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삼성라이온즈 팬 여러분!
이렇게 홈피를 통해서 글을 쓰는 건 처음인거 같습니다.
예전부터 함께 토론도 하고 의견도 많이 나누고 싶었는데 제가 부족해서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즘 성적이 기대했던만큼 좋지 않아서인지 여러가지 말들도 많고 저의 응원단의 역할과 팬 여러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점, 그리고 오해하시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조금이나마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고자 이렇게나마 글을 씁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궁금한 것에 대한 모든 것을 솔직히 그리고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응원단 운영
저희 응원단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티컴(전 놀레벤트)이라는 이벤트 회사의 소속으로 운영되고 있는 회사 내의 '레크맨'이라는 이름의 댄싱&치어팀입니다.
아시다시피 여름에는 삼성라이온즈 야구, 겨울에는 대구오리온스 농구를 응원하죠.
그 이외에 각종 기업체행사, 청소년행사, 체육대회 등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그런 활동을 하는 일종의 영리단체죠.. 모두가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죠.
아마 1995년엔 캐릭터(지금의 블레오)만 운영을 하고 응원단장과 치어팀은 서울에서 운영을 하다가 1998년부터인가 본격적으로 티컴(전 놀레벤트)에서 총괄하게 됩니다.
저도 쓰면서 생각해보니 상당히 오래되었네요.
팀원은 남자팀원 현재4명, 여자팀원 현재6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좀 더 상세히 말씀드리죠.
야구 한 경기 운영되는데 있어서 응원단 운영을 살펴보면 응원단장1명, 치어리더4명, 캐릭터4명, 대북요원2명, 음향요원1명, ENG카메라 1명...(상황에 따라 인원변동은 있음)등으로 응원단이 한 경기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잠실경기는 캐릭터와 ENG카메라가 빠지고 대북요원은 서울의 대북요원들로 대처가 됩니다.
응원단 운영은 이런 식으로 운영이 됩니다.
그럼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는 응원과 관련되어 타 구단의 응원과 예전의 삼성응원,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2. 7개 구단 응원(삼성제외)
요즘 응원에 대한 다양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만큼 관심어린 애정을 가져다주신데 대해 먼저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질책도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시는 만큼 더욱 더 반성을 하고 노력한다는 약속을 먼저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저도 매일 삼성홈피, 각 클럽 및 서포터스 까페 등 삼성과 관련된 여러가지 홈피를 매일 방문하고 글도 읽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점, 고쳐야 할일, 보완점을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먼저 솔직히 요즘 워낙에 언론이나 각종 매스컴에서 롯데에 대해 기사가 많다보니까 모든 팀이 롯데 따라하기 등 모든 응원관련 포커스가 롯데를 향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인지 롯데가 하면 다 좋고 다 쉽고 다 좋은 것처럼 느껴지는 게 당연시 되는 거 같습니다.
응원을 이끄는 저로서도 굉장히 부럽고 한편으로는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기도 합니다.
자! 그럼 각 구단별로 응원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각 팀별로 언급하는 순서가 현재 제가 느끼기에 응원이 짜임새 있고 관중들에게 잘 전달되고 쉽게 말해 잘하는 순서입니다.
(이건 순전히 저만의 생각이니까 오해 없으시길...타 구단의 팬들도 보시고 그냥 웃어넘기시길 바랍니다. 오해마시구요)
(팬의 열정 및 충성도, 응원레퍼토리, 응원리듬음악, 응원단장 스타일로 구성하겠습니다.)
1) 두산베어스(응원단장:송창훈, 올해 오종학으로 교체되었을꺼에요)
82년 원년부터 어느 정도의 응원구색을 갖추고 시작한 팀이죠.
딱 정해진 레퍼토리에 한해 응원단과 음악, 관중들이 하나가 되죠.
* 팬의 열정 및 충성도는 8개구단 중 3위 정도로 말하고 싶네요.
* 응원레퍼토리는 8개구단 중 제일 단순하고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떻게 보면
재미없다 느껴질 수 있지만 관중들의 마음속엔 완전 자리잡았죠. 그리고 처음 야구장을 찾는 분들도 따라하기 가장 쉽다고 느껴집니다.
