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예찬 외2편
하재룡
한반도 남녘에
우뚝 선 민족의 영산
자혜로운 그 자태에
옛 선비들 즐겨 찾아
산천유람기 남기었고
동족상잔 아픈 기억
민족 슬픔 다독여 주었네
민초들의 삶
어루 만져
풍요롭고 따뜻하게
품어 주었네
아~아
어머니 품같은 지리산이여
넓은 가슴으로
우리들을 영원히 품어 주리라
※ 지리산은 3개도 5개시·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1967년 우리나라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임.
남원장날·2
닷새마다 서는 남원장날은
신선한 제철 식재료 사는 날
시골 할머니 좌판에
배추 상추 가지 오이
과일점에서는
포도 사과 배 토마토 수박
생선가게에서는
신선한 갈치 낙지 전북 꽃게 등을 사고
국밥집 들려
막걸리 잔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세상사는 이야기 나누는
살맛나는 장날이다
교룡산 둘레길
초여름 화창한 날
교룡산 둘레길
벚나무 편백나무
녹색 터널 지나 가네
산새 지저귀고
다람쥐 재롱 피우며
산바람에 춤추는
흰 개망초 보라빛 수국
푸른 감
햇살에 여물어 가고
길가 산딸기
붉은 여름 맛 더하는
교룡산 허리 감고 도는
이 십리 둘레길
※ 교룡산 둘레길( 남원시 향교동 소재)은 전북 천리길 44개중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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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문학(회원작)
남원문학 46호 원고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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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
23.08.31 12:4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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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남원 장날은 많은 분들이 추억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