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어제 코리언시리즈 6차전을 보면서 넘 가슴이 뭉클했습니다.</P>
<P>롯데가 가을잔치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코리언시리즈 내용면으로 봐서는 참으로 재미가 있었습니다.</P>
<P>특히 어제 마지막 경기 9회말 한화의 마지막 공격.</P>
<P>1사 2루에서 대타 조원우...</P>
<P>잘 맞은 중전안타성 타구를 오승환투수가 막아내며, 동점을 만들지 못하는 순간 1루에 선착한</P>
<P>조원우선수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P>
<P>저는 이 조원우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어릴때부터 롯데 골수팬이었던 제가 지금 한화에 있는</P>
<P>조원우를 얘기한다는게 이상하게 보일지 몰라도 조원우는 부산 사나이니까요...</P>
<P>저는 지금 초량에 있는 중앙 초등학교 출신입니다. 그곳에는 야구부가 있었죠</P>
<P>제가 6학년때 수영초등학교에서 2명이 저희 학교로 전학을 왔는데 2명다 야구부였고 그중1명이</P>
<P>우리반에 배정받았는데 바로 조원우였습니다. 어릴때부터 체구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운동 능력이</P>
<P>엄청났고 운동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원우가(동창이니까 그냥 원우라고 부르겠습니다) 참으로 좋았습니다. 참고로 얘기하면 원우는 6학년때 저랑같은 5반이었고 회원님들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허문회'라는</P>
<P>1루수도 저희학교 3반에 있었습니다. 한해 후배로는 염종석, 김민재가 있었고 또 지금은 활동하지 않지만 예전 91년도에 롯데 고졸 좌완특급 김태형 투수도 김민재랑 동기로 있었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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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원우랑은 점심시간마다 같이 축구하고 운동하며 보냈던 즐거운 기억들이 납니다</P>
<P>어제 원우의 아쉬운 표정속에 마치 친구야 반갑다 하는 프로그램이 생각날 정도로...</P>
<P>원우가 우리 학교로 전학을 왔던 이유는 부산중학교에 가기 위해서였습니다.</P>
<P>그후 우리는 진학을 했고 원우는 부산중학교에 진학하고 그후 부산고에 진학하게 됩니다.</P>
<P>우리가 고3이 되던 89년도에 원우가 있던 부산고등학교는 대통령배 우승을 하게 됩니다.</P>
<P>그때 부산고 야구부 주장이 원우였고 멤버들 참으로 좋았습니다. </P>
<P>투수로서 당시 제2의 박동희라 불리우던 강상수, 변화구의 귀재 최호원, 타자로는 물론 원우</P>
<P>도 있었고 공수주 3박자를 다 갖추었던 현 sk의 김태균등 이런 화려한 멤버들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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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 이런 선수들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프로선수로서의 능력과 자질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P>
<P>얼마나 잘하는 선수들이 많길래 제가 위해 호명했던 선수들이 프로야구에서는 특급으로 활약하지</P>
<P>못했으니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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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는 고교시절에 동천고등학교를 다녔지만 집이 초량이라서 원우를 한번씩 만났습니다.</P>
<P>고려대학교를 간다고 하더군요... 그 후 롯데는 강상수를 1차 지명했고 허문회(부산공고-경성대)는</P>
<P>2차1순위로 해태에 지명되었다가 LG로 트레이드 되었고 사실 외야수가 엄청났던 롯데로서는</P>
<P>조원우를 지명하지 않아 원우는 쌍방울로 지명되었죠...</P>
<P>항상 노력하는 선수인 원우는 그리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제가71년생이니까,36살입니다) 그래도</P>
<P>노장으로서 아직 활약하는 원우를 자랑스러워합니다. </P>
<P>그런 아련한 추억들이 있던 원우가 어제 9회말 대타로 나와서 아쉬운 내야안타를 쳤을때 제 가슴도</P>
<P>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원우가 있는 한화가 꼭 우승하길 바랬었는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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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쨋튼 원우야 2006년 넘 수고했고 내년에도 또 후년에도 변함없는 성실한 선수로 활약해주길바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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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롯데 화이팅,원우 화이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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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야간 자율학습마치고,,,,밤 10시 넘어서 하교할때,,,, 그 시각까지 연습했던,,,,후배가 조원우였어요....근면,성실, 악바리...... 항상, 고3 선배들 공부하는것보다,,, 더 열심히 더 늦게까지 연습했던,,,,조원우를 잊을 수가 없네요.... 야구부가 아닌 선배들한테도 얼마나 인사를 잘하던지..... 세월이 참 빠르군요...ㅎ
첫댓글 이렇게 한선수 한선수의 과거를 들어보면.. 그 선수만의 매력에 빠지게 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조원우 어제 진짜 멋있었어요..그게 빠졌어야 하는건데..ㅜㅜ
난 조원우하고 고1때 같은반 대단한 근성을 가진 넘이져^^
조원우 선수 항상 1루로 전력질주하는 선수로 유명하죠. 조원우 최태원 콤비 아주 막강했었는데...
제가 알기로는 허문회는 LG에서 은퇴하지 않았나요? 박연수와 트레이드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허문회는 롯데왔다가 다시 LG간걸로..... 사실 롯데 올때만 하더라도 나이상 유망주라고 하기에는ㅋ
성득 위원님도 칭찬을 많이 했던 선수로 기억되는데.. 나이가 꽤 되신 분이었군요..
허문회선수는 포지션이 너무나도 좋지못했죠.,외야수비는 거의 양준혁급이고 그렇다고 1루수를 보기엔 뭔가 부족하고..대타요원으론 괜찮았지만 부진하면서 엘지로 다시 트레이드 되었고 엘지의 양적풍부한 1루자리에 더이상 설수가 없어서 은퇴한걸로 기억되는데...
지금은 춘천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허문회선수에 대해서도 글을 남겨보겠습니다.
뭔가 찡한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이병규의 부상여파로 이병규의 공백을 일시적이나마 메우기위해 엘지가 허문회를 다시 트레이드 한걸로 보여집니다.
허문회씨가 춘천고 감독으로 계셨군요........ 화랑대기때 싸인이라도 받아둘걸ㅋㅋ
고3때 야간 자율학습마치고,,,,밤 10시 넘어서 하교할때,,,, 그 시각까지 연습했던,,,,후배가 조원우였어요....근면,성실, 악바리...... 항상, 고3 선배들 공부하는것보다,,, 더 열심히 더 늦게까지 연습했던,,,,조원우를 잊을 수가 없네요.... 야구부가 아닌 선배들한테도 얼마나 인사를 잘하던지..... 세월이 참 빠르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