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
재배종인 귀리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지역이며 한국에는 고려시대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
특징
밑부분에서 뭉쳐나며 높이 1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줄기는 곧게 서고 거의 털이 없으나 마디에는 아래로 향한 털이 있다. 잎은 길이 15-30cm, 너비 6-12㎜로 밀보다 너비가 좀 넓고 짙은 녹색이다. 잎집은 길고 잎혀는 짧으며 잘게 갈라진다. 꽃은 5-6월에 피고 원추꽃차례로 길이 20-30cm이다. 작은이삭은 대가 있고 녹색이며 2개의 작은 꽃이 들어 있고 밑으로 처진다. 꽃의 구조는 다른 맥류와 비슷하나 까락〔芒〕이 외영의 등에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
녹말을 포함한 식용식물로, 온대지방에서 널리 심는다. 귀리는 주로 가축의 먹이나 사료로 쓰이지만, 껍질을 벗기고 납작하게 눌러서, 오트밀이나 쿠키 등을 만들어 먹는다. (위키백과사전에서)
귀리는 오래 먹어 온 곡물
귀리는 연맥 또는 작맥 이라고도 하는데 5~6월에 길이 20~30센치미터의 원추꽃이 핀다. 흔히 열매를 곱게 빻은 것을 오트밀'라고 부른다. 이 귀리의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아르메니아 지방으로 , 유럽에는 BC2000~1300년 경에 전파되었고 중국에서는 600~900년 경에 재배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원나라 군대가 말먹이로 가져 오면서 소개되었으나 그 후 북부 산간지대의 화전으로 약간 재배했을뿐 그다지 한국인 에겐 관심 받지 못했다. 귀리가 그닥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 건, 껍질이 단단하여 잘 벗겨지지 않고 보통의 제분으로는 섬유질이 많이 남아 위장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884년 압맥기가 발명되어 단시간에 조리할 수 있고 소화가 잘 되게 가공했다. 이후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걸쳐 기업적으로 생산하여 보급시켰다. 귀리를 정백하여 껍질을 벗기고 충분히 건조시킨 후 적당히 볶아 분쇄기로 거칠게 분쇄하거나 증기압맥기로 가열,압착 하는 기술이 도입되면서 사람들이 즐겨 먹기 시작했다. 분쇄한 것을 그로츠(groats), 압착한 것을 오츠(rolled oats)
라고 부르며 서양에서는 아침식사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귀리로 건강을 지킨다.
귀리는 얼마 전 타임지에서 건강에 좋은 10대음식으로 뽑혔다. 브로콜리, 견과류, 시금치, 토마토, 포도주, 연어, 마늘,녹차, 머루와 더불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식품이다. 당뇨병과 심장병 등 현대 도시인들이 걸리기 쉬운 성인병 예방에 뛰어난
귀리가 효능을 보이자 최근 들어 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귀리는 어떤 점이 좋을까?
귀리는 우리몸에 왜 좋을까?
귀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300 mg/dl 인 사람들에게 약 3주간 귀리를 꾸준하게 먹게 했더니 평균 23mg/dl 이 낮아졌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귀리에는 베타글루칸 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기능을 한다.
귀리는 대장암을 예방한다.
귀리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의 부피를 증가시켜 장내에 존재하는 발암물질의 농도를 희석하여 대장암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귀리는 각종 성인병을 예방한다.
귀리는 칼륨 함량이 520mg 으로 곡류 중에서 많다. 이는 음식을 짜게 먹을때 나타나는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등을 예방해주며 신장에 부담을 주는 것을 줄여준다.
귀리를 먹으면 피부가 좋아진다.
또한 귀리는 접촉습진과 같은 피부병에 대해 소염효과를 갖고 있다. 최근 연구에서 귀리는 염증촉진제로 작용하는 프로스타글라딘이 생성을 강력히 저지하는 것이 확인되어 피부미용에 좋다고 한다.
