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하나쯤 갖고 싶은 르노코리아 XM3 E-TECH HEV
한창희 편집장입력 2023. 2. 27. 19:38수정 2023. 2. 27. 20:31
전기차의 순수함을 갖고 있는 듯한 하이브리드의 탄생, RENAULTKORA XM3 1.6 E-TECH HEV
[사진/더아이오토]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가 쿠페형 SUV인 XM3에 새로운 시스템을 탑재하고 마니아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전기차에 가까운 능력을 갖춘 모델로의 변화를 통해 자동차 만들기의 흐름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보여주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르노코리아가 만들어 낸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한 차원 다른 성격을 갖게 되었고, 시작된 흐름을 더 발전시켜갈 수 있을 듯하다. XM3 하이브리드만이 아니라 앞으로 QM6는 물론 세단시장까지도 E-TECH 시스템이 적용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르노코리아 XM3 E-TECH가 국내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마니아들의 관심을 얻기에 충분해 보인다. 특히, 하이브리드를 장착한 모델이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먼저 시판되면서 주목을 얻었고, 국내 출시와 함께 높은 호응도를 만들어 갔다. 이렇게 큰 호응에 르노코리아도 놀랄 정도였지만 바뀌어가는 자동차 시장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XM3 E-TECH 하이브리드 모델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에서 선정한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 모델에 선정되기도 했다.
르노코리아 XM3가 속한 컴팩트 SUV 시장은 뜨거운 감자와 같을 정도로 점점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 동안 브랜드들은 럭셔리 SUV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었지만 젊은 세대들의 구매 패턴 변화 속에 새로운 모델들에 집중을 하게 됐다. 특히, SUV에 대한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경쟁은 더욱 심각하게 일어났고, 이렇게 탄생한 모델들이 소형과 컴팩트 라인업이다. 특히, 컴팩트 SUV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집중하고 있는 모델들로 점점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르노코리아도 중형 SUV인 QM6와 QM5, 그리고 소형 SUV인 QM3로 시장을 만들어 왔고, 출시를 진행할 때마다 경쟁 메이커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QM6의 경우 가솔린은 물론 디젤과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마니아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게 됐고, 프리미엄 SUV로 탄생한 XM3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면서 브랜드 입지를 확인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XM3 하이브리드는 르노코리아가 SUV 시장에서 차지하게 될 인지도를 이어가게 될 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XM3 하이브리드 모델은 생각보다 좀더 다양한 마케팅이 필요했고 출시와 함께 그 이상의 성과를 얻고 있다.
몇 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소형과 컴팩트 SUV는 작아서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 위한 SUV로 대접을 받지 못했다면 점점 실용성을 높이면서 이제는 SUV 선택에 있어 1순위로 자리잡게 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족과의 시간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오너들에게 집중적으로 관심을 얻고 있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기대주였던 시장이 최대주로 자리잡게 됐다.
소형, 혹은 컴팩트 SUV는 오너들에게 첫 차, 혹은 재 구입의 조건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을 점점 높이게 되는 주요 모델 라인업이 되고 있다. 특히, 젊은 유저 혹은 젊은 가족들을 겨냥한 소형과 컴팩트 SUV들의 등장은 시장을 넓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고, 메이커들은 오너들이 원하는 옵션을 추가하면서 경쟁 속 우위에 서기 위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을 정도다. 여기에 전기차를 뛰어넘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또 다른 성능은 만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STYLE/부드러운 라인으로 이루어진 해치백 스타일 갖춘 SUV
아읏도어 라이프를 만족시키기 적합한 모델을 손꼽는다면 미니밴을 포함한 RV와 SUV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만든다. 이미 레저 비히클로 위상을 구축하고 있는 RV를 포함한 미니밴을 보면 실용성과 이동 편의성 등을 기본으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려는 유저들의 발이 되고 있다. 그만큼 쓰임새는 늘어난 아웃도어 라이프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소형과 컴팩트 SUV들이 점점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시승을 진행한 XM3 E-TECH(이하 XM3 하이브리드)는 트렌디한 기술로 흥미롭고 놀라운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표방한 모델이다.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570X1,820X1,570mm, 휠베이스 2,720mm로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가 절묘하게 빚어내고 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에는 기존 내연기관 모델들과 구분되는 돋보이는 디자인 요소가 추가되고 있다. 우선 유럽 시장에서 르노 아르카나의 상위 트림에 적용 중인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가 기본 적용되었으며, F1 블레이드 범퍼는 F1 머신 등 고성능 차량의 공기 흡입구가 연상되는 형상을 이루고 있어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디자인적으로 표현한다.
프런트는 르노의 SM과 QM라인업과 패밀리룩을 이루듯 구성된 스포티한 실루엣에 새틴 그레이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하단에는 건메탈 디퓨저가 추가된 범퍼를 적용해 강인함을 높였다. 여기에 범퍼까지 이어지는 C자형 LED 주간 주행등과 자연스럽고 우수한 시인성을 발휘하는 LED 퓨어 비전 헤드라이트는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임은 물론, 정교하고 강한 정체성을 제시해 준다.
사이드는 부드럽게 이어지는 라인을 통해 크로스오버 타입 SUV임을 제시하면서 편안함과 프리미엄 SUV 디자인을 모두 매력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지상고를 높이면서 SUV 특징을 제시했고, 18인치 사이즈의 휠로 강인함을 표현, 자신감 넘치면서도 다이내믹한 모습을 완성했다.
