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
1절.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
10장에 등장하는 이름(나라)은 70개입니다. 70은 온 세상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수입니다. 홍수 후에 유일하게 남은 사람들은 노아의 가족들입니다. 그들로부터 인류가 번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절.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삭과 디라스요 |
2-5절은 야벳의 아들들입니다. 7명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고멜(겔 38장 6절)
마곡. 호전적이고 잔인한 민족입니다. 겔 38-39장. 계 20장 8-10절
마대. 메데인들(Medes)의 조상입니다.
야완. 그리스(헬라)의 종족인 이오니아(Ionia)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헬라인의 조상입니다(사 66장 19절. 겔 27장 13절. 단 8장 21절. 욜 3장 6절).
두발
메섹
디라스
3-5절. 고멜의 아들은 아스그나스와 리밧과 도갈마요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와 달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라.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더라 |
4절에 나오는 ‘깃딤’은 키프로스(구브로)입니다.
5절에 이들로부터 여러 나라 백성으로 나뉘어서 각기 언어와 종족과 나라대로 바닷가에 머무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계획대로 번성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창세기 9장 1절, 7절에 복을 주시어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바닷가의 땅”에 머물렀습니다. 바다는 지중해일 것입니다. 지중해 연안과 그 섬들입니다. 바닷가를 따라서 나라를 형성한 것입니다. 그들은 해양 기술을 발전시켰을 것이고 바다 무역을 했을 것입니다.
6절.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
6-20절은 함의 자손들의 명단입니다. 함의 아들은 4명으로 나옵니다.
구스. 에티오피아와 아라비아 서부에 거주했을 것입니다.
미스라임. 지금의 이집트입니다.
붓. 아프리카 북쪽에 있는 지금의 리비아나 소말리아로 봅니다. 리비아에 ‘붓’이라는 강이 있다고 합니다.
가나안. 팔레스타인, 가나안의 조상입니다.
7-8절. 구스의 아들은 스바와 하윌라와 삽다와 라아마와 삽드가요 라아마의 아들은 스바와 드단이며 구스가 또 니므롯을 낳았으니 그는 세상에 첫 용사라 |
구스의 아들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 가운데 8절에 니므롯에 주목하도록 합니다. 니므롯을 “세상에 첫 용사(히. 깁보르)”라고(시 51편 1절. 포악한 자) 하였습니다. 용사는 힘을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아마도 힘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압제했던 것 같습니다. 폭군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9절. 그가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으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아무는 여호와 앞에 니므롯 같이 용감한 사냥꾼이로다 하더라 |
그는 여호와 앞에서 용감한 사냥꾼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호와 앞에서(면전에서)”는 하나님께 대적하는 성격을 가졌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무시하듯 행했다는 뜻 같습니다. 탈굼에는 “여호와 앞에서 중대한 범죄를 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탁월성을 자랑하는 교만함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니므롯을 용감한 사냥꾼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사냥에 능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냥이 단지 동물만 사냥한 사람이었다는 뜻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사냥 솜씨를 하나님 앞에 자랑하는 교만함을 가지고 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그는 다른 나라를 정복하는(사냥) 권력자였던 것 같습니다. 그는 자기 업적을 세상에서 자랑하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니므롯은 이 세상의 정신을 나타내는 사람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니므롯 같은 정신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10-14절.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되었으며 그가 그 땅에서 앗수르로 나아가 니느웨와 르호보딜과 갈라와 및 니느웨와 갈라 사이의 레센을 건설하였으니 이는 큰 성읍이라. 미스라임은 루딤과 아나밈과 르하빔과 납두힘과 바드루심과 가슬루힘과 갑도림을 낳았더라 (가슬루힘에게서 블레셋이 나왔더라) |
10절에 “그의 나라”는 이라고 하였습니다. 니므롯의 권력이 컸다는 뜻입니다. 그의 나라는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과 갈레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시날 땅은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사이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곳에 바벨탑이 세워집니다.(11장 2절) 니므롯의 나라는 앗수르, 니느웨, 르호보딜, 갈라, 레센 등으로 확장되었습니다. 12절에 그는 큰 성읍의 건축가였습니다. 니므롯은 제국이라고 불릴 수 있는 나라를 세웠습니다. 그는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권력, 힘을 사용하여 곳곳에 성읍들을 세워나간 것 같습니다.
