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하면, 대부분 사자 굴에서 살아나온 다니엘 이야기와 쇠도 녹일 수 있을 만큼 뜨거운 가마 속으로 들어갔지만, 털끝 하나 상하지 않고 살아나온 다니엘의 친구들 이야기를 기억할 것입니다. 제 딸 의진이도 어릴 때, 다니엘 이야기를 좋아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좋아합니다. 왜 다니엘 이야기를 좋아할까요? 재미있고 흥미진진 하기 때문입니다.
BC 605년, 다니엘은 왕족과 귀족들과 함께 1차 바벨론 포로로 끌려갑니다. 그때, 바벨론 왕은 남 유다에서 끌고 온 귀족/왕족 자녀들을 왕궁에서 3년 동안 가르쳤습니다. 왕실 교육을 통해 포로로 끌고 온 젊은 인재들을 바벨론을 위한 엘리트로 키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왕이 준(우상에게 바친) 음식을 거절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신앙을 지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니엘은 페르시아의 왕 다리오의 조서 - 30일 동안 다리오 왕 외에 어떤 사람이나 신에게 무엇을 빌면 사자 굴에 집어넣는다! – 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평소와 똑같이 예루살렘을 향한 창을 열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아무 흠도 찾을 수 없었지만, 다니엘을 엄청 시기 질투하던 총리와 정치인들의 모함으로 결국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졌습니다. 깜짝 퀴즈! 사자 굴에 던져졌을 때 다니엘은 몇 살이었을까요? 다니엘서를 자세히 읽어본 적이 없는 분들은 사자 굴에 들어간 다니엘을 대충 청소년 또는 청년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혹시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나요?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세 번(BC 605, 597, 586), 남 유다를 공격하고 많은 포로들을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BC 605년, 첫 번째 바벨론 포로들이 끌려갔을 때, 다니엘과 세 친구들, 귀족과 왕족을 포로로 함께 잡아갔습니다(단 1장). 다니엘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왔을 때, 10대 소년이었습니다. 당시 바벨론 제국이 10대들을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이 사자 굴에 던져진 때는 바벨론 제국이 페르시아 제국에게 망하기 직전이었습니다(단 6장). 바벨론 왕 벨사살이 죽고 바사 왕 고레스가 바벨론을 정복하기 전에 메대 왕 다리오가 잠시 바벨론 제국을 다스렸습니다. 메대 사람 다리오는 바벨론을 정복한 바사(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장인입니다. 다리오는 62세에 메대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때 메대(Medes)는 단일 국가가 아니라 7개 부족이 모여서 이룬 나라(부족 공동체)였습니다. '다리오'는 메대 왕국의 군주인 '키악사레스 2세'입니다. 고레스가 장인 다리오와 싸워서 바벨론을 정복하자, 다리오는 바벨론 갈대아 지방의 분봉 왕이 되었습니다. 다리오가 제국을 다스릴 때 다니엘이 메대의 총리였는데, 그때는 BC 539-525년이었습니다.
아래 나오는 다리오 왕에 관한 설명은 비전성경사전 pp.192, 193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메대 사람 다리오(Darius the Mede)는 다니엘서 5:30,31절과 6:1절, 그리고 9:1절에 나오는 인물이다. 그는 BC 539년 갈대아 곧 바벨론 멸망으로 ‘갈대아 사람 벨사살 왕’이 죽은 후 왕이 되었다.
그는 아하수에로(Xerxes, 크레스크세스의 히브리 명칭)의 아들로(단 9:1), ‘나라를 얻었을 때’ 그의 나이가 62세였다(단 5:31). 그는 ‘왕’ 칭호를 가졌으며(단 6:6,9,25), 다니엘 11:1에서는 ‘메대 사람 다리오 원년에’라는 그의 통치 기간이 나타난다. 그의 이름 앞에는 항상 ‘메대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King James Version은 다니엘서 9:1을 ‘메대 사람의 자손’ – ‘the seed of the Medes’이라는 번역).
다리오 왕은 3명의 총리를 두고 그 밑에 120명의 방백을 임명함으로, 당시 서쪽으로는 소아시아와 리비아와 애굽까지 이르고 동쪽으로는 인더스 강의 광활한 지역에 이르는 메대-바사의 광범위한 지역을 통치할 행정조직을 구성하였다(단 6:1,2).
