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7-jAF3TDMY
13일 저녁 7시 35분
cbs 배미향의 저녁스케치였다.
노래제목을 제대로 못 들어
시간을 기억해 두었다가
이 새벽에 어제 날짜 편성표를 뒤적여본다.
얼마나 저장하고 싶은 노래였으면
이렇게까지 ..
자다말고 잠 깬 이 새벽에 문득
기억난 노래를..
벼 벤 냄새로 가득한 월곳리의 저녁이다.
감을 따서 그늘진 곳에 줄지어 세우고
호박을 따서 양지바른 탁자에 옹기종기 모아놓고
마당의 화분을 깨끗이 닦아서는
거실로 들여놓고
씨앗에 이름붙여 편지봉투에 담고
또다시 내년봄을 생각하고..
시그널 힐을 다시 들으며
나는 이런 가을에 듣기 좋은 곡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벼 벤 냄새와 더불어 각인된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