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는 바울이 처음 로마 감옥에 갇혀 있을 때(AD 60-62) 쓴 편지입니다. 바울이 처음 로마 감옥에서 쓴 편지는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입니다. 바울이 쓴 13통의 편지 중에서 기독교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편지 중 하나가 바로 에베소서입니다. 그 이유는 에베소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기록해 놓은 편지이기 때문입니다.
종교 개혁을 주도했던 인물 중에 장로교의 토대를 마련하고, 장로교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칼뱅(존 칼빈)이 가장 좋아했던 신약 성경 책 중에 하나가 바로 '에베소서'입니다. 왜냐하면, 에베소서는 우리에게 이미 임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무엇인지 잘 기록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찬양하는 편지입니다.
에베소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 설명(찬양)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에베소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서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은혜)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결코 그리스도의 사도가 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굽이굽이 흐르는 에베소서를 쓸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바울은 기독교인을 잡아 죽인 원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으면 바울은 결코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될 수 없었습니다.
신약 성경 27권 중에 13권을 쓴 사람이 바로 바울입니다. 바울은 복음을 소아시아와 유럽에 전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선교사입니다. 바울은 그 누구보다, 그 무엇보다 예수님을 사랑했던 제자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위대한 종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바울이 예수님을 만난 후 일어난 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만나기 전 바울은 바울이 아니라 '사울'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 사울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심하게 핍박했습니다. 그런 자신을 바울은 '죄인 중의 괴수'였다고 소개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사울이 바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울이 완전히 변해 바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을 핍박하던 사울이 목숨을 걸고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사도 바울이 되었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에베소서 1:1절에 나오는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는 다른 말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입니다.
바울의 고향 소아시아(터키) 길리기아 다소를 찾아보세요!
사울은 길리기아 다소에서 태어났습니다. 길리기아 다소는 당시 소아시아(현재 터키)에서 꽤 유명한 도시였습니다. 다소는 지중해와 인접한 터키 서쪽 바닷가 쪽에 있는 굉장히 부유했던 도시였습니다.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교육과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다소는 동서양문화가 잘 어우러진 아주 이상적인 도시였습니다. 로마 제국이 다소를 점령해서 자기 영토로 삼았기 때문에, 다소에서 출생한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사울도 로마 시민권자였고, 굉장한 특권을 누리고 살았습니다.
사울의 부모는 텐트를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울의 부모는 종교적인 열심이 강해서 바리새인의 규율을 다 지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활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아들 사울을 예루살렘으로 보내서 당시 가장 유명한 율법 박사 '가말리엘의 제자'가 되게 했습니다.
'가말리엘의 제자'가 된 사울은 구약 율법의 전문가가 되었습니다. 사울은 유대교와 율법을 지키는데 목숨을 건 바리새인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울은 유대교를 버리고, 율법을 지키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얼마나 핍박했는지 모릅니다. 사울이 얼마나 종교적으로 의롭고 완벽하게 살았는지 그의 간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빌립보서 3:4-6절입니다.
“4)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 만하며 만일 누구든지 다른 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줄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5)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6)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빌립보서 3:4-6)
사울은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는 종교적으로 완벽한 사람이었습니다. 율법에 저촉될 만한 일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유대교와 율법에 대한 열심 또한 대단했습니다. 그 열심이 사울로 하여금 교회들을 핍박하게 했고, 기독교인들을 잡아 가두고, 죽이게 했습니다.
성경에 처음 등장하는 사울은 좋은 사람은 아닙니다. 사울은 증오심과 분노, 차가움과 잔인함으로 가득찬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우리는 '한 사람을 돌로 쳐 죽이는 장면'에서 사울을 처음으로 만납니다. 물론 사울이 직접 돌로 사람을 쳐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그 때, 돌에 맞아 죽은 사람은 초대교회 최초의 순교자 스데반 집사입니다. 군중들이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이기 위해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갔습니다. 스데반을 죽이려고 돌을 든 사람들이 스데반을 돌로 치기 전에, 이상한 행동을 했습니다. 사도행전 7:58절입니다.
