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종종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된다.
잘 살아가고 있는지?
지금 고민거리는 없는지?
그렇다면 행복한지, 라고.
얼른 생각하면, 잘 산 것 같지는 않다.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답을 모르겠다. 사는 게 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다. 정말 사는 게 뭘까?
고민거리 물론 있다.
심각한 것은 아니다. 해결 가능하고, 어찌보면 고민이랄 수도 없는, 살면서 부딪치는 부족함을 느끼는 그런 것들이다.
누구에게나 있는 일상사, 가족관계에서 발생하는 그런 것들.....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부족한 것이 수두룩하고, 후회스런 일들이 엄청난데도 그렇게 말하고 싶다. 아주 잘했다고 만족스러워 하는 것이 딱 한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다고 들었다.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행복에 대한 가치 판단 기준은 누구나 다 다를 것이기에.
주변에 있는 모든 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지난 주 토요일부터 불수사도북 종주를 시작했다. 토요일은 불암산에서 시작해서 수락산, 사패산을 거쳐 도봉산 우이암까지 가는 걸로 계획을 세웠었는데, 다 가지 못하고 불암산에서 수락산을 거쳐 의정부 동막골에서 마쳐야만 했다. 일부 구간에서 길을 찾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해버렸고, 또 오후부터 시작된 대서(大暑)의 무더위 때문이었다.
억울하기도 하고, 참담한 기분도 든다. 다 아는 길을 놓치다니, 더구나 그것도 생활근거지인 서울에 있는 산을 등산하면서....
쉬운 코스라고해서 방심했던 것 같다. 길을 잘못 들어도 바로 따라잡을 수 있다는 안이함 때문이었던 것 같다. 좋은 교훈을 얻은 하루였다.
그렇다고 손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길을 잃은 덕분에 생판 모르는 딴세상 같은 수려한 계곡을 발견했고, 수락산의 새로운 등산로를 알게 된 것이다. 수락산에도 산장이 있고, 그렇게 높은 곳에 약수터가 있다는 것도 그때서야 알았다.
산행 중 불암산에서 수락산으로 연결되는 덕릉고개를 놓치는 바람에 남양주 별내면 청학리 계곡까지 가버렸던 것이다. 그 계곡은 한마디로 별천지였다. 숲으로 가려져 외부에서는 계곡이 있는지조차도 모를 정도였다. 계곡은 컴컴하여 낮에도 전등을 켜야 할 정도였다. 물은 또 얼마나 맑고 차갑던지 산행을 중단하고 계곡 속에 눌러앉고 싶은 심정이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 7월 하순의 무더위는 문제였다. 7~8월 무더위에 종주 산행을 해서는 안된다는 걸 이미 체험으로 알고 있었지만 예상대로 무리였다.
출발 전에는 가볍게 생각했었다.
대부분 한번씩은 올라 본 산이고, 또 서울 근교라서 정맥 종주와는 달리 사실 두려움 같은 게 전혀 없었다.
길을 찾기 위해서 표지기 행방을 쫓을 필요도 없을 것이고, 귀경길 교통편을 염려할 필요도 없을 것이기에 말이다.
크든 작든 하는 일에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값진 교훈을 되새길 수 있는 하루였다.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후기 올린다.
불수사도북 종주(1)(2011.7.23, 토. 오전 흐리고 오후에 햇빛이 나와 더움)
상계역에서(06:55)
상계역에 도착한 시각이 06시 55분. 바로 1번출구로 나선다.
1번 출구 앞은 세갈래 길. 좌, 우와 직진길이다. 직진길로 향한다. 일방통행길이다. 도로 양쪽에는 먹거리 장사가 많다. 300여미터를 가다가 다른 길목에서 다시 300여미터를 더 가니 넓은 도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오른다.
e편한세상 아파트가 나온다. 맞은편에는 경남아너스빌 아파트가 있다. 두 아파트 사이길로 오른다.
불암공원 표석이 보인다(07:03). 길은 시멘트로 된 오르막이다. 바로 공원이 나온다. 불암공원이다.
* 불암산공원 입구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벌써 운동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다. 한쪽에선 배드민턴 스코어 세는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온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계속 오른다. 공원관리소가 나온다. 바로 그 우측에 등산로가 있다. 불암산 등산 제4코스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는 통나무 계단으로부터 시작된다.
바닥은 물기를 머금어 촉촉한 것이 감촉이 좋다. 날씨를 염려했으나 그나마 다행이다. 오늘 날씨가 흐리다고 했다. 그렇지 않고 뙤약볕이라도 나온다면 아마 견디지 못할 것이다. 아예 시도조차 않았겠지....
나무벤치가 나온다. 주변은 소나무 일색이다. 가끔 잡목도 보이긴 하지만 소나무가 주종이다.