다니엘은 그때 임명된 세 명의 총리 가운데 한 사람 – 다른 두 총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총리 - 으로, ‘다리오 왕 시대와 고레스 왕의 시대’까지 그 직임을 훌륭히 감당한 것으로 보인다(단 6:28).
다리오 왕은 다른 총리들과 다니엘을 시기하는 관원들의 꾀임으로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져 넣을 수밖에 없었으나, 그 사건으로 인해 다니엘의 하나님을 ‘그는 살아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라고 고백했다(단 6:25-27).
@ 사자 굴에 던져졌을 때 다니엘은 몇 살이었을까요?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져진 이야기는 다니엘서 6장에 나옵니다. 그때 다니엘은 다리오(BC 539-525)가 다스리던 메대 제국 총리였습니다. 다니엘은 엄청난 영토의 메대 제국을 다스리던 3명의 총리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정말 성실하고 훌륭한 총리였습니다.
다니엘서 1장에 나오는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의 첫 번째 바벨론 포로로 잡혀온 십대 귀족 또는 왕족 출신 소년 중 하나였습니다. 그때는 BC 605년, 여호야김 3년이었습니다. 다니엘서 6장에 나오는 다니엘은, 메대 왕 다리오 때 총리로 나랏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BC 539-525년 사이였습니다. 그때 다니엘은 청년이 아니라 할아버지였습니다.
다니엘서 1장과 6장에 나오는 다니엘 이야기는 적어도 65년, 많게는 약 80년의 시차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니엘이 사자 굴에 던져졌을 때는 청년이 아니라 80세가 넘는 할아버지였습니다. 믿음으로 충만한 할아버지 다니엘이 사자 굴에 들어간 날, 굴에 있던 무서운 사자들은 순한 양처럼 변했고, 다니엘은 털끝 하나 상하지 않고 굴에서 나왔습니다.
사자 굴에 들어간 다니엘 할아버지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메대 왕 다리오의 입을 통해서! 다리오 왕은 모든 백성에게 다니엘이 섬기는 하나님을 섬기라고 법령을 정했습니다. 다리오 왕의 고백을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까?
“다니엘이 사자 굴에서 나온 후에, 다리우스 왕은 전국에 사는 민족과 언어가 다른 뭇 백성에게 조서를 내렸다. 내 백성에게 평화가 넘치기를 바란다. 내가 다음과 같이 법령을 공포한다. 내 나라에서 나의 통치를 받는 모든 백성은 반드시 다니엘이 섬기는 하나님을 공경하고, 두려워하여야 한다. 살아 계신 하나님이 영원히 다스리신다. 그 나라는 멸망하지 않으며, 그의 권세 무궁하다. 그는 구원하기도 하시고, 건져 내기도 하시며, 하늘과 땅에서 표적과 기적을 행하시는 분, 다니엘을 사자의 입에서 구하여 주셨다.”(6:25-27)
다니엘의 세 친구들의 믿음 또한 대단합니다.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가 본명인데, 우리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개명된 이름들을 더 잘 기억합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다니엘과 세 친구는 이미 히브리식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바벨론 포로가 된 이후 이름이 바뀝니다. 하나님과 관련된 이름을 가졌던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바벨론의 신과 관련된 이름으로 개명되었습니다. 그 이름을 정리합니다.
히브리 이름 | 뜻 | 바벨론 이름 | 뜻 |
다니엘 | 나의 심판자는 하나님이시다. | 벨드사살 | ‘벨’이 그의 생명을 보호 하실지라. |
하나냐 | 여호와께서 자비를 베푸셨다. | 사드락 | ‘아쿠’의 명령으로 |
미사엘 | 누가 하나님과 같은가? | 메삭 | ‘아쿠(달의 신)’ 같은 이가 어디 있을까 |
아사랴 | 여호와께서 도우셨다. | 아벳느고 | ‘느고’의 종 |
느부갓네살왕이 세운 엄청난 금 신상 앞에 절하지 않은 죄로 불타는 가마 속으로 내던져졌지만, 하나님이 그들을 활활 타는 가마 속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들어갈 땐 세 명이었는데, 네 사람이 모두 결박이 풀린 상태로 불 속에서 걷고 있어서 왕도 놀랐지 않습니까?
성경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경 이야기는 세계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계 역사의 주인공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의 예언은 세계사와 관계가 깊습니다. 다니엘서에는 바벨론 제국, 메대-바사, 페르시아 제국까지 역사의 강줄기가 흐릅니다. 물론 그의 예언은 더 많은 시대를 이야기합니다.
