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7일~28일 1박 2일 지리산 성종종주
<1. 지리산의 추억>
6월에 설악산 공룡능선에 다녀오고 드디어 이번에 지리산에다녀왔습니다.
저는 이전에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가본 사람은 없을 지리산..
지리산이 또 가고 싶었습니다.
요즘은 인스타그램에서 일상을 공유하고 자랑도 한다고 하지만, 좀 이전에는 다들 싸이월드를 사용했지요. 예전의 싸이월드에서 저의 대문의 프로필은 “죽기전에 지리산에 가보고 싶다” 였습니다.
생각해보니 30대 중반 지나 때 즈음에…반포복지관에 사랑의 어린이집에 아이를 제일 먼저 맡기고 제일 늦게 아이를 데려오던 시절, 직장에서는 대리나 과장 떄 즈음..
노트북 들고 와서 일해야 해서 아이를 울려 재우고 나도 같이 울던 시절, 학교에서는 뭘 자꾸 만들어오라고 하던 시절.
몸도 힘들고 일도 힘들었습니다. 아이들도 어리고 나도 어리고 젋었던 시절.
그때의 저는 이러다가 내 인생은 이러다가 끝날 것만 같았습니다. 나한테 앞날이 올까? 올 수 있을까?
그런데 어찌 어찌 하여 그때 지리산에 가게 되었고, 앞이 안 보이던 제 마음이 많이 누구러졌고, 죽기전에 갈 수나 있을까 했던 일을 해버리니 마음은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혼자서 지리산을 새벽에 백무동에서 출발해서 중산리로 하산해서 다녀왔습니다.
여자 혼자서 산에 오르니 혼자 왔냐고, 진짜 혼자 왔냐고 만나는 사람들 마다 물어 본 기억만 납니다.
혼자서 묵묵히 새벽길을 지나 올라선 천왕봉은 이게 천왕봉이다!! 하면서 제게 자신감과 큰 힘을 주었드랬습니다.
<2. 지리산 대피소 1박을 위한 준비시작>
올해 6월 1일에 잠달동에서 공룡 능선 다녀온 이후로 집에서 어깨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나 다음에는 지리산 갈꺼요. 나 이번에는 33k 걸을것이요.!!
설악산은 공룡능선까지 포함해서 23Km 지만, 지리산 종주는 33Km라도 공룡만큼 험한 구간은 없으니 할 수 있다.
무박 종주 할 수 있다. 마음의 준비는 합니다.
그런데, 메모한테 연락이 옵니다. 대피소에서 1박 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무박 종주만 생각하다가 물론 대피소 이야기도 그 전에 한적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진지하게 물어 옵니다.
오캐이. Always with you! 라고 답합니다. 그랍시다.
그대와 함께 가십시다!
이제 무박종주에서 대피소에서 1박 하기로 모드 변경입니다. 모드 대 변경입니다.
지리산 대피소 생각을 하니까 머리속에 바로 알라딘의 그 램프 색깔의 버너 생각이 납니다.
영화 알라딘에서 지니가 튀어나오는 램프 같은 황금색 버너로 대피소에서 고기 구워 먹어야지.
냄새 풀풀 풍기면서 고기 구워먹어야지..실컷 고기 구워먹고, 종주 해야지~
고기 못 가져가면 베이컨, 그것도 안 되면 스팸이라도 가서 구워 먹어야지. 신이 나기 시작 합니다.
생쌀을 가져 가야 하나. 그러나 포기합니다. 버너와 코펠.. 이고 지고 가기 어렵습니다.
그냥 군용식으로 변경합니다. 이것도 무겁습니다.
대피소에서 1박하기, 대피소 검색하고 찾기 시작 합니다.
코로나 이후 대피소에서 모포를 빌려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개인 침낭을 들고 와야 합니다 집에서 캠핑 다닐 때 쓰던 10년전 침낭 꺼내 놓습니다.
<3. 첫쨰날 지리산 등반 및 지리산 대피소 1박 포기>
지리산 대피소에서 자기 위해 1박 2일용 짐을 쌌습니다.
메모는 제가 복숭아 8개를 지고 왔다고 후기에 적었지만, 그건 저와 나랑 나눠먹은… 메모가 눈으로 본 것만 8개 입니다. 더 많이 이고 지고 왔습니다. 복숭아는 아주 더 많이 싸고, 토마토 1kg, 영양갱 8개, 에너지바 10개, 전투식량 2팩, …너무 많이 먹는다고 하시니 부끄러워 더 이상 쓰지 않겠습니다. 부끄럽습니다.