청암약수터 입구에 이른다. 사거리길이다. 옆에는 육각정자가 세워져 있다.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정상이 2.4킬로미터 남았다고 알린다. 불암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직진이다. 바로 오른다.
조금 오르니 암릉이 나온다. 암릉길 양쪽에 쇠줄이 설치되어 있다. 잡고 오르라는 것이다. 오르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바닥에 쇠말뚝까지 박아 놓았다. 딛고 오르라는 것이다.
조금 가다가 또 암릉이 나온다. 이어서 목재 계단이 나온다. 길 바닥은 마사토다. 황토색을 띤 굵은 모래처럼 보인다. 그래서 걷기가 더욱 좋은 것 같다. 전반적으로 경사도 완만하다.
갈림길에 이른다(07:39).
좌측은 계곡길, 우측은 능선길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우측에 있는 능선길을 택해 오른다. 조금이라도 더 시원할 것 같아서다.
잠시 후에 긴 암릉이 다시 나오고, 목재데크가 이어진다. 목재데크도 아주 길다.
목재데크 끝에 불암정에 이른다(07:46).
불암정에서(07:46)
불암정은 조망이 괜찮은, 좋은 위치에 자리잡은 정자다. 땀 흘리며 올라온 등산객이 쉬기에 좋은 휴식처일 것 같다. 이곳에서 보는 불암산 정상이 우뚝하다.
* 불암정
* 불암정에서 바라본 상계동
바로 오른다. 직진이다.
폭포약수터 갈림길에 이른다. 이곳에서도 직진이다.
이동통신 안테나가 나온다.
안테나 주변에 60대로 보이는 장년 4명이 쉬고 있다. 그 중 한 명에게서 터져 나오는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귀에 들려온다. 민소매 티를 입은 분 왈, 자기는 70년부터 지금까지 40년 동안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불암산을 올랐다고 한다. 70년 당시에는 이곳 불암산에 등산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골짜기에서는 개잡는 광경이 흔하디 흔했다고 썰을 푼다. 자기는 불암산 구석구석까지 모르는 곳이 없다고도 한다.
사람 모인 곳에서는 어디나 다 꼭 한명씩은 나타나게 마련인 그런 사람을 오늘 이곳에서도 보게된 것이다.
* 강아지도 아침등산에 동참
긴 암릉이 또 시작되고 능선 안부에 이른다. 갈림길이기도 하다. 우측은 불암산 정상으로 가는 길, 좌측은 석장봉으로 가는 길이다. 우측으로 오른다. 목재데크를 통과하고, 쥐바위와 두꺼비 바위를 감상하며 암벽을 뛰어넘어 드디어 불암산 정상에 오른다.
불암산 정상에서(08;21)
정상에는 태극기가 세워져 있고 삼각점이 두개나 있는 것이 특이하다. 정상 높이는 507미터라고 적혀 있다.
* 불암산 정상
불암산 정상은 완전히 바위로만 이루어진 암봉이다. 암봉 아래는 구름이 깔려있다. 깔린 구름 사이로 드문드문 상계동 시내가 얼핏얼핏 나타난다.
먼저 올라 온 외국인들이 운무 가득한 상계동 아침풍경을 신기한 눈으로 감상하고 있다. 이들에게 부탁해서 인증샷을 날리고 바로 내려간다.
석장봉을 향해 나아간다. 두꺼비 바위와 쥐바위를 지나니 조금 전에 올라오면서 만났던 능선 안부에 이른다. 이곳에서부터는 오늘 처음 밟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조금 오르니 다람쥐 광장에 이른다(08:32).
다람쥐 광장은 옛날에 시골집 마당을 깨끗하게 쓸어 놓은 듯 깨끗하게 보이는 아담한 공간이 있고, 공간 둘레에는 화단을 조성한 것처럼 보이는 예쁘장한 꽃나무들이 보인다. 한 쪽에 벤치가 있다. 벤치에 앉아 잠깐 쉬기로 한다.
바로 출발이다.
조금 오르니 암봉에 이른다. 석장봉이다.
석장봉을 지나고서부터는 걷기 좋은 능선길이 계속된다.
10여분을 걷다보니 또 갈림길에 이른다. 폭포 약수터 갈림길이다.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진행한다. 능선 양쪽에서 자동차 소리가 들려온다.
다시 갈림길에 이른다. 돌산 약수터 갈림길이다. 이번에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한참을 가다보니 송전탑에 이른다(09:06). 송전탑 아래로 통과하여 직진한다.
한참을 더 내려가니 안부가 나오고, 안부 좌측은 아주 넓은 배나무 밭이다. 배나무 밭 아래쪽에는 건물과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가 보인다.