예를들면, 1번 이종욱 등장하면 응원순서가 선수연호 - 날려버려or화이팅 - 리듬에 맞춰 이종욱 안타 - 기차박수나 3.3.7박수 ...
이게 기본 순서입니다. 요즘은 몇몇 선수들은 노래도 만들었더라구요.
두산박수(2,3,4박수)는 유명하죠 - 짝짝 짜자작 짜자자작 두산
* 응원리듬음악은 그리고 포볼이나 안타치고 나가면 나오는 노래가 코요태의 순정, 그리고 우리민요 쾌지나칭칭나네, 우리 삼성이 예전에 쓰던 한잔의 추억, 그다음 뮤지컬인데 제목모름, 엉덩이 흔들면서 함성 지르는거,,
그 이외에 7회쯤 되면 공식응원가 2~3개에 맞춰 전관중이 일어나서 응원을 하죠.
위의 순서처럼 딱 정해진 대로 계속해오고 있죠. 물론 변화도 주지만 크게 많은 음악의 변화나 새로운 레퍼토리를 많이 구사하지는 않습니다.
공식 응원가로 부르는 있는 노래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응원단장스타일 : 송창훈씨는 원래 에어로빅 강사출신이셨고 카리스마와 응원에 관해 최고입니다. 저도 이분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고 많이 배웠구요.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오종학씨는 대전에 한남대 응원단장 출신인가 그럴꺼에요.
작년에도 몇 번씩 중간에 하곤 했는데 예쁘장하게 잘생기고 늘씬하고 해서 여성팬들에게 인기도 많습니다.
2) 롯데자이언츠(응원단장:조지훈)
* 팬의 열정 및 충성도
말이 필요없죠. 관중들의 열정 및 롯데에 대한 충성은 세계 최고죠.
* 응원레퍼토리
선수연호(선수노래) - 쌔리라or화이팅 - 기차박수 등...
이대호는 자우림 하하하송에 맞춰 홈런 이대호 외치고 , 강민호도 아시죠. 롯데의 강민호 ...사실 우리에겐 예전의 코미디 다들 이불개고 밥먹어 이 노래의 리듬이죠.
나머지 정수근, 박현승 등도 노래 있죠. 올해 만든 조성환 노래...좋더라구요.. 뷰티풀 선데이 그 노래죠. 그리고 가르시아 할렐루야 할렐루야...
* 응원리듬음악
포볼, 안타 출루 후 나오는 음악
우리모두 다같이 손뼉을 짝짝(롯데)...아시죠.
영광 영광 알렐루야(롯데 롯데 롯데 롯데 ....승리의 롯데)..젤 잘 아시죠.
어기야 디어차 (뱃놀이)
위의 3곡이 대표곡이죠...
수비때 아웃 되고 나면 위치스의 ‘떳다그녀’ 노래 후 관중들이 ‘어느 날’ 이렇게 외치죠.
롯데팬들 보시면 화나시겠지만 오해하지 마시고 특별나게 세련된 곡은 사실은 아니죠.
올해는 음악 보강 마니 했다고 롯데 응원단장이 그러더라구요.
응원가 : 말이 필요없죠, 부산갈매기, 돌아와요 부산항에
* 응원단장 스타일
수원대학교 응원단장 출신으로 활동한지 8~9년 정도 됐죠.
원래는 한화이글스에서 야구는 제일 처음 시작을 했죠.
스타일로서는 방방 뛰는 스타일이라 해야되나, 아무튼 잘 뛰어다니고 잘합니다.
작은체구가 약간의 단점일수도 있겠지만 동작도 화려하고 열정적으로 상당히 잘합니다.
3) 기아타이거즈(응원단장:김주일)
* 팬의 열정 및 충성도
해태시절부터 전라도 분들의 열정은 유명하죠.
부산롯데와 비교하는 걸 굉장히 싫어할 만큼 대단한 열정과 충성으로 똘똘 뭉치죠.