포도도 10송이 한박스 샀는데, 가방에 지퍼가 잠겨지지 않아서 못 들고와서 원통한 생각뿐…
산은 먹는 만큼 갈 수 있다! 제 지론입니다.
고수들은 최소한의 행동식만 먹고 이동한다는데…아직 멀었습니다. 먹어야 갑니다.
짐이 무거웠습니다.
가방에 절반은 침낭, 그 다음에 먹을 식량, 2일 종주를 위한보조배터리…. 가방이 터질 것 같습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 지나 대피소로 갑니다. 그러나 이 짐을 이고 지고 대피소가서 자고 천왕봉 종주…무리였습니다.
지리산 대피소는 로망이고 꿈이였습니다.
남녀가 자는 곳이 분리되서 180명이 단체로 마루바닥에 누워서 자고 당연히 씻지고 못하겠지만 코로나로 마스크 쓰고 자야 하고 쉬운 일이 아니였습니다.
더 이상 전진은 포기하고 화엄사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지리산 종주의 진정한 시작점인 화엄사길로 내려간다는 것이 내려오니 천운사길 이였습니다. 아…잘못 내려왔습니다
하산중에 메모가 그냥 서울로 가자고 합니다. 우선 잠깐 생각 해보자고 했습니다. 잠깐 더 생각 해보자.!!
우리는 지금 누구와 경쟁하고 기록이 필요한 것도 아니요,
우리는 지리산에 좋아서 왔고,우리는 집에다가는 지리산 종주 한다고 나온 사람들이다.
게다가 내일 지리산 제일 한가운데 세석대피소에서 권원장님과 잠달동 지리산 무박산행 일행과 만나기로 했다.
약속을 지켜야 하고, 약속을 지키는 것은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는 것이다.
지리산 더 가야 한다! 집으로 되돌아 가서는 안 된다.
집에서 화이팅 문자도 받았고 가오를 지켜야 한다. 하룻밤 자고 내일 다시 세석대피소로 가서 천왕봉에 가자!
자 이제 지리산 자락에서 자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거 어디가서 자야 되나..??
산 자락 한가운데서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아…이 산길에서 어디로 가야 하나? Quo vadis Domine.
제가 검색해도 마땅한 교통편이 없습니다.
똑똑한 메모가 여기저기 검색하고 전화하기 시작합니다.
산꾼이고 재치가 있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4. 지리산 둘레를 관광하며 찾아간 민박집에서 1박>
지난 토요일 전남 구례는 온통 축제였습니다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한날에 구례에 3개의 축제가 열렸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끝난 것인지 이제 거리두기는 없고 모든 축제가 몇 년만에 다시 열렸다고 합니다.
2022 구례자연드림 락페스티벌 , 2022 화엄사 산사 모기장 영화음악회 , 사성암에서 '낙락극장' 영화음악회가 동시에 열려서 외지에서 온 손님 여기 저기 태우느라고 택시가 없답니다. 구례에 택시가 동이 났습니다.
똑똑한 메모가 세석대피소에서 가장 가까운 탐방길을 검색 하여 거림으로 가기로 합니다.
주소로 찾으니 경상남도 산청군 시쳔면입니다.
네이버에서 찾은 이 구례 콜택시 아저씨는 구례터미널에서 화엄사, 성삼재만 다니는 분 같습니다. 거림이 중산리 보다 가까운줄 아셨던 모양입니다.
몰라서 태워주신 것 같습니다. 어찌했던 감사합니다.
덕분에 구례 섬진강 벗꽃길, 노래로만 듣던 화개장터를 지나고, 하동 벗꽃 십리길이 지납니다. 또 하동 평사리를 지나면서 박경리 선생의 원작 드라마 “토지” 촬영지가 지나갑니다. 최참판댁 양반집이 있고 서희와 길상이 떠오릅니다.
이것은 섬진강변 드라이브입니다. 아 신납니다.~
킬로수는 100Km, 구례쪽 지리산에서 급 커브로 꾸불 꾸불 내려와 다시 꾸불꾸불 TV에서 보던 서당이 있다는 지리산 산골 청학동계곡을 지나 산청군 시천면까지 왔습니다.
산이 깊어서 급커브 코너링만 있는 산길을 2시간 걸려서 오느라 메모랑 저랑 멀미가 났습니다.
원래 멀미가 나는 건지 민박집에 도착하니 민박집 할머니가 활명수 같은 약을 주십니다.
메모랑 또 사이좋게 나눠 마셨습니다. 좋은 공기를 마시니 금세 나아집니다.
말이 펜션이지 왕년에 잘나가던 지리산 계곡길 옆에 가든집에서 운영하는 숙소 입니다. 심지어 지금은 민박 수준입니다.