“성 밖으로 내치고 돌로 칠 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사도행전 7:58)
율법에 따르면, 사람을 죽이는 데는 반드시 두 세 사람의 증인이 필요합니다. 그 증인들이 돌로 치기 전에 겉옷을 벗어서 사울의 발 앞에 갖다 두었습니다. 스데반을 죽이는 일을 기획했던 사람이 사울이었다는 뜻입니다. 스데반을 죽인 게 바로 사울이란 말입니다.
사람을 돌로 쳐 죽이는 현장에 있던 사울은 당당했습니다. 사울은 유대교와 율법을 지키기 위해 마땅히 죽일 놈을 죽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울은 스데반 집사 한 사람을 죽이는 것에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기세가 등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와 성도를 핍박했습니다. 사울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잡아 가두고, 죽이는 일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핍박이 심해지자 예루살렘에 있는 성도들이 핍박을 피해, 목숨을 건지기 위해 도망갔습니다. 사울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도망간 기독교인들을 추적하여 잡아들이는 일까지 도맡아 했습니다. 마치 도망간 노비를 추적하여 찾아내는 '추노'처럼 사울은 수리아(아람)의 수도 다메섹까지 쫓아가서 도망간 기독교인을 잡아 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사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죄인 중의 괴수였던 사울이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바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핍박하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 죽이던 사울이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바울 이야기를 간단하게 흝어보았습니다. 바울이 2년 동안 로마 감옥에 있을 때, 네 통의 편지를 썼는데, 그 중 하나가 '에베소서'입니다. 사울은 어떻게 하루 아침에 바울이 될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사울이 어떻게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될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의 뜻이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사울이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가 강처럼 흐르는 편지를 쓸 수 있었을까요? 바울이 어떻게 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안내하는 에베소서를 쓸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은 것이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서 1:1절에서 이렇게 자신을 소개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된 바울은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신실한 자들에게 편지하노니”(에베소서 1:1)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된 것은 바울 한 사람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에베소에 살던 사람들도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에베소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성도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신실한 자들이 되었습니다. 에베소가 어떤 도시인지 알면 에베소에 교회가 개척되고, 예수를 따르는 성도들이 있었다는 게 얼마나 귀한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아데미 신전
아데미 여신상
에베소(Ephesus)는 당시 소아시아 - 지금의 터키 - 의 수도이자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에베소는 무역의 중심지 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혼합 종교)의 중심지이기도 했습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아르테미스 신전'이 있던 곳이 바로 에베소였습니다. '아르테미스'는 다른 말로 '아데미'입니다. 아데미, 아르테미스는 로마의 여신 '다이아나'입니다.
3,4월이 되면 많은 사람이 아데미 여신 축제를 즐기려고 에베소에 왔습니다. 축제가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축제 기간에 마음대로 성관계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있는 사람도 축제 기간에는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상대와 관계를 하기 전에 할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관계를 하기 전, 반드시 아르테미스 신전에 가서 여신의 조각상 앞에 절을 해야 합니다. 아데미 여신(우상) 앞에 절만 하면 마음에 드는 남자들과 여자들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당시 에베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타락한 도시였습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 같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상(아데미) 숭배와 성적으로 타락한 도시 에베소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에베소 교회에 성도들이 조금씩 늘었습니다. 에베소 교회 성도들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신실한 자들'이었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들'이었다는 말입니다.
