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을 맞이하는 것보다 기존것을 버리기가 더 맘이 짠하고 힘들줄이야. 아들이 취직도 하고 또 앞으로 좀처럼 우리 가족만의 여행기회를 얻기가 만만치 않을 거라 하며 덜컥 후쿠오카 3박4일 일정의 뱅기표를 예약했으니 무조건 시간을 내란다. 그래서 금요일 아침 대충 가방을 싸서 거실에 놓고 출발준비를 하려는데 눈치를 깠는지 이상하게 응봉이가 와서 다른날과는 다르게 얼굴을 비비고 애교를 살갑게 떨더니 갑자기 작전을 바꾸어 "가려거든 내를 델꼬 가든지 내를 두고는 절대 못간다" 고 가방을 사수하며 꼬장을 부린다.
회자정리 거지필발 문자를 써가며 어렵게 이별한 첫 가족 일본여행. 딸과의 덤엔더머로 "네가 아냐 내가 아냐?" 여행시작.
뱅기타기 전 면세점 안에서의 한국 마지막 식사.
공항선 지하철에서 내가 가는 구간이 260엔인데 기본요금표 끊어 내릴때 삐익하는데 영문을 몰라 당황. 바보1씬
하루 16만원짜리 숙소가 응봉이집 만한 걸 미리 모름. 바보2씬
후쿠오카 타워와 모모치해변에 다녀오고나서 뒤로 타서 출발지 번호 티켓 뽑고 내릴때 앞 모니터에 번호별 거리에 따른 가격 표시되는대로 현찰내는 버스 시스템 숙지. 진화중인 바보 3씬.
첫댓글 우와~~~
노다지님 가족 만세 만만세!!!! ㅎㅎ
잼나게 잘 다녀오세요
길 잃어버리 말고 딸 손 꼭 붙잡고
길 여러번 잃어 버리고 왔다리 갔다리 하다 집에 돌아오니 편하네요.
여행은 문화 충돌이나 다양성을 받아들여
견고화된 자신의 세계를 흔드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많은 바보씬이 나올 수록 좋은여행입니다.
즐거운 시간 만드시고 오세요.
문화충돌도 있고 세대차이도 있고 하지만 밥을 같이 먹는 식구라서 헤메고 뻘짓해도 다 이해되고 아무렇지도 않은듯 또 살아가요. 일본 문화를 미리 공부하고 이바구 해주신 프런티어 선생님 덕분에 잘 댕겨 왔어요.
총!총!총! 총명한 기운과 눈빛의 응봉이?
포스에 깜놀입니다
아들 장가 못 보내는 대감집 마나님 기세 저리가라 하네요 ㅋㅋ 생이별하고 가신여행 행복하게 댕겨 오셔요~~^^
다녀 오니 개생 최대의 위기를 넘긴 응봉이가 지옥에서 부처님 만나듯 3분여간 지랄발광 수준의 상봉 세레모니를 했어요.
응봉이 너무 귀여워요
딸 마나님과 함께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다음 바보씬도 기대 됩니다!!!
바보들의 합창이라도 뻘짓이라도 하며 정이 더 쌓이죠.
시간이 지날수록 귀해지는 가족여행~ 잼나고 즐겁게 잘 다녀오십시요!!
성원해 주신 덕분에 무사귀환 했습니다.
잠달동에 일본 자전거 후기를 대충 읽었고만요.. 잘 들여다 봤다면 바보씬 몇개는 줄일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ㅎ
가족과 많은 추억 만들고 오세요~
직접 경험해 보지않고 읽거나 듣기만 하면 팩퍼 이해 못하니 또 뻘짓해요.
여행 재미있게 잘 하고 계시네요! 바보씬이 많을수록 추억도 !
밥오 됐어요. 하루 다섯끼 씩은 먹은 듯.
재미난 여행되세요!
앵커 아들은 안보이네요.
아들은 금욜날 뉴스진행 때문에 부산서 하루 늦게 출발해 합류했는데 한국돈도 한푼 없이 남의 나라 가니 한참 손이 가야되는 바보2 맞죠.
오 즐거운 가족여행, 그것도 해외로..
재미나고 즐건 여행되세요~~
안할것 같은 사람이 않던짓하니 관심이 집중되네요. 성원 감사합니다.
강아지가고민입니다
워따 맽겼쓔
조카들이 돌아가면서 우리집 방문해 밥주고 놀아주고 가서 연명시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