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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 아포리즘 :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욱 옮김/ 포레스트북스
♣ 위대한 고통은 정신의 최종적인 해방이다. 해방된 자는 고통 받는 자다. 나락으로부터 돌아온 자는 반드시 새로 태어난다
1부
♣ 자신을 하나의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더 이상 다른 것을 기다리지 않는다
우선 나 자신에 대해 알아야겠다
나는 나를 통해 구별된다. 나와 나를 제외한 나머지 인류 전체를 나누는 기준은 내가 알아차렸다는 점이다. 나의 길이 너무나 분명히 보인다면, 남은 일은 보이는 그 길을 걸어가는 것뿐이다
잔인할 정도로 나 자신을 무참히 사용해 버렸다
나는 진리로 불리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내 안에서 의문이 싹텄다는 것은 내가 진실을 원하고 있다는 뜻이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원한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원한다. 세상은 나를 괴롭히는 고통들로 가득 차 있다
자기 자신을 하찮은 사람으로 깎아내리지 마라
그런 태도는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꽁꽁 옭아매게 한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라. 자신을 항상 존귀한 인간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면 결코 악행을 저지르지 않고 누구로부터 지탄받을 일도 저지르지 않는다. 그러한 태도가 미래를 꿈꾸는 데 있어 가장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이웃 사랑은 그대들 자신에게 질 나쁜 사랑이다. 이웃이 아니라 자신부터 사랑해야 한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힘만으로 무언가에 온 노력을 쏟아야 한다
혼자일 수 없다면 나아갈 수 없다. 이 세상 모든 것을 다준다 해도 한 걸음, 단 한 걸음도 타협하지 말라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보면 그 심연 또한 너를 들여다보게 된다
괴물과 싸우는 자는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빛과 그림자는 적이 아니다
성격에 선량함과 견고함이 존재하려면 그림자가 있어야 한다
행동은 약속할 수 있지만, 감정은 약속할 수 없다
자신에 대한 기만 없이 누군가에게 영속적인 애정을 약속하는 자가 있다면 그것은 껍데기가 영원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여행자의 다섯 등급
최고 수준의 여행자들은 관찰한 것을 체험하고, 습득한 뒤 일상생활에 반영하는 사람들이다
글을 쓰는 것 외엔 이 생각들을 머릿속에서 몰아낼 방법이 없다
자신이 갖고 있는 힘의 4분의 3만 표현하라
완성은 어느 정도 여유가 수반되어야 한다. 한가로이 들판에 누워 풀을 뜯는 암소처럼 인간을 평화롭게 만드는 예술은 없다
모두가 읽을 수 있는 책을 쓰느니, 아무도 읽을 수 없는 책을 쓰고 싶다
아무나 뜯어먹을 수 있는 정신의 고깃덩어리로 사느니, 아무도 먹을 수 없는 돌멩이로 죽고 싶다
나의 책은 극소수 독자들을 위한 책이다
(까다로운 예술가는) 굶주린 손님은 식사에 초대하지 않는다
대중문화는 노예제도의 결과물이다
예술을 성장시킬 수 있는 넓고 깊고 비옥한 토지를 만들어내려면 소수를 위해 희생되는 엄청난 숫자의 다수가 필연이다. 이것이 소수의 예술가들이 쌓아올린 대중문화의 본질이다
생각이 깊은 사람들은 천박함을 가장한다
내겐 고독이 필요하다. 회복과 나 자신으로의 복귀와 자유를 위한 산소가 필요하다
허물을 벗지 못하는 뱀은 소멸한다
새로운 의견이 중단된 정신은 더 이상 정신으로 활동할 수 없다
교회라는 동물원
종교는 개선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도덕관념으로 인간을 길들이는 데 성공했다
국가와 사회는 구경거리로 전락한 인간이 어슬렁거리는 동물원이다
종교와 교회가 인간을 망쳤다. 하지만 종교는 아직도 그들이 인간을 개선시켰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나는 인간이 아니다, 다이너마이트이다
모든 종교는 노예의 사상이다
결혼은 하나의 것을 창조하고 싶은 두 사람의 의지다
