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느낌이 다른 스포츠카, BMW 850i x드라이브
한창희 편집장입력 2023. 3. 9. 19:11수정 2023. 3. 10. 00:10
대형 럭셔리 그란 쿠페를 만나면 즐거움이 만들어 진다, BMW M850i xDrive
[사진/더아이오토] 자동차 시장이 흐름에 대해 생각하게 될 모델이 BMW 8시리즈로 세단과 쿠페를 통해 스포츠 드라이빙 능력이 드라마틱하게 어울리도록 구성된 모델 속에서 또 다른 성격을 만들어낸다. 8시리즈 중 4도어 그란 쿠페의 경우 젊은 감성 속 럭셔리한 느낌까지도 내포하고 있는 모델이기에 마니아들에게 그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530마력이 넘는 출력을 갖춘 M850i 그란 쿠페를 시승하면서 점점 이 차량에 매료되는 느낌을 받았다.
BMW 브랜드의 럭셔리 스포츠카 8시리즈가 20여년만에 부활하면서 뉴라는 단어를 붙였지만 어떻게 보면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라는 것에 많은 사람이 동의를 하고 있다. 그만큼 모던함과 현대적 감성으로 새롭게 탄생한 뉴 8시리즈의 경우 BMW 그룹이 쌓아온 스포츠카 역사 속 새로운 장을 열게 된 모델로 자리잡게 됐다. 이와 함께 쿠페보다는 그란 쿠페라는 4도어 모델이 스포츠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특징을 갖추었다.
브랜드에 있어서 이미지를 앞세우는 모델의 경우 많은 판매보다 마니아들의 큰 호평을 받기 원한다. 그만큼 스포츠카나 오픈카로 구성되는 대표모델의 경우 잘 만들고, 더 좋은 성능과 다양한 기술력이 결합돼 드라이빙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BMW 8시리즈도 그런 모델로 그 동안 M 버전으로 제시되어 온 스포츠 드라이빙 능력은 8시리즈 출시를 통해 통합된 듯한 느낌이 든다.
20 여년 만에 부활한 BMW 뉴 8시리즈는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모델이자, BMW 그룹이 쌓아온 스포츠카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모델이다. 지난 1989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8시리즈는 1999년까지 생산된 모델로 강력한 퍼포먼스, 감성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최첨단 편의사양 등 럭셔리 세그먼트 최상위 모델에 걸 맞는 모든 요소들이 집약돼 있다.
BMW 뉴 8시리즈는 기존에 6시리즈가 있던 자리를 대체해서 20년 만에 부활했다. 여기에 2017년에 8시리즈 컨셉트카, 2018년에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그란쿠페 컨셉트카가 공개되었고, 같은 해 6월에 정식 공개되면서 사전에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컨버터블이 공개되었으며, 이후 고성능 모델인 M8도 공개되면서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확고히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시승을 하게 된 모델은 또 한번 변화를 거듭한 M850i로 퍼포먼스 능력을 높여주고 있다.
STYLE/젊고 감성적인 느낌을 앞세운 세단의 럭셔리 성격 갖춰
시승을 진행한 M850i 그란 쿠페는 BMW 럭셔리 클래스가 추구하는 고급스러움과 감각적인 분위기를 더해 현대적인 스포츠카로 재 탄생한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075X1,930X1,410, 휠베이스 3,023mm로 쿠페보다 큰 사이즈로 한층 여유있는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낮은 차체는 그란 쿠페이면서도 역동적인 비율을 갖추면서 스포티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준다.
프런트는 화려한 감각을 자랑하는 새로운 BMW 키드니 그릴이 장착됐고, M배지가 적용된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은 프레임 안쪽에 U자형 바가 배치되어 있다. 여기에 BMW 아이코닉 글로우가 적용돼 그릴 내부 상단에서 하단으로 마치 폭포수가 쏟아지는 듯한 조명 효과를 낸다. 또한, BMW 레이저 라이트가 탑재된 얇은 헤드램프와 새로운 디자인의 에어 인테이크 인레이를 적용한 전면 범퍼가 조화를 이뤄 한층 더 강렬한 인상을 자아낸다.
