네요.ㅎㅎ
비엔티엔 주변 카페에 맥주 마시고 노는 외국인들이 무척 많더라고요.
저는 그냥 스쳐지나가듯이 보아서 아쉬웠습니다.
즐길 줄 아시는 님이 멋져여~~! 느낌 알아도 못혀여~!?? ㅋㅋㅋ
느낌은 아세요, 철이님? 그럼 저지르는거에요.ㅎㅎㅎ
즐거운 여행이 마무리가 아주 화려했네요.
부겐베리아가 두 색이 섞인 것도 있네요.
역시 꽃이 먼저 눈에....ㅎㅎ
오랜만이에요, 바하님. 잘 지내시죠? 바쁘셔서 통 안나오시나봐요.
올해는 자주 뵈어요.^^
봉숭아꽃도있고 꽃은 어디나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