이제는 힘들어서 음식 장사는 안 하신다고 합니다. 잠만 잘 수 있다고 하고 씼을 수 있다고 해서, 네 그러기만 하면 됩니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장으로 왕년에 토종닭, 옻닭, 오리고기, 흑염소 불고기를 팔았던 대형 식당으로 간판도 산장이라 되어 있드랬습니다.
8월 15일 광복절 지나고, 찬 바람에 모기의 입이 돌아가는 처서가 지난, 뜨거운 여름의 행락객은 다 떠난 매우 쓸쓸한 8월 말의 깊은산 옆에 계곡 유원지가 상상이 될까요?
계곡은 너무 깊고 공기는 좋은데…그런데 너무 으슥합니다.
사람이라고는 주인할머니와 우리 둘.
메모랑 누워서 도란 도란 이야기 합니다.
누가 우리 둘을 계곡물에 빠드려도 우리는 소리 없이 사라지겠구나.
지나온 동선을 생각해봅니다.
성삼재 입구부터 노고단 대피소, 그 다음 대피소… 아 대피소에서는 우리가 CCTV에 찍혀 있겠구나. 또 화엄사로 내려올때? 그떄는 안 찍혔을 것이고…
그 다음에 산길을 내려와서 택시 탈 때? 아.. 인근에 CCTV가 있을리가 없지.
그러면 지나가던 차량을 수배해서 차량 내장되어 있는 CCTV를 모두 돌려본다?
민박집에 들어가는 장면? 여기는 산청의 깊은 계곡, 그 장면도 찍혀 있을리가 없다.
대피소에서 햇반이랑 생수나 사먹으려고 준비한 천원짜리 지폐, 비상금 5만원으로는 택시비가 턱이 없이 부족해서 택시 기사님에게 계좌 이체한 이력으로 찾는다? 아…대포통장일 수 있다.
여기서 소리없이 사라질 수 있겠구나..깊고 깊은 지리산 계곡 민박집에서…..
다행이 옆방에 가족팀이 와 있습니다. 살았습니다!
아이들이 잠 안자고 뛰어 다녀도 상관없습니다. 천만 다행입니다.
메모 후기에 라면을 끓여주셔서 먹고 잤다라고 했는데…
결과는 그렇다는 것이고…
배가 고팠습니다. 민박 들어가는 입구에 라면 1봉지가 있길래 “저 라면 주시면 안되요?” 하고 눈치염치 없이 이야기 하고, “가스불만 빌려주시면 저희가 라면은 끓여 먹을께요”했다.
그랬더니 저장 창고에 가셔서 라면 2개를 들고 오셔서 왕년에 가든 산장 주인답게 맛있는 라면 끓여 먹으라고 냄비에 물을 맞춰서 부루스타랑 주셔서 메모랑 마당에 나와서 끓인 라면과 메모가 싸온 주먹밥이랑 쿠팡에서 산 군용 발열전투식량 “김치비빔밥” 제조해서 같이 먹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건빵에 커피 끓여 마시고 오늘의 너무 잘 한 일, 칭찬할 일을 이야기 하다가 내일 일정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밖에 나가서는 청정 지리산 계곡에서 빛나는 별을 보다가 들어왔습니다. 캠핑 한답시고 차에 바리 바리 실어서 닭장 같던 오토캠핑장에서 보던 그 별이 아닙니다. 별자리를 잘 몰라서 그렇지 별이 하늘에서 반짝입니다. 몽고벌판이나 중국 쿤밍에서 봤다고들 하는 별? 이 정도겠지요?
은퇴하면 메모는 천체, 별자리 우주 이런것 다 관심갖고 싶다고 합니다. 누구나 다 아는 북두칠성도 못찾는 저는 아..그래..합니다.
별이 빛나는 밤이….이런 것이로구나..
내일 새벽에 일어나야 하니까 일찍 자기로 합니다.
낮에는 제가 실컷 떠들었는데 도란 도란 누워서는 메모가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사랑 많은 메모가 자기가 얼마나 사랑하며 사는지 이야기 합니다. 엄청난 사랑 받고 있다고도 들립니다.
밤에 메모랑 누워서도 창문 열어 놓고 별을 보고 힘찬 계곡 소리에 잠이 듭니다.
아.. 이래서 아기들 자장가에,자연의 소리라며 명상 음악에도 꼭 계곡물 소리가 있었구나...
선선한 바람이 들어오는 창문 열고 편안하게 잠이 듭니다.
<5. 둘쨰날 지리산 등반 여정>
새벽에 4시가 되니 메모가 깨웁니다. 메모는 더 일찍부터 깨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도 잘 잤다고 합니다.