진실한 사랑이란, 영혼이 육체의 결점을 감싸줄 때이다
유혹당하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다
그녀가 스스로를 나쁘게 말하며 눈물을 흘릴 때, 나는 유혹당하지 않고는 버틸 수가 없다
내 사랑, 루 살로메에게
사랑은 파멸보다 변화를 더 무서워한다
사랑은 상대방을 죽임으로써 다가올 변심을 미리 막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참아낸다. 왜냐하면 사랑은 파멸보다 변화를 더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하루의 3분의 2를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없다면
만약 하루의 3분의 2 정도를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없는 인간이라면, 그저 노예일 뿐이다
자신을 이기지 못한 기나긴 삶에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너의 삶과 싸워라! 너 자신을 이기지 못한 기나긴 삶에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
아모르 파티, 운명애
인간의 위대함이 드러나는 수단이 운명애이다. 우리의 영혼은 결코 변할 수 없는 가치가 필연적으로 덮쳐오더라도 이를 감내할 뿐 아니라 사랑할 수 있다
오직 혼자 이 길을 걸어야 한다
인식에 매몰된 인간은 그 적을 사랑할 뿐 아니라 친구마저 증오할 수 있어야 한다
2부
♣ 타인의 자아에 항상 귀를 기울이는 것, 이것이 바로 진실한 독서라고 할 수 있다
낙타와 사자, 그리고 어린아이
<정신의 세 가지 변화> 정신이 낙타가 되고, 낙타는 사자가 되며, 사자는 마침내 어린아이가 된다
거대한 정신은 무거운 짐을 만나고, 마치 낙타처럼 이 무거운 짐을 잔뜩 짊어지려 한다
이 고독의 사막에서 우리의 정신은 사자가 된다. 자유는 그를 사막의 군주로 삼고 싶어 한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데 필요한 자유는 사자만이 창조할 수 있다
어린아이는 순수하다. 망각이다. 새로운 출발이다. 하나의 놀이다. 저절로 굴러가는 수레바퀴이다. 최초의 운동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성한 긍정이다
창조는 긍정을 필요로 한다. 이제 정신은 자신의 의지를 요구한다. 세상을 등진 자만이 자신이 원하는 세계를 얻을 수 있다
의미 없는 것이 왜 문제인가
그저 존재하기만 할 뿐인 그 자체로서의 실존, 의미 없음의 영원한 반복, 이것이야말로 인생이라는 무의미한 가치의 가장 극단적인 형식이 아닌가. 무의미여 영원하라!
날짜도 신문도 생각하지 말고, 오직 내 안의 외침만 쫓아가야 한다
앞으로 오랫동안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사용하는 이 도시에서,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아 낯선 땅에서 살아가야 한다. 세상을 모른 채 살아가야 한다
체계가 없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체계다
나의 사유엔 체계가 전혀 없다. 체계가 없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체계이며,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아무데서나 끌어온 사상을 마구 뭉쳐놓은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세세히 들여다보면 일관적이고 논리적이고 질서정연하게 단 한 가지 사상만을 주장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창조이고 고통의 영원한 회귀다
자유로운 인간은 전사다
자유는 본능이다. 싸움에서 승리하고 싶은 본능, 기쁨을 누리고 싶은 본능이다. 그 본능이 지배하는 삶이야말로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의 실체다
자유로운 인간은, 그리고 자유로워진 정신은 짓밟기 위해 일어선다. 자유로운 인간은 전사다
모든 것은 그대의 자유다. 그대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그대가 원하기 때문이다
교만이라는 원동력이 없었다면
지식인은 교만의 정신적 인격과 독립적인 실체를 인정한다
예술은 오직 삶을 위해서만 존재해 왔다
예술은 삶을 가능케 하는 위대한 움직임이며, 평범한 삶에서 도피할 수 있게끔 사람들을 자극하는 위대한 유혹이다
예술은 삶을 부정하려는 모든 의지를 짓누를 수 있는 유일한 힘이다.
