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이 이끄는 그 언덕의 나무
내 마음 더없이 기쁘도록 해도
가을 바람이 스치는
드넓은 들판의 햇빛 가운데
나는 어린아이가 된다
기나긴 꿈이 스쳐간후
파도가 그리움으로 나를 이끌어
내 심신을 달래보아도
끝없는 바다를 뒤로하여
그 고운 파도에 결국 내 얼굴이 비치니
나는 더없이 어른아이일 뿐 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