바벨론은 제국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몸에 흠이 없고, 잘 생기고, 모든 일을 지혜롭게 처리할 수 있으며, 지식이 있고, 통찰력이 있고, 왕궁에서 왕을 모실 능력이 있는 소년들을 포로로 끌고 왔습니다(단 1:4).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BC 605년 바벨론이 남 유다를 공격해서 왕족들과 귀족들을 포로로 잡아갈 때 함께 잡혀갔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포로로 끌려온 바벨론에서 3년 동안 왕궁에서 언어와 문학을 배웠습니다. 왕이 온갖 지혜와 지식에 관하여 물어볼 때, 척척 대답할 정도였습니다. 전국에 있는 어떤 마술사나 주술가보다도 10배는 더 나은 청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나라를 잃고, 포로로 끌려온 남의 나라에서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을지 상상이 가십니까?
내가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거기서 내가 무엇을 하느냐고 더 중요합니다. 어떤 대학, 어떤 직장에 다니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무엇을 하느냐,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그러니 부모 탓 그만하고, 학교 탓 그만합시다. 직장 탓 그만하고, 교회 탓 그만합시다. 이름 없는 대학,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직장에 다닌다고 기죽지 맙시다. 어디에 있든지 그곳에서 내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니까요. 자리가 바뀐다고 내 인생이 바뀌는 게 아닙니다. 내 태도가 변해야 인생이 바뀝니다.
지금 내가 있는 자리 – 그곳이 가정이든, 직장이든, 교회이든, 학교이든 - 에서 다니엘처럼 목숨을 내놓고 열심히 사는 게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태도, 나의 중심, 나의 마음을 보십니다. 지금 내가 있는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을 높이는 삶은 더 좋은 자리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인정만 받은 게 아닙니다. 다니엘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나라를 다스릴 때부터 바벨론을 정복한 페르시아 왕 고레스 때까지 왕의 곁에서 왕을 섬겼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 벨사살 왕, 메대 사람 다리오 왕, 그리고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 때 총리 또는 고위직 공직자로 거대한 제국을 다스렸습니다.
형들의 미움을 받고 이집트로 팔려 가서 13년 만에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한 덕분에 - 물론 하나님의 은혜지만 – 이집트제국의 총리가 된 요셉과 다니엘의 삶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요셉과 다니엘, 둘 다 종이었습니다. 다니엘과 요셉, 둘 다 왕의 꿈을 해석했습니다. 요셉과 다니엘, 둘 다 자기 나라가 아닌 포로로 끌려온 나라에서 총리가 되었습니다.
정말 비슷하지요? 차이가 있다면 요셉은 이집트제국에서, 바로 왕 때에 총리로 일했지만, 다니엘은 바벨론 제국과 메대-바사 제국, 페르시아 제국에서 총리로 일했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이 모신 왕은 세계사에 등장하는 느부갓네살, 벨사살, 다리오, 고레스 왕입니다. 다니엘은 총리로, 고위 공무원으로 최소 60년 이상 일했던 탁월한 정치가였습니다.
요셉과 다니엘 비교 | ||
공통점 | 종(시작) - 십대 - 꿈 해석 - 총리(끝) | |
차이점 | 요셉 | 다니엘 |
이집트 제국에서 바로 왕을 섬김 | 바벨론 제국, 메대-바사 제국, 페르시아 제국에서 느부갓네살, 벨사살, 다리오, 고레스 왕을 섬김 여러 제국의 총리로, 고위 공무원으로 최소 60년 이상 일한 탁월한 정치가 |
다니엘서 전반부(1-6장)는 다니엘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다니엘이 경험한 이야기를 통해서 제국의 흥망성쇠와 하나님의 섭리하심과 위대하심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서 1-6장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습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두 번씩이나 해석하면서 열방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나타냈습니다.
다니엘은 벨사살 왕이 베푼 잔치에 갑자기 사람의 손이 나타나 벽에다 쓴 글을 해석하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소개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벨사살 왕에게 겸손을 요구하셨습니다. 거대한 제국을 통치하는 왕들이 착각하는 것은, 자신이 잘 나서 왕이 된 줄로 안다는 것입니다. 열방을 통치하시는 하나님께서 왕으로 세워 주신 것도 모른 채 말입니다.