메모 컨디션이 매우 좋습니다. 저도 좋습니다.
아 다행입니다. 신나게 다시 지리산 등산 가기로 합니다.
자 이제 경상남도 산청 거림탐방지구에서 올라갑니다.
계속 오르막길입니다. 우리는 천왕봉으로 갑니다.
야생화가 피어있는 세석평전이 펼쳐집니다.
메모가 신이 나기 시작합니다.메모! 오셨구나. 왔구나~ 왔어.
그분이 오셨구나. 산뽕이 드디어 오셨구나.
촛대봉. 우리 메모가 신났습니다. 드디어 메모에게 공룡능선에서 왔던 또 산뽕이 왔습니다. 산뽕은 맞았다고 해야 하나?
연하봉지나 장터목 대피소에 들려 지리산 물을 받습니다.
지리산에는 물 받을 곳이 참 많습니다. 아닌가? 지나번에 비가 많이 오고 물난리 나서 그런건가??
지리산의 정상 천왕봉에 오릅니다.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리산 천왕봉에 장엄하게 올랐습니다.
칼바위를 지나 중산리 탐방안내소에 도착 하였습니다. 높은산은 하산길이 험합니다.
오히려 설악산의 너덜길 보다 지리산의 돌 면적이 넓어서 더 낫습니다.
역시 어머니의 산.. 혼자서 중얼중얼 합니다.
1박 2일로 벽소령 대피소에서 자려고 대피소 예약도 해서 준비 해오고, 짐 이고 지고 다니다가 결국 대피소 자기 포기하고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민박 찾아 삼만리, 그리고 잘 자고 다시 천왕봉 도전.
많은 경험을 하고 무사히 하산하였습니다.
<6. 지리산 다녀오면서 느낀점. 그래도….>
1. 그래도 체력은 길러야 한다.
지리산 1박 2일, 2박 3일을 위해 대피소에서 자기 위해서는 짐을 이고 갈 수 있는 체력이 있거나, 또는 무박으로 지리산을 누빌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합니다.
2. 그래도 건강 해야 한다.
아직은 달리기도 하고 여기 저기 종주길에 따라 나서지만 체력이 떨어지게 되는 날은
북한산 둘레길을 가면 되고, 지리산도 둘레길을 오면 됩니다.
이것도 어려워지면 한강만 걸어도, 이것도 걷기 힘들면 집 주위라도 걸으면 됩니다.
그저 살아있고 건강만 하면 되겠다 싶습니다.
3. 그래도 지리산은 그 자리에 있었다.
100가지 핑계를 대면서 지리산에 오지 않았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지리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디아나 연주야! 복잡한 세상속에서 이것 저것 챙기며 앞만 보고 사느라 고생 많았다. 이리와서 안기고 쉬어라..
따뜻한 지리산 오니 마음이 편한해지고 또 홀가분해집니다.
세상 제일 좋은 날씨로 환영해주고 반겨주니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지리산은 저를 안아주고 다시 세상에 나가서 씩씩하게 살라고 기운을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4. 그래도 이 정도면 딱 좋고, 다행이다.
주말에 다른 걱정 안 하고 지리산 올라올 수 있음에 이 정도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생각 했습니다. 저 아래 세상에 있던 걱정과 조급함 다 잊었습니다.
출발 전날 금요일밤에 퇴근해서 집에서 가방을 싸면서 지리산 관련 유투브를 TV로 켜놓고 왔다갔다 짐을 쌌습니다.
어떤 아가씨 2명이서 화대종주 (화엄사-대원사)라는 제일 어려운 종주를 하는 영상입니다. 이미 이들은 이번이 3번째 랍니다. 그래 이 영상을 보자. !
2박 3일 짐을 싸서 온 아가씨들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 종주를 해 냅니다. 장한 친구들일세…!! 나는 겨우 성종 종주(성삼재-중산리)인데 나도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대 반전.. 마지막에 말미에 이분들의 짐을 들어준 남자가 등장 합니다.
대피소에 미리 짐을 갔다 놓고 이 젊은 친구들을 기다리고, 심지어 되돌아아서 이 출연자의 배낭도 들어줍니다. 짐 다 들어주는 짐꾼 산오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장면은 세명이서 얼굴을 맞대고 손을 흔들면서 끝납니다.
아… 나도 20대에 산오빠를 만났어야 했습니다. 그 산오빠랑 결혼해서 살았으면 그 오빠가 내 짐을 들어주면서 나랑 설악산이고 지리산에 종주 하고 있을까?