어떻게 아데미 여신을 숭배하고 성적으로 타락한 에베소에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가 있었을까요? 네, '하나님의 은혜로'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상 숭배와 성적타락으로 유명한 도시 에베소에 하나님의 교회가 생긴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에베소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사람들이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네, 물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고린도전서 15:10절에서 바울도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린도전서 15:10)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바울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우상 숭배와 성적 타락으로 유명한 도시 에베소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진 것은 바울이 에베소에 갔기 때문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와 같은 에베소에 살던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신실한 자들이 된 것은 바울이 에베소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AD 52년, 바울은 2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안디옥으로 돌아가는 길에 에베소를 잠깐 방문했습니다. 회당에서 말씀을 전하는데 유대인들이 핍박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계속 머물러달라고 했지만, 바울은 하나님의 뜻이면 다시오겠다고 약속하고 떠났습니다. 그렇게 떠나면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그곳에 남겨두었습니다. 이때 교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사도행전 18:1-17절은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한 내용입니다. 고린도에서 바울은 귀한 동역자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났습니다.
거기(고린도)에서 그는 본도(Pontus) 태생인 아굴라라는 유대 사람을 만났습니다. 아굴라는 글라우디오 황제가 모든 유대 사람에게 로마를 떠나라는 칙령을 내렸기 때문에, 얼마 전에 그의 아내 브리스길라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입니다.
역사학자 수에토니우스(Suetonius)는 로마 황제 글라우디오가 AD 49년경 ‘크레스투스’(Chrestus)의 선동으로 인한 소요 때문에 유대인들을 로마에서 추방했다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여기서 ‘크레스투스’는 간접적인 자료를 활용할 때 흔히 발생하는 일로서, 본래 ‘크리스투스’(Christus, 그리스도)를 잘못 알아 발음한 결과로 추정됩니다.
짐작하기로는 로마에서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유대인들과 그렇지 않은 일반 유대인들 사이에 갈등이 격화되었고, 이것이 사회 질서 유지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로마 당국이 유대인들 전체 또는 그리스도인 유대인들만 추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그들(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을 찾아갔는데, 생업이 서로 같으므로, 바울은 그들 집에 묵으면서, 함께 일을 하였습니다. 그들의 직업은 천막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8:18-23절은 바울이 2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안디옥에 돌아간 내용입니다.
바울은 여러 날을 더 머무른 뒤에, 신도들과 작별하고, 배를 타고 시리아로 떠났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와 동행하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서원한 것이 있어서,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았습니다.
그 일행은 에베소에 이르렀습니다. 바울은 두 사람을 떼어놓고, 자기 혼자 회당에 들어가서, 유대인과 토론하였습니다. 그들은 바울에게 좀더 오래 머물러 달라고 청하였으나, 바울은 거절하고 “하나님의 뜻이면, 내가 다시 돌아오겠습니다”고 작별 인사를 한 뒤에, 배 타고 에베소를 떠났습니다. 그의 약속대로 3차 전도여행의 중심 지역이 에베소가 됩니다.
바울이 다시 에베소에 가서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한 것은 사도행전 19장에 나옵니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본격적인 사역을 하기 전에 거기서 사역하던 사람이 아볼로였습니다. 아볼로는 애굽의 대표적인 학문 도시이며 유대인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출신 유대인이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는 후에 안디옥 학파와 더불어 초기 기독교의 양대 산맥을 이루었습니다. 아볼로는 알렉산드리아 출신답게 ‘언변이 좋고 성경에 능통한 자’(18:24)였습니다.
사도행전 18:24-28절은 아볼로가 에베소에서 전도 활동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알렉산드리아 태생으로, 아볼로라는 유대 사람이 에베소에 왔습니다. 그는 말을 잘하고, 성경에 능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미 주의 ‘도’를 배워서 알고 있었고, 열심히 예수에 관한 일을 말하며, 정확하게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그는 요한의 세례밖에 알지 못하였습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아볼로가 회당에서 담대하게 말하는 것을 듣고, 따로 그를 데려다가, 하나님의 ‘도’를 더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아볼로는 아가야(고린도)로 건너가고 싶어하였습니다. 그래서 신도들이 그를 격려하고, 그쪽 제자들에게 아볼로를 영접하라고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거기에 이르러서, 이미 하나님의 은혜로 신도가 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가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하면서, 공중 앞에서 힘있게 유대 사람들을 논박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9장은 바울의 3차 전도여행 중 소아시아 지역의 에베소에서 사역한 내용입니다.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에 사역한 지역이 어디인지 꼭 지도를 보면서 본문을 읽어야 됩니다. 바울은 3차 전도여행 중에 고린도전후서, 로마서를 기록했습니다.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사도행전 19:1-10절은 바울이 에베소에서 사역한 내용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 바울의 안수로 성령을 받고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한 내용과 두란노 서원에서의 말씀 사역에 관한 내용입니다.
