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마해영 선수의 롯데 입단으로 인해 기분이 상당히 좋습니다..
개막전에 가게 된다면 꼭 마해영 선수를 위해 기립박수를 치고 싶네요..
롯데의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될 마해영 선수의 모습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시즌이 기다려지네요.
HANHWA EAGLES(67-2-57)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지난 2005년 김인식 감독 취임후 삼성과 함께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2007시즌 역시 한화 특유의 다이너마이트 타선과 신구가 잘 조화된 투수진으로 인해 무난하게 2007 시즌을 보냈다.
'괴물' 류현진에게 2년차징크스는 없었으며,김태균은 별명과 함께 나날이 큰 인기를 얻어갔다. 투타에서 젊은 중심선수들이 잘잡혀있고, 한국최고의 감독이라 평가받는 김인식 감독이 자리잡고 있으니 전력은 8개구단 어디와 견주어도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그런데 왜 롯데만 만나면 유독 펄펄 날았는가?
고..고마해라! 마이무따이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0/8_cafe_2008_01_27_01_12_479b5bf172f47)
처참하다..
올시즌 롯데를 응원하며 한시즌을 감상한 롯데팬이라면, 한화가 롯데에게 미치는 영향을 기억하지 못할리가 없다.
윗 사진이 말해주듯이, 한화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롯데와의 3연전을 스윕하면서 잘 날아가던 갈매기의 날개를 꺾어버렸다.
물론 SK와 LG에게도 팀상대전적이 딸리는 롯데지만, SK의 경우는 시즌초반 이대호의 끝내기홈런등으로 초반 SK와의 경기를 잡아나가면서 상승세를 타게된 원동력이었고, LG와의 경우는 5무승부에서 알수있듯이, 만나는 날마다 접전을 펼쳐 팬을 즐겁게 해주었고, 시즌막바지에 여러경기를 내주면서 상대전적에서 큰 열세를 보이게 된것이다.
하지만 한화의 경우는 다르다.
롯데가 상승세를 탔을때마다 롯데를 보약삼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더군다나 롯데에게 사직경기 10연패라는 대기록(?)을 안겨주며 사직구장을 가득메운 부산갈매기들의 가슴에 난도질을 하고야 만것이다.
이상하게도 롯데는 한화만 만나면 잘나가다가도 기를 못폈고 이상한 징크스 탓인지, 기가막히게 풀리지 않는 경기가 많았다. 특히 한화의 에이스 류현진은 롯데전에 4경기 선발등판해서 방어율 1.36 WHIP 106을 기록하며 4경기전승을 거두며 새로운 로나쌩으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렇게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 열등감을 쌓아오던 롯데가 열등감을 폭발시켜버린 3연전이 있다.
바로 8월 24일부터 8월 26일 펼쳐진 3연전.. 롯데는 8월말 상승세를 타면서 순위는 6위, 4위 한화와의 승차는 3.5게임(확실한거 아닙니다.._)차로 뒤지고 있었다. 그 3연전을 스윕해버린다면 0.5게임차로 바로 좁혀지고, 2승1패만 거둔다고 해도 2.5게임. 3연전 결과에따라 롯데의 가을야구가 현실이 될수도 있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금요일 경기.. 말이 필요없다..
http://www.tagstory.com/video/video_post.aspx?media_id=V000086303(동영상링크)
분명히 저 영상에서 오심만 일어나지 않았다면, 역전할수 있었다고 감히 장담하는 바이다.
토요일 경기에서는 롯데가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면서 1승 1패로 다시 균형을 맞추고 일요일 경기에 모든것을 걸었다. 일요일 경기의 선발은 류현진VS장원준. 기복이 심한 장원준이 긁혀주기만 한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시합, 당시 거사카페에서는 장원준이 초반에 흔들릴수도 있으니 미리 투수를 불펜에 대기시켜야 한다는 말이 나올만큼 롯데팬들은 그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있었다.
롯데타선은 언제나처럼 류현진 앞에서 맥을 못추었고 장원준역시 초반에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그 뒤로는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주며 오히려 류현진보다 좋은 피칭을 보여주며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그리고 5회말, 롯데는 2사후에 터진 이원석과 정수근의 연속2루타로 1점을 보태고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점점 알수없는 방향으로 흘렀다. 장원준은 그뒤에도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며 한화타선을 계속 틀어막았고 류현진은 7,8회 두차례나 위기를 맞았었다. 그러나 8회말 좋던 경기의 흐름은 전혀 예상치 못한일로 인해 흐름이 바뀌게 된다.