다니엘서 후반부(7-12장)은 다니엘이 본 환상 이야기입니다. 다니엘 당시 세계를 지배했던 바벨론 제국 다음에 어떤 나라가 일어날 것인지 이야기합니다. 이미 세계사를 통해 들어본 적이 있는 나라들 - 페르시아 제국, 헬라 제국, 로마 제국 - 이야기입니다. 다니엘은 환상(예언)을 통해 하나님께서 세계사는 물론 미래 역사까지 주관하심을 나타냈습니다.
다니엘서 7장에 네 마리 큰 짐승에 관한 환상이 나옵니다. 네 마리 짐승은 복잡한 이야기 같지만, 간단하게 설명하면,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에 관한 예언/이야기입니다. 네 번째 짐승 머리에 있는 열 개의 뿔은 10명의 로마 황제를 의미합니다.
다니엘서 8장의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은 페르시아와 그리스(헬라 제국)의 전쟁에 관한 예언입니다. 다니엘 8:19-22절 말씀을 잘 보시면, 숫양과 숫염소에 대해 그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성경 안에 답이 있습니다. 특히 예언서와 계시록, 묵시문학의 경우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성경 안에서 답을 찾아보세요.
참고로, 우리 성경에는 다니엘서가 예언서에 포함되어 있지만, 히브리어로 된 성경에는 다니엘서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서와 같이 있습니다. 히브리인들은 다니엘을 성문서로 본다는 말이지요. 다니엘서의 후반부에 나오는 ‘묵시’를 중요하게 보거든요.
다니엘서의 특징 | 1)원 청중(Original Hearer)이 없다. 2)꿈과 이상과 해석으로 되어있다. 3)묵시문학 - 역사적인 이야기, 예언, 환상 4)이스라엘의 특별한 회복이 언급되지 않음 |
묵시문학의 특징 | 1)항상 핍박의 시기에 기록되었다. 2)다가올 심판과 구원을 다룬다. 3)연대기로 되어 있지 않다(단 9장/70이레). 4)환상과 꿈을 사용한다. 5)구조를 가지고 있다. 6)많은 이미지와 상징을 사용한다(뿔, 짐승, 70, 한때). 7)큰 그림에 초점을 둔다. |
다니엘서 9장은 다니엘의 기도 내용인데, 기도의 주제는 ‘회개’입니다. 다니엘은 철저하게 민족의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합니다. 가브리엘이 설명하는 70이레(70 weeks)에 관한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한 예언입니다. 여기서 ‘기름 부어서 세운 왕’이 누구인지가 중요합니다. 고레스를 말하는지, 예수님을 말하는 지 한 번 고민해보세요.
참고로, 다니엘서 9:24-27절에 나오는 70 이레에 관해 설명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70이레가 70x7주 인지, 70x7개월 인지, 70x7년 인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70 이레가 종말론적인 세계 역사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숫자라는 것입니다.
@ 70 이레 - 종말론적인 세계 역사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숫자
70 이레(1) | 7 | 바벨론에서 70년 동안 포로 생활하던 유다 백성들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라고 한 고레스 칙령(BC 538)에서 스룹바벨 성전 건축 때(BC 444)까지 |
62 | 예루살렘 성전 재건축(BC 516)부터 예수님의 초림(BC 4/5)까지 | |
1 | 7년 대환난 기간 | |
70 이레(2) | 7 | 고레스 칙령(BC 539)부터 예수님 초림(BC 4/5)까지 |
62 | 복음 전파와 교회의 확장(교회 시대) | |
1 | 적 그리스도의 출현과 역사의 종말 |
다니엘서 10장은 다니엘이 티그리스 강변에서 본 환상입니다. 3주간 금식하며 기도한 다니엘이 경험한 내용인데, 누군가를 만난 내용입니다. 사람처럼 생긴 이가 나타나서 다니엘의 입술을 만지고, 다시 어루만지고, 격려의 말, 축복의 말을 해주었습니다. 누굴까요?
다니엘서 11장은 남방 왕과 북방 왕에 관한 예언인데, 남방 왕은 이집트를 말하고, 북방 왕은 시리아를 말합니다. 헬라 제국이 알렉산더 대왕이 죽고 난 후에, 장군들에 의해 네 나라(큰 나라)로 나누어집니다. 그러다가 결국 두 개의 큰 나라(왕조)로 나누어집니다.
