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상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발견한 사는 게 재밌어지는 가장 신박한 방법
박치욱 지음/ 웨일북
프롤로그 - 괴로운데 공부를 하라고?
가치를 따지지 않는 공부가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고 즐겁게 만들 수 있다
★ 지금 바로 시작하기
☞ “그런 거 알아서 뭐 해”라는 말은 금물이다. 배워서 먹을 것이, 그것도 맛있는 먹을 것이 나온다. 공부하고 돌아서서 까먹는 것은 공부의 정상적인 한 부분이다
1장. 음식 - 매일 망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예상과 어긋나는 현상을 발견하고 ‘아니, 이게 왜 이러지?’생각하다가 새로운 원리나 신물질을 발명한 사례는 과학사에 넘쳐난다
남이 하면 맛있는데 내가 하면 맛없는 이유, 재현성과 정량화
재현성이 없는 결과는 객관적인 결과로 인정받지 못하고 버려진다
(정량화를 통한 재현성의 추구) 맛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변수들을 정량화해야 한다
관측과 기록으로 보존하는 최상의 맛
계란을 삶는 완벽한 방법을 찾아서
냉장고에 1~2주 보관 후 삶아라/ 삶는 것보다 찌는 것이 더 잘 까진다/ 물이 끓고 나서 계란을 넣으면 껍질이 더 잘 까진다/ 계란을 삶기 전에 상온에 2시간 정도 두었다가 삶으면 껍질이 더 잘 까진다
* 세척한 뒤에 유통되는 계란을 상온에 오래 보관하면 살모넬라균이 증식할 수 있다. 세척하지 않은 채 유통되는 계란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1년간의 김치 레시피 정량화 프로젝트
결과가 맛있는 공부
맛 : 저해상도 미각과 고해상도 후각의 협주
맛의 세계를 탐험하며 상상해 보는 맛의 기원
☞ 세계가 실험실이 되는 순간, 아침이 즐거워진다. 4년 동안 연구해서 밝혀낸 계란을 삶는 가장 완벽한 방법부터 1년간의 김치 레시피 정량화 프로젝트까지. 공부해서 먹을 게, 그것도 맛있는 먹을 게 나온다
2장. 언어 - 돌아서면 까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
순전한 호기심으로 배운 이탈리아어
일본 드라마 대사 따라하다가 배운 일본어
잊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 없는 뇌과학적 근거
잊어버리는 건 두뇌가 작동하는 기본적인 방식이다. 무엇보다 잊어버리는 것도 학습의 과정이다. 반복을 통해 연결이 강해지면 좀처럼 잊지 않게 되는 것이다
언어 실력보다 중요한 언어 태도
상대 언어를 배울 때는 상대의 프로토콜을 같이 배울 필요가 있다. 프로토콜을 배우고 문화를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상대의 언어를 사용할 때는 표현은 서툴지라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외국어 공부의 제1법칙 : 게임하듯 꾸준히 한다
외국어 공부의 제2법칙 : 유사성에 집중하자, 단 부작용 있음
모든 문자는 페니키아 문자로 통한다, 한글 빼고
당신은 이미 많은 그리스어 단어를 알고 있다
제발 미안해하지 마
그저 많이 해야 는다. 그리고 할 때 겁 없이 해야 빨리 배운다. 말할 때 틀릴까 봐 자꾸 걱정하면 브레이크가 걸려서 말이 안 나온다. 어설퍼도 말을 해야 문법이든 발음이든 어휘력이든 배울 수 있다
그냥 많이 쓰고 익숙해지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잊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더 잘 배울 수 있다
소유 방식의 접근은 지식을 외워서 소유하려고 하기에 잊는 것을 두려워한다. 반면 존재 방식의 접근은 그 지식 자체에 집중하기에 지식을 얻는 과정을 즐기고, 세부적인 내용까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 지식을 내면화하여 일부로 만든다
☞ 언어 공부는 소설 읽듯 하면 좋다. 금세 잊어도 볼 때는 재미있고 보고 나서는 조금이라도 남은 게 있으니 시간 낭비가 아니다. 그리고 사실 까먹고 다시 공부하는 것은 중요한 걸 기억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알고 보는 즐거움
☞ 출근길에 어떤 나무를 지나쳐 왔을까? 귀갓길 내 마음을 위로해 줄 음악이 있을까? 오늘 회사에서 잘못한 게 계속 떠오르지만, 고대 로마에서는 노예가 잘못하면 주인이 보상했다고 하니까…
3장. 자연 - 일상에서 발견하는 새로운 세계
봄날의 숲속에 화려하게 피어나는 야생화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나뭇잎 프로젝트 : 동심으로 돌아가 만난 자연
모르고 보면 잡초, 알고 보면 야생화
물고기와 사랑에 빠지다 우리 모두가 물고기였다니
민어의 부레, 복어의 이빨, 그리고 장어의 여행
자연은 만만치 않다 쓰면 뱉지만 몸에 좋은 약은 쓰다?
