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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
프롤로그: 쪼개지는, 흩어지는, 홀로 서는
▸ ‘지능화’와 ‘고령화’ 이 둘이 만들어내는 나선은 시대 변화의 방향을 알려주는 주요한 축이다
제1장. K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것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님을, 모든 것은 우리가 지금 만들어나가고 있음을
❍ K 프리미엄, 국적은 사라지고 스타일은 남아
상대의 편익에 맞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보여줄 만큼 우리에 대한 세계인의 이해와 경험이 늘어났다
등장인물과 당사자들이 변화하면서 대중문화는 다른 양상으로 빠르게 전환된다. K의 정체, 그 범주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 K, 메인스트림이 되다
▸ K컬처에 경계선이 있을까?
▸ K의 오리지널리티는 From Korea가 아닌 Made by Korean
K가 적어도 ‘국가’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소한 문화이고 사람이다. 바로 ‘한국 엄마’를 공유하는 정서에서 오는 것이다. 엄마로부터 한국식 삶의 양식과 정서를 물려받았다는 것이다
이제부터 할 일은 K를 국가에 가두지 않고, 좀 더 열린 상태에서 새로운 인자를 수용하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 ‘서울러’라는 소속감 혹은 구별 짓기
자신이 사는 도시의 특색을 과시하며 로컬 프라이드를 느끼는 것이 삶의 즐거움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나의 세계관이 나의 경계
▸ ‘국가부도’의 기억
지금까지 굳게 믿었던 토대가 흔들리는 경험 → 세계관에 균열 → 각자도생(各自圖生)의 결심
▸ 각자의 선택, 도시 국가
삶의 단위는 이제 국가가 아니라 도시이다. 뉴요커와 서울러의 정체성은 이렇게 시작된다
국경을 너머 자기 삶의 범주를 확장하는 디지털 노마드들은 세계 여러 도시를 오가며 산다
자신의 공간을 세밀화하는 이유 ⇒ 소속감과 준거집단에 대한 열망
❍ ‘오리너구리’를 포용할 수 있는 세계
다양성이 향후의 생존과 번영에 전제 조건이다
▸ ‘다양성 담론’에 대한 ‘능력주의’의 반작용
* 메리토크라시(meritocracy)_ 출신이나 가문 등이 아니라 실적과 능력, 즉 메리트(merit)에 따라서 지위나 보수가 결정되는 사회체제를 뜻한다. 능력주의, 실력주의, 업적주의라고도 한다
메리토크라시의 함정_ 엘리트들이 사회문화적 지원이 없었다면 그 자리에 갈 수 있었을까? 내 능력이라고 규정한 것에는 이미 여러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수직적 능력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 수평적 사고의 다양성을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
AI의 도입이 가속화될수록 무모한 실행을 근면하게만 수행하는 인간보다 똑똑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인간이 더 필요하다
이해 충돌을 조정해서 더 나은 해결책을 만드는 것이 다양성 사회의 창의성이다
다양성보다 선행해야 할 것이 형평성이다. 다양성은 형평성과 포용성을 바탕으로 맺은 열매이다
어떤 집단이든 소수자가 일정한 규모 이상의 자리를 차지할 때, 그들만의 목소리를 내면서 변화가 시작된다. 마이너리티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교류는 다양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경계를 버리고, 감각을 벼리는 것이 필요하다
▸ 무주군 이장 필리핀댁 김조이 씨, 정상 가족, 확장된 가족
삶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 ‘국민교육헌장’의 공허한 메아리
▸ 학력이 최고의 약력이라면
교육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국가 주도적 시스템 속에서 학벌은 인생 전체의 등급을 결정하는 막강한 기준이 되고 있다
학력은 사회적 성취의 단계에서 필요한 준비일 뿐, 그 자체가 성취라 보기 어렵다
▸ 권위주의 잔혹사
굴뚝 산업이 IT산업으로 전환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커지게(개인 중심의 플랫폼 사회로 전환) 되었다
새로운 규칙을 마주할 때마다 표현의 현행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언어에는 바뀐 세계의 질서가 담겨 있다
❍ 언어 습관이 조직의 운명을 바꾼다
언어에는 바뀐 세계의 질서가 담겨 있다
획일과 효율의 강박이 한국인의 가치 규범으로 자리 잡아 왔다
▸ 관점의 재정의, 언어의 현행화
단일화된 사회는 필연적으로 배타적이 된다. 하나만 고르고 우리를 우선시하면 여러 가능한 선택지를 고려하지 못한다. 그러한 사회는 경계 밖의 타자를 적대시하는 사회로 축소된다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혐오와 차별이 생긴다
언어 표현은 현행화를 게을리하면 다음 세대의 혐오를 받는다. 관행적 표현과 차별적 인식을 형성할 수 있는 언어를 새로운 표현으로 대체해야 한다
제2장. 코파일럿은 퇴근하지 않는다