굳이 순위를 따지자면 2위, 잠실에서 기아경기 하는 거 보신 팬들이라면 얼마나 대단한지 아실 껍니다. 롯데가 후반에 약해지면 잠실관중이 많이 줄어들지만 기아는 작년에 꼴지를 해도 잠실경기하면 관중들이 터져나갑니다. LG나 두산 관계자들은 롯데-기아-삼성 순으로 경기를 하면 관중들이 많이 오니까 좋아합니다.
이 정도면 팬들의 충성도는 가히 1등이라 해도 할말 없죠.
* 응원레퍼토리
기아의 응원은 박수를 다양하게 치면서 변화를 주는 스타일이죠.
선수연호, 안타연호 등 박수를 바꾸어가면서 하죠. 조금 복잡하긴 합니다.
다른 부분은 거의 동일합니다.
* 응원리듬음악
기아의 음악도 그다지 세련되었다고 보기는 그렇네요.
이종범은 펩시콜라 광고, 장성호(빙빙돌아라-손을잡고 오른쪽으로 빙빙 돌아라. )
그리고 우리 삼성라이온즈랑 같은 노래도 많죠.
조동찬 노래랑 기아응원음악이랑도 같구요.
응원가로는 남행열차를 많이 부릅니다. 예전엔 목포의 눈물도 불렀는데 요즘은...
* 응원단장스타일
용인대학교 응원단장출신이고 경력도 제법 됐죠.
단순하게 쉽게쉽게 잘 풀어가고 개그도 많구요..
화려하고 동작이 크진 않지만 상당히 잘 하는 스타일이죠.
4) LG트윈스(응원단장:남성훈)
화려하기로는 최고입니다.
응원관련 음악도 가장 세련되고 다양하게 많구요.
레퍼토리도 제일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 어려운점도 따른다는 것
* 팬의 열정 및 충성도
서울연고 두팀 아니 이젠 세팀이죠
팬들의 열정과 골수팬들은 두산보다 좀 떨어지죠.
그래도 팬들도 좀 세련미가 느껴지구요.
* 응원레퍼토리
기본적으로는 다 비슷한데 음악에 맞춰 하는 것들이 좀 많습니다.
짝 짜작 짜작 무적LG 이건 아시죠.
선수연호 -날려버려- 박용택안타(저 푸른 초원위에 리듬맞춰)
* 응원리듬음악
출루 후엔 젤 많습니다.
올해는 LG없이는 못살아 이곡을 밀더라구요..근데 기아랑 똑같아서..ㅋㅋ
공식응원가 : 서울의 찬가, 그리고 자체제작 응원가 있는데 파급효과는 생각만큼 크진 않은 것 같네요.
* 응원단장 스타일
명지대학교 응원단장 출신이구요. 현재 응원단장 중 경력이 젤 오래됐죠.
한화이글스-롯데자이언츠-지금의 LG트윈스
체구는 작지만 빵빵합니다. 근데 워낙 오래 응원을 하셔서 요즘은 목소리가 완전 다 갈라져서 본인도 많이 힘들어 하더라구요.
저랑 비슷하게 응원단상에서 덤블링도 하고 그러죠.
‘그대에게’ 음악에 맞추 응원율동도 하고 그러면서 열정적이고 파워풀하게 상당히 잘하죠.
5) 한화이글스(응원단장:박홍구)
최근 성적이 좋아지면서 대전팬들의 열정이 엄청 살아나고 있죠.
* 팬의 열정 및 충성도
사실 예전엔 별로였는데 최근 2~3년전부터 엄청 불타오르고 있죠.
작년 준플때도 대전가니까 주황색 막대풍선으로 응원하는거 보니까 대단하더라구요
* 응원레퍼토리
기본적으로는 다 비슷합니다.
선수들 노래도 김태균, 이범호는 완전 자리잡았구요.
견제할 때 응원도 좋습니다. 뭐야, 뭐야, 야 야 쪽팔린다 야~
* 응원리듬음악
그대에게, 떳다그녀, 사랑의 트위스트, 그리고 요즘 젤 좋은거 오~ 오~ 하면서 앞부분 허밍이고 뒷부분에 최강한화 감동의 이글스 라는 주제가처럼 나오는 노래 좋더라구요.
공식응원가는 태진아씨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 하던데 요즘은 잘 안하더라구요.
