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전반적 만족도 조사 결과.... 시각장애인이 제일 낮아
국토교통부가 제공한 '2020 교통약자이동편의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 이용 도시철도역과 도시철도 전반적 만족도'에 대한 교통약자 만족도 조사 중에서 시각장애인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는 시각장애인(57.9%)<임산부(62.6%)<지체장애인(72.0%)<고령자(72.5%)<청각장애인(75.0%) 순이었다.
지하철 손잡이 점자 표시판 관련해 기준 미적합 비율 높아
현행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에 따르면 도시철도역사 점자 의무표시는 손잡이 점자 표시판(경사로, 복도, 계단, 에스컬레이터), 벽면 점자 표시판(실내 출입문 벽면, 화장실), 승강기 점자 표지판, 자동 판매기 및 발매기 등이 있다.
손잡이 점자 표지판은 시각장애인에게 위치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점자 편의시설로 계단, 에스컬레이터, 경사로, 복도의 손잡이에 점자가 표기된 표지판을 설치하여 방향과, 층수, 목적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벽면 점자 표지판은 일반 표지판 정보에 준하여 해당 실내 공간에 관한 정보를 점자로 제공하며, 장애인 등이 이용 가능한 화장실은 남녀 구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점자 표지판을 설치해야 한다. 승강기 점자 표지판은 시각장애인에게 승강기 조작 버튼 정보를 알려줄 수 있도록 승강기 호출 버튼과 조작반에 점자를 표기하여 상하, 층수, 개폐, 호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자동판매기 및 자동발매기의 조작 버튼과 투입구, 발급구에는 품목·금액·목적지, 투입하는 곳과 발급되는 곳 등을 점자로 표시해야 한다.
2020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설 현황 데이터 중 도시철도역사 점자 의무표시 70% 이하 기준 적합률을 살펴본 결과 벽면 점자 표시판(24.3%)<복도 손잡이 점자 표시판(43.1%)<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점자 표시판(45.1%)<경사로 손잡이 (68.4%) 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손잡이 점자표시판과 관련해 설치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손잡이에 점자표시판이 제대로 표기되거나 설치가 되지 않는다면 시각장애인들은 표지판에 있는 방향과, 층수, 목적지 정보를 알 수 없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 강북구에 사는 시각장애인 이모(26)씨는 "과거 에스컬레이터 수평 고정 손잡이에 점자표시가 없어 순간 방향을 헷갈렸고, 사고가 날 뻔해 아찔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각장애인들이 겪는 또 다른 어려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제3조에 따르면 교통약자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받기 위하여 교통약자가 아닌 사람들이 이용하는 모든 교통수단, 여객시설 및 도로를 차별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 하지만, 시각 장애인들은 지하철 내 점자 문제뿐만이 아니라 다른 불편도 겪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강원도지부 김모(36)씨는 "음성안내가 있긴 있지만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시끄러울 땐 역 이름이 잘 들리지도 않는다"며 "지하철에서 내렸을 때 근처에 바로 역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또 "중간중간 비치된 의자에 점자로 어느 칸인지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질적인 해결 방안 모색 필요
지하철 내 다수의 안전·편의시설들은 설치 기준에 부적합하거나 미설치되어 있어 시설 개선 및 관리·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
국가교통부 자체에서 모니터링을 1년마다 실시하고는 있지만 그와 더불어 시각장애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이 잘 되고있는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대학생기자 강유진
첫댓글 1. 점자 표시판(24.3%) < 복도 손잡이 점자 표시판(43.1%)<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점자 표시판(45.1%) < 경사로 손잡이(68.4%)... 이게 미설치율만 나와 있는데 각 항목들이 설치가 안 되면 어떤 불편이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면 기사 쓸 수 있는 팩트들이 거의 갖춰질 듯.
또, 시각장애인 만족도가 가장 낮은데 이동편의 시설 데이터에 점자 말고 다른 장애인 편의를 위한 시설의 미설치도 수치가 같이 나와주면 더 비교가 잘 될 듯. 다른 시설의 미설치도가 낮다면 만족도 수치와 앞뒤가 맞는 모양새가 나올 것임.
2.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강원도지부 김모(36)씨는 "음성안내가 있긴 있지만…또 "중간중간 비치된 의자에 점자로 어느 칸인지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문장이 애매함. 음성 안내 소리가 작은 문제를 이야기 한 후 역 내렸을 때 역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 지하철 안에서 소리가 잘 안들리면 내려서가 아니라 지하철 안에 뭐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맞는 말 아닌지? 중간중간 의자란게 열차 안? 아니면 역사 안의 의자? 무슨 칸을 알려준다는 말인지?)
3. 국가교통부 자체에서 모니터링을 1년마다 실시하고는 있지만 (이런 말도 좀더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함. 어떻게 모니터링을 한다는 말인지? 전국 00개 역사에 대해 전수 검사?). 그리고 설치율이 그리 낮은데 어떤 국가적인 강제 장치는 없는 것인지? 설치의 주체는 누구이고 그것을 감독 감시 관리할 주체가 따로 없는지?
4. 서울 강북구에 사는 시각장애인 이모(26)씨는 최근 "지하철 역사에서 00하기 위해 이동하다 에스컬레이터 수평 고정 손잡이에 점자표시가 없어 순간 방향을 헷갈렸고, 사고가 날 뻔해 아찔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진입하는 에스컬레이터인지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인지 몰라 헷갈렸다?)
=시각장애인들은 표지판에 있는 방향과, 층수, 목적지 정보를 알 수 없어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무슨 방향을 알 수 없어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