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가
자신이 아프거나 병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다.
그렇다 보니
건강 유지를 위한 노력이 중장년층보다 현저히 부족해
꾸준히 운동하거나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에도
적극적이지 않다.
암에 대한 대처 역시 미흡하다.
이러한 결과는 국립암센터가 2014년 9월 4일
만 20세부터 69세까지의 전국 성인남녀 총1,000명을
대상으로 암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한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전이도 잘된다.
더욱 두려운 점은 조직검사에도 쉽게 발견되지 않아서
평소 건강검진에 신경 쓰더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암 하면 떠오르던
위암, 간암, 폐암 이외 다양한 종류의 암이 늘고 있다.
갑상샘암, 유방암, 전립샘암, 기타 피부암 등은
모든 연령층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
작년
연세암센터가1995~2009년 동안 진료받은
암환자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15~39세에 해당하는
젊은 층에 주로 발병하는 암은 1위 갑상샘암(26%),
2위 뇌 및 척수암(15%), 3위 부인암(14%)이었고
그 뒤로 위암(10%), 유방암(9%) 순이었다.
장년층의
위암, 간암, 대장암, 갑상샘암 순서와는 다르다.
글, 박지영(스마트라이프디자인 에디터)
도움말, 김영우(국립암센터 위암연구센터 박사)
아파서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의사가 자주 하는 말은 “술, 담배를 끊고,
규칙적으로 식사하십시오”이다.
쉽지만
실행하기는 무척 어려운 이 한 줄의 문장은
사실 초기 암환자뿐 아니라 모든 현대인에게도 필요한
생활 덕목이다.
건강하지 못한 원인
대부분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있다.
과식과 야식 위주의 식습관, 육류 과잉 섭취,
인스턴트식품이나 기름에 튀긴 음식,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섭취, 부족한 식이섬유 등이 그것이다.
과음과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 부족도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또한 비만도 모든 병을 불러올 수 있다.
자신의 체격에 맞는 적정 체중을 항상 유지하자.
섭취하지 않아야 하는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음식이
암의 재발을 막는다는 연구 보고 역시 아직 없다.
하지만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강조는
여러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한국인의 암 발생률 1위로 꼽히는 위암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나이 들수록
어금니와 앞니 비율이 달라지는데,
이는 채식 위주 식사를 늘려가라는 의미다.
우리 몸의 기능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종류의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
국립암센터 위암연구센터 김영우 박사는
“과일과 채소는 미네랄 보고이자 식물 영양소의 보고다.
미네랄과 식물 영양소는 모두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활성산소에 인한 세포 손상을 막는데 필수다.
특히
색이 진한 채소와 과일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발암물질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
채소와 과일은
식사할 때 가장 먼저 먹는 것이 좋다.
그들은 위벽을 보호하고, 염도를 낮춰주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식단으로
균형 잡힌 밥상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먹어야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모두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되도록 도정하지 않은 곡류를 많이 섭취하자.
곡류에는 복합 당질, 비타민과 무기질 그리고
섬유소 등이 많이 들어 있다.
고기는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동물성 식품은 식물성 식품보다 장에 오랫동안 머물러
장 점막 세포의 손상을 초래한다.
튀기는 요리보다
끓이거나 삶는 요리법을 이용한다.
맵거나 짠 음식, 단 음식, 과식은 모두 금지다.
02
금연․금주는 꼭 지켜요.
초기 암 환자는 우울증이 찾아오거나,
암에 대한 공포가 생겨 심리 불안정 상태를 보일 수 있다.
이때
취미활동 등으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김영우 박사는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봉사 활동을 하는 등
교양과 소양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늘리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