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음녀에 대한 심판
17장 1절 – 19장 5절은 세상을 대표하는 큰 성 바벨론의 멸망에 대한 말씀이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을 한다. 음녀는 12장의 여인, 21-22장의 신부와 대조적이다.
1절.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요한에게 말합니다. 즉 이 내용은 일곱 대접 재앙의*16장 9절) 연속선상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천사는 요한에게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보여준다는 것은 신적인 계시라는 뜻입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음녀’는 구약 시대에 종교적인 배교, 우상 숭배를 할 때 자주 사용되었습니다.(호 2장 5절. 4장 10절. 12절. 렘 3장 1-3절, 겔 16장 15-17절 등) 여기서의 음녀는 다른 나라를 우상 숭배와 음행으로 이끈 근본이 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음녀에 대해서 6절까지 그 정체를 얘기해줍니다. ① 음녀는 많은 물 위에 앉아 있다고 합니다. 예레미야 51장 13절에 바벨론을 “많은 물가에 살면서 재물이 많은 자”라고 표현한 것에서 가져왔을 수 있습니다. 바벨론이라는 도시가 유프라테스 강 위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7장 15절에 거기에서 더 발전시켜서 설명해주는데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위에 앉아 있다는 것은 그 나라를 정복해서 통치함을 의미합니다. 음녀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펼쳐짐을 의미합니다. 음녀의 영향력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음녀는 17장 18절에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입니다. 바벨론으로 보아야 합니다. “큰 음녀 = 큰 성”입니다. 큰 성은 14장 8절에 의하면 바벨론입니다. 17장 5절에도 밝히고 있습니다. 핸드릭슨은 “음녀는 역사상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적그리스도의 유혹의 중심인 세상을 나타낸다.”고(세상의 특성. 요일 2장 16절)고 하였습니다.
2절.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
② 땅의 임금들이 큰 음녀와 음행하였습니다. 18장 3절, 9절과 연결이 됩니다. 큰 음녀로 상징되는 도시와 관계를 맺고 함께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도시의 죄악에 동조를 하였습니다. 그것은 그 땅에 사는 백성 전체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습니다. 술 취함은 하나님을 외면하고 사는 세계의 모습입니다. 술에 취한다는 것은 술에 의해 통제력을 상실하고 그 술에 지배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레미야 51장 7절을 보면 바벨론은 온 세계를 취하게 만들고 포도주를 마심으로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할 이유입니다.
3절.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
성령님의 역사로 요한은 광야로 갑니다. 광야는 성경에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부정적으로 시험의 장소이고 황폐함을 나타내는 장소입니다.(시 95편 7-11절. 사 1장 7절. 37장 25절. 렘 51장 36절 등) 긍정적으로는 계시의 장소(출 19장)이기도 하고 위로의 장소고 됩니다.(출 3장 1-3절. 왕상 19장 4-6절. 사 40장 3절. 겔 34장 25절) 요한계시록 12장 6절, 14절에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큰 도시에 대항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있는 장소입니다. 도시를 거부합니다. 성령님께서 요한으로 하여금 도시로부터 떨어져 도시의 실제의 모습을 보게 하십니다.
③ 요한이 광야에서 보는 것은 붉은 빛 짐승을 탄 여자입니다. 여자는 큰 음녀(17장 1절)입니다. 붉은 빛은 12장 3절의 ‘큰 붉은 용’의 색과 관련이 있습니다. 17장 4절에 여자가 입고 있는 옷이 붉은 빛 옷입니다. 18장 12절과 16절에 붉은 옷감이 나오는데 사치품입니다. 붉은 색은 사치와 방탕을 나타내는 색입니다. 짐승은 13장에 나오는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1절)입니다.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적그리스도적인 인물입니다. 반 기독교적인 제국의 통치자를 의미합니다. 권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을 압제 합니다. 그 짐승의 몸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합니다. 그 짐승은 일곱 머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일곱 머리는 반기독교적인 제국이나 통치자들을 상징합니다. 열 뿔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 뿔은 17장 12절에 열 왕이라고 해석해줍니다. 로마 제국의 영향권 아래 있는 분봉 왕들 같은 것입니다. 로마 제국에 속한 각 지역을 다스리는 통치자들입니다. 그들이 연합을 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는 일에 동조를 하고 힘을 합칩니다.