예술이 예술로만 존재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예술은 오직 삶을 위해서만, 삶에 근거해서만 존재해 왔다. 예술은 삶의 위대한 자극제다
독서란 잠시 숨을 고르는 것
나는 타인의 사상이 몰래 성벽을 타고 올라와 나만의 성채를 침범하는 것을 너무 오랫동안 방치했다. 이것이 독서의 정체다
이 책이 난해하다고 말할지라도 그것은 결코 비난이 아니다
저자는 모든 독자가 자신의 사상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귀한 정신은 세상의 빛과 마주하기 전에 먼저 상대방을 선택해야 한다
오늘날의 교양과 교양적 속물
오늘날 교양이라는 것은 자신이 입고 있는 옷과 자신이 직접 구입한 집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가, 혹은 자신이 시내를 활보할 때 어느 정도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교양적 속물은 자신에게 적대적이고 반항적인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슬그머니 피하고, 부인하고, 입을 다물고, 귀를 막고, 똑바로 쳐다보지 않는다
살아남은 자들은 결코 고통을 아픔이라 부르지 않는다
연약한 인간을 말살해버리는 외부의 고통도 결국 살아남게 될 인간에겐 영양제에 불과하다. 살아남은 자들은 결코 고통을 아픔이라 부르지 않는다
쇼펜하우어는 결코 꾸미려 하지 않는다
철학이란 스스로 얼음 구덩이와 높은 산을 찾아 헤매는 것을 말한다
아무도 기만하지 말라. 그대 자신은 더욱 기만하지 말라!
나는 바그너만큼이나 이 시대의 부산물이 되고 싶다
철학자는 자신이 시대를 극복한 초월자로 남고 싶어 한다. 바로 철학자를 시대의 부산물로 만드는 모든 특징에 대항하는 것이다
가장 무거운 머리와 괴로운 심장을 지닌 동물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한 가지 특징은 실존의 확인이다. 인간이 공상적인 존재가 된 것도 바로 이 실존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인간은 수시로 자신이 왜 존재해야 하는지 확인하고 싶어한다
오직 고뇌만이 인간을 성장시킨다
안락은 인간을 비웃음거리와 경멸의 대상으로 전락시킨다
당신이 극도로 절망했으면 좋겠다
고통이야말로 정신의 마지막 해방이다. 이 고통만이 우리를 마지막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사물이 영원히 반복되며, 우리 자신도 만물과 더불어 영원히 반복된다. 우리가 이미 여러 번 존재했으며, 만물도 우리와 함께 이미 여러 번 존재했다
모든 시대는 힘에 의해 어떤 덕목을 허용하거나 금지한다
모든 시대는 자신이 가진 힘에 의해 어떤 덕목이 허용되고, 어떤 덕목이 금지되는가를 분별한다
동물이 학살을 피해 가축이 되는 원리와 도덕의 상관관계
동물이 학살을 피해 가축이 되는 원리는 인간이 사회에 도덕을 들여온 과정과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
악취를 풍기는 것에 지혜가 있다
오, 나의 형제여, 세상이 오물로 뒤덮였다는 말은 세상이 지혜로 가득 차 있다는 말과 같은 뜻이니라
인간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가장 위험한 환경에 방목시켜라
인간의 진보는 항상 권리가 부족하고, 욕망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따라서 인간을 발전시키고 싶다면 그를 가장 위험한 환경에서 방목시키면 된다
내 삶이 기억하는 축복은 모두 우연으로 시작되었다
나는 단 한 번도 소개를 받거나, 추천을 통해 우연과 마주친 적은 없었다
제물을 바치는 습관
그들은 잔인한 마음과 바위와 우매함과 중압감과 운명과 허무를 그들의 제단에 바쳤다
신은 죽었다, 우리가 신을 죽였다
3부
♣ 자신의 나약함을 긍정하는 것은 정의를 추종하는 것보다 고귀하다
죽음이 인생보다 진짜에 가깝다면
나는 인생을, 인간을 절대로 기만하지 않겠다. 이것은 진리가 드러내는 의지이자 신념이며, 인간다움을 증명해주는 유일한 확신이다
죽음이 인생보다 진짜에 가깝다면, 죽음이야말로 살아가겠다는 의지가 아닌가? 차라리 죽음을 향해 나아가겠다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질문
매일매일 다시 태아난 감정으로, 영원히 그렇게 날마다 새로 태어난다는 확신으로 살아갈 것! 우리의 사명은 매 순간 우리 가까이 다가온다
나의 행동에 대해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처음 그때로 돌아가서도 지금 이일을 선택할 것인가?
