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GjPWJMoMY-I?si=0-1P_Deo_Hs6FRmi
남도여행 첫걸음으로 김병종미술관을 들렸다 구례로 향해 가기로 했다.
벚꽃은 피어나길 난망이다. 벚꽃이 피면 섬진강길 따라 구례로 가면 좋은데
벚꽃이 아직인지라 산길로 너머 가기로 했다.
밤재길로 따라 가다 보니 지리산 둘레길로 들었다.
남원 주천에서 구례 산동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좋구나 좋아, 콧노래가 절로 나오고 봄기운에 몸도 살아나는 듯 하다.
봄기운은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아시는 분인지라
그대로 땅과 한 몸이 되려 한다.
그렇게 한고개 넘고
산수유 곱게 핀 노랑으로 물들은
고호가 와서 머물다 그림으로 남겼다면 어땠을까 싶은
산수유 곱게 핀 마을로 들었다.
남도여행길에는 자리 좋은 곳에 위치한 마을 정자들이 많아.
여행길에 멈추고 쉬어가게 한다.
1,000 년 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수유 나무라고 한다.
밑동의 크기가 엄청나다.
시골길에서도 하나로마트는 큰 쉼터가 되었다.
구례 목월빵집에 문 닫기 전 도착.
빵 두 개를 구입하여 다음 날까지 이어서 먹다.
어둠 속에 들어서 작은 도시
소리따라 들어오니 축제가 열렸다.
몸도 흔들고 마음도 흔들고
흔들고 흔들고
때론
그렇게 비워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