4절.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
④ 음녀가 입고 있는 옷은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입니다. 18장 16절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옷은 왕족들과 큰 부자만이 입을 수 있는 비싼 옷입니다. 가난한 자들이나 보통 사람들은 입을 수 없는 비싼 염료로 만든 호화로움을 나타내는 옷입니다. 음녀는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몄습니다(화려하고 풍요롭게 장식함). 화려한 치장을 하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여왕의 모습입니다. 외적으로 화려하게 꾸몄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의 성공과 명예, 허영, 사치, 향락을 나타냅니다. 이 세상의 부를 나타냅니다.
그런데 내적으로 보면 어떠합니까? 손에 금잔을 가졌습니다. 예레미야 51장 7절에서 가져왔을 것입니다. 바벨론이 금잔이라고 하였습니다. 금잔은 귀하고 고가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 든 것이 무엇입니까?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입니다. 그것이 가득 차 있습니다. ‘가증’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지극히 싫어하시고 혐오하는 것입니다. 우상 숭배와 관련되어 있습니다.(렘 13장 27절. 32장 35절. 44장 22절. 겔 5장 9절 등) 더러운 것은 종교적, 윤리적 부패를 의미합니다. 그것이 이 세상 도시의 실제 얼굴입니다.
5절.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
⑤ 음녀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름은 그가 어떤 존재인가를 나타냅니다. “비밀”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이름의 한 부분인지 바벨론과 동격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신약에서 “비밀”이라는 말은 감추어져 있었지만 종말의 시대에 계시되고 있는 신적인 진리에 대해서 썼습니다. 비밀은 큰 성 바벨론을 의미할 것입니다.(동격) 그리하여 종말 시대에 음녀가 어떤 존재인지 공개적으로 알려짐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 큰 음녀는 큰 바벨론입니다. 바벨론은 이미 역사적으로 페르시아 제국에 의해 멸망하였습니다. 그 바벨론을 세상을 대표하는 도시로 가져오고 있습니다. 1세기에는 로마 제국을 의미하는 표현이기도 하였습니다.(벧전 5장 13절) 로마는 1세기에 약 10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도시였습니다. 부요하고 국제적인 도시였습니다. 세계의 외교와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로마는 교만하였고, 우상 숭배가 번성했고, 다른 나라를 정복하여 압제하였습니다. 신전 창기들과 동성애가 성행하였습니다. 로마 제국에는 6천만 명의 노예가 있었다고 합니다. 노예들은 주인들에게 성적인 학대부터 다양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황제 숭배도 강요되었습니다. 그런 로마였지만 1세기 사람들에게 매혹적인 도시였고, 향락의 도시였습니다. 기독교 공동체는 그런 로마 제국 사회에 대항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박해를 받았습니다. 바벨론은 그 로마 제국을 나타냅니다.
바벨론은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였습니다. 하나님의 반역하는 악의 발생 근원이 되었습니다. 그 도시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게 될 것임을 가르쳐주십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문명과 화려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6절. 또 내가 보내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 |
⑥ ‘여자’는 음녀입니다. 요한이 본 음녀는 성도들의 피와 예수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해 있었습니다.(계 12장 11절) “취하였다”는 말은 흠뻑 마신 상태입니다. 현재 시제로 쓰이고 있어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피”는 순교자를 나타냅니다. 음녀는 순교자의 피를 흘리게 한 원흉입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세력입니다. 1세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짐승들에게 물려 죽기도 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어 죽고, 화형으로 죽기도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박해의 대상이었습니다.
요한은 그 음녀를 보고 놀랍게 여겼는데 아주 크게 놀랍게 여겼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에 대한 반응입니다. 요한계시록 5장 4절에서는 요한이 크게 울었습니다. 요한은 하나님의 계시에 대해서 계속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반응을 보이는 존재입니다.
음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1절. 많은 물 위에 앉았습니다.
② 2절. 땅의 임금들과 땅에 사는 자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③ 3절. 붉은 빛 짐승을 탔습니다.
④ 4절. 외적으로는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내적으로는 가증함과 더러움이 가득했습니다.
⑤ 5절. 큰 바벨론입니다.
⑥ 6절.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 세력입니다.
7절. 천사가 이르되 왜 놀랍게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
큰 놀라움을 가진 요한에게 왜 놀랍게 여기느냐고 하면서 음녀와 음녀가 탄 짐승의 비밀을 가르쳐주겠다고 합니다. 짐승은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졌습니다. 짐승은 적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8절.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사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놀랍게 여기리라. |
요한이 본 짐승에 대해서 설명을 해줍니다. “네가 본 짐승”은 17장 3절에 음녀가 탄 것입니다. 전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없고, 장차 무저갱(11장 7절. 13장 1절)으로부터 올라옵니다. ‘전에, 지금, 장차’는 하나님을 모방하고 있습니다.(1장 4절. 8절. 4장 8절. 11장 17절 등)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것은 13장 1절에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임을 가르쳐줍니다. 짐승은 자신을 경배하게 합니다.(13장 4-5절. 8절. 15절) 짐승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멸망으로 들어갑니다.(현재시제)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역사는 사탄의 패배와 멸망으로 끝나게 됩니다.
