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다른 결혼 풍습·에티켓♧
서로 다른 지역 출신의 남녀가 결혼을 하게 될 경우에는
고유한 결혼 풍습을 몰라 오해가 깊어지기 쉽다.
지역감정으로 인한 문제야 옛말이라지만 결혼 문화의 차이는 알게
모르게 앙금을 남길 수 있다.
격식과 전통을 따지는 경상도쪽에서는 '큰상'이라는 풍습이 아직 남은 곳이 많다.
큰상이란 신랑집에 새사람(며느리)이 왔다고 알리는 제사를올리기위해
신부집에서 한껏 솜씨를 부려 음식을 보내는 풍습이다.
보통은 신혼여행후 신부측에서 시댁에 인사하러 가면서
이바지 음식을 해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상도
경상도의 큰상 풍습은 결혼식 전날 따로 음식을 보내 동네
어른과 친지끼리 나누는 것이다.
이러한 풍습을 모르면 "결혼 전 음식을 보내라"는 말에
이중 부담을 느껴 당황하기 십상이다.
경상도에서는 신혼여행후 신부측 아버지와 삼촌 등 남자친척들이
시댁에 신부를 데려다주고 함께 차를마시고 오는풍습이있다.
경상도여자와 전라도남자가 만나면 예식장선정을놓고 많이부딪친다.
결혼식도 서로 자기고향에서 올려야 한다고 고집을피우다
갈등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폐백은 경상도, 서울, 전라도, 충청도, 등은 시댁어른들만받는다
♣전라도
전라도와 충남지역 즉 백제 문화권은 이바지 음식을 신랑측 에서
신부측으로 보낸다 전라도 출신의 남자와 결혼한 경상도출신
최모(33)씨는 결혼식후 풍습대로 시댁에 인사를 드리러 갔다가
낭패를 보기도 했다. 그는 "전혀 준비 안된시댁에서 당황하는바람에
결국 아버지와 삼촌들이 신랑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전라도에서는 신랑 측이 결혼식 결정에 주도적인 편이다.
♣서울, 충청도
서울과 충청도는 결혼비용은 신랑 신부 양측이 반씩 부담하고,
예식장선정과 주례 등은 남자가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폐백은 신랑 측만 받고, 결혼식 뒤풀이 비용도 남자가 부담한다.
♣제주도
바다건너 제주도는 다른지방들과 확연히 다른 독특한 풍습을
유지하고 있다.
결혼 전반에 대한 모든 결정권을 신부 측이 행사하고 신랑 측은
모든 비용을 대는데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갈등을 빚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