사이드는 프런트에서 리어로 갈수록 낮아지도록 하면서 날렵한 쿠페의 형상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여기에 M 전용으로 설계된 사이드미러, 슬림한 창문 디자인과 클래식 스포츠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더블 버블 루프 라인을 채택해 매력을 더했으며, 크롬몰딩된 벨트라인과 하단의 스커트, 샤프한 20인치 투톤 휠이 스포티함을 높였다.
리어는 강렬한 인상을 전달해오는 램프가 리어 휀더에서부터 트렁크 라인까지 이어지면서 활동적인 면을 높이도록 했으며, 에어 벤터와 큼직하게 다듬어진 듀얼 머플러, 좌우를 가로지르는 직선 라인이 깊은 인상을 준다. 여기에 트렁크 리드 부분을 날렵하게 작성해 스포츠카와 같은 느낌을 가지도록 했으며, BMW M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클래식 BMW 모터스포츠 엠블럼이 적용돼 있다.
실내공간은 스포티함을 잘 보여주는 고해상도의 12.3인치 계기판과 크리스탈 소재의 글래스 인테리어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운전석과 조수석을 분할시켜주는 센터페시아에는 중앙 모니터와 함께 기어박스가 이어진 듯 깔끔하게 구성돼 있고, 크리스탈 기어 시프터의 안쪽에는 차량의 시리즈를 제시하는 로고가 들어가 고급스러움을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기어박스 주변은 정교하게 다듬어졌고, 세미 버킷시트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충분해 보인다.
특히, 손가락으로 가볍게 터치패드와 같은 터치 컨트롤러 방식의 iDrive가 위치한 센터 공간은 조작이 편리하도록 하면서 효율적인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여기에 휠베이스가 늘어나면서 넓어진 뒷좌석 공간을 만들었으며, 부드러운 라인이 강조된 대시보드는 물론 중간 송풍구를 중심으로 좌우가 독립된 듯 연결된 스타일이 안정감을 전달해 준다.
DRIVING/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격으로 감각적인 흐름을 만들다
BMW M850i 그란 쿠페는 완벽한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해 탄생한 모델이고, 시승으로 만난 그란 쿠페는 여기에 좀더 세단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모델은 4.4리터 V8기통 가솔린 트윈파워 터보가 적용되면서 최고출력 530마력과 최대토크 76.5kgm를 발휘한다. 또한, 4륜구동과 8단기어를 장착하고 있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단 3.9초로 동급 모델들보다 최소 1초 이상 빠르며 최고속도로 250km/h를 보여 준다.
시승을 위해 실내에 들어서면 고급스럽지만 단단하게 다져진 시트 공간이 시승자를 반기고, 변속기 옆에 위치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고성능으로 다듬어진 가솔린 V8 터보 엔진이 힘있고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성능을 직감하게 만든다. 공회전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툭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rpm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이미 드라마틱한 드라이빙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 온다.
변속기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2.5톤이 되는 무거운 차체 마저도 가볍게 움직여주는 능력이 발끝으로 전달되면서 점점 흥미를 갖도록 한다. 시내주행에 들어가면 낮은 rpm 영역부터 올려주는 중후하지만 시원한 가속력이 강하게 다가서면서 운전자로 하여금 보다 적극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해준다. 신호가 바뀌면서 빠르게 제동을 하면 나타나는 감속 성능까지도 항상 일정한 컨디션으로 편안한 느낌을 가지도록 만든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면서 빠른 드라이빙을 시작하자 묵직한 차체지만 안정된 느낌으로 전달해 오면서도 가속 페달의 응답력에 따라 움직임마저도 가벼운 흐름을 이어가도록 한다. 그만큼 매력적인 모습을 주행 초반부터 보여주는 시승차에 대한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한다. 가속 페달을 꾹 밟자 rpm 게이지와 스피도미터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그 동안 갖고 있던 BMW M850i 버전에 대한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이기 시작한다.