누가 짐승을 따릅니까? 땅에 사는 자들입니다.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입니다. 생명책은 하늘의 명부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에 대한 이름이 기록된 책입니다.(3장 5절. 21장 27절) 그 생명책은 창세 이전에 기록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영원하신 목적을 나타냅니다. 요한계시록 13장 8절에 생명책에 기록이 되지 못한 사람이 짐승에게 경배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는 그 사람이 어디에 속해서 누구를 경배하는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9절.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
“지혜”(13장 19절)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짐승이 ‘일곱 머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해줍니다.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통치) 일곱 산입니다. 1세기에 일곱 산은 로마를 가리키는 표현이었습니다. 테베레 강 동쪽 연안 일곱 언덕 위에 로마가 세워졌다고 합니다. 그 일곱 언덕은 비미날레, 에스퀼리노, 카피톨리노, 팔라티노, 첼리오, 아벤티노입니다. 로마를 일곱 언덕에 세운 도시라고 불렀습니다. ‘산’이라고 했는데 가장 높은 산이 해발 50m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합니다. 일곱 산은 음녀가 로마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1세기에 로마는 바벨론을 나타내는 도시였습니다. 핸드릭슨은 “바벨론은 역사의 순간순간마다 특히 실재할 전 세대를 통하여 유혹의 중추 역할을 할 세상이다. 음녀 바벨론은 언제나 신부, 새 예루살렘을 대적한다.”고 설명하였습니다.
10절. 또 일곱 왕이라.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나 이르면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무르리라. |
짐승을 또한 “일곱 왕”이라고 합니다. 일곱 왕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① 로마의 황제로 보는 해석입니다. 그러나 누구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는 그 해석이 여러 가지입니다. 요한 당시의 도미티아누스 황제는 로마의 제 11대 황제입니다. ② 세계 제국으로 보는 해석입니다. 이집트, 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는 이미 망한 나라이고, 현재 있는 나라는 로마 제국이고, 미래에 임할 나라는 적그리스도의 최후 왕국으로 봅니다. 핸드릭슨은 세계 제국으로 해석을 하는데 이집트가 아닌 구 바벨론을 취합니다. ③ 7은 완전수입니다. 그래서 로마 제국부터 주님 오실 때까지 존재하는 반기독교적인 모든 제국과 통치자로 봅니다.
11절.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은 여덟 째 왕이니 일곱 중에 속한 자라. 그가 멸망으로 들어가리라. |
전에 있었다가 지금 없어진 짐승을 여덟 째 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이 왔을 때 나타날 적그리스도적인 제국이나 통치자일 것입니다. 그 왕은 일곱 왕들에 속해 있다고 합니다. 일곱 왕들과 같은 행동, 하나님의 백성을 박해하는 일을 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앞에 나타난 일곱 제국이나 통치자와 같은 성격을 가직 있습니다. 붉은 빛 짐승, 적그리스도 자신일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다시 등장하고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패러디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짐승의 운명은 ‘멸망’입니다. 멸망이 그들의 운명입니다. 지혜로운 하나님의 백성은 그 멸망에 함께 가지 않습니다.
12절. 네가 보던 열 뿔은 열 왕이니 아직 나라를 얻지 못하였으나 다만 짐승과 더불어 임금처럼 한 동안 권세를 잡으리라 |
요한은 음녀가 탄 짐승에게 ‘열 뿔’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17장 7절. 단 7장 7-8절, 20-25절에 나오는 열 뿔에 기초를 둔 것) 그에 대한 설명을 해줍니다. 그 열 뿔은 ‘열 왕’입니다. 그런데 아직 나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짐승이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갖는다고 했는데 일곱 머리는 1세기에 제국을 다스리는 황제와 같은 통치자들이라면 열 왕은 그 제국의 영향권 아래 있는 분봉 왕 같은 각 지역을 다스리는 통치자를 상징할 것입니다. 로마의 권세 아래에서 활동하는 헤롯 왕 같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열 왕은 짐승과 더불어 행하는 존재입니다. 짐승과 함께 하는 존재로 한 동안 권세를 잡도록 허락하십니다. ‘한 동안’(헬. 미안 호란)은 18장 10절, 17절, 19절의 “한 시간”과 같습니다. 일시적이고 짧은 시간입니다. 18장에서는 바벨론이 갑작스럽게 멸망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짐승과 함께 하는 세력으로 이 세상에서 권력을 가진 것 같지만 그것은 한시적입니다. 그것이 세상 권력의 성격입니다.
