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을 잔차 타고 오르고 싶어 신청했다. 3년 전인가 돌팀 자전거여행으로 오른 적이 있는데 청량감이 좋은 코스라 한여름의 눅눅함과 더위를 잠시라도 땀 흘리며 씻어 낼 수 있었다.
원통 한계삼거리에서 장수대거쳐 한계령으로 오른 뒤 필례약수쪽으로 우회전 하여 쓰리재를 너머 현리를 거쳐 한바퀴 돌고 가리산 장승고갯길 돌아 오는 코스다.
코스 내내 설악산 점봉산 가리산이 내어주는 숲의 싱그러움과 물길의 청량한 소리가 이어졌다.
중반까지 몸이 풀리지 않아 힘들어 하다 중반에 MTB 타는 고수 여성라이더께 양해 구하고 10여km 뒤 따라 가며 호흡 조절하고 리듬을 정열하니 탈만해졌다.
때론 누군가에게라도 도움을 요청하고 정열을 하는 것이 현명함임을 잠시지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후반 기분 좋게 약내리막 긴 라이딩하고 제한시간 내에 덕규님과 둘이서 완주.
헨리-엘리카님은 메디오로 가서 강원도 산악길이 주는 청량함을 만끽하는 여유를 즐기심.
클릿 단 대회용 MTB^^ 로 출전
구름이 멋지게 드리워진 설악으로 드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일이지만 대회는 힘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대회 계측 코스는 110km 가량
대회장 깃점 출발 도착은 120km
초반 힘들었지만 후반에 힘을 내어서 무탈하게 완주하였다.
기록 5시간 53분
1위 기록이 3시간27분이니
만족한다.
내경우 '대회 1위 기록 ×2' 을 마지막 목표점으로 두고 참가한다.
거기에 80%내로 들어오면 대만족이다.
대회 도중 큰 사고가 나서 젊은 라이더 한 분이 불의의 객이 되었다. 너무도 가슴 아픈 일이고 현장을 지나며 마지막 손길이 고인의 가슴팍 위에서 행해지는 모습을 목격하고 한동안 울먹거리며 힘 없이 페달을 밟았고 앞으로 누군가에게 대회에 참석하자고 또는 자전거를 타라고 권하지 못할 것 같다.
다들 안전라이딩을 하자고 말하는데 나부터 다시 기술적인 것과 절대적인 것들 지켜야할 것들을 배우고 습관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이다.
라이더분들 다들 조심해서 안전라이딩 하길 ...
첫댓글 우선 무사완주 축하드려요~
항상 벼락치기로 훈련하시지만, 좋은 결과가 있으실거란 확신이 드는 권원장님의 벼락치기입니다^^
참가자 사망 소식 봤어요 ㅜㅜ
정말 즐기려고 타는건데... 사고까지 ...
타면 탈수록 재미도 있지만, 속도가 나고 퍼모먼스가 늘어갈수록 더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는데..
정말 안전하게 오래 타는게 최선이라는것을 다시한번 다짐하게 되네요
머리 속이 혼잡했던 시간으로 흐르다 자리를 잡았네요.
안전한 라이딩을 위한 최선을 늘 생각해야겠습니다.
또 해냈네요. 축하드려요. 기본엔진이 건실하니 젊은이들 틈에서 노익장 과시하며 연습 안해도 까이꺼 그란폰도쯤이야 거뜬.
대회를 연습처럼 대하면 버틸만해요.
늘 여유가 있어보이십니다.
전 언제쯤 여유가 생길까요. 자전거대회는 늘 어깨힘 빡 들어가고 긴장하게 됩니다.
사고소식이 들려 안그래도 걱정이 더해집니다. 요즘 큰 사고들이 많더라고요. 주변에 다치신 분들도 많고요.
항상 안전이 우선이죠.
그나저나 mtb로 대단하세요.. 완주 축하드립니다.
훈련 끝 대회가 아니고 저에겐 훈련 더하기 훈련이 대회 같아요.
대회처럼 준비하고 참가해서 열정을 쏟아 붙는 분들이 가끔 부럽긴합니다.
대회 참석은 항상 순간 기분에 몇달전 덜컥 신청하고, 연습도 안하고 있다가 대회날짜 다가오면 안갈 핑계를 수십개 만들다가 큰맘 먹고 가게되면 막상 후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는 메디오코스로 참석 무리안하고 오전내 끝마칠수 있어 좋았으나, 복귀시 속초 양양 고속도로 엄청 막히네요~
자전거 탄 시간 3시간 정도면 왕복 차량 이동시간은 7시간 넘게 걸린 비효율적인(?) 운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ㅎ
대회 뒤 남산으로 1주일에 한 번은 가서 3회전은 기본으로 돌리자고
다짐하곤하는데 다짐으로 멈출 때가 대부분이죠.
그래도 그런 마음이라도 불러내는 것이 대회이니
또 다시 참가합니다.
에너지가 합해진 것을 추체험하는 것도 저에겐 대단한 사건이구요.
초반부터 붙어!! 하면서 두분이 힘차게 달리시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신나게 따라붙어야하는데 에너지가 부족해 못 따라갔네요^^ 쉽지않은 코스 후다닥 준비하셔서 완주해내시니 역시 항상준비된 분들은 다르구나 느끼면서 저희는 계획한 페이스대로 잘 즐기다 왔습니다 ㅎㅎ
자기만의 스타일, 페이스, 리듬감을 키우고 살려나가는 것이 최고죠.
두 분은 점점 더 멋진 모습으로 진보되어 나갈갑니다.
달리기에 지겨워지면, 자전거, 또 지치면 트레일! 그중 스피드 가장 빠른 자전거,, 긴거리 빠른 스피드 주행수고 하셨습니다!
벼락치기에도 훌륭하신 라이딩과 기록, 오랜 관록에서 나오는 엄청난 라이딩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