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강) 현실 한탄

[사랑맘]

<본문>

16.이제는 내 생명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사로잡음이라 

17.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18.그가 큰 능력으로 나의 옷을 떨쳐 버리시며 나의 옷깃처럼 나를 휘어잡으시는구나 

19.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를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 

20.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 

21.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하게 하시고 힘 있는 손으로 나를 대적하시나이다 

22.나를 바람 위에 들어 불려가게 하시며 무서운 힘으로 나를 던져 버리시나이다 

23.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돌려보내시리이다 

<설교>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가 판단할 수 없습니다.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인식 자체가 지극히 제한적이며 우리의 판단 기준을 넘어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해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것으로 스스로를 나타내십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일인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일들이 우리의 판단 기준을 넘어서 있기에 당황과 혼란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원망과 한탄이 있게 됩니다. 우리는 그러한 인간의 한계를 욥에게서 확인하게 됩니다.

29장에서 형통했던 과거를 회상하며“나는 지난 세월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하노라”(욥 29:2)고 했던 욥이 30장에서는 비참한 현실에 대해 한탄하며 탄식합니다. 

1절을 보면 욥은“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가 보기에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이니라”고 말합니다.

과거에 젊은이들은 욥을 보면 숨었습니다(욥 29:8). 욥 앞에서 비켜서는 존중의 태도를 보인 것입니다. 그런데 고난으로 인해 비참하게 되자 욥의 양 떼를 지키는 개보다 못한 자의 자식들의 비웃음을 받는 현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말한다면 과연 누가 납득하고 이해하겠습니까? 이유는 하나님의 일하심에 선하심으로 다가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나’가 있습니다. 

누구든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판단 기준은‘나’입니다. 그래서 나에게 좋은 일이면 선하심 하나님이고 좋지 않은 일이면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으로 생각합니다. 나의 기대와 소원을 뛰어 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나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 매몰되어 하나님의 뜻과 생각에는 마음을 열지 못하게 됩니다.

욥은 과거를 회상하되 과거에 누렸던 현실에 모든 생각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나간 현실이 다시 오기를 바란 것입니다. 욥이 놓친 것은 과거에 있었던 삶의 근원입니다. 과거의 삶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생각했다면 현재의 삶의 근원 또한 하나님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과거든 현재든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면 모든 것은 선하신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하나님께 자신이 원하는 현실을 요구할 자격이 없습니다. 인간에게 마땅한 현실은 비참과 저주가 전부일 뿐입니다. 여기에 생각이 열린다면 지금 자신의 존재가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로 인한 것임을 알 것입니다. 이것이 신자의 영적 각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에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까?. 여러분이 좋은 것이라고 여기고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여러분이 유익이 되는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인생의 전부를 알지 못합니다. 당장 일분 뒤의 일도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자신에게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것처럼 행동합니다. 

욥이 과거가 다시 오기를 원한 것은 과거에 누렸던 것이 자신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하나님이 욥의 소원을 들으시고 29장에서 고난을 멈추고 다시 과거의 삶을 누리게 하신다면 그것이 욥에게 유익이 되는 것일까요? 우리의 시각과 기준과 판단에서는 그럴 것입니다. 욥의 과거와 현재의 현실은 극과 극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육신이 겪는 형편의 문제일 뿐입니다. 

욥의 고난, 즉 그토록 한탄하는 현실은 욥으로 하여금 자신의 무지함을 깨닫게 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이기 때문에 신자는 현실을 복과 복이 아닌 것으로 나누어 판단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욥의 현실 한탄은 인간의 현실적인 모습과 육신에 도움이 되는 것을 추구하는 실용적인 모습을 보게 한다고 할 것입니다.

16-20절의“이제는 내 생명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사로잡음이라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그가 큰 능력으로 나의 옷을 떨쳐 버리시며 나의 옷깃처럼 나를 휘어잡으시는구나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를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라는 한탄의 말을 들어 보십시오.

욥은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면서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않은 현실에 절망 하는듯한 말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욥의 부르짖는다 하여 하나님이 대답하셔야 할 이유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에 대답하신다는 것이 거의 상식처럼 고정되어 있지만 인간이라는 존재성을 두고 엄격히 생각해 본다면 대답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우리의 부르짖음 자체가 하나님이 대답할 가치조차 없다는 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신을 찾을 때 그 중심에는 반드시 자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을 찾는 부르짖음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대답하지 않으시고 나를 돌아보지 않는다는 말 자체가 교만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21-23절의“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하게 하시고 힘 있는 손으로 나를 대적하시나이다 나를 바람 위에 들어 불려가게 하시며 무서운 힘으로 나를 던져 버리시나이다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돌려보내시리이다”는 말에서도 욥의 무지가 잘 드러납니다.