13절. 그들이 한 뜻을 가지고 자기의 능력과 권세를 짐승에게 주더라. |
“한 뜻”은 ‘한 가지 목적’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열 왕이 하나로 연합이 되는데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권세를 가지고 짐승을 따르고 짐승이 하는 일에 동조하고 돕는 것입니다. 그들이 동맹을 하여 짐승의 세력을 더욱 강화시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뜻은 무엇입니까? 그들의 목적은? 14절에 어린 양과 더불어 싸우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사우는 것은 곧 교회와 싸우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참된 교회는 이 땅에서 짐승을 따르는 세력들과 영적인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습니다. 교회는 이 땅에서 언제나 영적인 전쟁터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됩니다.
14절. 그들이 어린양과 더불어 싸우려니와 어린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이시므로 그들을 이기실 터이요, 또 그와 함께 있는 자들 곧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자들도 이기리로다. |
어린양은 누구십니까? 만왕의 왕이시고 만주의 주이십니다. 절대적인 주권을 가진 왕이십니다. 짐승은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교회를 박해합니다. 짐승은 반기독교적인 통치자들, 적그리스도적인 인물입니다. 역사 속에 그런 사람들이 계속 존재하면서 교회를 박해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승리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와 교회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서 그들을 다스리시고 승리하십니다. 당장 사람들의 눈에는 반기독교적인 세력이 큰 것처럼 보이고 그들이 이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들은 반드시 패배와 멸망을 합니다(19장 11-21절).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6장 18절에 말씀하신 것처럼 주님께서 세우신 주님의 교회는 임부의 권세가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의 고백은 그 누구도 꺾을 수가 없습니다.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진실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군대로서 반드시 이깁니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하나님의 택하심은 그 누구도 무너뜨릴 수가 없습니다. 짐승의 그 어떤 권력도 무너뜨리지 못합니다. 요한복음 10장 28-29절에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15절. 또 천사가 내게 말하되 네가 본바 음녀가 앉아 있는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 |
17장 1절에 음녀가 물위에 앉아 있다고 하였습니다. 물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주십니다. 만국의 모든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음녀는 제국적입니다. 이 세상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6절. 네가 본바 이 열 뿔과 짐승은 음녀를 미워하여 망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고 그의 살을 먹고 불로 아주 사르리라. |
요한은 새로운 장면을 보는데 열 뿔과 짐승이 음녀로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음녀와 짐승 사이에 내전이 일어납니다.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죄악은 파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악은 본성이 파괴적이며 스스로를 공격합니다.(LAB 주석) 서로를 파괴시킵니다. 악의 세력은 자기를 따르는 자들을 미워하는 것이지 사랑하지 않습니다. 복음서를 보면 악한 영들이 자신들이 소유한 사람들을 어떻게 합니까? 괴롭히고 고통을 줍니다.(막 5장 1-20절. 9장 14-29절)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 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습니다. 악의 속성은 미움입니다. 서로에게 수치를 주고(벌거벗음. 겔 23장 25-29절에서 가져왔을 것. 배교하는 이스라엘의 파멸 얘기) 상대의 살을 먹고 불태우는 짓을 행합니다. 16장 15절에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벌거벗고 다시는 일을 행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악은 본성적으로 미움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17절. 이는 하나님이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그들에게 주사 한 뜻을 이루게 하시고 그들의 나라를 그 짐승에게 주게 하리니 하나님의 말씀이 응하기까지 하심이라. |
악은 “자기 뜻대로 할 마음”을 가지고 제 길로 가려고 합니다. 사람이 “각기 제 길로 가는 것”이(사 53장 6절) 죄악입니다. 그러나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악의 세력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을 가지고 모든 것을 통제하십니다. 사람들은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하고 자기 뜻을 이루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해당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왕들이 짐승과 한 뜻을 이루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대적하는 것은 다 하나님의 주권에 속합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에 있다고 하십니다. 악이 성행할 때 우리가 보아야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역사입니다. 악의 승리가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입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는 역사입니다.
18절. 또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이라 하더라. |
음녀는 땅의 왕들을 다스리는 큰 성입니다. 큰 성은 바벨론을 의미합니다. 음녀는 온 땅에 그 영향력을 미칩니다. 죄악이 권력을 가지면 하나님의 백성을 강하게 박해합니다. 그러나 참된 믿음을 가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이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