이집트를 중심으로 세워진 왕조는 프톨레미 왕조이고, 시리아를 중심으로 세워진 왕조는 셀루커스 왕조입니다. 그리스(헬라 제국)가 망하고 로마 제국이 등장하기 전까지 이 두 왕조가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두 나라 사이에 끼인 이스라엘은 고래 싸움에 등이 터진 새우 같은 처지였습니다. 이집트와 시리아의 다툼 속에서 이스라엘이 얼마나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지 모릅니다. 그 내용이 신구약 중간사에 나옵니다.
특히 시리아의 악한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는 꼭 기억해 주세요. 안식일을 못 지키게 하고, 할례를 금지하며, 예루살렘 성전에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돼지 피로 하나님께 제사하라고 한 나쁜 왕입니다. 그때,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4세의 명령을 거부하고, 목숨을 걸고 안식일을 지키고, 율법을 지킨 유대인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신구약 중간사’를 찾아서 한 번 읽어보세요!
https://gyusikjung.blogspot.com/2021/04/intertestamental-period.html
다니엘서 12장은 세상 끝 날에 관한 예언인데, 한 때, 두 때, 반 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1,290일과 1,335일을 날로 계산할지, 연으로 계산할지 아직 의견이 분분합니다. 언제 세상의 끝이 올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끝까지 믿음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 끝 날은 심판의 날이기도 하지만, 보상의 날이기도 합니다.
@ 핵심 구절(Key Verse)
“다니엘이 말하여 이르되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2:20,21)
@ 중심 내용(main idea)
1)온 세계(의 역사)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다
2)하나님께서 열방의 주권자이시며 만왕의 왕, 만유의 주재시다.
@ 기록 목적
1)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려고
2)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섬기는 삶을 살게 하려고
3)하나님의 백성들이 당하고 있는 고난에는 끝이 있음을 알게 하려고
4)세상과 타협하기보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데 용기를 주기 위하여
@ 강조되는 하나님의 성품
열방의 통치자
생명의 주관자
구원자
지혜의 근원
@ 다니엘서 한눈에 보기
1장 | 2-6장 | 7-12장 |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과 세 친구들 | 세상 나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 미래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
이방 나라 왕이 본 꿈과 환상 | 다니엘이 본 환상 |
@ 장별로 본 다니엘서
다니엘이 경험한 열국 이야기(1-6) | 다니엘이 본 환상 이야기(7-12) | ||
1장 | 뜻을 정한 다니엘과 세 친구들 | 7장 | 네 큰 짐승에 대한 환상과 해석 |
2장 | 느부갓네살의 꿈과 다니엘의 해석(1) | 8장 | 숫양과 숫염소에 대한 환상과 해석 |
3장 | 풀무 불 속의 다니엘의 세 친구 | 9장 | 다니엘의 기도와 70 이레 |
4장 | 느부갓네살의 꿈과 다니엘의 해석(2) | 10장 | 큰 전쟁에 대한 환상 |
5장 | 벨사살의 교만과 바벨론의 멸망 | 11장 | 남방 왕과 북방 왕의 전쟁 |
6장 | 사자 굴 속에서 살아나온 다니엘 | 12장 | 마지막 때에 대한 환상 |
@ 시대별로 본 다니엘서(왕과 나라)
장 | 왕 | 시대 |
1-4장 | 느부갓네살 | 바벨론 |
5장 | 벨사살 | 바벨론 |
6장 | 다리오 | 메대-바사 |
7,8장 | 벨사살 | 바벨론 |
9장 | 다리오 | 메대-바사 |
10,11장 | 고레스 | 바사(페르시아) |
12장 | 끝날(미래) |
* 다니엘 7,8장에 나오는 내용이 다니엘서 5장보다 먼저 일어났던 사건입니다! 다니엘 7장은 다니엘이 벨사살 왕 원년에 본 환상이고, 다니엘 8장은 다니엘이 벨사살 왕 3년에 본 환상이지만, 다니엘 5장 이야기는 벨사살 왕이 죽기 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 다니엘서 두 눈으로 보기
영원히 찬양받으실 지혜와 능력의 하나님!(2:20,21) | |
다니엘이 경험한 열국 이야기(1-6) | |
다니엘이 경험한 열국 이야기 (1-6) | 뜻을 정한 다니엘과 세 친구(1장) |
느부갓네살의 꿈과 다니엘의 해석(1)(2장) | |
풀무 불 속의 다니엘의 세 친구(3장) | |
느부갓네살의 꿈과 다니엘의 해석(2)(4장) | |
벨사살의 교만과 바벨론 멸망(5장) | |
사자 굴 속에서 살아나온 다니엘(6장) | |
다니엘이 본 환상 이야기(7-12) | |
다니엘이 본 환상 이야기 (7-12) | 네 큰 짐승에 대한 환상과 해석(7장) |
숫양과 숫염소에 대한 환상과 해석(8장) | |
다니엘의 기도와 70 이레(9장) | |
큰 전쟁에 대한 환상(10장) | |
남방 왕과 북방 왕의 전쟁(11장) | |
마지막 때에 대한 환상(12장) |
@ 느부갓네살(Nebuchadnezzar: BC 605-562) - 비전 성경 사전 pp. 178-180
신 바벨론 제국의 초대 왕 나보폴라살을 뒤이은 신 바벨론의 2대 왕이다(BC 605-562).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의 바로 느고를 격퇴하여 애굽 하수에서부터 유브라데 하수까지 애굽 왕에게 속한 땅을 지배하였다(왕하 24:7; 렘 46:2-12).
