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업-위로)과 down(다운-아래로)
※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의 발음을 우리말로 쓰는 것은 엄밀히 말해서 불가능하거나 말도 안되는 것
이지만 편의상 썼음에 양해를 구한다.
위로 라고 하면 긍정적인 뜻이다. 키가 자라다; 산에 오르다; 사업의 규모가 커지다; 성장이나 증가의
개념; 물론 빚이 ‘업’하면 나쁜 뜻이지만 이에는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그러나 “미운 일곱 살
”이라든지” 나이 좀 드니까 맞먹으려고한다“, TV를 켰는데 화면이 고르지 않고 이상하게 나온다든지
말 탄 사라이나 소 를 모는 사람이 ”이랴“ 했는 데도 소나 말이 말을 안 듣고 제멋대로 할 때 act up(액트
업)이라고 한다.
아래라고 하면 쓰러지다, 쓰러뜨리다, 사업 따위가 잘 안 된다, 내리막길을 걷는다 등이 생각나지만
긍정적인 관점에서는 이제는 그만 돌아다니고 듬직하니 ”자리를 잡(고 앉)아라“ 즉 ‘정착’이란 안정된
의미와 소위 ‘현찰 박치기’ 즉 않은 자리에서 (현장에서) 돈을 지불하다의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포함하다“의 뜻을 가진 대표적인 두 단어도 어떤 상태의 포함이냐가 문제가 된다.
너도 나도의 뜻으로 모두 포함하다는 include(인클루드)라고 하고 또한 어떤 것이 나오지 못하도록
강제력을 가진 것도 포함하다의 뜻으로 쓰일 수 있는데 이때는 억제하다의 뉘앙스를 가진 포함하다의
뜻을 가진 contain(컨테인-포함하다, 억제하다) contents (컨텐츠) 컨테인과 같은 어원의 단어로서 책의
내용이나 목차; 서랍아니 용기(그릇이나 통)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말한다.
containment policy 컨테인먼트 팔리시 (억제 정책)
미국의 북한이나 이란 등에 대한 경제제재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에 대한 정책을 말한다.
inclusion policy 인클루젼 팔리시 (통합 정책)
예를 들어 어떤 회사에 입사할 수 있는 자격에 있어 피부색 연령 남녀 등의 차이를 두지 않는 정책이나
방침을 말한다.
다음은 범죄를 저지르다의 뜻을 가진 commit(커미트)와 그 관련어이다.
commt a crime 커미트어 크라임 - 범죄를 저지르다
commission 커미션 어떤 일을 해주고 받는 돈, 예) -커미션을 받다
committee 커미티 –위원회 또는 위원회의 위원들
commitment 커미트먼트 –책임, 헌신
어떤 사람이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을 바쳤을 때 그의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 또는 책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책임이란 말은 어떤 일에 자기가 책임이 있다, 또는 그 일을 책임지고 하겠다는 뜻이고 물심
양면으로 그 일을 위해 일 하거나 하였을 때 헌신하다 또는 헌신하였다라고 한다.
또한 커미트와 관련한 숙어에는 言質(언질)을 주다, 言明(언명)하다 즉 어떤 일을 책임지고 하겠다
(고 큰소리치다)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애인과 심야에 외딴 곳에서 데이트를 하고 있는 젊은 총각과
처녀의 대화를 보자.
처녀: 깡패들이 나타나면 어떡해?
총각: 걱정하지 마. 이래 봬도 서넛 놈은 그냥 한주먹이야! 안 그래도 근질근질하네.
막상 깡패들이 나타나자 총각 허약남은 애인 새침녀에게 체면을 세우고자 안 보이는 곳에서 깡패들
에게 돈을 주고 체면을 세웠거나 아니면 맞섰다가 남도 사투리로 허벌나게 맞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큰소리치다→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다 (얼굴에 x칠하다)
이와 같이 어떤 단어나 어귀(숙어)는 말 그대로 만이 아니라 그 결과까지 그 뜻에 갖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다시 말을 잇자면 커미트의 뉘앙스는 책임이다.
범죄를 저지르다 → 범죄를 저지른 자는 그 책임을 져야 한다.
커미션 → ”돈이나 반대 급부(댓가)를 주면 책임지고 어떤 일을 하겠다“ 할 때의 돈이나 반대 급부를
말한다.
커미티 → 어떤 일을 책임지고 해야 할 위원회나 위원들: 이때 한자의 委(위)는 맡길 위 자이다.
※ 한자가 동작을 나타내는 경우는 그 관련된 사람이 그 동작을 하는 것인지 당하는 것인지는 문맥
보고 판단해야 하는 다소 번거로움이 있는데 역으로 말하면 생각을 하게 함으로써두뇌 활성화에 도움
이 된다. 물론 반대로 ”골치 아프다“고 할 수도 있지만.
사람이 서면 앉고 싶으면 앉으면 눕고 싶다고 한다. 그렇다면 앉다나 눕다에 비해 '서다'를 뜻하는
stand(스탠드)는 힘든 일이 된다. 그래서 '참고 견디다'의 뜻이 된다. 영어의 원조' 참(고 견디)다'는 bear
(베어ㄹ)인데 이는 '열매를 맺다', 사람이나 동물이 "아기나 새끼를 낳다"의 뜻이나 좁은 틈으로 큰 것을
내보내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울 것인가? "나실제(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어머니 노래가
있지 아니한가? 참지 못하면 그야말로 사산(死産)이 되어 그 뜻이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다.
관련해서 한 마디 덧붙인다. 물론 이 글의 영어나 영어적인 표현을 독자 제위께서 외울 필요나 자세히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어떤 것은 직관적이나 논리적으로 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음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가마니’(쌀 가마니 한 가마니 80kg) ↔ ‘가만히’(조용히, 떠들지 말고; 발음은 가마니)는 금방 알 수 있지만
”도르다↔돌리다“는 일단 외우고 실제로 써 봐야 한다. 이와 같이 처음엔 외웠다가 앞뒤를 생각하면 알게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사람 나고 말 났다.
첫댓글 상식과 비상식 모두가 상식적도 아니고 모두가 비상식적도 아니라면 골치 아프지만 외워야 하는가요?
그런데 머리가 나쁘면 외우기도 힘들 것인데 어이합니까?
그래서 사람이 먼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