조금은 이상하다. 시간이 흐른 것으로 봐서는 덕릉고개가 나올 때가 되었고, 그곳에 가면 입간판이 있다고 했는데 덕릉고개 비슷한 것도 보이지가 않는다.
(이곳에서 한참을 헤매다가 도저히 덕릉고개를 찾을 수 없어 배 밭 가운데를 통과하여 도로로 내려가 사람들에게 덕릉고개를 물었으나, 사람들마다 대답이 달라 할 수 없이 원래 계획했던 코스인 덕릉고개를 포기하고 순화궁 고개를 넘어 찾아간 곳이 남양주군 별내면 청학리 계곡. 이곳에서 등산객들을 만나 수락산 정상으로 오르게 됨)
순화궁 고개를 넘어 들어선 곳은 생전 처음 보는 계곡. 남양주군 별내면 청학리라는 계곡이다. 이런 곳에 발을 딛게 될 줄이야 꿈에도 생각 못했다. 아는 길이라고 방심하다가 큰 코 다친 셈이다. 그러나 괜찮다. 덕분에 생각도 못했던 이런 곳까지 와보게 됐으니....
청학리 계곡은 외부에서 보면 계곡인지 숲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온통 숲으로 덮여있다. 계곡안은 컴컴하여 낮에도 전등을 켜놓고 있는 상태다. 물은 어찌나 맑던지 산행을 그만두고 당장 계곡으로 내려가 쉬고 싶은 심정....
이곳도 많은 등산객이 찾는 것을 보니 이미 이름이 난 등산로임이 확실하다. 나만 모르고 있었던 모양이다. 등로를 따라 오르는 등산객의 수가 끊이질 않는다.
나도 등산객의 뒤만 따라 오른다. 낙차가 큰 폭포를 지나 암자를 통과한다. 이곳에도 많은 등산객이 쉬고 있다.
조금 더 오르니 갑자기 귀에 익은 대중가요가 들리기 시작한다. 정상이 멀지않은 것 같은데, 이렇게 높은 산중에서.....조금은 이상하다.
의문은 이내 풀린다. 수락산장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다. 수락산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산장은 음식도 팔고 음악 감상도 하는 곳이다. 입구에는 유명한 약수가 있다. 약수터에도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다. 나도 두 바가지를 마시고 빈병에도 가득 채운다.
산장을 나선다. 등로는 산장 우측으로 이어진다. 갈수록 경사가 심해지지만 그렇게 힘든 정도는 아니다. 막바지 오르막이 끝나고 능선에 이른다. 갈림길이기도 하다.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는 좌측으로 수락산 정상을, 우측으로는 기차바위를 가리키고 있다.
기억난다. 이전에 몇 번 와봤던 곳이다. 수락산 정상에서 장암역으로 내려가기 위해서 몇 년 전에 지나갔던 바로 그곳이다. 이곳에서 수락산 정상은 멀지않다. 바로 보인다.
* 수락산 정상
수락산 정상에서(12;12)
수락산 정상에 도착한 때가 12시 12분. 정상 암봉에 꽂힌 태극기가 여름볕에도 아랑곳 없이 힘차게 펄럭이고 있다. 이곳 정상에서도 예외없이 아이스케키 장사가 인기몰이 중이다. 다른 주말과 별반 차이없이 오늘도 등산객들이 정상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옆사람에게 부탁을 해서 정상 기념 인증샷을 끝내고 바로 다음 길을 향해 나선다. 이젠 기차 바위를 통과할 차례다.
오던 길로 되돌아 내려간다. 이제부터 도정봉에 이르기 전까지는 내리막 능선만 따라 내려가면 될 것이다. 바로 좀 전에 올라오면서 만났던 갈림길에 다시 이른다. 갈림길에 세워진 이정표는 기차바위가 20분 남았음을 알리고 있다.
헬기장이 먼저 나온다(12:43). 이곳에도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에는 도정봉이 1.6킬로미터 남았음을 알리고 있다.
기차바위 입구에 이른 때가 13시 16분. 이곳에도 이정표가 있다. 도정봉이 1.2킬로미터 남았음을 알린다. 그 옆에는 기차바위를 내려가는 것이 매우 위험한 것임을 알리고 가급적 우회하라고 권장하는 안내문도 세워져 있다.
기차바위 위에 서서 아래 바닥을 내려다보니 겁이 난다. 경사도가 70도는 넘을 것 같은 아찔하고 긴 암벽이다. 암벽에는 아무것도 없고 중간에 홈이 패여 있고 양쪽에 로프가 각각 하나씩 설치되어 있을 뿐이다.
오르는 사람이건 내려가는 사람이건 모두 다 이 밧줄을 타고 오르내리는 것이다. 그냥 우회할까도 생각했지만 나보다 더 약하게 보이는 사람도 내려가는 것을 보고 그냥 강행하기로 한다.