☞ 당신의 모든 일상이 포트폴리오가 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전 지구인이 경쟁자입니다
❍ 출퇴근 없는 AI 동료
AI 코파일럿(항공기 부조종사 역할)은 퇴근하지 않고 잠도 자지 않는다. 무엇보다 코파일럿은 계속해서 복사해낼 수 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급여 현실화 등 인간 노동자가 처우 개선을 요구할수록 자동화의 속도는 빨라진다
AI와 합을 맞춘 핵개인은 자리가 아닌 일을 본다. 나의 성장과 공동체의 공감, 다시 말해 사회적 기여가 동반되는 일자리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 기계가 좋아서가 아니라 사람이 불편해서
인간은 로봇의 시간 경쟁력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AI의 핵심은 지능적, 창조적 활동의 자동화이다. 결국 인간은 창조적 활동, 지능적 활동, 육체적 활동, 정서적 활동 그 모든 영역에서 로봇, AI와 함께하게 될 운명이다
❍ 이심전심(以心傳心), 심심상인(心心相印), AI 비서
나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동료는 어쩌면 사람이 아닌 AI일 수 있다
사용자의 업무 이해도가 낮아도 문제 풀이 과정에서 AI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술의 보급과 AI의 확산은 사람과 사람의 소통을 대체할 뿐만 아니라, 사람과 대화하며 협업하는 것보다 더욱 진보된 편리를 가져올 수 있다
❍ 작가는 사라지고 장르만 남는다
* 오프쇼어링(off-shoring)_ 기업의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 기업 업무의 일부를 해외 기업에 맡겨 처리하는 것
* 리쇼어링(Reshoring)_ 생산비와 인건비 절감 등을 이유로 해외로 생산시설을 옮긴 기업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현상
생성형 AI와의 협업은 인간 능력의 순위를 계속 재조정하게 될 것이다. 하찮게 여겨지던 행동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되고, 없던 개념을 생각해내는 엉뚱함이 주목받고, 그때그때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사람들이 더 높은 생산성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답이 있는 문제는 AI가 풀 것이고, 인간은 답이 없는 문제를 고민하는 역할로 분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 주말 오후, 2시간 만에 쇼핑몰을 개업하다
지금 온라인 산업에서 일어나는 움직임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고 자체적으로 진화하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지금 세상이 바뀌는 속도를 보면 환경 변화를 인지하고, 해결책을 내고, 적응하는 3단계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당신은 현상 유지를 원하는 권위적인 상사인가? 포용을 갖춘 현명한 권위자인가?
* 최신화_ 가장 최신의 버전/ 현행화_ 환경에 맞춘 자기 갱신의 과정 그 자체
❍ 인류에겐 축복이지만, 당신에겐 재앙일 수도
AI는 이미 인간의 창의성을 극대화시켜 결과물을 생성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
AI의 출현은 인류에게는 축복이어도 나에게는 재앙일 수 있다
큰 재난으로 다가올 수 있는 급격한 환경 변화를 자신만의 기회이자 스스로의 축복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의 기본은 시대의 큰 흐름을 읽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현행화하는 것이다
❍ 재앙을 축복으로 만드는 연금술
우리 각자가 취해야 할 자세는 새로운 기술과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시대예보에 귀 기울여 생존의 기술로 무장한 뒤 새로운 시도에 나서야 한다
제3장. 채용이 아니라 영입
☞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당신만의 서사입니다. 당신이 그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기여가 얼마만큼 치열했는지
❍ 대학은 입학만, 졸업 혹은 창업은 당신의 선택
이제는 과거와 현재의 단서만으로 미래를 단정 지어 진로와 교육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사회 변화와 다가올 미래를 제대로 고민해 보아야 한다. 그 변화에 맞추어 다음 세대의 기여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 유명 대학 나온 동네 사장님들
인정은 내가 갈구하고 상대가 그렇다고 해줘야 완성된다
사람들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노력이 곧 그들의 실력을 대변한다는 서사적 장치에 다소 중독되어 있다
세상은 순식간에 방향을 틀었다. 수능이 마지막 시험도, 대기업 입사가 마지막 관문도 아닌 세상으로 변화한 것이다
* 사축인간(社畜人間)_ 회사의 가축처럼 길들여져 일에 온몸을 갈아 넣는 직장인
▸ 플랫폼과 크리에이터의 시대