아주 조그만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것처럼
작은 고통을 치유하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시무시한 삶의 재난이나, 자신의 악덕이 빚은 행위에 일말의 가책도 느끼지 않은 덕분에 늘 건강한 육체와 평온한 정신을 소유하게 된 사람도 있다
너를 제외하곤 그 누구도 건널 수 없는 오직 하나의 길
네가 삶의 흐름을 건너고자 만든 저 다리는 너를 제외하곤 누구도 건널 수 없다
너의 참된 본질은 너의 내면에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너를 초월해 버린 수많은 사건과 시간 위에, 또는 만나지 못한 자아로 너를 기다리고 있다
터무니없는 일을 당해도 마치 축제에 참가한 것처럼 즐길 것
섬세한 감각과 섬세한 취미를 가질 것. 강력하고 대담하며, 자유분방한 마음을 유지할 것. 침착한 눈동자와 확고한 발걸음으로 인생을 밟을 것
연민은 앞에서는 위로하고 돌아서서 승리를 만끽한다
연민의 본질은 삶에 대한 사랑이다. 하지만 그 성격은 약하고 병든 것들에만 사랑을 느낀다. 연민은 광기다
동정심은 인생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이다
창조는 영원한 진보다. 동정심은 이 창조를 망가뜨린다. 동정심이 개입해 버리면 이상을 거부하는 자들을, 나아가 방해하는 자까지 용서하고 이해하고, 그렇게 훼방꾼이 되도록 그냥 내버려 두는 범죄로 이어진다
이상에 반하는 인간은 우리의 적이다. 이상적인 삶을 실천하지 못하는, 실천하기를 거부하는 모든 인간이 인류의 적이다
그가 다시 걷게 되면 그의 죄악도 함께 걷게 될 테니까
곱추의 등에서 혹을 떼어내는 것은 그의 정신을 제거하는 짓이다
위대함이란 방향을 제시하는 것
자신의 인식을 타인에게 전달하고 싶은 인간은 그것을 처음 발견했을 때보다 더욱 그 인식을 사랑해야만 한다
생명을 뛰어넘는 사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의 지식이라는 것, 인식하는 자아라는 것은 불완전하고 어둡고 단순하고 허망하고 자의적이다
인간의 네 가지 착각
①인간은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교육을 받았고, 지금도 그렇게 착각한다 ②인간은 상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교육받았고, 현재까지 공상에 머물러 있다 ③인간은 자신이 동물이 아니라고 교육 받았고, 그 결과 동물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 ④인간은 가치라는 개념에 대해 교육받았고,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라고 착각한다
인간을 움직이는 세 가지 원동력
인간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은 굶주림과 성욕과 허영이다
나의 고찰은 반시대적이다
나는 이 시대가 당당하게 내세우는 것, 역사적인 교양을 시대의 병폐, 질병, 결함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갑자기 어떤 사항에 질문을 받는 경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우리 자신의 의견이 아니라 우리의 계급, 지위, 태생에 따라다니는 상투어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의 의견은 결코 표면에 떠오르지 않는다
인간은 이제 스스로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신은 자신의 의지를 인간에게 보여줄 기회마저 빼앗겼다. 인간의 말이 너무 많아진 것이다
거인이 된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문화를 쟁취하며, 신들에게 인간과 결속하도록 강요한다. 인간은 스스로 발견한 지식으로 신들의 목숨을 저울질한다
집을 짓기 전에 알아뒀어야 할 일을 항상 집을 다 지은 후에 깨닫는다
철학과 예술의 전제는 고통이다
모든 예술과 모든 철학은 삶이 지속되든, 혹은 여기서 중단되든 단순히 삶을 치료하는 수단에 머물러야 한다
세상의 고통들은 예술과 철학으로부터 안정과 침묵, 잔잔한 파도 소리를 원할 뿐 아니라, 때로는 도취와 경련, 마비를 원하기도 한다
자유로운 인간은 하나의 국가처럼 작동한다