* 응원단장스타일
경기대학교 응원단장 출신이고 한화는 올시즌 첨으로 하죠. 야구응원도 아마 올해 처음일껍니다.
그래서 정확한 스타일은 잘 모르겠네요.
6) SK와이번스(응원단장:홍창화)
* 팬의 열정 및 충성도
작년부터 스포테인먼트를 추구하면서 상당히 팬들을 많이 불러 모았죠.
시설도 가장 좋구요.
아마 앞으로 엄청난 발전을 가져올 팀이고 인천 연고에 완전 정착도 조만간 이루어질꺼 같습니다.
* 응원레퍼토리
기본적으로는 거의 비슷하구요.
약간의 선수노래 있는데 아직 완전 정착은 안된거 같구요..
주자나가면 계속 뛰어를 외치죠.
그리고 우리는 ‘최강삼성’이라고 외치지만 SK는 ‘인천SK’라고 외치죠.
* 응원리듬음악
SK는 축구음악을 굉장히 많이 사용합니다.
승리를 위하여 오~,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노라줘의 날찍어 등..
공식응원가는 ‘연안부두’를 부르죠.
* 응원단장스타일
한국체대 응원단장 출신이고 작년까지 한화이글스에서 응원단장을 했죠.
올해 SK로 바뀌었죠.
저만큼 말 많이 하는 스타일..ㅋㅋ
상당히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잘합니다.
역시 작은 체구지만 화려하고 카리스마도 있고 참 잘하죠.
7) 우리히어로즈(응원단장:심윤섭)
* 팬의 열정 및 충성도
우리 히어로즈도 연고를 서울로 이전한 만큼 앞으로 많은 팬들이 늘어나고 많이 발전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예전의 현대 팬들이 아마 그대로 이어지고 있을 듯.
* 응원레퍼토리
기본적으로 다 비슷하구요.
이숭용 음악은 아기공룡 둘리의 마이콜이 부르는 라면송을 쓰고 있구요.
특별한건 없습니다.
*응원리듬음악
다 들어보진 못했지만 음악 후의 구호가 대부분 ‘히어로즈’로 끝이 나더군요.
공식응원가는 없구요
*응원단장스타일
경희대학교 응원단장 출신이구요. 안경을 쓰고 있어서인지 학구파로 보입니다.
차분하게 조용조용하게 응원하는 스타일...
이상으로 나름대로 간략히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바뀐거도 있고 잘못된거도 있겠지만 거의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3. 삼성라이온즈 응원
응원단장 계보가 95년~98년까진 최봉준단장(서울)님이 하셨고 99년~2000년까진 이시훈단장(마산)님이 하셨고 2001년부터 지금까지 제가 하고 있죠..
제가 응원단장을 시작하면서 딱 두 가지만 이루고 다음 응원단장에게 물려주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가지 중 첫 번째는 우리도 부산갈매기처럼 대구만의 노래를 만들자였고 두 번째는 삼성만의 응원레퍼토리를 정착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재까지 첫 번째는 아직 진행중이고 두 번째는 정착 중에 있습니다.
첫 번째인 삼성만의 노래 즉, 대구와 관련이 있으면서 삼성의 고유한 응원가..
이것은 삼성라이온즈 선수단 뿐만이 아니라 팬 모두의 숙원이죠.
돔구장이 생기길 바라는 만큼 우리도 마음껏 목이 터져라 부르고 싶은 응원가가 생겼으면 하는게 소원이죠.
많은 팬들이 삼성홈피에 대구와 관련된 노래를 많이 올려 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여러모로 준비 중이고 작업할 방법을 모색 중이니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저 혼자만으로도 응원단만으로도 되는 일이 아니고 팬들 모두가 함께해서 꼭 만들어서 우리도 목청 터져라 부릅시다. 반드시
두 번째인 삼성만의 응원레퍼토리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죠.
전 처음 응원단장을 하면서 선수들만의 노래를 만들자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응원단장을 준비하면서 각 구단마다 모니터 하면서 생각한 결과 각 팀별로 선수노래는 이 당시(2000년) 몇몇 선수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선수마다 가사를 붙여 노래로 만들어 리듬으로 제작을 하자라고 건의를 해서 선수별 로고송이 탄생이 됐죠. 직접 리듬을 사용한 건 삼성이 처음이죠.
