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과 서울의 봄
그는 “어깨에 근육통이 올 정도로 북 치는 연습을 많이 했다. 어설퍼 보이지 않으려면 4번 타자 정도의 스윙이 나와야 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이번에 이순신을 열연한 배우 김윤석의 인터뷰 내용이다. 전사하기 전 북을 치는 장면을 위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영화에서 마지막 하이라이트 다보니 북치는 장면이 좀 길게 나와서 영화를 보는 사람이 좀 지루 할수도 있었는데, 북 치는 것이 뭐 대단한 것도 아닌데 그것을 연습을 했을까 싶었지만, 한 두해 한 신인 배우도 아닌 노련한 배우도 그것을 연습했다고 하니 괜히 인터뷰 때 잘보일려고 미화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기사 중 공감이 가는 내용은 왜군 아들이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꿈에서 보는 장면 연기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버지로서 자식이 살해 당하는 순간을 목격하는 건 굉장히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명배우 답게 잘표현하였다. 그러나 영화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장면이 좀 지루 할수 도 있었다. (이런 장면 때문에 영화가 재미없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영화 '서울의 봄'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과 노태우의 이야기를 영화화 했다. 앞으로 이순신만큼 오랜 시간이 지나고 가도 그들의 권력욕으로 인해 민주주의가 후퇴되었던 역사를 어떻게 평가 할까?
이순신과 전두환은 똑 같은 군인이었다. 한 군인은 임금의 시기와 질투 때문에 역사에서는 스스로 갑옷을 벗고 북을 치며 총탄에 맞아 전사 했다고 한다.
물론 서인과 동인의 당파 싸움 때문에 장군이 희생되었다고 하는 사학자들도 있기는 하지만 어찌 되었던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라는 속담 처럼 도망가려는 왜구를 관음포에 가두어 입구에서 틀어 막고 전투를 벌이다 결국 사령관까지 목숨을 잃게 되었다.
반면 전두환은 안기부에서 모든 통신 감청을 하여 적은 숫자의 병력으로 쿠데타에 성공했다.
만약 이순신도 이성계나 전두환처럼 쿠데타를 일으켜서 자신이 임금이 되었다면 우리 역사는 어떻게 바꿔 갔을까?
이순신은 조총을 맞은 후유증이 심해서 엄청나게 고생했다고 한다.충분히 그럴수 있는 것이 예전의 총알은 주조가 쉬운 납으로 만들어져 총탄에 맞으면 납중독으로 고통이 심했을 것이다. ( 이타이이타이병은 엄청난 고통을 준다) 그리고 자식까지 전사해서 몸과 마음이 피폐하여 쿠테타를 일으킬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영화에서도 장군이 피를 토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 몸이라면 편히 쉬고 싶었을 것이다.
전두환은 별 두개인 소장이었다. 1931년생이니 12,12사태 때는 고작 49세였다. 건강하고 욕심도 많이 있을 수 있는 나이이다. 만약 전두환이 60세였다면 그리고 이순신 처럼 몸과 마음이 고통이 많았다면 전두환은 쿠테타를 일으킬 꿈도 꾸지 않았을 것이다.
1980년에 난 고1 이었다. 그때 티비에서 보았던 전두환은 대머리다 보니 나이가 많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전두환은 쿠테타를 성공하였고 이순신은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자결 했다. 지금은 나라를 구한 성웅으로 모시고 있지만 개인으로 보아서는 전쟁 만 하다가 가정도 파탄을 내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무능한 가장이다.
전두환의 자식들은 엄청난 부를 축척하고 있다. 아무리 국고로 환수하려고 해도 아버지에게배운 것이 무엇이겠냐 그러다보니 손자 놈이 마약을 해서 이상한 유튜버나 찍고 하지.
이순신 장군이 뒷주머니도 차고 전두환 처럼 약삭 빠르게 행동했다면 아마 이순신이 새로운 나라를 만들을 것이고 일본에게 나라를 뻬앗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얀마처럼 군부독재가 계속되지 않았다. 노태우 뒤에 들어선 정부 역시 기성 정치인들이 돌아 가면서 하여서 그분들 투쟁만 하였던 분들이라 정권을 잡고 난 뒤에도 먹고 사는 문제보다 북한과 관계 개선이나 국민들이 좋아하는 정치를 하였다고 생각된다.
그러다 보니 IMF도 맞이하게 되고, 그 뒤 국민들은 허리띠를 졸라 메이야 했다.
박정희 때부터 내가 살아온 것이 우리 역사에 큰 사건들이 많이 있는 한복판을 함께 해왔다. 다행히 광주에서 태어나지 않아서 계엄군에 총탄도 맞지 않았고, 3.15나 부마항쟁 때는 시골에 있어서 일어났는지도 몰랐다.
IMF 때 역시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작은 규모라서 나 혼자 잘 버티어 나가면 되어서 씀씀이를 줄이고 해서 잘 견디어 나갔다.
소용돌이 치는 역사적인 사건 속에 있었지만 묵숨이 위태로울 정도는 아니었다. 노태우가 대통령이 될 때도 난 군인이었다.
그때는 전두환이 얼마나 세게 민주화를 틀어 막아서 아주 조용했고, 노태우가 정권을 잡으려고 군인들에게 정말 잘해 주었다. 그래서 시시하면 돼지를 잡아서 막걸리 마시며 회식을 시켜주고 훈련이나 작업도 별로 하지 않았다.
물론 노대우가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는 팍세게 군대 생활하였지만 88년 11월에 제대해서 올림픽 한다고 오랫동안 부대 내에서 조용히 있었던 것 같다.
'서울의 봄' 영화를 보면 화가 나고 '노량'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상여가 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의 인생 끝은 결국 저세상 가는 것이지만, 전두환처럼 손가락질 받는 죽음을 마지 할것인가 이순신처럼 화려한 죽음맞이할 것인가?? 죽은 뒤에 역사가 어떻게 평가하든 죽고 난 뒤 뭐가 중요하겠나? 우리서민은 살아 생전 잘 먹고 잘사는 것이 최고이다.
수요일 하루 쉬어서 그런지 금방 이번 주도 지나가겠다. 26일이다. 올해가 5일 남았다. 큰 의미를 두지 말자. 오로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자.
당신은 추운 것에 길들어저 있는데 낮 기온이 이제는 덥기까지 하죠. 이러다가 또 추워지면 적응하기 힘든데, 날씨를 마음대로 하지는 못하니 하늘이 시키는 대로 살아가요.
당신의 사랑
=모셔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