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소시오패스"-M.E.토머스 지음/김학영 옮김/ 푸른숲 간
"차가운 심장과 치밀한 수완으로 세상을 지배한다." 이것이 바로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 장애- '타인의 인권을 무시하거나 방해하는 광범위한 패턴'-이 병의 특징 중 중요한 핵심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거짓말이나 사기에 대해 편집증적 기호가 있으며 사회적 규범을 따르지 않는다는 점이다.)의 전형적인 사람의 핵심이라고 보면 된다. 서구를 비롯하여 우리 사회에서 25명 중 1명은 바로 이 소시오패스다. 하지만 당신은 나를 결코 알아채지 못할 것이다. 정상인의 가면 뒤에 숨은 채 사회의 최상층에서 아찔한 성공을 거머쥔 소시오패스의 자가 해부도! 그것이 바로 이 책 내용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까리스마, 거짓말, 집중력, 오만함, 무자비함, 지나친 합리성, 매력적인 성격.... 소시오패스의 DNA에는 성공 보증수표가 새겨져 있다. 매력적이고 교활하며 무자비한 소시오패스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상처받은 가슴과 박살난 기대감 그리고 텅 빈 지갑만 남는다."
"나는 '지적인' 소시오패스다. 공감 능력은 전혀 없지만, 나는 그게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옳고 그름의 차이를 알까? 착한 사람이 되고 싶을까? 물론이다. 평화롭고 질서정연한 세상에서 사는 게 나도 훨씬 편안하다. 그렇다고 법을 위반하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 '옳기'때문일까? 아니다. 법을 위반하지 않는 이유는 이치에 맞아서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버는 능력이 없었다면, 범죄를 저질러 돈을 벌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단언컨대 나는 버머죄를 저질렀어도 틀림없이 대박을 터뜨렸을 것이다."(본문 중에서)
이 책은 지난 토요일 일간지를 통해서 소개받은 책으로써 갑자기 눈에 들었다. 점심식사를 기다리던 식당에서 만났기에 그 간지를 가지고와서 내용을 보고 구입하여 읽고 있는 도서이다. 왜였을까? 왜, 나는 이 책에 그 만큼 관심을 보였을까? 그리고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서 이 책을 구입하여 읽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이 책 말고도 이와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그 책에서는 전형적인 유형의 사람을 구별하는 방법과 그들과의 관계를 통하여 상처받지 않는 방법까지를 제시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책 『당신옆의 소시오패스』을 구입하여 곁에 두고 충분히 참고 할 것이다.
왜? 무엇 때문일까? 이와 같은 유형의 정신질환 혹은 간교한 사람들과의 관계로부터 자신과 이웃들을 해방시켜야 할 강한 의무같은 것이 들었다. 아니 그 자신들을 위해서 방어수단으로서의 중보기도와 참된 자유를 허락하고 싶었다는 것이 맞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완벽한 것같은 혹은 자신이 가장 성공적인 사람으로 착각을 하고 그 독안에서 타인들을 조정하고 속이는 것 같지만 정작 자신을 속이고, 자신을 파괴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그리스도인의 옷을 입고 있다면 더더욱 그는 하나님의 진노와 긍휼하심 안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눈을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인간의 수명과 그가 직분을 소유할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유한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족속인고로, 사후에 그가 남길 불명예스러운 그의 인생 평가를 더욱 두려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토머스 역시 이 같은 사이코패스 유형의 소시오패스를 지닌 사람으로서 자신의 정신적 질환을 염려한 까닭에 자신의 정신세계의 진료를 부탁받고서야 비로소 참된 자유를 얻은 사람이다. 그러기에 그가 쓴 이 글은 더더욱 진실되고 소시오패스적 정신을 지닌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계를 향한 심각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보면 맞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자비하다. 만들어진 미소를 지으면서 사람들에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 안에는 꽁꽁 얼어붙은 차가운 심장이 있다. 그 심장의 고동소리란 리듬에 맞게 그는 치밀한 수완을 꾸며낸다. 아주 냉소적인 미소를 지으면서 사람들에게 다가선다. 그리고 칼을 뺀 든다. 그의 앞에 걸림돌이 되거나 상처를 주었거나. 자신과 코드가 같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거나, 다른 의견을 지닌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루게 되면 무자비하게 잘라낸다. 그것이 가족, 형제, 공동체원이라 할지라도 예외는 될 수 없다.
그런 사람과의 관계를 분별하지 못하게 된다면, 공동체원들은 여전히 그에게 속임을 당하거나, 그를 맹종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형제라고 불렀던 수 많은 사람들을 아무 이유 없이 매도해 버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이다. 이 모든 상황이 종료되고 난 후 남은 것은 상처와 비겁 그리고 부끄러운 자아만이 남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공한 사람들 25명 중의 1명 꼴로 나타나고 있는 소시오패스을 지닌 사람이란 것을 기억해야만 한다.
이 책과 이 원고에서 소개한 도서를 통해서 자신의 영혼을 건강하게 지켜내는 노력을 기대해 본다. 이 책의 저자인 토머스와 같이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면서까지 임상실험의 대상이 되어 이 글을 쓴 이들의 노력에 우리는 늘 신세를 지기 마련이지만, 마치 독버섯처럼 인간들 사이에서 기생하면서 자신의 유익만을 위해서 무수히 많은 형제와 이웃들을 무자비하게 희생양으로 삼는 소시오패스군에 들어있는 사람들을 경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유형과 증상 그리고 그들을 이기는 방법을 터득하지 않으면 그 불행은 오래도록 지속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와 같은 도서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선한 사람들에게는 필독서임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나 또한 그러한 유형의 인생을 꿈꾸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하고 돌아보아 하나님이 주신 아름답고 건강한 영혼을 잘 지켜 이웃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자로서와 사랑받고 사랑하는 이로서의 동역자적 삶을 잘 살아낼 수 있기를 거듭 바라며 이를 위해서 기도를 드린다.
이 시대는 물질적 너도 나도 물질세계만으로의 진입을 유일한 성공으로 오해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를 않은가. 그렇기에, 모든 이들이 자신과의 무한 경쟁상대에 불과하다는 착각을 불러올 수도 있다. 그런 정신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다면 그들이 바로 소시오패스이고 그들을 곁에 둔다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무고한 영혼을 잃게 된다는 심각성을 이해하고 이에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야만 할 것이다. 그 방법을 이 책과 더불어 소개한 도서 『당신옆의 소시오패스』가 친절하게 알려 줄 것이다.
글사랑 이충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