8회말 롯데가 공격하던 도중 갑자기 내린 비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대로 무승부로 끝나면 롯데에게 유리할게 없는 상황, 사직구장에 있던 팬들과 집에서 중계를 보던 팬들은 하늘을 향해 비속어까지 서슴치 않으며 비가 그치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늘이 그런 팬들의 마음을 받아들였는지, 비는 15분 정도후 그치고 경기는 다시 재개되었다. 득점권 상황에서 5번 페레즈가 안타성타구를 쳤지만 3루수 직선타로 걸리면서 기회는 무산되고 만다. 몇만명의 롯데팬들의 가슴이 찢어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9회초 오랜휴식뒤 경기감각이 떨어진 후에 등판한 탓인지, 한순간 방심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무심코 던져버린 공을 한화용병 크루즈가 받아쳐서 우측담장을 넘겨버렸다. 롯데의 가을야구가 무너지는 순간, 롯데팬들의 가슴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결국 그 후로 롯데는 패했고 가을야구의 꿈 역시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숨은 스포테인먼트의 1등공신
혹시 김별명이라고 들어는 보셨는지? 그건 바로 2007 프로야구의 최고의 화제거리중 하나인 김태균의 별명들을 일컫는 말이다. 2006 시즌 김태균이 장타력을 잃고 단타위주의 배팅만 하자 분노한 야갤러들이 그에게 김똑딱이라는 별명을 지어준게 그 시초다. 그 뒤로 누군가가 장난 스럽게 김태균의 별명을 지어내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태균 별명 열풍에 기름을 부은것은 바로 김태균 몸개그 사건!
그건 바로 땅볼을 치고 1루로 뛰어가던 김태균이 갑자기 넘어진것인데 그 후로 김개그,김개콘,김꽈당등 무수한 별명이 생겨나며 급기야 사람들은 김태균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에 별명을 붙이기 시작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0/8_cafe_2008_01_27_01_49_479b64921fd21)
이와같은 김태균 별명신드롬은 놀릴거리가 아닌 야구팬들에게 야구이외의 또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한것이다.(사진은 얼마전 김태균이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이라고 직접 밝힌 '김질주')
한화에는 김별명만 있는게 아니다. 스포테인먼트의 또하나의 선두주자, 일명 '꽃범호'라고 불리는 한화의 이범호가 있다.
이역시 누가 한화의 이범호의 별명을 꽃범호라고 부른게 시초가 되어 이제는 거의 관용어구화 되어가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이범호의 외모를 조금 비꼬기 위해서 만든 별명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 별명은 애칭으로 굳어져갔고 기회때마다 홈런을 쳐주는 그의 클러치능력은 야구팬들을 충분히 사로잡을만 했다. 이제는 모두가 꽃범호라고 부르는 이범호,어떤 야구커뮤니티에서도 그를 까는 야구팬들은 없다. 오히려 분위기는 '꽃범호까면 사살'로 굳어지는 분위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0/2_cafe_2008_01_27_01_57_479b6685c3425)
어쨋든 센스만점인 ESPN이 준PO에서 공수교대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꽃범호 공식인증을 하게된다.
꽃미남이 아니면 좀 어떤가? 홈런을 치고 두팔을 쫙펴고 러닝을 하는 이범호의 저 모습은 정말로 꽃보다 아름답지 않은가?
올해의 타자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0/11_cafe_2008_01_27_02_05_479b686430073)
사실 2005년 까지만 해도 이대호>김태균이라는 발언을 하면 '롯데팬의 설레발은 못말린다.'며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실제로도 기록이나 당시 실력 모든 면에서 김태균>이대호가 맞는말이었다. 롯데팬들은 아마시절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그러다가 2006시즌 이대호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되자 둘의 위치는 순식간에 뒤바뀐다. 차곡차곡 쌓은 통산기록은 아직까지 김태균이 우위였지만 2006 시즌 이후 이대호와 김태균의 평가는 순식간에 동급이 되어버렸다. 오히려 이대호>김태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였다.