자유로운 인간은 모든 인류로부터 해방된 하나의 국가, 하나의 사회처럼 작동한다
계급은 인간을 향상시킨다
계급이라는 사회적 신분이 인간을 억압할수록 그들은 계급이 귀속할 수 없는 초월적인 의미들을 만들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인간은 오늘날과 같이 향상된 존재가 될 수 있었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공포
인간에게 인습이 필요하고, 인습으로 자신을 은폐하는 이유가, 그것은 이웃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이웃은 자신의 이웃을 이해하지 못한다
고통은 항상 원인을 묻지만 쾌감은 원인을 묻지 않는다
우리의 힘에 대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고통을 준다. 그것은 누군가를 인식하는 데 쾌감보다 고통이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출생과 동시에 의식이 주어진다는 황당한 믿음
사람들은 인간의 의식이 영속적이고, 영원하며, 확고한 크기가 설정된 창고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의식이 성장할 수 있으며, 또한 사멸할 수 있다는 진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너무 빨리 결정하고 있다
현대인들은 인간의 고민을 위선이라고 비난한다. 고민이나 사색은 그저 걸어가면서 해치우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점차 품위를 상실하고 있다
인간이 더 이상 생각할 수 없다면 우리는 단지 기계일 뿐이다
자학은 인간의 유일한 기쁨이다
인간은 자신과 대지와 삶에 대한 불만에서 벗어나지 못한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를 학대하고 있다. 이 같은 자학에서 그들은 즐거움을 찾아낸다. 그것이 아마도 인간의 유일한 기쁨인 것 같다
내 분노가 무덤을 파헤치고
나는 교회와 신들의 무덤까지도 사랑했을 것이다
신을 신답게 꾸미는 것
만일 신이 지상을 방문하더라도 그는 죄밖에 보여줄 수 없을 것이다. 신을 신답게 꾸미는 것은 심판의 능력이 아니라 죄이기 때문이다
평등한 세상을 원하지 않는다
인간의 의도와 행위는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다. 오직 세상과 타인에게 자신의 지배력을 행사하고 싶어 할 뿐이다
인간은 세상을 개인 소유물로 여기며, 세상은 나의 삶을 위해 존재하고, 나의 쾌락을 위해 세상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인간이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면, 인간은 행위와 존재에서만이 아니라 의식에서도 유일자가 될 것이다
내가 천민이므로 너 역시 천민이어야 한다
누구를 원망해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불평불만은 무가치하다. 비방은 더러운 복수심이다
복수로는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한다. 원인은 항상 자기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의사소통은 언어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상호간의 보다 완벽한 의사소통을 원한다면 언어만으로는 부족하다. 언어에 담긴 개념의 공통적인 체험과 이해가 이뤄져야만 한다
아무것도 파괴하지 않는 폭발
인간이 마음으로 만들어낸 가상의 진실과 거짓을, 그것을 믿고 의지해 우리를 둘러싼 이 실체가 없는 진실과 거짓의 가상성을 시인할 수 있는 용기. 그것이 바로 진정한 힘의 모습. 아무것도 파괴하지 않는 폭발이다
마침내 내가 나를 믿어 의심치 않는 광기를 주소서
새로운 사상을 위해 길을 열어주는 동시에, 과거에 존경받던 습관과 미신의 속박을 부수는 것은 광기다
그대들에게 초인을 가르치고자 한다
인간은 초월해야만 하는 존재다. 예로부터 존재는 자기 이상의 것을 창조할 수 있었다. 초인은 대지의 뜻이다. 대지에 충실하라
신은 죽었다. 그의 죽음과 더불어 형벌도 죽었다. 지금은 대지에 대한 모독이 가장 무서운 형벌이다
4부
♣ 나를 죽이지 못한 것들이,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기분이 우울하다면 추한 것과 가까이 있다는 뜻이다