그는 수리아, 모압, 암몬 등 근동지역을 정복한 후(BC 582) 포로들을 잡아가 대대적인 건축 사역을 시켰다. 새 왕궁을 건축하고 큰 도로를 건설했으며 대성벽을 구축하고 성문도 만들었다. 느부갓네살에 의해 세워진 이시타르 성문은 지금까지 유적으로 남아있다.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운하와 여러 개의 댐을 건축했는데, 수도뿐만 아니라 여러 도시에도 많은 건물을 지었고, 바벨론 신들을 위한 신전도 많이 세웠다. 느부갓네살 왕이 지은 가장 유명한 건축물은 ‘공중정원’이다. 메대 공주인 아내 아미티스가 숲이 우거진 고향을 그리워하자, 마음을 달려주려고 지은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히는 건축물이다. 44년 동안 나라를 다스렸고 아들 애윌므로닥이 왕위를 계승했다(왕하 25:27).
느부갓네살 왕이 아내를 위해 만든 공중정원
@ 이스라엘에 대한 느부갓네살의 정책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속국으로 만들고(왕하 24:7) 조공을 받았으나 여호야김 왕이 친 애굽 정책을 펴자 이스라엘을 다시 침략하여(왕하 24:1; 단 1:1) 여호야김 왕과 왕족과 귀족들을 포로로 잡아갔다(BC 605/ 단 1:2-4).
☞ 1차 바벨론 포로(BC 605)/ 여호야김 왕,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포로로 끌려갔음
이때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의 전에 있는 성물들도 약탈하여 그들 신의 보물창고에 두었으며(단 1:2) 여호야김을 뒤 이은 여호야긴 왕이 재위한 지 석 달만에 예루살렘을 다시 침공하 여 여호야긴 왕과 왕족, 귀족들을 포로로 잡아갔다(BC 597, 왕하 24:8-12).
☞ 2차 바벨론 포로(BC 597)/ 여호야긴 왕, 에스겔과 제사장들 포로로 끌려갔음
이때 성전의 보물과 왕궁의 보물(왕하 24:13)과 백성과 방백, 용사를 합해 만명을 포로로 끌고 갔으며 공장과 대장장이들도 잡아갔다(왕하 24:14). 유다 땅에는 여호야긴을 대신하여 그의 숙부 맛다니야를 왕으로 삼고 이름을 시드기야로 개명하였다(왕하 24:17).
그러나 시드기야도 반바벨론 정책을 펴고 친애굽 정책을 펴자(왕하 24:20; 렘 27:1-22; 겔 17:1-2l)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다시 공격하여 함락시켰다(BC 586, 왕하 25:1-21).
☞ 3차 바벨론 포로(BC 586)/ 시드기야 왕, 백성들 대부분 포로로 끌려감
이때 시드기야를 잡아 눈을 뽑고 바벨론으로 데리고 갔으며 그의 아들들을 모두 죽였다(왕 하 25:7). 느부갓네살의 시위대 장관 느부사라단은 성전 기명들을 약탈하고 성전과 왕궁을 불살랐으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고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갔다(왕하 25:8-12).