* 기차바위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처음엔 두려웠지만 다 내려온 순간 느끼는 희열은,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그런 것이었다.
기차바위를 통과하고서도 로프를 잡고 내려가야 할 곳이 몇 군데 더 나온다. 그러나 어렵지 않게 내려갈 수 있는 그런 지형이다.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가 있다. 이정표는 직진 방향으로 도정봉이 850미터, 좌측으로는 석림사가 1.6킬로미터 남았음을 알리고 있다.
850미터 남았다는 도정봉이 웬일인지 가도 가도 나오지가 않는다.
도정봉 정상에서(13:30)
그늘을 찾아 몇 번을 쉬다가 도정봉에 이른 때가 13시 50분.
도정봉도 전부 다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신기하게도 오늘 오른 봉우리는 모두 다 완전한 암봉이다. 인증 샷만 마치고 바로 내려간다.
* 도정봉 정상
* 도정봉에서 바라본 의정부 시내
도정봉만 넘으면 더 이상 오르는 봉우리 없이 동막골에 이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앞쪽으로 또 하나의 봉우리가 보인다. 올라야 할 봉우리를 보니 그렇잖아도 더운 날씨가 더욱 덥게 느껴진다.
한참을 내려가니 갈림길이 나오고(14:03),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동막골 초소가 2.2킬로미터 남았음을 알리고 있다. 갈림길에서는 직진한다.
갈림길에서 채 10분도 오르지 않았는데 무명봉에 이른다(14;11)
무명봉 정상에는 장사하는 아줌마가 좌판을 벌려놓고 장사 중이고, 그 옆에서는 4인 가족 팀과 친구들처럼 보이는 50대 초반의 장년팀이 올라와 쉬고 있다.
무명봉 정상에서는 의정부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조망이 좋다.
이곳에서 동막골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다. 내려가는 길은 두 군데가 있다. 장사하는 아줌마에게 물었다. 좌측으로 내려가라고 한다. 바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돌덩이가 많아 그리 쉽지 않다. 더구나 등로 주변은 키 작은 나무들이라 그늘이 없다. 오후의 뜨거운 햇빛을 몽땅 덮어쓰면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중에 의정부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을 수시로 만난다. 이 길이 의정부 주민이 많이 찾는 등산로인 모양이다.
20여분을 내려가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 이른다(14:34).
계속 내려간다. 의정부 시내가 훤히 보이고 산기슭이 가까워 온다. 동막골 초소에 이른 것이다(15:05).
동막골 초소에서(15:05)
초소 입구 그늘 아래에는 통나무 의자가 있다. 배낭을 내려놓고 눈치 볼 것 없이 그냥 드러눕는다. 덥기도 하지만 머리가 좀 띵한 것 같다.
이곳에서 결정을 해야한다. 더 갈 것이지, 아니면 오늘은 이곳에서 멈출 것인지를.
오늘은 이곳에서 끝내기로 한다.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은 오늘 같은 더위에는 무리인 것 같다. 당초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같아 아쉽기는 하지만 할 수 없다.
빨리 집에 가서 샤워하고 한 숨 자고 싶다.
이렇게, 일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7월의 토요일 오후가 또 소리없이 저문다. - 다음에 계속 -
첫댓글 대단하시네...부분적으로 모두 올라본 산이지만 그렇게 종주를 할 수 있다니... 여름철 체력보존 잘 하시게~
6월에 수락산 올랐다 비 흠뻑 맞고 내렸왔지..옛날 일사친구들이랑 올랐던기억이..
암튼 여름철 건겅 관리 잘 하시고,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갖는다것도 행복한 고민이 아닐까?
인생사 모든게 다 생각하기 나름아닌가? 죽을 때 다 갖고 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최선을 다 할 뿐..
자신의 삶속에서 긍정적인 사고와
즐거운 맘만 있다면
그게 행복이 아닐런지?...
어느 누구라도 고난의
징검다리는 건너야 하는법
하지만 인내하고
한발더 내딛을수 있다면
그건 행복을 위해 내딛는 발걸음이 아닐까?
항상 건강한 모습 넘 보기 좋네
건강하시고 좋은일과
아름다운 미소만 가득하시길 바라네
대단하시네요.
짝~짝~짝!!!
다리가 성할때 수락산 기차바위를 수십번 왕래 하였는데 지금은 가끔씩 가고픈 곳이네 행복은 건강이라고 생각하네
아무도 동행하지 않았구만.... .나 라도(서울거주였다면..)동행할텐데.....
( 의정부교도소에서 교도대원으로 군복무한 아들 면회갔을때 중턱까지 쬐끔 올라간 과거가 있음 )
더울때는 좀 삼가하는게 어떨까 .걱정되어서 노파심에 한번 하는소리네.
우리 회원님들 으짜든지 건강들 하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