매미는 언제 땅속에서 나오는 게 좋을까?
자연의 신비를 배워가는 즐거움
세상의 모든 피조물이 마치 책과 그림과 같이 우리에게 거울이 된다
신이 창조한 세상의 모든 피조물이 신의 섭리를 보여주기에 세상 만물을 살피면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 늘 똑같은 출퇴근길 풍경이 지겹다고? 뭘 몰라서 하는 소리! 오늘 핀 꽃은 어제 핀 꽃과 다르고, 왼쪽에 서있는 나무는 오른쪽에 서있는 나무와 다르다. 이제, 제각기 다른 나무와 꽃이 당신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4장. 예술 - 상자 밖으로 나가보자
내 생각은 그저 제한된 경험을 가진 한 개인의 관점일 뿐이다
현대미술 : 기발함에서 감동으로 몰라도 재밌지만 알면 더 재밌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 사고를 가두는 둘레를 벗어나는 순간
음악과 미술의 결정적 차이점 수백 번 반복해도 질리지 않는 유일한 것
우리 모두 거문고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 매일 비슷한 일상이 반복되는 건 지겹지만, 매일 같은 클래식 음악을 듣는 건 행복하다. 사고를 가두는 굴레를 벗어나는 순간, 삶은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5장. 사회 -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싶다면
내 생각은 그저 제한된 경험을 가진 한 개인의 관점일 뿐이다
복종을 요구하지 않는 권위 합리적 권위와 비합리적 권위
* 합리적 권위_ 권위자가 자신의 능력으로 획득한 권위. 권위자에게는 자신이 지닌 능력에 해당하는 권한이 주어진다
* 비합리적 권위_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능력과는 무관하게 주어지는 권위. 비합리적 권위는 문화에 종속된다
비합리적 권위가 만연한 사회는 그만큼 비합리적인 사회가 된다
어떤 사회에서 일하고 있나요 그 누구의 의견도 묵살되지 않는 회의
차별과 편견이 비합리적인 이유
* 생태오류_ 집단의 지표를 개인의 지표로 착각하는 논리적 오류
편견에 취약한 인간 다양성이 바람직한 이유
창의적인 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소수를 배려하는 건 손해일까?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소수에 대한 배려가 필수적이다
☞ ‘respondeat superior’라는 라틴어를 기억하라. 노예가 잘못하면 주인이 보상하도록 했던 로마제국의 규정을 일컫는 말이다. 왜 알아두어야 하냐고? 분명 유용하게 써먹을 때가 온다
★★★ 인생의 수수께끼
☞ 여기에서 소개하는 퀴즈가 조금 어려워 보이기는 하지만, 그 풀이 과정은 놀랄 정도로 명쾌하고 흥미롭다. 정말이다. 어려운 문제를 풀 땐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6장. 퍼즐 - 어려울수록 더 재미있다
복잡한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이진수 몰입할 수 있어야 행복하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걸 즐긴다
가짜 금화 문제와 정보이론 스도쿠 : 답이 있다면 찾을 수 있다
루빅스 큐브 : 히니를 풀고 나면 열을 풀 수 있다
몰입에서 창의력으로
영감이 필요한가? 일단은 즐기면서 몰입해 풀어봐야 한다. 경험을 다양화하는 게 창의력에 중요한 자양분이 된다
☞ 제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문제도 해결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미 아는 답을 기억해 내기만 하면 된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라. 문제를 푸는 과정이 꼭 괴로울 필요는 없다
7장. 인체 - 37조 개의 세포가 만드는 네트워크
최고의 학습 방법은 가르치는 것 콜라겐 없는 뼈는 철근 빠진 콘크리트
여자와 남자는 단 한 가지 화학반응의 속도 차이
내가 여름마다 새로운 공부를 하는 이유
백신이 위험하다고 믿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법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이야기
37조 개의 세포는 어떻게 한 몸이 되는가
☞ 음악에 맞추어 춤추고, 친구가 던져주는 과자를 받아먹고, 달려오는 자전거를 피하고… 37조 개의 세포가 협력하여 이루어 낸 당신의 모든 것이 위대하다
에필로그 - 나에게도 탐험가 개미의 정신이 있을까
우리 모두에게는 탐험가 개미의 정신이 필요하다
2024. 02.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