@ 이스라엘 포로에 대한 느부갓네살의 정책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다니엘(벨드사살), 하나냐(사드락), 미사엘(메삭), 아사랴(아벳느고) 등과 같은 왕족과 귀족에게 바벨론식 교육을 시켜 왕을 위해 일하도록 하였다(단 1:3-5).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친 바벨론적 메시지를 전한 예레미야에 대해서도 호의적인 태도를 취했다(렘 39:11-14). 느부갓네살은 꿈을 꾼 후 갈대아의 박수와 술객, 점쟁이, 술사들을 불러 그 꿈을 알고자 했지만 알 수가 없었다(단 2:1-13).
그때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 꿈의 내용을 알게 된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해 주었다(단 2:31-45). 그 후 느부갓네살은 두라 평지에 금으로 신상을 만들어 모든 백성에게 절하도록 하였고(단 3:1-5), 금 신상에 절하지 않는 사람은 풀무불에 던져 넣겠다는 법령을 공포했다(단 3:6).
다니엘의 세 친구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금 신상에 절하지 않자 이들을 풀무불에 던져 넣었으나(단 3:12-23), 불에 타지 않은 것을 보자 세 사람을 불러내고 하나님을 찬송하였다(단 3:24-28). 그리고 조서를 내려 하나님을 모욕하는 사람들을 죽이라고 명하였으며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지위를 높여주었다(단 3:29-30).
느부갓네살은 두 번째 꿈을 꾸었을 때도 다니엘에게 해몽하게 했다(단 4:4-27). 그 꿈 대로(단 4:16) 느부갓네살은 왕의 자리에서 쫓겨나 7년 동안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는 병에 걸리게 되었다(단 4:32). 7년이 지나 제 정신으로 돌아온 느부갓네살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였고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인정하였다(단 4:34).
@ 벨사살(Belshazzar: BC 553-539)
바벨론의 마지막 왕은 벨사살이 아니라 나보니두스입니다. 벨사살은 나보니두스의 아들로 아버지와 같이 바벨론을 다스렸던 사람입니다. 바벨론 신 마르둑 대신 달 신을 섬겼던 나보니두스는 마르둑 사제들과 관계가 안 좋았습니다.
그 이유 때문에 나보니두스는 10년 동안이나 바벨론에서 멀리 떨어진 델마에 거주하면서 그의 아들 벨사살에게 실제적으로 바벨론을 통치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벨사살을 신 바벨론 제국의 마지막 왕이라고 합니다. 벨사살은 재위 3년 때 바사 왕 고레스에 의해 살해되고 바벨론은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에 느부갓네살이 벨사살의 아버지로 나오지만 사실은 느부갓네살은 벨사살의 아버지가 아니라 할아버지입니다. ‘아버지’라는 말은 고대 근동에서 좀 더 광범위한 의미를 사용되었습니다. 여기서 ‘아버지’는 조상이나 선조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나보니두스는 느부갓네살의 딸과 결혼하여 벨사살을 낳았습니다. 그러니까 벨사살은 느부갓네살의 손자가 됩니다. 나보니두스는 느부갓네살의 후손이 아니기 때문에 느부갓네살의 피를 이어 받은 벨사살이 느부갓네살의 후손으로 언급되고 있는 것입니다.
@ 다니엘의 역사적 배경 - 바벨론 제국
〈기원〉 바벨탑을 쌓은 니므롯 – 뜻 ‘힘센 영웅’ 1)바벨은 함의 손자 구스의 아들 니므롯의 나라가 시작된 곳(창 10:10) 2)창 11:1-9 니므롯이 바벨탑을 건설(바벨탑은 마르둑의 신전이었음) 3)창 10:9-12 니므롯은 세상에 처음 영걸이었으며 여호와 앞에서 특이한 사냥꾼 4)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였으며 니느웨에 큰 성 건축 → 바벨의 의미 ‘혼돈’ |
〈바벨론의 신〉 마르둑 1)마르둑 – 뜻 ‘태양의 아들’ 2)단 1:2에 나오는 신전은 아마도 바벨론의 주신 ‘마르둑’의 신전이었을 가능성 큼 신의 보물창고는 시날 땅에 있음 - 시날은 바벨탑이 세워졌던 곳 3)바벨론의 주신 ‘마르둑’ 4)마르둑은 후에 수메르 신인 ‘벨’과 합쳐져서 ‘벨 마르둑’으로 숭배됨 5)‘벨 마르둑’은 신들의 왕으로 오랫동안 숭배되었고, 상징 동물은 ‘용’ 6)글 쓰기와 지혜의 신인 ‘나부’는 ‘마르둑의 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