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천식
2006년 02월 19일
용사 입다
사사기 11:1-14
1 길르앗 사람 큰 용사 입다는 기생이 길르앗에게 낳은 아들이었고
2 길르앗의 아내도 아들들을 낳았더라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 집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3 이에 입다가 그 형제를 피하여 돕 땅에 거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4 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5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7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8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대답하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우리 길르앗 모든 거민의 머리가 되리라
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본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붙이시면 내가 과연 너희 머리가 되겠느냐
10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반드시 행하리이다
11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로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고하니라
12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이르되 네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 땅을 치러 내게 왔느냐
13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자에게 대답하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내 땅을 취한 연고니 이제 그것을 화평히 다시 돌리라
14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다시 사자를 보내어
◈ 설교말씀
2월 16일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 결승전에서 최우수선수가 된 사람은 한국계 미국인인 하인스 워드였습니다. 그의 어머니 김영희씨는 주한 미군 병사와 결혼해서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러나 아들을 낳고 남편으로부터 이혼을 당하였습니다. 불행하고 막막한 환경에서 일을 하여 아들을 키웠다고 합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것을 부끄럽지 않도록 가르쳤으며 무엇보다도 겸손과 성실과 정직이 중요함을 일깨워주었다고 합니다.
성경에도 자신의 불행한 출신과 환경을 딛고 용감하게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영웅적인 삶을 산 사람이 바로 본문에 나오는 입다라는 사람입니다. 그가 어떻게 인생의 대역전을 이룰 수 있었는지 말씀을 통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불운한 삶 속에서도 하나님을 만나고 믿었다는 사실입니다.
입다는 길르앗이라는 사람이 창녀에게서 낳은 아들입니다. 즉 입다의 어머니는 천하고 멸시받는 기생이었습니다. 그래서 본처의 자식들이 입다를 쫓아냅니다. 창녀의 자식이므로 아버지의 유산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입다는 멀리 떨어진 돕이라는 곳에서 건달패들의 두목이 되어 생활하였습니다.(삿11:1-3)
만약 이스라엘에 전쟁이 나지 않았다면 입다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았다면 그는 돕에서 건달들과 무가치하고 무의미하고 고달픈 인생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입다를 기억하시고 이스라엘의 위기의 상황에 들어 사용하시기로 계획하고 계셨습니다. 인생의 밑바닥에 있을 때 건져서 올려주시고 높이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하나님을 입다는 마음에 품고 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암몬이 이스라엘을 칠 때 길르앗의 장로들이 찾아와서 통치자가 되어 달라고 간청할 때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당신들이 나를 데리고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울 때에 주님께서 그들을 나에게 넘겨주신다면.....(삿11:9)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이 아무리 어려워도 하나님을 만나고 믿으면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입다는 이스라엘의 통치자와 지휘자가 되었습니다. 기생 라합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믿었더니 그녀와 가족이 구원을 얻고 메시야의 족보에 오르게 되었던 것입니다.(수2장;6장;마1:5)
둘째 : 항상 모든 일에 기도하며 살았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입다에게는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과거 한 때 자신을 쫓아내었던 장로들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보다 하나님의 뜻과 승리를 믿고 전쟁에 나가기로 했을 때 입다는 기도했습니다. 입다는 장로들과 백성들과 한 모든 말을 주님께 말씀드렸다(삿11:11)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입다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굉장한 용사였지만 암몬과의 싸움에는 지혜가 필요하였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승리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입다에게 주님의 영이 내리고 주님께서 암몬을 입다에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청년시절 자신의 그림을 인정받지 못하자 낙심하며 교회에 나와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어느 날 목사님이 그에게 교회의 허름한 창고를 내어주고 거기서 지내며 그림을 그리고 더 공부하라고 하였답니다. 그런데 그림 그리기를 방해하는 쥐들이 있었습니다. 쥐들을 내쫓아 달라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내쫓지 말고 쥐들을 관찰하고 그려보라는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는 쥐들을 사람의 모습처럼 그리고 귀여운 귀는 강조해서 크게 그렸습니다. 이것이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캐릭터인 미키 마우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저와 여러분은 삶속에서 항상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 분을 믿어야만 합니다. 우리의 환경과 되어가는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바닥을 쳐도 다시 올리시고 높여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심을 바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