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전화가 왔다.
자기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데, 대부분 나이가 드신 분들이 많다고..
지난번 미숙이가 얘기해서 네가 수확한 야콘을 두 박스를 사서
두고 있다가 얼마전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너무 맛이 있어서
다시 주문한다고...
야콘이 매개체가 되어 우리는 긴세월의 간격을 펄쩍 뛰어넘어
코흘리게 어린시절로 돌아가 깔깔 웃어댔다.
올해 야콘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좋은 천사도 되고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최고의 선물도 되었다.
어찌 이런날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요즘은 내게 도움을 준 사람이 누가 있을까를 찾느라고 바쁘다.
그래서 야콘을 보내주는 것으로 감사를 표한다.
가평에서 아이들 가르치는 유선생.
수원에서 요양사로 일하는 우리 언니
봄에 외삼촌께서 돌아가셔서 상심하고 계실 외숙모.
어제 찾은 고마운 분들이다.
오늘은 이분들에게 택배를 부쳐야겠다.
물론 주문 받은 것들과 함께 말이다.
추운 날이지만, 마음은 봄날이다.
2021.12.2 둘쨋 날이다.
야콘 :10킬로 상품 44.000(택배비 포함)
쥔장 : 010 -9670 -0035
농협(정연자) 329- 02- 316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