이번 무박 종주길을 누비신 이경옥님 + 장병권님 부부선수단 부부, 권원장님이랑+ 띠네님 부부, 엘리카님+헨리님 부부생각을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아니다. 아니다.. 내가 어려서 산 오빠 만났으면 그 오빠는 산이 좋아 세상에서 돈 쬐금 벌다가 이미 지금쯤은 진작에 산에 들어와서 생활 하고 있겠지?.. 헬쓰보이 이승윤이랑 윤택이랑 번갈아 가며 나오는 “나는 자연인이다” 거기 출연 했겠지.
닭을 잡아 먹고 칡을 자르고 무슨 약초를 캐오고 자연인이 생활하고 먹고 사는 건 별로 궁금하지 않습니다.
집 모습을 보고 정말 자연인처럼 사는가? 아니면 이게 무슨 자연인이야? 전원주택이지…저는 그 프로 보면서 간단한 판단만 합니다.
말미에 진행자가 자연인에게 아주 조심스럽게 가족에 대해 물어봅니다. 저도 이 대목이 가장 궁급합니다. 이 대목만 기다리면서 조마조마 “나는 자연인이다”를 시청합니다.
집에 계시는 가족과 사모님은 가끔 이곳에 오시나요?
어쩌면 그 사모님이 내 모습이 될 수 도 있겠다..혼자 생각하다가.. 혼자 웃습니다.
산 좋아하는 산오빠…그 산 오빠는 자연인이 되었겠지요..
그나마 지금이 다행이다. 바깥세상에서 내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고 산에 찾아오는 내가 더 최고다.
이 상태가 그나마 다행이다. 이정도가 딱 좋다.
<7. 특별히 감사합니다.>
저는 평소에 잠달동 달리기 참석하면 한번도 쉬지 않고 이야기 하고 떠들면서 뜁니다.
아.. 이야기를 멈춰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햐~~
그렇다고 정신 나간사람 처럼 허구헌날 떠드는 건 아닙니다.
내가 가장 편안한 내 집에서만, 가족들을 만나면, 잠달동에 와서만, 산에서만 이렇게 떠듭니다.
이번 지리산에서도 메모랑 한 번도 쉬지 않고 이야기 했습니다. 하산길에 찾아와주신 오신 디오 회장님을 만나도 쉬지 않고 이야기 했습니다.
👍🏼설악산을 가던, 지리산을 가던 산에서 메모랑 같이 노래 부르고 갈 수 있고, 쉬지 않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디아나 내 몸과 내 마음에 칭찬하고 감사합니다.
👍🏼대단한 일들을 기획해주시고 모든 어린양을 다 챙겨주시는 우리의 총 대장님 권원장님 감사합니다.
👍🏼대단한 기획을 뒤에서 받쳐 주시고 몸으로 뛰어 오셔서 돌봐주시는 디오 회장님 감사합니다.
👍🏼좋은 날씨 기원해주시고 무사 귀환 격려해주셨던 모든 잠달동 선배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언제나 함께 하는 내 짝궁 메모님!
제게 엄청난 좋은 기운과 힘을 주는 메모님!
산이고 뭐고 뭐든 제가 아.. 하고 조금만 이야기 해도 척척 알아듣는 내 친구 메모.❤️
부드럽지만 강인한 메모. 내 친구 이현경!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첫댓글 날씨가 좋았다더니~
하늘이 쥑이네요~~
다들 부러워요~~~~
건강하심에 감사하시길~~🥰
네, 감사하고 또 감사하겠습니다.
아무리 지리산 날씨가 좋다고 한들 프랑스, 스위스에 그 뭉게 뭉게 날씨 만큼 좋겠습니까. 히히히.
잘 다녀왔습니다. 더 건강하게 살고 감사하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큰 언덕이시고 큰 힘 주셔서 감사합니다
거림골로 흘러들어 쏟아지는 별들과 하룻밤 같이한 글을 읽으니
" 이런, 바부퉁이들 백무동으로 가야지" 라는 소리가 쏙들어가고
" 잘했다. 디아나메모 잘했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이십 대 때 지리산으로 가면 백무동, 화엄사, 뱀사골 계곡이나
인근 민박집에서 1 박하고 산으로 올라 세석이나 연하천 대피소 앞
야영지에서 텐트치고 산행 했었는데 잊고 있던 그리움이
디아나메모의 별들 아래에서 두런거리는 소리들이 환청처럼 들려오며
살아나네요.
새벽 3시 무렵 성삼재에 도착 뒤 버스에 내려 가장 먼저 한 일은
하늘을 올려다 본 일이었지요.
지리산 별들을 보고 싶었는데 가득했지요.
저에겐 지리산은 밤하늘의 가득한 별들과 함께 합니다.