농민과 더불어 건강하게 살아가기
귀리빵이 젊은이들 사이에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 유명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나오는 귀리빵은 주 종목인 스테이크 보다 더 유명하고 블로그에 소문이 오르내리고 있다. 귀리빵을 따로 살 수 없어서 안타깝다는 이야기.. 어느 지점에서는 이 빵이 품절이라 속상했다는 이야기. 이 빵을 먹기 위해 여러 번 갔다는 얘기가 나온다. 귀리' 라는 존재가 조금씩 우리네 식탁에도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 같다. 귀리는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죽, 빵, 과자 잡곡밥 등에 두루 쓰인다. 요리하기에 따라 매우 고소한 맛을 낸다. 2012년 이면 보리의 정부수매가 폐지되는 것에 대비해 귀리는 보리 대체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는 농민들이 2년여에 걸쳐 시범재배를 했고 그 결과 다양한 상품화가 가능해 FTA등 세계 농산물 개방화 시대 대응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의욕을 갖고 지은 귀리 농사이니 분명 그맛도 훌륭할 것이다. 귀리를 우리집 식탁에도 초대해 보자.
귀리, 건강도 챙기고 맛도 챙기는 요리법
귀리죽-곱게 가루를 내어 죽을 해먹는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에 오트밀을 넣고 땅콩 버터와 바나나, 꿀을 넣어 먹습니다. 한국식으로 쌀죽처럼 간장이랑 참기름을 넣어 먹기도 합니다. 고소함을 더하기 위해 일부러 한번 볶아서 갈아 먹으면 좋습니다. 귀리죽은 따뜻하게 먹어야 그 맛이더 살아납니다.
쿠키,빵-거칠게 또는 곱게 가루를 내어 쿠키나 빵을 만드세요
쿠키나 빵 만들때 반죽에 가루를 섞어 빵을 만듭니다. 귀리가 들어간 쿠키나 빵은 쫄깃하게 씹히는 맛도 일품이고 반죽 표면에 귀리를 통째로 뿌리는 방법도 있답니다. 모양은 살리면서 맛도 고소하게~
우유,오트밀차-우유에 타서 드시면 식사대용으로
오트밀을 살짝 볶아 가루를 내어 두시고 따뜻한 물이나 우유에 타 먹으면 든든한 식사대용이 됩니다. 이때 호두나 땅콩 등 견과류를 함께 넣으면 고소해요..취향에 따라 꿀을 넣어 고소한 꿀차로 마실 수도 있죠
귀리밥-그대로 쌀과 함께 씻어 밥을 지어 먹습니다.
맛이 고소하고 쫀득쫀득하여 밥맛을 살려주며 밥을 제대로 씹어 삼키게 합니다.
귀리를 이제 우리 나라에서도 재배합니다.
까다로운 귀리에 도전 기술자 찾아 동분서주, 30여 농가가 참여하는 작목반도 구성
(글: 정읍귀리영농조합 이병휘 님)
-귀리 재배는 5년전, 농업진흥청 전북종자시험연구소 에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토양과 기후 등을 고려할 때 전라북도 정읍이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판명되어 전국 최초로 귀리 농사를 짓게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재배 초기에는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추위와 습기에 약한 귀리의 특성을 알지 못해 실패한 농가가 대다수 였습니다. 밀농사나 보리농사에 비해 수확량이 절반 정도여서 곡물로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놓고서 재배 농민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귀리는 도정공정도 까다로운 곡물입니다. 귀리를 전국에서 최초로 재배하다 보니 수확한 귀리를 사람이 먹을 수있을 정도로 선별하고 껍질을 벗기는 공정도 여간 어려운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도정기술자를 수도 없이 방문했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택으로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성과를 얻어낸것 같습니다.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한국인에 맞게 귀리를 가공했습니다. 밥에 넣어 먹어보니 구수하고 쫄깃쫄깃 씹히는 맛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게다가 많은 전문가들이 귀리는 건강에 매우 좋은 식품이라고 말하더군요..이런 영양과 맛에 힘입어 귀리의 소비가 많아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귀리 재배를 확대했고 30여 농가가 참여하는 작목반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귀리의 소비를 더 확대하기 위해 더 다양한 가공법을 연구해 볼 생각입니다. 오트밀(압착귀리)이나 가루제품 등을생산해서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게 귀리를 먹을 수 있도록 계획 중 입니다.
첫댓글 많이 먹어야것쥬~~
우리집은 오래전부터 귀리를 밥에 넣어 먹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