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생각저생각에 온~밤을
하얗게 새우는날이 많아 졌어요.
밤새도록 티비 보다 폰열고 바탕화면에 깔린
엄마와 어린 저의 사진을 몇번이고 대하며
엄마~하고 나즉이 불러보는일이 잦아졌습니다...
눈물과함께 크로즈업된 엄마얼굴을 보며
어깨를 들썩이며 통곡하고 맙니다.
한없이 무섭기만 했든엄마.
우리아버지는 아이가 생기지 않아
종손이라 혼인을 두번하고 세번째 마누라 얻어
할머니가 백일치성 들였고 저를 잉태하여 낳으니 딸인데도
저는 할머니의사랑을 넘치도록 받았습니다.
할머니 께서는 아들만 육형제 두셨거든요.
매일 손녀 시집보내고 두번만 다녀오신후 죽는다고 했어요.
작은댁에 있는저를 데릴러 오신 할머니 를 보며
사촌아우들이 언니~언니네 할머니 오신다 라고들 했었지요.
제밑으로 세살터울 사내동생을 보았는데
그도 제복이라고 더~ 예뻐 하셨습니다.
3년후 6.25.사변에 괴산으로 피란가 사촌2명 제동생1명을
홍역으로 잃고 할머니랑 부모님들은 식음전페 하셨드랬습니다.
그후 딸만 줄줄이 4명 을 낳아 엄마랑 할머니의 갈등이 심해졌고
어린저는 사내동생 때문에 어린맘에 상처와고민이 많었지요.
할머니는 제보따리와 할머니옷을 작은 트렁크에 담아
가출을 시도해 의붓엄마라고 단정짓든 고비의전투에서
졸지에 경계선임무 로 아파 울든때 도 있었고
그후 솔로몬의지혜 라는동화를읽고 나이차이는 17살이라도
나를 낳은엄마라 고 단정했었지요.
팔을 먼저 놓은이는 동화에서처럼 엄마 였으니까요...
사진을 드려다보며 엄마께 반항했든
제가 생각나 피식 웃었답니다.
엄마는 한복을 입혀주실때 가슴을 좀 더~넣으라고 면박을 주며
에구~누구닮아 짜리몽딱에 왜장반 밑마닥 같이
동그랄까 하며 쥐여박았고 저는 도망가며
엄마는 오이같이 맛도없고 길기만한데? 하고
줄행랑쳤든 생각이 이젠 그리움으로 남아 또 울고 말았네요.
내나이가 몇인데 엄마를 찿으며 울꼬~ 낼모래가80인데..ㅉㅉ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많이 많이 할걸....
영동선 휴게소에 들려 수수부끄미 찾으니 없더이다.
허전하게 돌아서는 제자신이 몹시 가여워 졌습니다.
하기사 요즘 젊으니들이 수수부끄미를 알겠는지요.
언젠가 아들방을 청소하러 들어 갔더니 피자가 반판에 곰팡이
쓸어 한구석에 쳐밖혀 있는데 머리를 때리는 서운함...
먼저는 않이라 해도 엄마 이것 드셔보세요~하면
자네들이나 자시게 하고 더~사다줄 아량이 있는데.
돈은 내주머니에서 나갔것만
아무리 철없다고음식을 하늘무서운줄 모르고
이리 썪혀 버리다니 하늘이 무서워 얼른 생각을 접고
거름터미에 묻어 미안해 좋은거름이나 되여라~
어제는 태국여인 링이 피자 4박스 사다달라고해 갖다주었더니
일꾼들 한박스씩 노나주고 한판을 반으로 잘라 주기에
처음피자 먹어보았는데 차라리 김치전이나 부추전이 좋지
거금 이만원이나 주고 사다먹을까 의아해지며
씁쓸한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자식이 아무리 중하다해도 사는법을 행동으로 보여야 했는데
제가 교육을 잘못 시킨것 같아요.
혼인한후로 는 곧 제살림 살으니 이젠 옛날 얘기이지만
가끔 골프모임에 가면 서귀포귤 청천대추 이런것이 택배로 옵니다.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감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