추한 것들로부터 마음을 떨어뜨려야 한다. 힘을 쟁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추함으로부터 멀어지면 마음은 자연스레 아름다운 것들 곁으로 다가간다
인간이 추해지는 단 하나의 과정은 자신의 본능을 두려워 할 때뿐이다. 자신의 본능에서 멀어지는 것이 추함이며, 추해지면 인간은 퇴화한다. 즉 자기다워지지 못하는 것이 퇴화이다
낡아빠진 잉크 대신, 펜 끝에 그대의 피를 적셔라
사람들은 그제야 이 피가 그대의 정신임을 알게 되리라
위대한 양식은 아름다움이 괴물로 변해 승리를 거둘 때 발생한다
소득의 정도보다 일의 즐거움을 먼저 따지는 종족 _ 예술가나 철학자
투쟁의 결말은 항상 아름답다
영혼은 외적인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내면에서 가치를 찾아낸다. 내 영혼은 세상과 투쟁한다. 그럼에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고 달라지는 것은 나의 영혼이다
영혼은 더 높이 올라가기를 갈망할 뿐이다. 반대 방향이더라도 상관없다. 내려갈수록 영혼은 더욱 깊어질 테니까
자신이 극복해 낸 사건만을 이야기하라
인간은 침묵해선 안 되는 순간에만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극복해 낸 사건만을 이야기해야 한다. 그밖에는 모두 쓸데없는 이야기일 뿐이다
최고의 사상은 이해되기 힘들다
인간은 자신에게 영향을 끼칠 때까지 불필요한 법칙과 격식을 강요한다
도덕적인 편견은 폭력과 다를 게 없다
그대들의 근면은 도피이다
거친 노동을 사랑하고, 빠른 것, 새로운 것, 진귀한 것에 환호하는 그대들이여. 그대들은 모두 인내가 부족하다. 그대들의 근면은 도피이다. 자신을 망각하려는 의지이다
복수의 욕망에 시달리는 광풍보다 차라리 기둥에 묶인 고행자가 행복하다
책장을 넘기는 데 만족하지 마라
책장을 넘기는 데 만족한 학자는 얼마 후 생각하는 능력마저 완전히 상실하게 된다
생각한다는 것은 하나의 자극에 대답하는 것이며, 책장을 넘긴다는 것은 자극에 반응하는 것뿐이다
학자들은 손으로 책을 뒤적거릴 때를 제외하곤 생각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의 지식은 뒤적거린 책에 대한 느낌일 뿐이다. 학자는 이미 생을 마감한 생각에 집착한다. 그가 내놓은 비평은 매장된 시체에 대한 감상이다
신이란 하나의 사상이고 낙원은 마음의 변형이다
죽음은 단순한 껍질이며 기호이다. 신의 나라는 내면적 경험이다. 지상에서의 고통을 잊게 하는 순간적인 뉘우침이다
가톨릭은 에로스에게 독을 먹였다
다행히 에로스는 죽지 않았지만, 은밀해지고 음란해졌다
지상에서 종교적인 신경발작이 출현할 때마다 반드시 세 가지 식이요법이 뒤따라 왔다. 식이요법이란 고독, 단식, 성적 금기이다
두려움만큼 위대한 재료는 없다
인생에서 거둔 승리란 결국 두려움을 극복한 상태이며, 예술은 그 두려움을 찬미해야만 하기 때문에 비극적일 수밖에 없다
신은 스스로 피조물이 되었다
신은 모든 것을 너무나 아름답게 만들었다. 단지 아름다움을 만든 것에 만족할 수 없을 만큼 그가 만든 세상은 아름다웠다. 그래서 신은 스스로 피조물이 되었다
타인을 심판하려는 자를 믿지 마라
자신이 정의롭다고 떠들어대는 자를 믿지 말라. 그들이 자신을 선량하고 정의롭다고 주장할 때 우리는 두려움을 느껴야 한다
독거미를 주의하라. 독거미의 언변을 주의하라. 그들의 설교는 우리의 파멸을 위해 준비된 덫이다
자신이 선량하며 공정하다고 말하는 자들을 경계하라. 그들은 고독한 인간을 증오하는 자들이다
겸손은 늑대를 개로 만들었다
눈병과 논리적인 싸움을 하지 않듯이
사람들은 기독교의 교리에 반박하지 않는다
기독교는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이상을 제시했다. 그 이상의 높이에 절망한 인간은 만인을 균등하게 창조한 자연의 법칙에 반감을 가졌고, 지금은 자연을 혐오하기에 이르렀다
신의 몰락
신은 어쩔 수 없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세계를 짜내기 시작했다. 신은 이상이 되었고, 순수한 정신이 되었다. 신의 몰락! 신은 마침내 물자체(物自體)가 되었다
도덕은 자아를 배척한다
우리는 퇴폐적인 가치를 최고의 선으로, 자기기만을 윤리로 가르쳤던 것이다. 우리가 가르치는 도덕의 근본은 배척이다
창조야말로 진정한 권력이다
창조하는 자만이 과거를 심판할 권리를 가진다. 창조하는 자가 강한 자다