이와 달리 다이내믹한 시승차의 능력을 알 수 있는 고속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에 힘을 강하게 전달하니 빠른 드라이빙 능력을 곧바로 시작한다.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조작하면 더 강렬한 사운드와 단단함이 시승자에게 전달되고, 차체도 좀더 민첩한 움직임으로 고속 드라이빙에 들어선다. 이미 규정속도인 110km/h를 넘어서고 있지만 시승차는 스피드를 멈추지 않은 듯 자신의 성능을 제시해 준다.
이런 흐름 속에도 시승차는 좌우 흔들림이 없이 더욱 안정된 스타일의 입지를 구축해 나간다. 최근 스포츠 세단이라는 능력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시승차와 같이 완벽하게 다듬어진 모델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정교한 능력은 기대를 넘어섰다는 것이 더 어울릴 듯하다. 시승차의 스포티한 능력은 만족스러움을 전달하면서 연 이은 고속 드라이빙을 부담없이 이어가게 만들었고, 단단한 하체 능력은 핸들링 성능까지 강화해주면서 좀더 재미있는 주행을 가능케 한다.
다시말해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시승자에게 알려 준다. 특히, M버전의 탁월한 능력은 좀더 가속을 진행하면 거침없는 무적의 전차와 같은 빠른 드라이빙을 펼치고 있음에도 안정된 성능을 만들어준다. 여기에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BMW x드라이브의 능력은 확실하게 만족감을 이끌어 낸다. 이 정도의 능력이면 스포츠 드라이빙을 요구하는 마니아들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고속 드라이빙을 이어가면서 과감한 핸들링을 진행해도 단단하게 조율된 서스펜션이 차체 중심이 무너지지 않게 만들어 주었고, 앞차를 빠르게 추월해 나가도 다부진 하체가 점점 안정감을 갖도록 만들면서 고속 주행에 대한 강한 믿음을 전달해 온다. 스피드를 좀더 올리기 위해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으니 시승차는 남아있던 성능을 선보이면서 강력한 드라이빙 성능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가속페달을 좀더 깊게 밟으면 숨겨져 있던 성능까지도 끌어 올리듯 시승차의 스피도는 계속해서 올라서면서 짜릿한 스포츠 세단의 성격을 안겨온다. 규정 속도를 넘어선 상태에서 연속 가속페달을 조작해도 흐트러짐이 없는 차체는 쉼표가 필요 없다는 듯이 스피드를 올렸고, 코너를 진입하고 탈출해 주는 능력도 만족스러움을 넘어서며 앞으로 시장에서의 기대치를 높게 만든다.
높은 성능을 갖추고 있는 시승차이지만 운전이 참 편하고 계속된 고속주행을 통해 연속 들려오는 엔진과 배기 사운드는 시승자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다. 시승한 BMW M850i X드라이브가 보여주는 성능이 크기만으로 오너들을 매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드라이빙 성능과 다양한 실용성이 매력으로 다가서게 해 준다. 시승을 진행한 차량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BMW M580i 그란쿠페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스포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원할 때 만나다
[제원표]
BMW 850i xDrive GRAN COUPE
전장×전폭×전고(mm) 5,075×1,930×1,410
휠베이스(mm) 3,023
트레드 전/후(mm) 1,627/1,671
형식/배기량(cc) V8 트윈파워/4,395
최고출력(ps/rpm) 530
최대토크(kgm/rpm) 750.0
0 → 100km/h(초) 3.9
안전최고속도(km/h) 250
복합연비(km/ℓ) 7.7(도심/6.6, 고속도로/9.6)
CO2배출량(g/km) 224
형식/변속기 AWD/8단 스텝트로닉 자동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35R20, 275/30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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