욥은 비참한 현실을 두고 하나님이 자기를 죽게 하여 살아있는 모든 생물이 결국 만나게 되는 죽음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욥이 자기 현실을 통해서 판단한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현실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러분에게 현실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인식하는 현실은 몸으로 감각하고 부딪히며 살아가는 현재의 모든 형편과 환경입니다. 내가 울고 웃는 지금의 삶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나는 존재 한다’는 것이 중심이 된 생각일 뿐입니다. 

내가 존재하기 전에 하나님이 존재하고 계십니다. 나의 존재는 하나님의 존재하심에서 나와진 것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의해 내가 있는 것입니다. 내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일하심이기 때문에 이것을 아는 신자에게 참된 현실은‘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이러한 현실관이 아니면 우리에게 늘 남는 것은 당황과 한탄과 원망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욥을 알아주지 않습니다. 욥이 정직하고 온전하며 하나님을 경외했던 신앙인이라 해도 그 때문에 욥을 알아주지 않습니다. 때문에 욥의 부르짖음에 대답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알아주기를 원하고 알아주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 또한 자기를 위한 생각임을 잘 아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알아주신다면 고통 가운데 있도록 놔두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입니다. 

욥의 현실 한탄은‘나 여기 있습니다. 좀 알아주세요’라는 외침과 같습니다. 지금의 기독교도 이러한 외침 속에 있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거의 모든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 자신을 좀 알아달라고, 봐달라고 소리치고 있지만 현실은 인간이란 존재가 하나님이 알아줄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이러한 인간의 현실에 눈을 뜨는 것이고 그것이 십자가 믿음입니다. 십자가 안에서 인간은 죽은 존재일 뿐입니다. 죽음의 존재를 덮고 있는 것이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인 것이고 당연히 가장 가치 있는 존귀한 것은 그리스도의 피의 은혜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의 명확하고 분명한 현실입니다. 이 현실 안에서 신자는 영원한 영광의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의 믿음은 너무 충동적이고 감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일하심 아래 있는 현실은 현실로 여기지 않습니다. 감각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일하시는 현실은 우리가 감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믿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실은 믿음을 받고 믿음에 의해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신 그리스도에게 모든 가치를 두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 현실은 주어진 대로 살다가 죽는 것입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은 자신이 기대하는 현실은 환상임을 깨닫고 참된 현실로 오신 그리스도에게 소원을 두게 됩니다. 이것이 복된 현실을 사는 것입니다.

Chapter 67

Lamentation Over Today

And now my soul is poured out upon me; the days of affliction have taken hold upon me.

My bones are pierced in me in the night season: and my sinews take no rest.

By the great force of my disease is my garment changed: it bindeth me about as the collar of my coat.

He hath cast me into the mire, and I am become like dust and ashes.

I cry unto thee, and thou dost not hear me: I stand up, and thou regardest me not.

Thou art become cruel to me: with thy strong hand thou opposest thyself against me.

Thou liftest me up to the wind; thou causest me to ride upon it, and dissolvest my substance.

For I know that thou wilt bring me to death, and to the house appointed for all living.

(Sermon)

We can’t eval‎uate the work of God. It is because our recognition over the reality is limited and God is the One over our limitation. In contrast, God reveals Himself through all in the world. Things in the world are the work of God to present who He is. Yet, since it is out of our ability to understand, we come to encounter confusion and panic in the work of God, resulting in resentment and complaints. Such can be seen in Job. 

In Chapter 29, we have seen Job, recollecting his past by saying, “Oh that I were as in months past, as in the days when God preserved me”(29:2), but now we see him, lamenting over his current situation in Chapter 30.

In Verse 1, he says, “But now they that are younger than I have me in derision, whose fathers I would have disdained to have set with the dogs of my flock.”

In his past, the young men hid themselves from him(Job29:8), showing him their respect. Yet, he is saying since he became miserable, he has been mocked by the children whose fathers are lower than his dogs watching over his flocks. If this is the work of God, who would understand it? It is because the work of God doesn’t seem good to anyone, whose point of view lies in ‘myself.’