바울은 회당에 들어가서, 석 달 동안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강론하고 권면하면서, 담대하게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몇몇 사람은, 마음이 완고하게 되어서 믿으려 하지 않고, 온 회중 앞에서 이 ‘도’를 비난하므로, 바울은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데리고 나가서, 날마다 두란노 학원에서 강론하였습니다. 이런 일을 2년 동안 하였습니다. 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은, 유대 사람이나 그리스 사람이나, 모두 주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두란노 서원은 에베소의 철학 강연 장소로, 철학자이며 수사학자인 트란누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 어떤 헬라어 사본에 보면, 바울이 여기에서 오전 11시-오후 4시까지 강의했다고 합니다. 바울의 에베소 사역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2년 동안 두란노 서원에서 제자들을 말씀으로 세운 것입니다. 바울은 건물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바울의 에베소 사역을 통해 배울 게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의 중요성입니다. 바울은 두란노 서원을 세우기 전에, 제자들을 먼저 세웠습니다. 바울은 2년 동안 날마다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우상의 도시, 음란의 도시가 복음을 통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복음은 강력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었습니다.
복음의 능력, 말씀의 능력이 얼마나 강력했던지, 에베소 사람들이 아데미 여신을 섬기는 일을 중단했습니다. 당시 우상을 섬기던 사람들이 비싼 돈을 주고 샀던 부적과 책을 다 가지고 와서 불에 태웠습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그때 불에 태운 부적과 책의 값어치는 은 5만이었다고 합니다. 5만 명의 노동자가 하루 일당이니까 수십 억이 넘는 액수였습니다.
에베소는 신앙 생활하기 좋은 곳이 아니었습니다. 성적으로 타락하고, 우상 숭배가 가득한 쾌락의 도시였습니다. 그런 도시 에베소에서 이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에베소에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에베소에 신실한 자들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성도가 호칭이 되어버렸지만 바울이 에베소서를 기록할 때 사용한 ‘성도’는 진짜 거룩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에베소는 로마가 세계를 지배할 당시 소아시아 - 지금의 터키 - 의 수도이자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에베소는 로마 제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서, ‘다이아나’라고도 불리는 아데미 여신을 섬기던 도시였습니다. 당시 에베소는 모든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아르테미스(아데미) 신전이 있던 곳이 바로 에베소였습니다.
바울 당시 에베소는 항구에 배가 다닐 수 없게 되면서 무역 중심지의 위치를 상실했습니다. 그 때부터, 아데미 숭배가 그 도시의 경제적 생존 수단이 되었습니다. 아데미와 연관된 관광객과 순례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역으로 에베소의 많은 주민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은장색들은 아데미 여신상과 아데미 신전 모형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아데미 신전을 보기 위해 아주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는 수많은 숭배자들로 인하여 여관과 식당 주인들은 부유해졌습니다. 심지어는 신전의 회계가 은행 역할을 수행하여, 왕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거액의 자금을 대출하기까지 했습니다.
에베소서는 소돔과 고모라와 같이 타락하고 아데미 여신을 숭배해야만 먹고 살 수 있는 에베소에 살고 있는 성도들에게 바울이 쓴 편지입니다. 편지를 통해 바울이 에베소 성도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부르심, 하나님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정체성),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삶의 목적)를 말합니다.
