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클 제982-983차 제7기 신곡 연옥편 제33곡(6-7) 2024-2-17~20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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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클 제982-983차 제7기 신곡 연옥편 제33곡(6-7) 2024-2-17~2024-2-24 

신곡(The Divine Comedy)

연옥편 제33곡 : (제7원)지상낙원(6)- 단테의 정화완성

강사: 김태연 선생

1. 제 33 곡 개요

1. 일곱아씨의 슬픈 노래(1-21)

2. 베아트리체의 답변(22-84)

  ㄱ) 내게 물을 말이 없느냐(22-33)

  ㄴ) 베아트리체의 예언(34-54)

  ㄷ) 베아트리체의 선악과에 대한 교훈(55-84)

3. 단테의 대답(85-102)

4. 베아트리체의 답변(103-117)

5. 솟구쳐 오를 만큼 맑아 졌노라(118-145)

2. 줄거리

에우노에 강물을 마시는 단테  

일곱 숙녀들이 수레(교회, 교황청)의 슬픈 운명에 대하여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부른다. 베아트리체는 슬퍼한다. 곧 일곱숙녀(向主三德,四樞德)는 베아트리체 앞에, 단테, 마틸다, 스타티우스는 뒤에 두고 떠난다. 그들이 걸어갈 때 베아트리체는 아주 모호한 말로 예언을 한다. 교회가 마침내 아비뇽에서 로마로 옮겨질 것이며, 산자(지상)를 위하여 그녀가 한 말을 정확히 적으라고 명한다(76행). 단테가 베아트리체에게 그녀의 말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니 그것은 천상과 지상의 길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88-90행). 그들은 레테와 에우노에 강의 근원에 온다. 마틸다는 베아트리체의 명을 쫓아 단테를 데리고 에우노에 강물을 마시게 한다. 에우노에 강물을 마시고 기억을 회복한다. 단테는 형언 할 수 없는 기쁨을 묘사한다(136행). 연옥편에 할당된 페이지가 다 했다고 아쉬워한다. 거룩한 물에서 돌아오니 별에게로 솟구쳐 오르고 싶다고 말한다.

3. 본문 해설

1) 주여! 이방인들이 왔나이다(1-21행)

7덕의 아씨들이 교회(교황청)의 아비뇽으로의 이전(포로)에 대한 예언의 말을 듣고 슬픔에 젖어, 예루살렘 멸망을 탄식한 시편 79편 1절을 번갈아 가며 노래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이여! 열방의 사람들이 당신의 유업으로 왔나이다. 저들은 거룩한 성전을 파괴 하였나이다‘ ........베아트리체는 십자가 밑의 마리아처럼 슬퍼하며 저들의 노래를 듣는다. 베아트리체는 깊이 사랑하는 빛을 얼굴에 나타내며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는 말씀(요한복음 16:16)으로 대답한다(10-12행). 베아트리체는 일곱 아씨를 앞에다 세워놓고, 단테 마틸타 그리고 스타티우스를 자기 뒤에 남게 하더니 말을 시작 한다.

2) 베아트리체의 예언(22-84행)

① 내게 묻는 말이 없느냐?(22-33행)

베아트리체는 단테가 길을 함께 하면서도 질문이 없음을 가볍게 책망한다. 두려워 말을 못하던 단테가 입을 떼어 ‘당신은 나의 아쉬운 것을 아시나이다(29행).’라고 답한다. ‘이제부터는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 말라 그리고 꿈꾸는 사람처럼 말하지도 말라(31~33행)’고 베아트리체가 명한다.

② 자꾸만 지워져 버리나이다(34-84행).

ⓐ 34~54, 베아트리체의 예언이다. ‘뱀이 깨뜨린 그릇(34행)’은 로마에 있는 교황청이 아비뇽으로 옮긴 사건을 말한다. 죄지은 군주 필립4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34~36행).수파는 피렌체의 살인자가 피살자의 무덤 위에서 9일 동안 술에 적신 빵을 먹으면 유족의 복수를 면한다는 빵 조각이다.교회(수레)-괴물이 되었다가 후에 미끼가 된-위에 깃을 떨군 독수리(로마제국)는 언제까지나 후계자가 없지는 아니하리라(37~39행). 단테는 프레드리히 2세를 로마제국의 마지막 시저(질서회복과 평화)로 기대했다.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별들이 가까이 와 제국의 참 후예의 도래를 예언하려한다(40~42행). 515라는 숫자는 위임 통치자를 가리키는 묵시기호(code number)이다. 515는 세상을 바로잡을 인도자(수령)을 가리킨다. 주석가는 그를 룩셈부르크의 헨리7세를 가리킨다고 했다. 그가 도둑년(보니파시우스 8세)과 굴대장군(필립4세)을 없애리라(43~45행)는 뜻이다. 43~45행은 테미스나 스핑크스의 수수께끼(P546 주참고)처럼 들릴지 모르나 곧 풀릴 것이라고 말한다. 지상으로 돌아가거든 이 말을 전해주라고 말한다(52~54행)