" 청춘아, 네 청춘아. 다시 찾아가련다 ~ 기다려라"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디아나님 최곱니다.
바부팅이 들...맞지요.
제가 메모님한테 백무동? 거기 서울 촌놈들이랑 잘 모르는 사람들이 허구헌날 저리로 간다. 우리는 엣지있게 다른 사람들 못 가보는데 가보자.. 쿵짱 쿵짝.. 그래서 거림이라는데로 갔지요. 태어나서 지리산 청학동, 산청. 이런데 처음 와보았습니다.
알지도 못하는데로..
이런 일도..총대장님 기획 해주신 지리산 종주길 하면서 가능한 일이지요. 큰 돈받고도 못하는 이런 어마어마한 일을 계획해주시고 길 잃은 양까지 챙겨 주시느라 늘 감사합니다. 총대장님 만세 만세 만만세!!
아 눈물 나네요
우리의 지리산 산행기 입니다!!!
진짜 짐 다 던지고 구례에서 서울 갈려는 저를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좋은날을 못볼뻔 했습니다 50년만에 최고 날이라는…
천왕봉 안간다는 저를 가오와 품위로 끌고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주 내내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노래를 부르며 일상생활하고 있습니다
매우 감사드립니다
받은 사랑만큼 베풀며 살도록 노오력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메모.
실은 잠달동 입단 하면서 바로 내 앞 선배님.
잠달동에 오니 메모가 친절하게 잠달동 달리기 코스며, 잠달동을 알려 주었음.
요즘 신입사원들은 입사해서 분위기 파악하고 1년 안에 스물스물 퇴사 한다는데..
메모가 여기 좋은데라고 손 꼭잡고 나오게 만들어 주었음. 나도 그런 선배가 되어야 하는디..
지리산을 1박 2일 다녀서 너무 행복하고 좋았음. 지난주 보다 더 여유있고 멋 있는 사람 되었음.
만난 첫해에 약속한 우리 해마다 춘천마라톤 열릴때마다 꼭 뛰자는 약속 꼭 지킬 수 있도록 하고
대한민국 전역 및 우리도 패밀리님이랑 캐런님 다녀온 알프스 까지!맨날 여기 저기 달리고 올라가고 누비세..
Always with you. 어디든 그대와 함께.~
첫번째 사진이...
뽀샵한것 처럼 너무 멋집니다.
대단하신 두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에이스님처럼 강한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달리기를 하면 생각이 정리가 된다. 저도 달리기도 등산도 열심히 해서 그리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동의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신 두 분.👏👏👏 서로 이해하고 아끼는 마음도 훈훈하고 사진도 어쩜!!!
모든 것이 좋았다!!! 입니다!!!
자전거든 무엇이든 선두에 서서 항상 모범을 보여주는 잠달동 선배님, 캐런 지도자님.
좋은 날씨, 하늘이 열리라고 기도해주고 응원해주어서 너무 잘 다녀 왔지요.
너무 고맙고 지리산에서 하늘 보면서 내내 캐런 생각 하였음. 고마움.
내가 알프스에 언제 갈지는 영 모르지겠지만....알프스도, 다 지도편달 받으리...
으흐흐
메모-요약버전
디아나-무삭제 풀버전!!
어떤 산오빠도 이보다 보다더챙겨줄수없다!!
잠달 최강 커플 인정~~
참나..넘 비교됨..내 산오빠??는 스프레이 파스 하나 더들고와서 엄청 유세했는뎅~~~널위해서 이거들고 30키로 걸었다고.흑
나랑 메모랑은 민박가서 잠 자가면서 지리산 천왕봉 다녀 왔구먼.
엘리카는 한숨 안쉬고 달려와서 천왕봉을 다녀왔네. 국가대표 선수일세.
스프레이 하나 들고 와주는 산오빠가 어디임. 난 집에 와서 그떄 공수해준 사준 스프레이 내가 뿌렸음
부부 국가대표 선수단, 국대종주단 화이팅 일세.
이런 이런~ 1박2일 철저히 준비했건만 계획에 없던 전혀 다른 일들로 채워진 종주완주 멋지게 해내셨습니다.
역시 산꾼과 구력은 무시 못하는군요!
둘이 있어 더 힘이 되고 빛나는 1박2일 지리산 성중종주 완주 축하합니다.^^
새벽부터 안 쉬고 꼬박 12시간 넘게 지리산을 뛰어 오신 띠네 대장님이 진정한 지리산 성종종주 완주시지요!
저는 메모님이랑 지리산 유랑을 했지요.