이미 창조된 세계에 적응하려는 나태야말로 허무주의의 근간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허무주의는 노예적 정신이다
민주주의는 퇴폐주의의 보편화이다
민주주의는 결국 새로운 노예제도의 탄생이다. 민주주의는 전제적 지배자에게 면죄부가 될 뿐이다
자신의 책임을 타인에게 나눠주려고 생각하지 말 것
우리의 의무를 만인을 위한 의무로 끌어내리려는 생각은 하지 말 것. 자신의 특권과 그 행사를 자신의 의무 속에 집어넣을 것
문화는 민족의 가장 야만적인 삶의 행태에서 발견된다
지나치게 비대해진 도덕 관념은 지나치게 비대해진 악덕과 마찬가지로 한 민족을 사멸시킬 수 있다
독립은 강자만의 특권이다
불필요한 순간에 독립을 시도하는 자가 있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방종이다
그대의 눈동자는 짐승의 행복을 부러워하고 있다
짐승들은 해야 할 말을 잊고 사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위험 속에 존재하는 것
어디를 가든 황야와 동굴이 널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굴복하지 않도록 의기소침해지거나 우울해지지 않도록 늘 조심해야 한다
세계는 권력을 향한 의지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세계는 시작도 끝도 없는 거대한 힘이다
나는 이 거대한 도시의 일부다
지나간 시간들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품격과 불가침성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그가 사는 도시의 역사가 곧 그의 역사다
도시에서 당신은 모든 것을 잃는다
이곳은 거대한 도시다. 이곳에는 그대가 구하려는 것이 없다. 이곳은 철학의 지옥이다. 이곳은 모든 번뇌와 부도덕의 마지막 빈민굴이다
5부
♣ 가장 좋은 교육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가르치는 것이다
인생의 계절
20대는 여름이다. 열정적이고 지루하며, 언제 소나기가 내릴지 알 수 없는 시기이다
30대는 인생의 봄이다. 어떤 날은 공기가 너무 따사롭고, 어떤 날은 지나치게 춥다. 언제나 불안정하고 자극적이다
40대는 가을이다. 모든 것이 정지된 연령이다. 바람은 더 이상 그를 움직일 수 없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이 그의 수확을 돕는다
청춘, 그것은 무거운 질병과도 같은 고뇌였다
그 고통은 우리가 던져진 시대의 슬픔이었다. 우리들 청춘의 퇴폐와 분열은 시대의 고통이었다. 우리의 시대가 안고 있던 모든 연약함은 최상의 조건에 만족해야 할 청춘을 가로 막았다
청춘은 사기이며 허상이다. 그의 환멸은 세계가 아닌 자기 자신에 대한 폭력이며, 그의 자해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양심의 가책이다
삶이여, 당신의 얼굴이 영원토록 나를 비추게 하소서
삶이여, 나의 생각과 마음이 실행될 수 있도록 강인한 의지를 허락하시고, 내가 걷는 이 길에서 나를 보호해 주소서
고독한 사람들은 사랑을 필요로 한다
침묵과 위장과 긴장이 풀리는 순간, 친구를 원하게 된다
가장 아름다운 사랑도 약간은 쓰다
순간의 어리석음, 이것이 그대들 세계에서 연애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결혼은 순간의 어리석음에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해결된다. 그 대신 장기간에 걸친 새로운 어리석음이 탄생하는 것이다
부모는 자식을 자기와 똑같은 인생으로 만들어버린다
부모의 성격과 욕구가 빚어내는 마찰은 어린이의 성질에 고스란히 남아 그의 내적 순환을 방해하는 불협화음이 된다
인간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거만해지는 추억에 대항하며 살아간다. 그는 언제나 추억에 짓눌리고, 정복당한다. 이 보이지 않는 빚이 그의 인생을 괴롭히는 것이다
어떤 면에서 나는 나의 아버지에 불과하다
나의 삶은 그의 삶의 지속인 것이다
모르니까 말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모르는 일에 대해 누군가 나를 위로해 주겠다며 나서는 것은 기망이다. 이런 나를 구원해 주겠다며 던지는 충고가 혐오스럽다
그대의 마음 깊숙한 곳이 삶을 긍정하고 있는가?