Everyone thinks of the work of God at one’s point of view. Thus, if it is good to one, one can understand it, but it is not good, one feels God is very far, thinking God is working for oneself, not the One, working over one’s wisdom and wishes. That’s why one can’t open one’s mind to see the will and work of God. 

As Job was recollecting his past, he was focusing on what he enjoyed, wishing the time would return. What he isn’t seeing is the bottom line of life. If he thinks the past was of God, he should have thought the current is of God as well, concluding all are of God’s good work. 

What we need to keep in mind is that there is no one who deserves to ask God of one’s wishes. All men deserve misery and judgement. If one opens one’s eyes to see the truth, one will come to know whatever one is now is of the mercy and grace of God. This can be called the spiritual recognition of believers.

Do you know whatever is useful for you? Can you be sure of what you think is good in your hand is really useful? We know not of life in all aspects. We can’t even figure out what will happen a minute later Yet, we act as if we knew all. 

The reason why Job was wishing to return to his past was he thought it would be useful for him. Is that really so? If God had heard him in Chapter 29 and made him go back to the time, would it be good for him? We might say yes in our limited knowledge because his situations are the two extremes. Yet, we ought to be aware that it is all the matters of his flesh. 

Job’s afflictions, that is, the reality of his lamentation, is being used to let him know his own ignorance. As it is the work of God, believers mustn’t divide it into good and bad. In this sense, his lamentation over the current situation reveals our true color and sinful nature, pragmatic thoughts. 

Take a look at him lamenting at Verses 16 thru 20, “And now my soul is poured out upon me; the days of affliction have taken hold upon me. My bones are pierced in me in the night season: and my sinews take no rest. By the great force of my disease is my garment changed: it bindeth me about as the collar of my coat. He hath cast me into the mire, and I am become like dust and ashes. I cry unto thee, and thou dost not hear me: I stand up, and thou regardest me not.” 

He is resenting God that He wouldn’t listen to him, crying over his pain. Yet, what we should ask ourselves here is, ‘is there a reason why God should listen to him?’

Whereas it is our common sense that God would hear our prayer and answer us, there is no reason for God to do so if we think of who we are before Him. In other words, it is better uttered that our crying is no worth answering because our prayer is of self-centered mind. Put it this way. Think that we ask God for our own sake. It would rather be our sinful nature if we would dare to complain that He wouldn’t hear us. 

It is also well shown in Verses 21 to 23, “Thou art become cruel to me: with thy strong hand thou opposest thyself against me. Thou liftest me up to the wind; thou causest me to ride upon it, and dissolvest my substance. For I know that thou wilt bring me to death, and to the house appointed for all living.”

Job is saying God is so cruel that He is putting him to death, returning point of all living things. This is the work of God Job is seeing in his reality. 

If so, how should we understand our reality? What is your reality? It is all that we are experiencing with our bodies, including all laughing and crying. However, we must remember such thoughts are orbiting, ‘I am’, and nothing else.

God had been before we were born. Our being is of God. In other words, we were born under the will and plan of God. Since we are because of the result of the work of God, believers can be shown in a thought that God is working over all things. Without knowing such truth, what is left in mind would be panic and confusion. 

God wouldn’t acknowledge Job. His upright behaviors, eschewing evil and revering God can’t give him credit. Thus, there is no reason God would answer his crying. Yet, we wish God would acknowledge and hear us and we also know such thoughts are self-centered, hoping God wouldn’t let us left in miserable conditions. 

Job’s lamentation can be interpreted, ‘here I am, God, look upon me.’ It is not exaggerated that the modern Christianity is not far from it. Most christians are crying over their reality that they would be seen and heard by God, but they are no worth being seen and heard by God.

That’s why it is the faith that one opens one’s eyes to see the reality of men and it is the faith of the cross. Under the cross, all men are dead, covered by the blood of Christ, revealing the grace of God. This is the clear and sure reality of believers in Christ. In such reality, they will face the eternal glory. 

In this sense, we can say our life of faith is too peripheral and impulsive, not seeing that the reality under the work of God is our reality because we can’t sense it. Yet, the work of God is not sensed but believed. 

Therefore, the true reality for believers is that we receive the faith and put all our values on Christ, shedding His blood on the cross. Those without faith live and perish with whatever is given. That’s all. Yet, those with faith know their wishes are all mere fantasy and come to look up to Christ, their true reality. This is the way to live in God’s bless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