땅에서 달리기, 산에서 달리기, 자전거, 등산. 아.. 못하시는 것이 없으시니.. 권원장님꼐서 또 어디 가시자고 "성원씨" 부르시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저도 어슬렁 어슬렁 따라 다녀 보겠습니다. 항상 챙겨 주셔서 고맙습니다.
예전의 제가 생각납니다.
풀코스 자전거 타고 또 엠블런스타고 완주한 기억.
그래도 포기안하고 끝까지
결승점을 통과해 얼마나 뿌듯했던지 모릅니다ㅎㅎ
산행보다 더 멋진 후기!!!!!!!
이번에 공룡능선이랑 지리산 가면서 선배님꼐서 얼마나 대단하신 분인가 제대로 알았습니다. 여쭈어 보면 내가 다 갔다 왔다 하시면서 경험담을 일러 주셨어요. 잠달동에서 제일 재미나고 가장 효율적으로도 잘 지내시고 잠달동을 제대로 즐기고 계시는 대단한 분 이신걸 다시 세삼 깨달았습니다. 뭐로 가기만 해도 한양에 가기만 해도 되고, 성삼재에서 출발해서 하산은 중산리로 했으니 저 성중종주 포기 하지 않고 다녀왔습니다. 하하하! 고맙습니다.
정말 두분 멋진 파트너 이십니다~~
지리산 등반을 앞두고, 토,일새달 참석과 비 오는 날도 달리기를 하시며 준비하시는 모습에... 이번에도 또 멋지게 성공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룡 다녀 오신 후기를 듣고, 상황이 되지 않으면서도 살짝 나도 가볼까? 하는 욕심을 내보다가... 바로 정신줄을 잡았습니다~~^^;;
요즘 제 신조 중 하나는 "무리해서 하지말자!!!, 특히, 올해는" 입니다. 무리해서 뭔가를 진행하면 꼭 탈이 나더라구요~~^^;;
암튼 두분의 1박2일 여정이 인생을 살아오는 우리 모습의 축소판처럼 느껴질정도로 글을 참 잘 쓰셨네요^^
멋진 두분의 우정과 건강 계속 되시길요~~^^
내년엔 저도 달리기, 자전거 종목에 등산이나 트레일런을 하나 추가해야하나 깊이 고민중입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멋진 후기 감사하구요~~
평소에 그냥 운동이 생활이 되어야 하는데, 최소한의 연습만 겨우 겨우 하고 있는 것이지요.
운동은 노력도 중요하지만 DNA도 타고 나야 하는 것 같아요. 후니님은 더 잘 하실 분이에요.
제가 부러워 죽는... 후니 아버님이랑 후니랑 다 같이 자전거 라이딩도 하니 마음도 행복하고.
무리 하지 않아야 하고, 안 다쳐야 본전이라고 생각 합니다. 몸 상하고 다치면 재활하는 동안은 아프고 아예 운동을 못하니까요.
메모님이랑 너무 재미나게 다녀왔습니다. 승부욕을 타고 나야 날라다닐텐데...그런 마음이 없으니 이렇게 유람하면 다닐 수 있는 것 같아요. 춘천마라톤때 뵈어요~
1박2일동안 지리산 두번 등정하셨군요. 두분 스토리가 궁금했는데 글 읽으니 종주팀보다 더 고생했군요.장 하십니다
그저 메모님과 디아나의 지리산 종주 도전, 대피소숙박으로 1박 2일로 종주하는 도전기 스토리 입니다.
찬란한 지리산 종주 완주 스토리는 아니구요.
부부 트레일 선수단, 두분이서 무슨 산에서 뵐떄마다 날라다니셔서 존경 스럽고 부럽습니다.
폼나게~ 저도 트레일러닝 어느 멋진 곳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씩씩한 디아나님의 글엔 힘이 있고 시원시원합니다. 노고단을 다녀와서 그런지 고단해 보이지도 않고 씩씩하게 또 분기탱천의 기운을 장문의 후기로 올리셔서 그거 앉아서 다 읽다 보니 허리아플 지경이군요. 좌우당간 잠달에너지원 디아나님 화이팅입니다요!
네. 숭배 노다지 선배님 감사합니다.
지리산에 놀며 쉬며 다녔기에 고단하지 않고 씩씩하게 있습니다. 히히.
메모님이 틈틈이 노다지 숭배님께 여쭈어 본 지리산 대피소 1박 하기 방법을 기준으로 준비해서 갔었지요. 아주 큰 경험 하고 왔고 앞으로 어떻게 다녀야겠다 또 계기가 되었습니다. 잠달동에서 끌어 주시고 당겨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감동적인 후기입니다.
꼭 산행하면서 옆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생생하네요.