그대는 만족하는가? 그대는 무엇을 바라는가? 그대의 대답이 진실이라면 이 잔인한 삶에서 해방될 것이다
자신에 대한 성실함과 연결되지 않는 위대함을 나는 인정하지 않는다
인간의 하루
비범한 인간이 통속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경우의 위험성
몇몇 인물들은 타고난 비범함 때문에 파멸했다. 다만 몇몇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다행히 견뎌낼 수 있었다. 그들은 생존하는 데 일반인보다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협정은 관습이 되고, 규정은 강제가 되었다
권리의 시작은 관습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관습은 다시 협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협정은 지속되었고, 사람들의 망각이 협정을 관습으로 받아들이게끔 만들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먼 훗날의 세대에게 극히 비인간적이며, 어둡고 단단한 미지의 단면으로 비춰질지 모른다
생애의 모든 기간을 진리에 바치기로 결심했다
내가 믿는 신념을 더욱 확고히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 오직 이성만을 궁구하고 내가 선택한 방법으로 진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은 스스로 시련을 택해야 할 때가 있다
고통에는 쾌락과 동일한 분량의 지혜가 담겨 있다. 고통은 쾌락과 마찬가지로 종족 유지에 필요한 가장 큰 원동력이다
어떤 사람들은 고통에서 환희를 맛보기도 한다. 그들은 폭풍이 밀려오는 구름 너머를 사랑하는 자들이다. 그들은 고통 속에서 행복을 찾아낸 것이다
인생에서 최고의 기쁨을 수확하는 비결, 그것은 삶이 안고 있는 고통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것이다
사람은 스스로 시련을 택해야 할 때가 있다. 시련을 회피해서도 안 되며, 이 위험한 놀이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항상 묶여 살아가지만, 더 이상 느낄 수 없는 것뿐이라면
느끼지 못하는 감각이 진정 자유일까? 인간이 말하는 자유가 느끼지 못하는 감각이라면, 의지의 자유란 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된 속박이란 말인가?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다, 그럼으로써 살아남는다
(러시아적 숙명론) 삶에 대한 반응을 멈춘다. 반응이 죽음을 재촉한다
어떻게 해야 자기 자신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가
인간이 자기 본래의 양태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자신이 원래 무엇이었던가를 잊어야 한다는 전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비록 아주 조그마한 행복일지라도
행복은 아주 작은 기쁨만으로도 충분하다. 비록 아주 조그마한 행복일지라도 날마다 찾아와서 우리를 기쁘게 해줄 수 있다면, 불쾌와 갈망과 궁핍의 시기에 찾아오는 저 거만한 기쁨보다 훨씬 소중하다
민중이 자기 자신을 상실하는 곳
우리의 삶에 희생된 자는 오직 우리들 자신뿐이었다. 우리는 국가라는 파괴자들이 파놓은 함정에 빠진 것이다
민중이 자기 자신을 상실하는 곳, 민중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곳, 민중이 삶이라고 부르는 그곳을, 나는 국가라고 부른다
삶 자체가 문제이다
그대의 삶을 이해하라. 그대의 삶에 새겨진 난해한 상형 문자들을 해독하라
인생은 나에게 살인보다 더 나쁜 짓을 저질렀다
나의 적이여! 그대는 나의 청춘과 환상과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죽였다. 나의 소꼽친구, 행복한 정신을 그대는 빼앗아 버렸다
그대는 그대를 위해 마련된 위대한 길을 걷는다
지난날 그대를 붙들었던 가장 큰 모험은 이제 그대의 마지막 피난처가 되었다
그대의 등 뒤에 길은 없다. 이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앞으로 걷는 것뿐이다
이 길은 그대를 제외하곤 누구도 걸을 수 없다. 그대의 발걸음이 그대가 걸어온 자취를 지우기 때문이다
영혼의 가장 깊은 곳, 별처럼 높은 곳, 그 거대한 힘, 이것들이 모두 그대들의 영혼 속에서 거품을 뿜고 있지 않은가
어리석은 사람들
어떤 인간은 산의 정상에서 아래만 쳐다본다
사람들은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을 때 가난을 자랑하기 시작한다
우연을 믿는 승리자는 없다. 우연이라고 변명하지 않는 패자도 없다
남의 존경을 받고 싶다면,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말을 반복하라. 그들은 당신의 무지에 특권을 부여할 것이다
인간은 권력을 잡기 위해서라면 자신을 조롱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짧은 지혜들
우울한 소속일수록 재미있게 말하라
방탕의 어머니는 쾌락이 아니라 쾌락의 결핍이다
나쁜 습관은 천재를 평범하게 만든다
산에 오르는 가장 빠른 방법은 이곳이 산임을 잊는 것이다
모든 진리는 구부러져 있다. 시간도 하나의 원이다
깨끗이 빨아 입은 누더기는 비록 깨끗하긴 하지만, 여전히 초라하다
인간 사회에서 갈증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는 갖가지 잔으로 물을 떠먹는 법을 배워야 한다
복수란, 어리석은 짓을 최대한 빨리 회복시키는 것이다
적들에게 무언가를 배우는 것은 그들을 사랑하기 위한 최선의 길이다
이것이 인생이었던가?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 곧 심연을 바라보는 것이다. 만용은 가장 뛰어난 살인자다
2024. 07.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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