근데 요즘은 각 팀들이 많이 제작하고 그러더군요.
하지만 우리 팀만큼 거의 다 있지는 않구요. 각 팀별로 주축선수 3~4명 정도 리듬으로 제작을 해서 사용하고 있지요.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삼성라이온즈 우리팀의 응원에 대해서 분석해 보죠.
* 응원레퍼토리
선수가 등장하면 선수로고송에 맞춰 먼저 노래를 부른 후 짝짝 짜자작 박한이 안타 이런식으로 젤 먼저 시작을 하죠. 그다음엔 선수연호를 하고 그런다음 요즘 우리도 사투리로 날려뿌라, 넘가뿌라 식으로 외치죠.
그리고 박진영의 ‘허니’ 리듬에 맞춰 박한이 안타를 4번 외친 후 짜자작 안타로 연결하면서 합니다.
그런 후 풀카운트가 되면 짝짝 짝짝짝 어이(기합소리)를 외치는 이런 식의 레퍼토리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레퍼토리가 딱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도루때는 양동근의 ‘골목길’에 맞춰서 ‘뛰라’ 외치죠. 그리고 견제 시에는 말래(맞을래)를 3번 외치고 고마해라 쫌..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 순서대로 앞으로는 팬들도 다같이 외워서 딱딱 맞춰서 하면 훨씬 더 효과가 클겁니다.
제 생각에 응원레퍼토리는 많은거 보다 고정해서 사용하는게 단합되는데는 훨씬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팬클럽이나 서포터스 그리고 야구장에 자주오시는 분들은 선수노래도 다알고 레퍼토리도 다알고 계시죠. 항상 열씨미 함께 해주시구요.
* 응원리듬음악
아직까지 많은 음악을 보완을 해야겠지만 우리 음악도 나름 세련되고 괜찮습니다.
엘리제를 위하여, 캐논변주곡, 언덕에 올라(랄랄라 라랄랄라 삼성라이온즈 예 예 예)
환희, go west(삼성 오~ )와 같은 음악은 거의 자리 잡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응원단장 스타일
저에 대해 모든 걸 다 말씀드리죠.
전 사실 96년 캐릭터(블레오)팀 출신이죠. 쉽게 말하면 댄싱팀 출신으로 2000년 군대 제대 후 1년동안은 이시훈 응원단장 밑에서 대북요원(북돌이)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응원단장들과 다르게 대학교 응원단장 출신도 아니고 제 스스로도 북돌이 주제에 응원은 무슨 이런 생각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그 당시 장내이벤트 MC였던 김제동씨와 저희 티컴(놀레벤트) 사장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로 횟수로는 8년째네요.
제가 댄싱팀 출신이다 보니까 초반 3~4년에는 댄싱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몸이 영~, 아닙니다. 제 핑계죠. 노력해서 예전처럼 멋진 댄스도 하겠습니다.ㅋㅋ
그리고 제가 응원말고 또하는 일이 이벤트MC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말이 많아지고 그런거 같습니다. 많은 말보다 응원으로 행동으로 열씨미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응원스타일은 2년전부터 버라이어티한 면으로 많이 바꿀려고 시도를 했죠. 그러다보니 열정적인 부분도 많이 떨어지고 말도 많아지는 느낌을 많이 받으셨을껍니다. 관중들 참여도 많이 시키고 이닝 중간 중간 이벤트도 많이하면서 재미를 많이 주려고 시도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벤트 관련 선물 때문에 많은 오해도 생기곤 합니다. 선물에 관해선 팬들이 이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음 같아선 모두에게 다 드리고 싶지만 선물도 한정됐고 어른들보단 애들 위주로 많이 주도록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솔직하게 처음 응원단장을 시작할때만큼 열정도 떨어지고 액션도 작아지고 많이 소극적인게 사실입니다. 팬 여러분들이 지적해주시는게 정확합니다. 다 저의 안일한 생각이고 제 잘못입니다.
제 자신도 그래서 요즘 많이 반성도 하고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다시 최선을 다하고 응원단상에서 죽는다는 각오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모든걸 바꾸자라고 혼자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맘에 안드신 점, 저 때문에 불쾌하신 분, 기분나빴던 분들 이 글을 빌어서 다시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를 드립니다.
