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유학을 온 남편따라 미국에 왔다.
남편은 박사학위을 받은후 미국에서 대학교수로 재직을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가 한 연구기관 소장으로 일하시다가
한국의 회사에서 기술고문.. 그리고 대학에서 오랫동안 가르치시다
이제 82세 나이로 늦게 은퇴를 하고는
지난주 자녀들이 사는 LA 근처의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작은 해안도시에 있는...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집을 사서 이사를 갔다
나는 친구 덕분에 라구나 우즈에 55세이상 사람들이 살고있는
은퇴촌이 있다는걸 처음으로 알게 됬다
이곳 Gated Village라 문을 통과해서 Village로 들어가야 하니 안전하고
평균 기온이 화씨 72도(섭씨 22도)로
여름엔 더워도 습도가 낮아 상쾌하고 겨울엔 눈이 내리지 않아 운전하기가 좋고.
10분이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라구나 해변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갈 수가 있고
인근 플러턴과 어바인에는 한국 식당과 상점이 넘쳐나니 한국 음식이 그리울 틈도 없다고 한다.
또 한인 들이 1500명(?) 이상이고 한인회 활동이 상당히 활발하다고 한다.
빌리지에는 27홀 골프코스와 별도의 9홀 골프코스가 있으며 6개의 클럽하우스가 조성돼 있고
또한 5개의 수영장을 비롯 각종 교양강좌를 위한 제반시설들이 마련돼 있어
은퇴노인들이 다채롭고 활동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음악당이 있어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으며 우체국도 내부에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한다.
특히 입주자들이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하는 노인들임을 감안해 단지 내부에 구급차가 24시간 대기하고 있으며
응급요원도 혹시 있을지 모를 사태를 대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한다.
이곳에 사는 닥터 손(80)과 미세스 손(75) 부부는
오하이오에서 40년 넘게 소아과 의사, 병리과 의사로 각각 일하다 은퇴를 했고
6년 전 캘리포니아 라구나우즈 빌리지의 주민이 됐다 한다.
부부는 이곳에 2300ft2(약 65평)의 크기로 거실과 주방, 그리고 두 개의 침실과 화장실이 있는 예쁜 단층집을
2011년 당시 80만 달러(약9억)에 구입했다한다. 라구나우즈 빌리지에는 손씨 부부가 살고 있는 단독주택 외에도
콘도와 아파트가 있는데 한인들이 선호하는 어바인이나 플러턴에 비해 주택 가격은 다소 낮은 편이라고.
부부는
"여기가 바로 우리가 찾던 파라다이스였어요!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골프, 수영은 물론이고 젊은 시절부터 취미였던
사교댄스도 더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분위기이죠. 빌리지에는 200개가 넘는 클럽(동호회)이 있어요.
원하면 어떤 클럽이든 가입할 수 있고 직접 만들 수도 있어요" 라고 말했다
남편은 독서와 골프를 즐기고 아내는 하이킹과 합창을 좋아해서 서로의 취향을 존중하는 부부는 각자
활동하는 클럽이 다르지만 볼륨댄스는 함께한다고..
이곳에서 동년 친구들과 격없이 어울리는것도 재미있지만, 미국에서 평생 못썻던
한국말을 원없이 쓰고 사는것도 신나는 일이라 한다
라구나우즈 빌리지에 한인회 회장은
이곳에 초기 한인회가 한인들 간의 친목을 다지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커뮤니티 내 타 인종과의 화합과 클럽활동을 통한 자기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지난 5년간 이곳에 한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어요.
매년 빌리지 내에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기념식과 만찬을 열고 있고
4년 전 만든 한국어 클래스도 아주 인기가 좋아요.
얼마 전에는 아리랑 코리안 문화축제를 열었는데 주민들의 호응이 대단했어요.”
"클럽활동을 단순한 여가생활에서 더 발전시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도전해보자는 거죠.
그 예로 글사랑모임 클럽에서는 2014년부터 <라구나우즈 한인들의 이야기>라는 수필집을 발간하고 있어요.
