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창작과 시읽기) 8대 죄악/송경동

(시 감상 자료) 8대 죄악 송경동  인도 델리에 있는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엔생전에 그가 죄악시했던일곱 가지 악덕이 돌에 새겨져 있다 철학 없는 정치도덕 없는 경제노동 없는 부인격 없는 교육인간성 없는 과학윤리 없는 쾌락헌신 없는 종교 간디의 소망대로 위 일곱 가지에 기생하는 악인들이파문되는 세상이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당연하다는 생각에그가 빼놓았을 나머지 한 가지는‘싸우지 않는 인민’일 것이다       -[내일 다시 쓰겠습니다]/송경동/아시아  **간디의 세계관은 명확하다. 송경동은 그러나 한 가지가 아쉽다. 간디의 가슴 속 열정 속에서 자칫 빠져버린 한국인의 세계관은... ...“싸우지 않는 인민” 그들은 누구인가? 나는 그 쪽인가 아닌가 저 쪽인가 아닌가? “싸운다”는 ‘쓰고’ ‘가고’ ‘흔들고’ ‘쟁기질하고’ ‘저항하고’ ‘투쟁하고’ ‘사랑하고 사랑하고 그리고 사랑하는’ 일일 것이다. 그것이 빠지면 죄악으로 갈 수도 있는 삶. 인민의 세계관 속에서 발견되지 못 한 것, 그러므로 포기하지 말고 불러일으켜야 하는 것, 나의 오늘, 어떤 싸움의 날갯짓을 펼칠 것인가? 내 발자국을 직시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