28일 화요일 우리 히어로즈 전부터 완전 달라진 모습으로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단상에서 가급적이면 쓸데없는 멘트, 불친절한 행동 모두 없애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이벤트에 신경쓰는 것보다 오로지 응원에 치중하고 전념하도록 변화하겠습니다.
사소한거 하나하나 팬 여러분들을 위해서 행동하고 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팬 여러분께 바라는 점
모든게 다 좋을 수만은 없는 거 같습니다. 조금 아쉽고 본인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더라도 전체를 위해서 함께 했으면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제 응원스타일이 맘에 안들고 선수들 음악이 맘에 안들어도 자꾸 부르다보면 익숙해지고 정이 들게 마련입니다.
참고로 선수들 노래는 시즌 전 제작 후에 선수들에게 제가 직접 찾아가서 들려주고 어떤지 확인을 받습니다.
그래서 별로라면 다시 제작하구요. 또 수정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팬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수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응원에 관해 최대한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함께 나누고 함께 배우고 함께 응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삼성홈피에서 어떤 팬이 건의하신 예전의 추억의 응원가 ,,, 그중에서 몇가지 괜찮은거 사용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열심히 따라해 주세요.
삼성홈피 담당자와 상의해서 응원토론방도 개설해서 함께 의견을 나눌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해보겠습니다. 이렇게 계속 이야기 하니까 공약 내걸고 선거 출마하는 사람 같네요...ㅋㅋㅋ
원래 구도는 우리의 고장 대구였지 않습니다.
제가 초딩 1학년(1984년)때 삼성어린이회원 시절에 야구장 오면 평일이라도 외야 빼고 거의 관중들이 꽉 들어찼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아니 그렇게 만듭시다. 우리 모두가 만들어 봅시다.
이번 사직 3연전, 팬 여러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저도 많이 부러웠고 많이 배웠습니다.
전적으로 모든 응원을 이끌어가는건 저의 몫이겠지만 진정으로 필요한 건 바로 팬들 한분한분의 힘입니다.
성적도 1등, 관중도 경기장 대비 1등, 응원도 1등,
누구에 의존하지 말고 우리모두가 한번 이루어냅시다.
아참! 그리고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게 또 있는데요.
자유게시판, 말 그대로 자유롭게 팬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곳이죠.
근데 우리 선수들도 본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이제 갓 입단한 선수들이나 나이어린 선수들은 아직 민감해서 팬들의 반응에 많이 위축되고 그런 느낌을 받는 선수도 있습니다.
때론 강하게 질책도 좋지만 야구도 인간이 하는 것인 만큼 잘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습니다. 오히려 야구가 잘 안될때는 격려로서 선수들을 배려하는 게 더 큰힘이 되지 않을까요.
모든 경기서 다 안타치고 홈런치고 승리할 수 없는 만큼 팬들도 여유를 가지고 우리가 정말 사랑하는 선수들에게 질책도 필요하겠지만 더많은 격려가 진정한 우리들의 스타를 만들어내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넘 길게 썼네요.
암튼 기분좋은 밤이네요.
사직 2승1패 더군다나 오늘은 완전 타선폭발....
이제 드디어 사자의 울음소리를 전국에 퍼뜨릴 시기가 온거 같네요.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하구요.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고 삼성라이온즈를 사랑하는 팬의 한사람으로서 모든걸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함께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질책과 격려 부탁드리구요.
야구장에서 늘 웃는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는 응원단장 김용일로 팬여러분들의 마음에 남고 싶습니다.
첫댓글 롯데 자체제작 응원가 얼마나 많은데.. 이 아저씨 글만 길고.. 잘 알지도 못하네 ㅋㅋㅋ
성질이 급해서 도저히 다 못읽겠어요..ㅎㅎ
ㅋㅋㅋ 저두 끝까지 다 못읽겠어요;;; ㅋㅋㅋ
정말 많이 적으셨네요 ~ 열심히 하시려는듯... 근데 원래 구도는 대구라구요? 켁.. 다들 자기들이 구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