에베소서를 '교회론'을 주제로 쓴 편지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러기엔 너무 큰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에는 교회론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부르심, 그리스도인의 자기 정체성, 유대인과 이방인의 하나됨, 전신갑주를 통한 영적 전쟁 등등 신앙생활을 더 잘 하기(영적 성숙)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에베소서'를 기록했습니다(AD 60-62).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히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부르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자아 정체성, 유대인과 이방인의 하나됨, 영광스러운 교회, 그리스도인의 가정생활, 영적 전쟁 등등에 관한 귀한 교훈들을 담고 있는 에베소서를 만나지 못했을 지도 모릅니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 편지를 보내면서도,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얼른 감옥에서 나오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부탁한 기도 제목은 놀랍게도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에베소서 6:19)
에베소서를 읽으면서 감옥에서 나가서 할 일도 있지만, 감옥에서도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감옥에 있는 바울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께서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도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릴 부르신 목적입니다.
에베소서 1:3-14절까지 한글 성경에는 여러 문장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헬라어 원문에는 한 문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혹시 바울이 에베소서 1:3-14절을 벅찬 감격으로 단숨에 기록한 게 아닐까요? 숨을 깊이 들이 마시고, 숨을 참고 에베소서 1:3-14절 “찬송하리로다...로 시작해서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로 끝나는 부분을 한 번 읽어보시겠어요? 시작!
잠깐만요! 숨을 쉬지 않고 끝까지 읽다가는 숨이 막혀 죽을 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은혜)에 가슴이 벅차서 끝까지 단숨에 읽을 수 없을 것입니다. 로마 감옥에서, 바울은 에베소서 1:3-14절을 쓰면서 가슴이 벅찼습니다. 얼마나 가슴이 벅찼던지 바울은 쉼표를 찍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바울은 단숨에 숨 쉴 틈도 없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에베소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위한 찬양으로 시작합니다. 바울이 가슴 벅차 단숨에 기록한 에베소서 1:3-14절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향한 찬양’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1:3-14절에서 성부 하나님(1:3-6), 성자 예수님(1:7-12), 성령 하나님(13,14)을 찬양합니다.
에베소서 1:3-14절에서 바울은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사역을 먼저 설명한 후, 찬양으로 마무리합니다. 성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은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6)이고, 성자 예수님에 대한 찬양은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12)이고, 성령 하나님에 대한 찬양은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14)입니다.
@ 기록 목적(이유)
1)유대인과 이방인의 하나됨을 위해서
2)성도들이 에베소에 만연해 있는 혼합주의, 우주적 이원론, 황제숭배, 아데미 숭배 및
거짓 교훈에 속지 않고 영적으로 무장해서 능히 이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3)교회와 가정, 개인생활에 대한 교훈을 주기 위해서
4)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 바른 정체성을 심어 주기 위해서
5)성삼위 하나님의 사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
@ 에베소서 한눈에 보기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자! (4:13) | ||||||
온전한 사람의 정체성(1:1-3:21) | 온전한 사람의 생활(4:1-6:24) | |||||
하나님의선택 (예정) (1:1-23) | 하나님의 작품(구원) (2:1-22) | 하나님의 약속에 참여 (상속자) (3:1-21) | 교회 생활 (4:1-16) | 개인과 이웃생활 (4:17-5:20) | 가정 생활 사회 생활 (5:21-6:9) | 영적 생활 (6:10-24) |
@ 에베소서 좀 더 깊이 보기
아래 내용은 에베소서를 좀 더 공부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한 내용입니다.
@ 에베소 (비전 성경사전 & 디럭스 바이블 성경사전)
에베소는 로마 제국이 다스리던 아시아(현재 터키 지역)에 있던 큰 항구 도시이며 상업과 종교의 중심지이다. 남쪽에 밀레도, 북쪽에 서머나를 끼고 있는 국제 도시로서 BC 11세기에 이오니아 사람들이 정복했다. 현재 터키 서해안에 있는 도시다.