그리고 동갑내기 친구이자 라이벌인 이대호와 김태균에게 야구팬,언론,야구전문가등 모든 사람들이 주목한 가운데 2007 시즌이 개막된다. 시즌초에는 이대호가 앞서나가는듯 하다가 김태균이 5월달을 기점으로 엄청난 홈런포를 터뜨리며 이대호보다 한발 앞서나갔다. 그뒤로 이대호와 김태균의 대결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고 두선수는 어딜가나 서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수도없이 답을 해야했다.
하지만 시즌중반부터 김태균을 약간 슬럼프에 빠졌고 이대호는 무난하게 잘 해나가면서 개인성적으로는 또다시 이대호가 우위를 점했다. 설상가상으로 김태균은 이번에 연봉협상에서도 2천만원 삭감을 당하며 자존심이 한풀 꺾이게 된다. 일단 연봉만 놓고 봤을때는 확실하게 차이가 나게 된것이다.
뭐 연봉삭감이니 장타율 하락이니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확실히 김태균은 앞으로도 잘해나갈것이고 향후 10년간은 이대호와 김태균의 라이벌구도로 야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것이 틀림없다.
아래는 김태균의 기록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0/2_cafe_2008_01_27_02_14_479b6a5f7f58b)
올해의 투수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0/12_cafe_2008_01_27_02_18_479b6b702dce6)
류현진,정민철,문동환,송진우등이 버텨왔던 한화의 선발진은 8개구단중 최고라고 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돌릴수 있었고 최근의 한화선발진의 전력은 상위권이라 평가될 정도로 좋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화의 수호신인 '대성불패'구대성이 해외진출로 한화를 떠난 이후에는 한화의 불펜을 책임질 선수가 없었었다. 권준헌,최영필,지연규등이 깜짝 활약을 해주면서 2006시즌 구대성이 다시 돌아올때까지 그럭저럭 막아나갔지만 한화의 불펜은 약하다는 지적을 피할수는 없었다.
특히나 2007 시즌에는 구대성이 부상을 당하면서 개막후 조금 시기가 지난뒤 팀에 합류를 했었고 나이,부상등 여러가지 이유로 구대성은 올해만큼은 '대성불패'의 모습을 보여줄수가 없었다. 구대성마저 무너진 한화불펜에는 믿을만한 선수가 하나도 없는게 사실이었다. 윤근영,양훈등의 유망주들은 제대로된 기량을 발휘하기엔 아직 미숙했고 권준헌,송진우등 노장들에게 기대하기에는 이미 그들은 제대로된 구위를 보여줄수 없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의 마운드를 시즌내내 지켜오면서 한화가 시즌3위를 하는데에 큰 공헌을 한 선수가 바로 안영명이다. 2006 시즌에서는 몇번 선발로 올라와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선발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지만, 그 예상을 깨고 한화의 셋업맨으로 맹활약했다.
1승 15홀드 5세이브의 화려한 기록을 세우면서 한화의 불펜의 핵으로 자리매김했다. 더욱더 기대가 되는 사실은 그는 이제 겨우 25살, 아직 발전할수 있는 가능성이 많고 더 많은것에 도전해볼수 있는 시간이 있다.
다음은 안영명의 기록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0/12_cafe_2008_01_27_02_28_479b6dd08b063)
2008 시즌 전망
2005년부터 3년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우승을 맛본적은 없다. 지난 99년 창단 첫 우승이후 다시 우승이 나오지 않고있다. 그것은 분명 팀에 약점이 있고 보완해야할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확실한 에이스가 있다는것은 한화의 경쟁력중 하나고 전매특허인 다이너마이트 타선 역시 내년시즌에도 터질 준비를 하고있다. 꽤 괜찮았던 외국인 선수 크루즈와 세드릭을 버리고 영입한 클락과 토마스의 활약여부에 따라 2008시즌 한화의 성적이 결정될 것이다.
첫댓글 공감이 가네요..저두 한화를 글케 좋아하진 않치만 내년 좌익 김태완 중견 고동진 우익 클락 3루 꽃범호 2루 한상훈 1루 김태균 유격수 민재옹. 포수 정범모나 신경현 지명 이도형,이영우 이정도,,,정말 다이너 마이트 쩌네요 타순은 고동진 김민재 클락 김태균 이범호 김태완 이도형 한상훈 신경현...하믄 다이너마이트 후덜덜 ...ㅋ
정말 좋은글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