리어는 좌우가 연결된 듯 라이트 라인이 돋보이는 해치백 타입의 세련된 트렁크 라인으로 적절한 공간까지 놓치지 않는 프로포션을 완성했다. 패스트백 스타일로 살짝 뽑아낸 트렁크 리드는 날렵한 외관 디자인과 세련된 뒷모습, 그리고 사용하기 편한 트렁크 공간까지 두루 확보해준다. 여기에 듀얼 머플러는 물론 스포티함을 높인 디퓨저, E-TECH로고까지 적용해 스타일을 높였다.
실내공간은 부드러운 라인을 준 대시보드를 기본으로 모니터와 조작스위치 등이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소프트 폼 소재와 모던 메쉬 및 헥사곤 데코레이션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와 함께 변속기 e-시프터를 적용해 기존 기계식 변속기보다 향상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하며, 이지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에서는 무선 연결이 가능한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새롭게 적용됐다.
여기에 시프트레버 위치와 3스포크 타입 스티어링 휠 등도 조작을 높일 수 있도록 했으며, 9개의 스피커가 장착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또한, 뒷좌석 공간도 승객의 편안함을 위해 동급 최상위 수준의 2열 무릎 공간 및 어깨 공간은 뒷좌석 탑승자에게 여유로움과 안락함을 제공하도록 했다.
또한, 동급 하이브리드 모델 중 최대 사이즈를 자랑하는 487리터의 트렁크 공간과 더블 트렁크 플로어 등 실용적인 공간 구성은 여전히 높은 활용성을 자랑한다.
DRIVING/스포티한 감성으로 더 젊어진 주행능력 보여주다
르노코리아 XM3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르노 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됐다. 구동 전기모터(36kW/205Nm)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15kW/50Nm)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이 하이브리드에 최적화된 1.6 가솔린 엔진과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로 결합되어 높은 에너지 효율은 물론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까지 균형 있게 제공한다.
특히,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시속 50km 이하 도심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해 느낌을 다르게 보여주었다. 이와 함께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EV 버튼,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과 함께 배터리 충전이 이루어지는 B-모드가 제공되는 점도 전기차와 유사한 특징이다. 복합연비는 17.0km로 뛰어난 효율성을 보여준다.
시승을 위해 실내에 들어서면 심플하게 다듬어진 공간이 시승자를 반기며 이제는 즐길 준비가 돼 있는지를 물어 온다. 세련미가 돋보이는 시승차의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전기차와 같은 하이브리드 엔진의 조용함이 SUV지만 차별화된 모델임을 알려 온다. 계기판의 스타일도 이미 준비가 끝난 듯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면서 편안한 운전이 되도록 해 주면서 안정감있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손에 꼭 들어오는 기어 변속기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빠른 응답성능이 작은 배기량, 그것도 하이브리드지만 주행능력은 만만치 않음을 보여 온다. 시내 주행에 들어서면 세단보다는 높은 시트 포지션을 통해 시야가 여유롭게 확보됐고, EV모드는 좀더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여기에 가속페달을 밟으면 엔진음이 가끔씩 들려오고 다시 전기 시스템이 빠른 응답력으로 다가왔고 여전히 정숙성을 유지해 주면서 자신만의 특징을 알려 온다.
고속주행이 가능한 공간에 들어서면서 가속을 하니 rpm 게이지가 빠르게 오르기 시작하면서 스피드미터 게이지도 올라서기 시작하며, SUV의 능력을 펼쳐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SUV에 대한 기대감으로 흥분되게 만들었고, 가속페달에 힘을 더 주면 조용한 실내공간과는 달리 시승차는 스피드를 올리면서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시작하면서 쿠페 스타일 SUV의 능력을 전달해 온다.
시승을 하면서 EV모드가 적용되어 있다는 것이 기존 모델에 비해 즐거움을 더 갖도록 했고, 이 정도 능력이면 마니아들이 만족할 정도의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 주었다. 발끝에 힘을 전달하면서 기어를 B모드에 놓고 전기차와 같은 브레이크 시스템을 작동해 보면 좀더 빠른 변속감이 차량의 성격까지도 바꿔 놓는 듯한 움직임을 가져온다. 앞으로 컴팩트 SUV 시장에서 어떤 흐름을 가져가게 될지에 대해 관심있게 살펴보라는 듯 이야기를 해 준다.
시승차인 XM3 하이브리드는 많은 매력을 갖고 있다. 쿠페형 SUV라는 특징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낮은 배기량에서도 빠른 드라이빙으로 답해주는 능력은 기대치 이상이다. 젊은 오너들에게 이 정도의 시승차는 만족도를 더 높여주게 될 듯하며, 경쟁차에 앞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벤 시승 행사는 새로운 힘을 갖게 만든 XM3 하이브리드라는 컴팩트 SUV가 르노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는 모델이기에 색다른 반전을 가져온 듯 보여 졌다.
또한, 차량 안에서 편의점, 카페, 식당 및 주유소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에서 결제부터 상품 수령까지 가능케 하는 인카페이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외에도 오토 홀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차간거리경보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 차선이탈방지보조시스템, 오토매틱하이빔 등의 주행 안전 및 편의 기능이 전 트림 기본 장착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르노코리아 XM3 E-TECH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100km의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모델의 탄생
[제원표]
르노코리아 XM3 E-TECH 하이브리드
전장×전폭×전고(mm) 4,570X1,820X1,570
휠베이스(mm) 2,720
트레드 전/후(mm) 1,565/1,585
형식/배기량(cc) MPi 가솔린/1,598
최고출력(ps/rpm) 86/5,600(모터1/36kW, 모터2/15kW)
최대토크(kgm/rpm) 13.9/3,600(모터1/205Nm, 모터2/50Nm)
0 → 100km/h(초) -
안전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17.0(도심/17.4, 고속도로/16.6)
CO2배출량(g/km) 93
형식/변속기 FF/e-시프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토션빔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15/55R18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3,308~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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