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이 내 계획과 원함이 아닌 주님의 손에 붙들려 사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멀리 앞날을 못보는 우리는 늘 보이는 현실에 붙잡혀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오직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만이 장래 일을 아시고 굽어진 내 운명에 인내의 잔을 처방하여 저주를 풀어주시고, 또 연단을 통해 심성을 바로잡은 후에 온전한 복을 주십니다. 지금도 우리 각 사람에게 주님 요구하시는 것들이 무겁고 힘들지만 믿음으로 순종하고 그 멍에와 짐을 지는 사람은 하나씩 운명의 저주와 굴레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애와 정직과 공평을 땅에서 행하시기에 우리들의 불의한 심성과 죄의 댓가인 저주를 먼저 해결해야 복을 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내 모습과 운명을 알지 못하고 주님께서 내가 원하는대로 복을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못된 자식처럼 하나님도 내 마음대로 요구하고 주장하려는 심보를 가졌습니다. 이런 심성과 유전된 굽어진 저주를 바로 펴시는 시간과 작업이 없이 복을 받으면 사울왕처럼 자기와 자손들까지 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금 주님의 요구가 힘들다고 하거나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다고 낙심하고 불평하면 안됩니다. 인내의 잔을 통해 내가 돌이킨다면 반드시 말할 수없는 축복과 은혜를 받습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렘29; 11)하신 말씀은 인류의 역사가 증거하는 사실입니다.
지금 온 세상에 천재지변이 가득한 것도 하나님의 눈으로는 너무나 당연한 인류를 향한 멧세지요 돌이키라는 부르심인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광대하신 분의 부르심으로 말레이선교를 갑니다. 이 일이 작지 않습니다. 한 선교사를 도와 그 현장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도 소중하거늘 우리는 지금 쿠알라룸푸르 선교사님들 전체를 초청하여 우리 교회의 완전한 복음과 진리를 전하는 것입니다. 이 영향력과 파급이 얼마나 클지 모릅니다. 지치고 무너진 종들을 인간적으로 위로하는 일도 귀중하지만 영적으로 바로잡고 깨닫게 하는 일은 돈이나 세력이 있는 큰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절망의 시대에 고생하며 힘들어하는 종들을 깨우고 바로 세워서 그 분들의 선교지가 살아나는 것은 너무나 복되고 귀중한 사역입니다. 간절히 바라기는 이 큰 축복에 어느 한 사람도 빠짐없이 참여하여 지긋지긋한 우리 저주를 끝장내고 주님의 기쁨을 성취하며 함께 축복의 새 시대를 열어갑시다.
죄는 반드시 저주를 불러오고 순종과 믿음은 반드시 복을 가져옵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며 그를 기뻐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복을 주시되 넘치게 부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