그마음이 그대로 전달됩니다
산오빠 멀리에서 찾지말고 잠달동에도 산오빠, 산동료들이 많이 있으니 꾸준히 기량을 높이셔서 다음에는 꼭 무박종주로 다시 한번 도전해 보세요~
잠달 산행의 모토
'산오빠 4명 항시 대기'
@권오중 산오빠 F4(비주얼, 파워, 머니, 토크 등) 다양한 종목으로 만족도 최고 보장ㅋㅋㅋ
@천공(이종건) 나네
@김 원기 "산오빠~"란 호칭에 이리 화기애애 해질수가~~ ㅋㅋ
산에서도 쉬지 않고 이야기 하더니, 땅에 내려와서도 또 구구절절이 이야기를 해드리고 있네요.
가고 싶었던 지리산에 다녀오니 할 이야기가 더 많아지네요. 으흐흐..
네. 젊어서 못 잡은 산오빠. 잠달동에 산오빠가 깔려 있었습니다.
네 기량을 높여야 산오빠에게 SOS를 치던 뭘 할 수 있지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권오중 아...총대장님.
대체 항시대기 산오빠 엔트리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김 원기 맞아요..어쩌면 김원기 선배님이 산오빠. ORIGINAL 이신 것 같아요.
비주얼 - 최근 폭팔적인 몸짱으로 변신하심.
파워 - 잠달동 구력 수십년
머니 - 부자이신 것 같음. 곧 베트남도 가신다고 함. 증권업계 종사, 심지어 제일 고참이시라고 함.
토크 - 이건 1등.
지금까지 이런
후기는 없었따아~
이거슷
소설인가? 다큐멘터리 잉가?
ㅋㅋ
너무나
재미난 오티티 한편을
후딱본듯~~
디아나님 멋지옵니다~~
지리산의 산여일기~
그 귀곡산장?ㅎ 가보고싶네요
별구경이 꼭하고싶어서요~ㅎ
참으로
대단하고 멋지네요
지리산이 품어준 그 행복감
오래도록 지속될거라
부럽네요~~
최고~~ 최고~~~^^
우리 모두가 숭상하는 롤모델 철인 장미님.
1박 2일간 지리산 안에서 또는 언저리에서 더 많은 시간을 있다가 보니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메모님이랑 저랑은 산을 좋아합니다. 기를 쓰고 달려야 하는데...그냥 즐거운 여행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지리산도 다녀오고, 천왕봉도 다녀오고 아주 기분 좋습니다. 더 운동 열심히 하고 더 많이 여쭈어 보겠습니다.
이건 뭐.. 안구 압박 장난아니네요.
간단 명료하게 3줄 요망!!
베니
비디
비치
1. 대부분 사람들은 가지도 못하는 그 대단한 지리산을 평점 1점 주시고,
2. 이래 저래 영~ 기분이 좋지 않으신가 봅니다.
3. 등산, 하산, 뒤풀이.. 간단 명료 하게 3줄 끝!
@권오중 아.. 이건 뭘까요 총 대장님.?
김덕규님 지리산도 마음에 안들고 다 마음에 안 드신 듯. 흥!
잠달동 분들은 체력도 좋고 글 솜씨도 대단한것 같습니다. 디아나님의 산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집니다. 그래서 인지 같이 산에 가게되면 즐거운 산행이 되는 것 같아요 ~~
감사합니다.그냥 뭐 장비도 필요 없고, 웬만한 곳은 예약도 필요 없고, 누구랑 시간 맞출 필요도 없고...세상 제일 속편하고 간단한 일이 등산 같습니다. 조용히 묵묵히 가기만 하면 좋은 풍경을 볼 수도 있지요.
메모님이랑 우리 다음 생애에는 전호영 총무님을 사위로 삼자고 할 정도로 믿음직함과 신뢰의 아이콘.
뭐 달리기, 자전거, 등산 죄다.. 이전에 재대로 해본 적 없다고 하시지만 제일 잘 하시는 것 같아요.
디아나님의 후기를 읽다보니 저는 오로지 직진만 했구나 하고 후회가 밀려 옵니다...
저도 산에서는 이성을 찾고 천천히 사색하면서 목표를 잊고 산을 느끼자~
회장님. 산에서는 직진이 맞습니다.
저도 디오 회장님처럼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매일 매일 운동해서 직진 해야 하는데.. 피곤하면 어쩌나 무리하면 어쩌나 저를 끔직이 사랑하느라 운동량이 부족합니다. 잠달동에 와서 춘천마라톤도 가고 설악산 공룡능선도 가고, 이번에는 지리산까지..대단한 곳에 왔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