생산과 유통을 맡아주는 거대 플랫폼 기업 덕에 누구나 대기업과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는 동등한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스스로의 규범과 가치 기준을 정립하지 못하고 타인의 정성적 평가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자율성의 기반이 없는 개인은 매우 위험하다
자체 역량 강화가 가능한 시대에 완성된 숙련자로서의 새로운 개인들이 조직에 어떻게 새로운 형태의 소속감과 공통의 정체성을 부여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 개인의 유동성, 조직의 역동성
개인의 유동성과 조직의 역동성이 커지면 권위가 액상화된다
직원이 아니라 구성원, 채용이 아니라 영입_ 인재는 영입하는 것이지 육성하는 것이 아니다
작업공정이 시스템에 의해 실시간으로 투명하게 보일수록 무임승차자와 군림하는 사람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리더에게는 더 깊은 통찰력과 더 높은 전문가적 자세가 요구된다
지금 시대는 경험이 아니라 지혜가 자산이다. 환경 변화가 빠르면 경험이 독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미 완성된 인재를 모셔온다면 지금의 시장가치로 연체 없이 보상을 지불해야 한다
(조직문화의 방향성) ①관리와 위계는 효력을 다했다 ②피드백 공동체를 만들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아야 한다
(권위 해체) 지나간 권위는 스스로 과감히 내려놓아야 출구가 열린다. 권위에 연연하지 않고 소탈하게 기여를 현행화할 때 권위는 그 영향력의 유효기간을 갱신한다
❍ 캘빈 클라인 모델이 상위 1% 프로그래머
현재 특정산업에서는 자신의 공력을 입증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있다.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는 일이 훨씬 더 유리해졌다
모든 일상이 포트폴리오가 되는 시대, 글로벌 계급장만 남는다
전 지구적으로 자료의 수집과 이동이 투명해지면, 전 지구인이 서로 경쟁자이다
우리는 지금 국적지의 여권 이름보다 협업 도메인에서 불리는 닉네임이 더 큰 명성을 갖는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일상 업무와 전문 지식을 체계화하고 축적해 AI시스템과 협업할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다
수직적 관리자를 뜻했던 매니저의 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수평적 조력자를 뜻하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의 역할이 부상할 것이다
하이엔드 시장은 일반 시장과 전혀 다른 규칙으로 움직인다. 하이엔드는 개별성과 고유성이 교차하는 장소이다. 소량을 만들고, 단가는 높이고, 세계로 가야 한다
❍ 투명 사회의 생존법
직장인에게 소속감과 명분은 사실 돈보다 더 근본적인 동기부여이다
모든 연결을 묶고 푸는 관계의 열쇠는 충성심이 아닌 자부심이어야 한다
사회가 투명해질수록 조직 내의 기여도와 보상이 모두 드러나고 공유된다
투명하게 공유되는 실질적 보상이 열악하다면 구성원들에게 동기가 부여될 수 없다
❍ 당신은 영입 대상입니까
크든 작든 특정 도메인의 애호와 조예가 있는 동료들에게 꾸준한 성과를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관계 정립은 채용이 아니라 영입이다. 그렇기에 육성과 개발이 아닌 지원과 격려로 인사의 역할이 재정의될 것이다
제4장. 효도의 종말, 나이듦의 미래
☞ 오래 가고 함께 가는 공존의 전제는 타자화를 멈추는 것입니다
❍ 아버지를 고용한 딸, 가녀장의 시대
미래는 스스로가 자기 삶을 결정하고 책임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그 중간에서 자신이 쏟은 노력을 돌려받지 못하는 미정산 세대는 변화의 시기에 이중고를 겪는다
이 땅의 딸들은 이제 기존의 1차 방어선의 역할을 유지할 것인가 포기할 것인가의 기로에 선다
대등함, 막역함, 새로운 가족의 노사관계, 관계의 재정립
효도란 다음 세대에게는 불공정한 거래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아버지의 해방일지_ 아버지의 부재 또는 아버지의 뒤틀린 권위를 바로잡는 것
❍ 엄마처럼 ○○하며 살고 싶지 않아
멀어져 가는 큰누나 서사_ 개인이 스스로를 돌보는 사회로의 진화
❍ 죄책감은 나의 몫? 주고받음의 아름다움
서로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만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관계는 지속할 수 없다
시대의 어려움으로 인해 자립의 힘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 사회가 지원과 협력의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 나이듦은 천차만별_ 늙는 모습도 천차만별
(나이듦의 고민) 건강, 경제력과 소비력, 사회적 관계, 삶에 대한 태도
❍ ‘영웅시대’에는 효도가 필요 없어