카이스터 강 어귀에 자리잡은 이 도시는 기둥들이 줄지어 있는 폭 11미터의 넓은 도로가 바닷가의 항구 지역에까지 뻗어 있었다. 이곳은 매우 거대한 항구로서 아시아 무역 항로의 종착지였으며, 로마에서 출항한 많은 배들이 정박할 수 있는 자연적인 항구였다.
에베소 원형극장에서 항구로 가는 대로
에베소에는 아시아적 모성신(母性神)의 숭배가 행해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예부터 헬라 신화의 아르테미스(Artemis)와 동일시되어 예배 되고 있었다. 헬라인은 여기에 고자 제사장과 처녀 제사장 제도를 조직하고, 또 무장 신자나 신전 창녀를 두었다.
먼저 아데미 신전에 대하여 말하면, 그것은 오늘의 에베소역 부근 아야솔루크(Ayasoluk)라는 동리에 있다. 최고(最古)의 예배소 자리로서 여신상이나 제단을 놓았던 돌 대가 있다. BC 6세기 중엽에 이 구 예배소를 중심으로 세로 100m, 가로 50의 대리석조의 거대한 신전이 건립되었다.
그레데인 케리시프론(Chersiphron)에 의해 설계되고 그 건립에는 120년이 소요되었다. 이것은 BC 356년에 소실되었으나, 건축가 디노크라테스(Dinocrates)에 의해 알렉산더 대왕 때와 거의 같은 규모로 재건되었다. 이 아데미 신전은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에 들게 되었다.
아데미 신전
그러나 후에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 복음을 전하게 되었을 때, 여신의 신봉자는 이 선교에 의해 “큰 여신 아데미의 전각도 경홀히 여김이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사도행전 19:27)라고 두려워하였다.
에베소 원형 극장
사실 기독교가 전파됨에 따라 이 신전은 중요성을 잃고 AD 262년 고드인(Goths)에게 약탈, 소실되어 겨우 고고학자의 연구 대상을 남길 뿐으로 되었다. 에베소의 원형극장과 유적들은 신전으로부터 구가도가 1.6km 서쪽에 있는 시의 코레시아문(Coressian city gate)으로 통하고 있으며, 바로 그 부근에 경기장이 있다.
경기장으로부터 남쪽으로 수 100m지점에 에베소의 대극장이 있다. 그 사면(斜函)에는 반원보다 좀 크게 잡은 대리석조의 22열의 관람석이 3단으로 되어 있으며, 24,000명이 앉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배우들은 오케스트라에 의해 무대에 출연하게 되어 있었다.
중앙에는 높이 만들어져 있는 무대 전면은 조각된 기둥이나 입상(立辣)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헬레니즘 시대의 특징을 많이 보이고 있다. 바울의 선교에 반대한 은장색(銀匠色) 데메드리오에 선동되어 일어난 소동은 이 극장에서였음이 틀림없는 것 같다(행 19:23-41).
@ 성경에 나타난 에베소
1. 사도행전
유대인도 많이 살고 회당도 가지고 있었다(행 18:19,19:17). 바울은 2차 전도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러 얼마 동안 전도하다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남겨 두고 떠났다(행 18:21).
3차 전도여행 때에도 들렸으나 이번에는 적어도 2년 3개윌 체재하면서 열심히 전도한 결과 아시아에 살고 있던 자는 유대인도, 헬라인도 다 주의 말씀을 들었다(행 19:1-10). 곧 은장색 데메드리오의 소동이 일어났고, 그 후 바울은 에베소를 떠났다. 이 에베소 체류 중 골로새 지방에서 온 에바브라와 빌레몬이 회심한 것 같다.
3차 전도 여행에서 돌아오는 도중 에베소에 들를 수가 없어 바울은 밀레도로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을 불러 작별의 인사와 교훈을 주었다. 여기서 바울은 흉악한 이리가 들어와 양떼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또한 그들 중에서도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할 사람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행 20:17-38).