ⓑ55~84, 선악과에 대한 베아트리체의 교훈이다. 선악과는 처음에는 아담에게, 두 번째 는 독수리(로마황제)에게 찢겼다. 이 나무는 하나님의 정의를 상징한다. 선악과는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낸다. 씹은 탓(61행)은 계명을 어김이다. 아담은 낙원추방 후 930년을 살았고(창5:5), 연옥에서 4302년(천20:118)을 살았다. 오천 년 이상(62행)을 벌 받고, 구원을 받았다. ‘그이’는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가 아담 때문에 벌을 받았다.‘나무 끝이 높으면서도 꼭대기가 구부러진 이유’는 제국의 불가침성에 대한 하나님의 소원을 나타내기 때문이다(64~66행). 단테의 헛된 생각들이 지성을 경직화하여, 그를 화석화 시키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를 쾌락에 물들지 않게 한다면(67~69행),금단의 나무에 있어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복종과 제국의 권위에 대한 복종의 뜻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70~72행).그러나 너의 정신이 굳고 흐려져 마음에 새겼다가 쓸 수 없거든 순례자들이 기념으로 지팡이에 종려를 감고 돌아가듯 순례역정의 인상을 몸에 그려서 지니고 가라(73~79행)고 베아트리체가 말했다. 이에 대하여 단테는‘베아트리체의 말씀이 머리에 아로새겨졌으나’ 그 말이 어렵다고 답한다(79~84행).

3) 생각 못하겠나이다(85-102행)

85~102, 베아트리체가 말한 목적은 세상의 학문 즉 철학이 천상의 교리와 동떨어져 있는 것임을 알게 하고, 하늘이 땅에서 떨어져 있음을 보이기 위함이다(85~90행). 이렇게 말하자 단테는 베아트리체와 등진 적이나 양심이 켕긴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베아트리체는 네가 레테의 물을 마셨다는 것을 생각하라고 말한다. 이렇게 망각이야말로 네가 죄지었음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답한다(94~99행).

4) 한 근원의 두 흐름(103-117행)

단테는 태양의 움직임으로 시간을 측정해왔다. 지금은 연옥의 정오이다. 정오에 태양은 더욱 느린 걸음을 걷는다. 이 때 일곱 아씨는 동산의 어두컴컴한 그늘 그 끝에 머문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는 에덴의 3번째, 4번째 강 들이다(창2:14). 터키 남서의 이들 두 강은 이라크를 거쳐 페르샤 만으로 흘러 들어간다. 베아트리체를 '빛과 인류의 영광'으로 불렀다. 단테는 한 근원에서 흘러나오다가 두개로 갈라지는 물은 무엇 입니까?라고 묻는다.

5) 솟구쳐 오를 만큼 맑아졌노라(118-145행)

단테의 물음에 베아트리체는 마텔다에게 물어보라고 대답한다. 여기서 단 한번 마텔다의 이름이 거명되었다. 마텔다는 연옥28곡 88행 이하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이미 설명해주었다고 한다(121~123행). 다시 베아트리체는 '골똘하게 정신을 쓰는 일(a more important thing,124행)이 그의 눈을 흐리게 한 것이라고 답한다. '더 중요한 일'이란 단테를 책망한 사실 혹은 단테 앞에서 지나간 행렬일 것이다. 베아트리체는 에우노에(과거 선행의 기억을 회복시켜가는 강)를 가리키며 단테를 거기 데리고 가서 까무러진 그의 힘을 되살게 하라고 했다(127~129행). 마텔다의 역할은 베아트리체의 뜻을 실천하는 것이다....(Matelda's appearance and action is reality for every saved soul on it's way to Paradise). 앞서 여러 번 독자를 불렀던 단테는 마지막 독자여! 를 부른다. 신곡의 구성상 여기서 연옥편을 종결짓는 아쉬움을 말한다. 신곡 총 100곡은 지옥 1곡을 3편의 총서로 제하면 각 편은 33곡으로 짜여져 있다. 그래서 둘째 노래 연옥편도 3편의 조화(예술의 고삐,140행)를 위해서 여기서 끝을 맺는다. 에우노에 물을 마시고 돌아와서 활력을 얻은 단테는 천국을 오를 수 있게 완전 준비가 되었다. 지옥과 연옥편도 별(stelle-stars)로 끝을 맺는다. 별은 하나님을 향한 상승운동을 강조하며, 신곡 전체의 목표이기도 하다.

33곡은 교회의 7시기 재앙을 들은 아씨네의 비곡(悲曲)에 대한 베아트리체의 답변으로 시작하여 선악과의 의미를 밝혀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에우노에의 물을 마심으로 새 힘을 얻어 천국에 오를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 선악과는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는 표식이고 아담의 실패를 하나님은 십자가로 회복시켜주셨다.

(2007. 5.18 작성 2017.6.23 수정 홍 응 표 씀)

<참고문헌>

1.Robert Hollander/Dante, Purgatorio, Anchor Book, 2004

2.原 基晶(日譯)/ Dante著, 煉獄編, 講談社, 2014

3.矢內原忠雄(日語), 土曜學校講義(6), 煉獄編, Misuzu書房, 1969

4.Mark Musa, Purgatory(vol 2), Penguine Books,

5.최민순옮김, 단테의 신곡(하), 연옥편, 가톨릭출판사

6.구스타프 도레 그림/최승 옮김, 단테의 연옥 여행기(최초소설), 동문사,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