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는 성공하는 여성의 대표주자이다. 그녀의 삶과 사상을 보면 감동할 정도로 위대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고통은 고통이 아닌, 새로운 선물임을 그녀는 알고 있으며 그녀가 받은 선물을 자신보다 힘든 사람들에게 베풀어주고 있다. 1986년 9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2011년 5월 25일, 오프라 윈프리 쇼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000여회 진행된 쇼다. 많이 시청하진 못했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오프라 윈프리 쇼는 2004년도에 방영된 자동차선물이다. ‘오프라 윈프리 쇼’를 방청하던 276명의 방청객들 사이에는 일대 소란이 일어났다. 빈손으로 방청객을 보내지 않는 오프라가 방청객 모두에게 돌린 선물 때문이었는데 선물은 바로 제너럴 모터스(GM)의 새로운 차종인 뉴 폰티악 G6를 선물로 준 것이다. “내 가족과 친구들이 차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편지로 써 보낸 사람들로 구성된 방청객 276명 전원에게 3200만원 상당의 세단을 선물한 것이다. 또 한 번은 오직 선생님들만을 방청객으로 초대하여 방송시작부터 끝까지 1분에 한 번꼴로 선물공세를 했는데, 선물의 종류도 2박 3일 고급 온천 여행권을 비롯하여 명품 옷, 가방, 최신 디지털 기기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물론 이런 엄청난 물량의 제공은 오프라 윈프리 쇼가 주는 홍보효과를 인식한 회사들이 지원한 것들로 오프라 윈프리 쇼에 자신의 회사 이름이 언급되는 것 만으로도 어떠한 홍보효과가 있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프라는 어떻게 해서 토크쇼 분야의 1인자가 되었을까? 인간관계의 최고의 선물은 내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란다. 상대의 마음을 읽고 상대의 마음에서 울리는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이 경청이다. 대표적인 경청자로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들 수 있다. 오프라 윈프리 쇼를 보는 초대손님, 방청객, TV를 보는 시청자 모두는 그녀가 귀가 아닌 마음으로 듣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늘 눈이 촉촉하고 빛나서 송아지 눈 같은 느낌으로 모두를 편안하게 한다는 분석이다. 그녀의 좋은 특징은 바로 진심으로 눈과 마음을 기울여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그녀만의 자세에 있다. 쇼를 지켜보면 1시간동안 정작 자신이 말하는 시간은 대략 10분 정도에 불과하단다. 나머지 50분동안 그녀는 초대손님이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눈을 맞추고, 고개를 끄덕이며 온몸으로 공감하고 있음을 표현한다. 개인적으로 감추고 싶은 이야기 역시 그녀 앞에서는 못 털어놓을 이야기가 없다. 상대방의 자존심을 지켜주며 위로하는 그녀의 탁월한 소통능력은 사람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지름길이었던 것이다. 그녀가 2002년 프라임 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행한 밥 호프 인도주의 상 수상소감을 옮겨 적어본다. “삶에서 가장 큰 고통은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겁니다. 제가 그동안 일을 하면서 배운 점은, 자기 말을 들어줄 사람이 누구에게나 필요하다는 겁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제게 들려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덕분에 다른 사람이 그 모습을 보고 변화하고 승리할 힘을 얻을 수 있는 겁니다.” 경청은 오프라에게 성공을 안겨준 중요한 습관이다. 그녀의 진심은 사람을 움직인다. 마샤 넬슨은 “경청에는 힘이 있다. 경청은 말하는 사람의 존재와 경험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표시이다.”라고 했으며, 토크쇼의 제왕인 래리 킹은 “말을 잘하려면 잘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경청은 대화 상대방에게 관심을 보이는 태도 이상이다. 주의깊게 경청하면 상대방의 말에 더욱 잘 반응할 수 있고 자기 차례가 돌아왔을 때 제대로 말할 수 있다. 연결 질문을 잘 던지는 것이 대화에 능숙한 사람의 특징이다.”라고 설파했다. 그녀는 [인기-존경-돈] 모두를 얻었다. 성공의 비결인 경청은 절제며 겸손이다. 경청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무언가 부족하고, 남들에게 배울 것이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