회원들의 필력뿐 아니라 편집이나 사진 실력이 매년 발전하는 것을 보며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라고 말했다
라구나우즈 빌리지에는
등산반( 산행에) 수고하신 등산반 반장님,
이웃들의 소소한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포토그래퍼 박성원 작가,
15 년을 넘게 한인들에게 합창을 지도해 주신 이 덕히씨,
성악가의 꿈을 라구나우즈에서 이루고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소피아 최 회장,
시니어를 위한 컴퓨터 강좌를 이끌어 주시는 조 성환씨
춤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을 모아 7년째 고전무용 춤방을 열고 있는 김영옥씨,
‘김중배의 다이아 반지가 그리 좋더냐’ 훈남 이수일로 변신한 연극반 채한경씨,
기타반 백 준예씨, 남성 중창단 최 원길씨,
서예반, 곽병희씨,
스페니쉬 선생님 낼슨 권 목사님,
고등학교 미술선생님에서 이제는 라구나우즈 미술선생님이 된 이상락씨,
이외에도 여행자 클럽, 오토하프, 색스폰, 생활영어반, 탁구부, 은솔밴드등에서 수고하며
꿈을 이루며 살아가는 열정적인 사람들이 살고 있다한다.
우리도 이제는 땅이 넓고 집이 커 일이 많은 이 집을 정리하고
단촐하게 이사를 해야하는데
우리가 점점 노쇠하니 아들들 근처에 살아야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할 수 있어
미국전역에서 톱 10에 속하는 명성에, 한인이 많은 꿈의 은퇴촌
라구나우즈 빌리지로 갈 수 없어 아쉽다
첫댓글 은퇴한 후에 저런 곳에서 살게 되면 하루도 심심할 틈이 없겠어요.
한인들이 1500명 이상이라니 대단히 넓은 곳입니다.
첫째 보안도 질 되어 있다니 다들 선호하는 곳이겠네요.
켈리포니아는 한국인 수가 많은 곳이니 같은 힌국인끼리 친목도 다지고
심신이 건강한 삶도 가질수 있으니 정말 좋은 곳이네요.한국어만 쓰면서 살수도 있고요.
저희 부부는 이 넓은 미국에서 나이들어 가족과 가까이 살면서 지내는 것이
더 좋은것 같아 버지니아에서 살게 되었네요.
저도 가족만 아니면 저런 곳에서 살고 싶네요.
맞습니다
가족들과 가까이 살면서 지내는 것이 제일이지요
친구가 저곳으로 이사를 간다해서
어떤곳인가 찾아봤는데
이렇게 좋은 곳이 있구나.. 하고
놀랐지요
친구는 아들, 딸 가족이 LA에 사니 이곳에서 살 수 있지만
우리는 아들들네가 쉽게 올 수 있는 거리에 살아야 해서
못가네요.
안녕하세요?
저도 그곳에 가서 보았지요.
그런 도시가 Florida 주(The Village)에도 있어요.
그 곳을 둘러보니 없는것이 없더라구요.
그 도시밖으로는 나올 일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그곳에 들어가면 밖으로 나올 일이 없어서 처음에는 좋은데...
저는 조금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어서,,,구입했다 가 다시 처분 했는데요.
저는 이런곳이 있는줄 처음 알았는데
제이님께서는 가 보셨군요
제 생각에도 라구나 빌리지가 참 좋은데
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살며 익숙해 진곳이 그리울것 같기도 하고
그곳에서 오랫동안 알고지낸 친구들을 만날 수 없기도 하고...
그렇게 모여살며 매일 만나면 좀 Privacy도 없을것 같습니다
미국 사시는 한인 은퇴자들에겐 천국같은 곳이네요.
물론 집값이니 부동산세가 만만치 않기에 상위 몇% 되시는 분들이나 가실수 있을듯.
저곳은 집값뿐만 아니라 월 관리비도 만만치 않겠네요.
그래도 경제적 여건만 되면 저도 은퇴후 저런곳에서 지내고 싶으네요.
재주있으신 분들이 많고, 또 다 자원봉사를 해 주시니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루어 지겠군요.
전 저곳에서 사시는분들이 부럽네요.
지금 살고있는 내집이 가장 좋은곳이랍니다.
새로운 것이란 잠간 이거든요.
그리고 더울때는 정말 많이 더워요.
내가 잘아는 주위환경에서 그냥 살수있는것이 제일 좋아요.
아는 친구도 많고,주위도 익숙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