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아킬레스건 파열, 회복 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다가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카페에 들어와 도움이 될만한 점, 느낀 점, 근황을 끄적여 봅니다.
나이는 2003년생 22살이고 담배는 원래x, 수술 5개월 이후까지는 금주했습니다.
작년 4월 5일 농구경기중 멈춰있던 상태에서 앞으로 빠르게 튀어나가려고 힘을 주다가 왼쪽 아킬레스건이 부분파열되었고 6일 입원, 7일 수술을 했습니다.
다친 직후 느낌은 뒤꿈치가 높이 들려있는 느낌이었고 초반에는 아프지 않다가 30분 정도가 지나고 통증이 점점 생겼습니다.
6월 입원, 7일에 바로 수술을 했고 일주일간은 통증이 심해서 잠을 못잤습니다.
아킬레스건 통증도 있었지만 붕대를 너무 꽉 감은 탓에 뒤꿈치가 부목에 쎄게 눌려 괴사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혹시나 저같은 경우가 있으신 분들이 계실까봐 말씀드립니다만 부목에 눌리는 통증이 심하면 간호사나 의사선생님께 꼭 말씀드려서
조금 헐렁하게 감거나 의료용 솜을 덧대달라고 꼭꼭꼭 말씀드리세요.
4월18일에 퇴원을 하고 28일부터 보조기를 착용했습니다. 보조기를 착용한 후부터는 발목을 위로 땡기는 연습을 틈날때마다 계속 했습니다.
저는 세 달까지는 목발을 꼭 사용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두 달 지나고부터는 조금씩 걷는 연습을 했습니다.
재활은 별다른 운동 없이 밴드를 발 끝에 걸치고 밀고 당기기만 했습니다. 나중에 다리 근력차이가 심해질수도 있으니 허벅지 운동을 틈틈이 해두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세 달이 지나고 보조기를 빼고 다시 평범하게 걸어다닐수 있었고 약간 뜀띠기, 점프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때부터는 별다른 재활을 안했습니다.
하지만 쪼그려 앉기가 안될 정도로 발목 유연성이 안좋아졌고 아킬레스건이 잘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몇 달 동안 고민이었던 문제였는데 현재는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모든 운동을 불편함 없이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매일 아킬레스건 늘리는 스트레칭을 꼭 했던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6월 22일부터 헬스장을 다시 다니며 웨이트 했습니다. 하체운동은 최대한 낮은 무게부터 천천히 올려가면서 했습니다.
수술 5개월 이후부터는 혼자서 농구도 하고 약간의 런닝도 했습니다. 비오는 날에는 쑤시거나 뻑뻑한 느낌이 있었고 이유없이 아픈 날도 있었습니다.
1년이 지난 현재는 매주 배드민턴도 치고 학교 축구대회도 뛸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다친 초기에는 군대문제, 앞으로 운동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통증, 시간걱정 등등 엄청 막막했는데 시간이 금방 지났습니다.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구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희망이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