14절에 미스라임이 낳은 아들들 가운데 블레셋의 기원이 되는 가슬루힘이 있습니다.
9장 25절에 가나안은 저주를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그 예언적인 말씀에 근거를 두고 이해를 해야 합니다. 가나안에 대한 내용이 많습니다. 가나안의 자손으로 11개의 족속들을 언급합니다. 시돈, 헷, 여부스 족속, 아모리 족속, 기르가스 족속, 히위 족속, 알라 족속, 신 족속, 아르왓 족속, 스말 족속, 하맛 족속입니다. 시돈은 페니키아의 중요한 항구 도시입니다.
16-20절. 또 여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알가 족속과 신 족속과 아르왓 족속과 스말 족속과 하맛 족속을 낳았더니 이 후로 가나안 자손의 족속이 흩어져 나아갔더라. 가나안의 경계는 시돈에서부터 그랄을 지나 가사까지와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였더라. 이들은 함의 자손이라 각기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
18절에 가나안 자손의 족속이 흩어져 나아갔다고 합니다. 곳곳으로 흩어져 나가면서 번성하였습니다. 19절에 가나안의 경계를 말씀하십니다. 시돈에서부터 가사까지입니다. 그리고 소돔, 고모라, 아드마, 스보임을 지나 라사까지입니다. 20절에 ‘각기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라고 하십니다. 가나안에 속한 족속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할 대상입니다. 19절에 “소돔과 고모라”가 나오는데 창세기 19장에 하나님께서 불과 유황으로 멸망시키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맞서야 할 백성들이 바로 이 가나안의 후손들입니다. 그들과 전쟁을 해야 합니다. 그들을 멸망시켜야 합니다. 특히 레위기 18장 3절에 가나안 땅의 풍속과 규례를 따르면 안 됩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그들과 영적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물론 물리적인 전쟁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사는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보게 하십니다.
21절.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요 야벳의 형이라 그에게도 자녀가 출생하였으니 |
21-31절은 셈의 후손들입니다. 족보의 초점은 바로 이 셈의 후손들에게 있습니다. 앞에서는 계속 노아의 아들들을 언급할 때 “셈, 함, 야벳” 순이었습니다. 그런데 10장에서는 역순입니다. “야벳, 함, 셈” 순입니다. 이제부터는 셈의 후손에게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입니다.
셈은 ‘야벳의 형’이라고 했는데 셈을 야벳의 동생(NIV. 70인 역)으로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입니다. ‘에벨’은 히브리의 뿌리가 되는 것으로 봅니다. 창세기 14장 13절에 처음으로 히브리 사람 아브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에벨(에베르. 건너온 자라는 뜻)의 자손이라는 뜻으로 봅니다. 아브라함은 셈족에 속하고 장차 메시아가 이 셈족에게서 나옵니다.
22-31절. 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며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으며 에벨은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그 때에 세상이 나뉘었음이요 벨렉의 아우의 이름은 욕단이며 욕단은 알모닷과 셀렙과 하살마웻과 예라와 하도람과 우살과 디글라와 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오빌과 하윌라와 요밥을 낳았으니 이들은 다 욕단의 아들이며 그들이 거주하는 곳은 메사에서부터 스발로 가는 길의 동쪽 산이었더라. 이들은 셈의 자손이니 그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
25절에 에벨이 두 아들을 낳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벨렉입니다. ‘나눔, 분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때에 세상이 나뉘었다”고 합니다(대상 1장 19절에도 언급). 어떤 분열인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제시가 되는데 바벨탑 사건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때에 언어가 혼잡하게 되어 사람들이 온 지면에 흩어졌기 때문입니다(창 11장 9절).
32절. 이들은 그 백성들의 족보에 따르면 노아 자손의 족속들이요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들이 나뉘었더라 |
10장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은 노아에게서 나온 노아 자손의 족속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그들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게 되었습니다(9장 1절. 7절).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노아의 세 아들을 인종으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야벳은 백인종, 함은 흑인종, 셈은 황인종, 이렇게 구분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5절, 20절, 31절에 피부색 이야기는 아예 나타나지 않습니다. 성경을 이해할 때 성경에서 말하지 않은 것을 일부러 만들어서 성경을 거기에 짜 맞추는 일을 행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것은 성경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