2. 디모데전후서
1)율법주의에 대한 문제를 언급한다(딤전 1:3-10; 딤전 4:7).
2)믿음에 관하여 파선한 자들로서 후메내오와 알렉산더를 언급하고 있다(딤전 1:19-20).
3)혼인을 금하고 식물을 폐하라고 하는 금욕주의가 있었다(딤전 4:1-5).
4)거짓교사인 후메내오와 빌레도에 대한 언급을 하고 있다(딤후 2:16-18).
3. 요한계시록
에베소 교회는 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는 일곱 교회 중 하나이다. 사도 요한이 후년에 에베소에서 활약한 듯하다. 에베소 교회는 악한 자들을 용납하지 않은 교회이다(2:2).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드러내고 니골라당의 행위를 미워한 교회이다(2:6). 수고와 인내를 하고 게으르지 않은 교회였으나(2:2-3), 처음 사랑을 버렸다고 책망을 받은 교회였다(2:4).
4. 에베소서
1)퇴폐적인 문화 - 음행. 온갖 더러운 것. 탐욕. 우상숭배(엡 5:3-5)
2)이방인과 유대인 기독교인들 사이에 발생한 분열의 문제(엡 2:11-22)
@ 에베소의 역사
1)소아시아 항구 도시
-소아시아의 관문 도시
-교역의 중심지, 경제적 번영
-아시아 현의 최대도시 = 상업과 종교의 중심지
-이오니아 수도
-지중해 동쪽의 3개의 큰 도시 중 하나
-에베소와 고린도 사이의 일정한 교통로를 이용
2)아데미 숭배와 관련해서 도덕적으로 타락한 도시
3)바울이 3년간 머물면서 복음을 전함
@아데미 숭배 관련
1)아데미 신전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
-헬라 세계에서 가장 큰 건축
-최초로 완전히 대리석으로 된 건물
-7번 파괴되었으나 항상 같은 위치에 재건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보다 4배 큰 것
-거대하고 웅장하고 아름다웠음
2)아데미 여신
-소아시아에서 가장 신성시하였던 신
-광범위한 영향력
-처음 이름은 키벨레: 소아시아에서 아데미로 이름을 개명
-땅과 다산을 상징
3)아데미 여신상
-유방 24개
-풍요의 여신
-고자 제사장과 처녀 제사장 제도 조직
-무장 신자나 신전 창녀를 두었다
-여신 숭배 모습은 기묘하고, 황홀하고 광적이었다
아데미 여신상
@ 이방인들의 일반적인 특징
1. 성적인 부도덕함
-로마의 신들이 음란함
-신전 창녀들
-합법적인 매춘: 1% 매춘세
-로마 안에서 전체 인구의 1/10 이 매춘부
-나이든 남자와 어린 남자의 동성애 활발(인재 양성)
-동성애자, 이성애자의 구분이 없음
-성을 신의 선물로 보았기 때문에 성적 타락을 미화시킴
2. 혼합주의 - 신비주의 종교들
* 혼합주의
“서로 다른 믿음들이나 그에 따른 행동을 섞으려는 시도”
* 신비주의 종교들
신비주의 종교들은 페르시아와 헬라(플라톤)로부터 온 우주적인 이원론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에베소뿐만 아니라 소아시아 전역에 걸쳐 들어와 있었다. 신비주의 종교들이 소아시아 전역에 퍼져 있던 이유는 당시 사람들에게 악한 세상과 선한 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알고 싶은 갈망이 컸기 때문이다.
창조된 세상은 악하며 영적인 세계와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신은 영적인 세계 안에서 접근할 수 없는 최고의 자리에 있고 이 세상의 일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오직 소수에게 허락된 특별하고 은밀한 지식만이 이 땅의 세상을 벗어날 수 있는 소망을 줄 수 있으며 이 은밀한 지식은 비밀스러운 중개자들에 의해 주어지는 비밀스러운 지식이다.