상대에 대한 베려는 내가 어떻게 비춰질까 돌아보는 데에서 시작한다. 자신이 속해 있던 규범을 돌아보고 새로운 규범에 자신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현행화, 동시대화) 사회는 꾸준히 변화한다는 명제를 잊지 않고 그 변화를 관찰하며 타자의 눈높이에서 본인의 가치관과 관습적 행동을 가다듬는 것이다
(중장년의 효능감) 60대에 효능감이 절정에 이른다. 장수가 축복으로 다가오면 새로운 기회가 노년기에 더 많이 생길 수도 있다
(삶의 강박에서 벗어나기/ 삶의 다양성 바라보기) 청년은 불안하지만 미래가 있고, 노년은 회한이 있지만 안정된 것이다. 경제적 자원이 부족한 만큼 시간의 여유가 있는 것이고, 생활의 여유는 얻었지만 유한한 생에 아쉬움을 느끼기도 한다
지금 우리 사회 전반을 지배하는 가치는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이다. 새로운 생애주기에 대한 적응은 피해갈 수 없다. 오래가고 함께 가는 공존을 위한 전제는 타자화를 멈추는 것이다
❍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나’이다
내 존재의 의미를 갖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다면 충분하다. 각자의 삶의 중심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
지금 여기를 충실하게 살아내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새로운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여라.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돌봄의 끝은 자립이고 자립의 끝은 내가 나의 삶을 잘 사는 것이다
제5장. 핵개인의 출현
☞ 가장 경쟁력 있는 상품은 ‘서사’입니다. 성장과 좌절이 진실하게 누적된 나의 기록은 유일무이한 나만의 서사입니다
❍ 세계관을 주고받는 우아한 핵개인들
핵개인들은 낯선 이를 경계하지 않는다. 다양성이 생태계의 희망이다
❍ 그게 다 빚이었다
결혼은 물론이고 가족 연대에 대한 핵개인들의 기준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 천륜은 사라져도 연대는 남는다
다양한 가족 공동체를 법으로 규정하고 그에 맞는 법적 보호 시스템을 유연하게 정비하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다
돌봄이 필요한 곳에서 새로운 관계의 고리가 시작된다. 돌봄이 서로 교차되는 협력 가족, 대안 가족 형태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핵개인의 시대, 가(家)는 있지만 족(族)이 사라지고 있다
성장과 좌절이 진실하게 누적된 나의 기록은 유일무이한 나만의 서사이다. 각자의 서사는 권위의 증거이자 원료이다
우리는 모두 변화 앞에서 동등한 신인이 될 것이다. 탁월한 사람은 매일 자신을 신인의 자리에 세우는 사람일 것이다
내가 그 일을 좋아한다면, 근근이 먹고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너와 나의 팬덤, 마이크로 커뮤니티_ 작은 개인들의 연대
너무 넓지도 그렇다고 너무 작지도 않은 분야를 선점하고, 향후 확장의 포석을 쌓아 나가야 생존이 가능하다
작은 규모의 팬덤이라도 계속 유지하려면 스스로의 성장세를 표현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내가 행하는 것이 결국 내 인생이다. 인정의 정점에는 나 자신으로부터의 인정이다
고유성이 진정성까지 가기 위해서는 축적의 시간이 요구된다. 고유함은 나의 주장이고 진정함은 타인의 평가이기 때문이다
❍ 미정산 세대의 필연_ 굴레를 끊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시대의 우리는 이연된 보상 시스템의 말단에 놓였을 가능성이 높다
❍ 5분 존경 사회
나와 세계가 만나는 표면적이 넓어야 존경의 효용이 커진다
새로운 시대에는 협업이 전제되어야 하고 연결성을 유지하기 위한 자기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핵개인들이 큰 권위의 역동이 아니라 작은 존경, 작은 예의로 네트워크를 만들면서 움직이면 더 큰 선의의 자발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용기) 그만두어야 할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상호허겁(相互虛怯_서로 적당히 두려워하는 관계)의 평형) 나에게 대안이 있을 때 상대는 나를 존중하기 마련이다
*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_ 불교 경전인 법화경(法華經)에서 유래된 말로, 만난 사람은 반드시 헤어지게 되고, 떠난 사람은 또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 있다는 뜻. 이 말은 우리 인생에서 있어서 만남과 이별이 불가피하고, 운명적으로 결정되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있을 땐 위계 없이, 떠날 땐 원한 없이, 서로를 배려하고 각자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자기 인생의 능동적 결정권을 서로 존중해 주었을 때 이 시대의 개인들은 자기 삶과 사회 모두에 책임을 다하는 핵개인으로 거듭난다
에필로그- 인정 강박, 경쟁하지 않는 사회를 위하여
202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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