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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 문학의 방 [수필] 민물낚시 예찬
友 戀 추천 1 조회 311 19.03.03 00:41 댓글 1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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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9.03.03 10:34

    첫댓글 2014년에 처음 민물낚시를 배우고 그 다음 해까지가 제 낚시인생의 황금기였군요. 근데 지금은 고철기라고 해야 하나...
    센토카페가 생기고 부터는 카페활동에 미쳐서 낚시고 뭐고..ㅋㅋ
    낚싯대 11대가 몇 년째 방 구석에서 썩고 있네요. 지금 꺼내보면 손을 대자마자 썩어 부스러질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
    올해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이 모여 낚시터 모임 한 번 가져볼까요? 라면도 끓여먹고 고기도 구워먹고..
    센토공화국 여성동무들은 입만 가지고 오시면 됩니다. 나머지는 황시인님이 다 책임 질거니까..ㅋㅋ

  • 19.03.03 17:27

    강태공은 곧은 낚시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았다고 했던가요?
    바닷가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최대표님께 물고기들은 또다른 놀이 친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서히 봄기운 감도는 강변에 낚시 드리우고 월척도 하시며
    기다림의 삼매경에 푹 빠져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작성자 19.03.03 23:46

    얼음이 녹고 봄이 되니 깊은 물속에서 겨울을 견디던 붕어들이 산란을 위해 얕은 수초지대로
    이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가에는 벌써 낚싯대를 드리우는 태공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군요.
    낚시터를 지나가면서 태공에게 입질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직은 좀 이른가 한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낚시는 종일 꽝을 치고 집에 돌아와서도 내일 나가면 붕어들이 마구 물어줄 것 같은 착각(?)의 반복이기에
    일단 물가에 앉으면 괜히 마음이 설레고 행복해지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ㅋㅋ
    언제 저랑 낚시터에 한 번 안 나가시겠습니까? 저처럼 되시도록..ㅋㅋㅋㅋ

  • 19.03.03 23:06

    사상과 문학 봄호에 실릴 수필인데 곧 나오겠네요 축하드립니다 낚시광이셨던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떡밥을 만드느라 쇠절구에 쿵쿵 찧던 어머니의 모습도 생각나구요 낚시는 시간의 유희같아요 물고기를
    기다리며 사색하며 물의 풍경에 젖는 혼자만의 호젓함이 좋은 것 같아요 낚시 지식도 잘 배우고 갑니다 최샘

  • 작성자 19.03.03 23:59

    지기님 아버님께서 민물낚시 마니아셨군요. 요즈음은 집어제나 떡밥종류가 워낙 발달해
    절구에 깻묵이나 곡물을 찧는 일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입질도 자주 받고 하면 좋은데 찌가 말뚝처럼 움직이지 않으면 좀 지루해지기도 하죠.ㅎ
    아버님께서 살아계실 때는 붕어나 잉어, 메기나 장어도 많이 잡아가지고 들어오셨겠군요.
    글이란 게 보내고 나면 여기저기 고칠 곳이 왜 그리 눈에 잘 띄는지 정말 미치겠습니다.ㅋㅋㅋ

  • 19.03.04 03:30

    낚시를 왜하나 정말 궁금했었는데
    우연님의 흥미진진 세세밀밀하게 표현해주신
    낚시에 관한 수필을 읽으며
    재미있게 이해하게 되었어요 ㅎㅎ

  • 작성자 19.03.04 15:17

    저도 2014년 이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죠. 그나마 어렸을 때 바다낚시라도 해봤으니 낚시를 알지만
    낚시대라는 걸 만져보지도 않은 분들은 낚시는 대체 무슨 재미로 하나 싶으실 거에요.ㅎ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케.. 저랑 낚시터에 한 번 안 가시겠습니까? 가끔 여성 조사님들도 보이던데..ㅋㅋㅋ

  • 19.03.04 04:58

    축하드리고요 촘촘이 내용이 재미나 막힘없이 읽어내려오는데 대단한 문장력이십니다 이리 쓰고 수필이라하시면 산지기는 내내 수필 도전이야 꿈일 듯 합니다

  • 작성자 19.03.04 15:26

    아이고.. 黃대감님은 정말 수필이란 걸 제대로 읽을줄 아시는 분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픽션 능력이 전혀 없어 100% 넌픽션만 쓰다보니 픽션의 감동이나 양념 그런 게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죽어도 될 수 없는 게 소설가와 시인입니다.
    늘 마음에도 없는 고짐말ㅎ로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3.04 07:47

    낚시(낚시하는 동안)는 배고픈 취미라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다니던 산악회는 버너 불핀다고 모라하지는 않았거든요...ㅎ

  • 작성자 19.03.09 09:12

    유료 낚시터는 그렇지 않지만 강이나 수로, 저수지같은 노지에서는 값비싼 낚시장비를 그대로 두고
    밥 먹고 온다며 자리를 뜨기에는 도둑님의 손을 탈 우려도 있고 하다보니 빵이나 사발면으로
    대충 때우는 경우도 많죠. 근데 뱃속의 출출함이 낚시의 재미를 막지 못하니 문제긴 합니다.ㅎ
    저는 며칠씩 머무는 장박낚시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것도 신선놀음이라고 하더라구요.ㅋ
    요새는 무슨 취미든 장비값이 비싸고 사람들 간 경쟁심리가 있어 돈도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사진만 해도 카메라병에 렌즈병에.. 아휴.
    암튼 지름신이 강림하면 제일 먼저 그 놈의 목부터 쳐버려야 합니다.ㅋㅋㅋㅋ

  • 19.03.08 20:02

    우연님
    욕심이 참으로 과하십니뎌~~^^

    우리 같은 속인은
    거사로만도 족할 일일 터인데
    우연거사께서는
    태공의 경지까지 유유히 넘나드시니
    그 경지가 매우 궁금하기에 앞서
    경이로울 뿐임돠~~

    게다가
    물줄기처럼 유려한 문장은 무엇이며
    유려하면서도 그 속에
    민물 장어나 참붕어처럼 활력이 넘쳐나는 필력은
    또 뭣이당가요~~???

    민물 낚시든
    바다 낚시든
    값나가는 거사태공 낚시대!!!
    드리울 기회 한 번 주심
    어떠삼요?

    암튼
    물 좋아하는 산골넘
    풍부한 내용과 좋은 문장에
    즐거이 머물다 감돠~~~^^

  • 작성자 19.03.09 12:55

    살다살다 댓글에 절을 하고 싶은 경우는 처음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
    글잖아도 날씨가 따뜻해지면 낚시벙개 한 번 할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생각만이죠.ㅋㅋ
    글도 자주 써야 느는데 맨날 시선카페에서 공짜로 얻어마실 일만 생각하고 사니 통 진전이 없습니다.ㅎ
    아무렴 제가 석송님 글에 머무는 감동만큼이야 하겠습니까마는 용기를 주시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요즈음 들어 참 좋은 분을 알게 되었다는 기쁨이 진하게 다가오는 시간을 보내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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