(1)우주적인 이원론
7개의 층들은 신으로부터 인간들을 분리시켰다. 각 층은 가장 중요한 힘들에 의해 다스려지며 이 힘들은 영혼들이 아래에 있는 어둠의 세계로부터 탈출해서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려고 하는 것을 막는다.
(2)자연적인 영들
자연적인 영들은 영적인 힘들로써 물질 세상의 모든 일들을 조정한다고 믿어졌다(땅, 불, 물, 공기). 또한 그것들은 개인적인 존재로서 묘사되어 지면서 각 개인의 운명을 조정할 수 있다고 믿어졌다. 에베소에서는 이러한 자연적인 영들이 하늘의 영역과 인간이 그 영역에 올라가려고 하는 시도들을 조정한다고 믿어졌고, 그래서 그곳 사람들은 이 자연적인 영들을 두려워하는 가운데 살았다.
(3)금욕주의
금욕주의는 가혹한 자기 부정 또는 자기 훈련의 삶을 살면서 사회적, 개인적인 편안을 포기하는 행동이다. 특별히 금식은 하늘의 영역 안에서 천사적인 예배의 환상적인 경험과 참여를 위한 준비의 수단으로 여겨졌다. 천사숭배는 또한 천사와 같이 예배하는 것으로 설명되어질 수 있다. 이러한 환상들은 은밀한 지식과 성스러운 단계에 도달하는 완전한 구원을 얻기 위한 수단이었다.
(4)구원
구원은 죄의 용서함을 말하는 것 대신 영의 높은 단계로 올라감(상승)을 말한다. 이 올라감은 두 가지 경우에 가능한데 하나는 인간이 죽을 때와 아니면 그 사람의 삶 동안 아주 특별하고 은밀한 지식을 통한 경험으로 가능하다고 말한다.
성적인 관계는 아주 일반적인 이 은밀한 경험의 하나로 이해되었다. 아데미 신전에서의 성적인 관계는 이 경험의 한 예이다. 의식적인 씻김들, 성스러운 음식들, 점성술, 피 뿌림 등과 같은 것들도 또한 비밀스러운 행동들로 이해되었다.
@ 에베소서와 골로새서 비교(비슷한 점)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는 많은 부분이 서로 비슷합니다. 그래서 에베소서와 골로새서를 ‘자매 서신’ 또는 ‘쌍둥이 서신’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에베소서 155절 중에서 75절이 골로새서에 나옵니다. 두 편지의 공통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엡 1-3장; 골 1,2장(교리) | 엡 4-6장; 골 3,4장(윤리) | |
옛사람을 버리고 새 사람을 입으라 | ||
에베소서 4:17-32 | 골로새서 3:5-17 | |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 주인과 종의 관계 | ||
에베소서 5:22-6:9 | 골로새서 3:18-4:1 | |
전도의 문을 열어 주셔서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해달라는 기도 | ||
에베소서 6:18-20 | 골로새서 4:3,4 |
@ 에베소서와 골로새서 비교(교회론과 기독론을 중심으로)
에베소서 | 골로새서 |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1:22)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1:23) |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1:18)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1;18) |
만물을 그의 발에 복종하게 하심(1:22) | 만물의 으뜸이신 예수 그리스도(1:18)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2:10) |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1:23) | 모든 충만이 예수 안에 있음(1:19; 2:9)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해졌음(2:10) |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3:9)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3:10) |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1:15)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1:15) 만물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를 위하여 창조됨(1:15,16) |
십자가로 화평 -유대인과 이방인의 하나됨 (성전; 2:13-22)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2:16)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심(2:16) | 십자가로 화평을 이루심 -만물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목(1:20) -그리스도인과 하나님과의 친밀감(1:21,22) |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1:20)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심(1:20)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심(1:21) 허물과 죄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2:5)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심(2:6) |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심 (2:12)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음(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