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국민의힘은 이준석, 김기현 지도부 쫓아내고 비대위 3번 구성, 또 사퇴 권유라니?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고 21개월, 국민의힘은 이준석에 이어 김기현 당 대표를 쫓아내고 벌써 3번째 비대위 체제로 총선을 치루려하고 있으니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은 가슴을 쓰다듬으며 한숨만 쉴 뿐이다.
지난 3월 국민의힘 선장으로 김기현이 선택된 이유는 야야 정치권에서는 누구라 할 것없이 '윤심'을 꼽는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2022,7,8일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징계 사유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이다. 지난 4월 중하순 윤리위의 징계 절차 개시가 결정된 지 약 2개월 반 만에 내려진 결론이다.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헌 당규를 위반해 가면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선임하였으나 이준석 대표가 주호영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원이어서 이준석 대표의 손을 들어 주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22,8,27일 국회에서 5시간에 걸쳐 긴급 의원총회를 진행한 결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법원 가처분 결정에 대응해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
당시 국민들은 윤 대통령과 윤핵관 그리고 윤심을 자청하는 국민의힘이 모두 달려들어 이준석 대표 몰아내기 위해 전쟁을 하는 것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당헌 제96조는 당대표가 사퇴 등으로 궐위 상태일 때 당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 설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헌에 따라, 김 대표가 잔여 임기 6개월 이상인 상태에서 사퇴해, 윤 원내대표는 최장 60일 동안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전당대회를 통한 새 대표선출’ 또는 ‘비대위설치’를 할 수 있다.
국민의힘이 지난해 12일14일 김기현 대표의 사퇴에 따라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현 정부 들어 주호영, 정진석 비대위에 이어 세 번째 비대위다.
선거를 눈앞에 두고 전당대회를 열 수는 없으니 내년 4월 총선까지는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 대통령 임기 초반 21개월 중 11개월 동안 비대위로 운영되는 셈이다.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비정상이다.
국민은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입을 딱 벌린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0.7%포인트 차이 승리이지만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 그런데 선거에 이기자마자 대통령 최측근들과 당대표가 매일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그 핵심에 윤 대통령이 있었다. 측근과 주고받은 ‘내부 총질’ 문자가 드러났다. 이렇게 당대표를 쫓아내고 무리하게 구성한 비대위는 법적으로 무효화될 수밖에 없었고 다시 비대위가 구성했다.
그렇게 7개월간의 비대위를 끝내고 지난 3월 전당대회를 통해 김기현 대표 체제가 들어섰지만 그 과정 또한 무리한 일 연속이었다. 대표 경선에 출마한 사람들을 강제로 주저앉히고 대선 후보 단일화까지 한 사람은 “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렇게 대통령이 억지로 만들어 준 김기현 대표는 처음부터 어떤 존재감도 가질 수가 없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자신의 입지를 걱정하지만 국민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선에서 승리해야할 정당이 국민의 지지를 받으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임기 초반을 이렇게 보내면서 세 번이나 비상대책위를 구성해야 하는지 대통령은 민심과 여론을 알고 있는지 정치라는 것을 알기나 하는지 의심 스럽다는 것이다.
문제는 장제원 의원이 눈물을 흘리며 불출마하고 김기현 대표가 물러 났지만 사람들이 미진하다고 느끼는 것은 문제의 핵심인 대통령의 입장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은 희생하고 있는데 정작 윤 대통령 본인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떤 희생을 할 수 있는지 많은 국민이 궁금해하고 있다는 것이 언론을 통한 민심이었다.
김기현 지도부는 용산 여의도 출장소라는 악의적인 악담이 텨저 나오고 여기에 “최민의시사만평”에서는 이준석 찍어내고 김기현 쳐내고, 라고 만평을 그리고 있어 민심은 이미 윤석열 정부를 떠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준석 전 당대표 당시 공개적으로 선발한 국민회의 전 상근부대변인 신인규 변호사가 지난 10월25일 국민의힘 탈당을 하면서 밝힌 기자회견문을 올려봅니다.
지금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어디로 향하고 있습니까? 중도층과 젊은이들의 환호와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국민의힘은 과연 지금도 존재하고 있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키기 위해 과거 국민의힘이 보여줬던 변화와 개혁의 가능성은 이제 완전히 소멸되었습니다.
그토록 원했던 정권교체의 주인공인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집권 여당을 노골적으로 사유화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 장악에 대해 반대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 가짜보수, 보수참칭, 보수 호소인이라는 멸칭을 부여받게 되었습니다.
대통령이 당을 지배하는 동안 당내 구성원들은 저항하기 보다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과연 그것이 헌법이 규정한 정당민주주의에 부합하는 행태인지,
공정과 상식, 자유와 연대라는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 맞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제 당에는 적극적으로 권력자만을 쫓는 기회주의자들과 살아 있는 권력이 두려워서 침묵하고 있는 다수만 남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견고한 기득권과 무원칙한 기회주의로 병들고 있습니다.
‘나는국대다’ 대변인 공개모집을 통해 인재를 충원할 당시에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국민 앞에 약속했고 국민의힘은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제가 바로 그 경쟁의 결과물이자 증거입니다.
국민의힘은 기득권을 맞서는 자리에서 오로지 민심과 함께할 때 국민들의 적극적 지지를 받았지만 지금은 낡은 기득권과 기회주의에 매몰되어 오직 대통령만 바라보는 식물정당이 되었습니다.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분노하는 지점은 바로 이 기회주의입니다.
전당대회 기간에도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곧 민심”이라는 망언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윤석열에 의한, 윤석열을 위한 대통령의 사유물로 변질됐습니다.
탄핵 이후 멸절에 가까운 위기를 당하고도 국민의힘이 잠시 살아났다가 빠르게 과거로 돌아가면서 재기득권화 되는 과정은 놀라울 따름입니다.
결국 양당의 견고한 기득권 독과점 정치가 이 모든 사태를 초래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양당 독과점 기득권 정치의 한 축인 국민의힘을 떠납니다. 당심 100%라는 외로운 섬을 떠나 민심 100%의 넓은 바다로 당당히 향하겠습니다. 저는 저를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주권자로 명시된 위대한 국민 한 분 한 분을 진심으로 만나는 민심 동행의 길로 나가겠습니다.(중략)
김기현이 당 대표를 사임하자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2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21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할 최선의 결정을 하기 위해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 그리고 당 상임고문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그동안 의견을 종합해 오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헌·당규상 절차에 따라 오는 26일 전국위를 소집할 예정이다. 전국위에서는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에 정식 임명하기 위한 표결이다.
그런데 1월22일 느닷없이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국힘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속보가 퍼날났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국민과 약속으로 이어오던 민생토론회까지 불참한 것을 보면 약속대련은 아닌 것 같고, 결국 남은 것은 성역불가침 즉 김건희를 건들면 무조건 아웃이라는 급박하는 것은 분위기가 노출되어 참 씁쓸하다.
주가조작과 같은 큰 범죄행위도 아니고 뇌물수수쯤으로 해석될(물론 죄가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 부인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하라는 말에도 심기가 불편해 여당 비대위원장의 목을 날리려 들고, 국민과 약속한 토론회에도 불참할 정도로 소갈머리가 없는 사람이 한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서글프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윤대통령은 김건희여사 '디올백' 수수논란에 대한 한 위원장의 대응에 불쾌감을 갖고 지난 1월21일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사퇴하라고 했고 한 비대위원장은 "국민보고 나선 길"이라며 "할 일을 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내고 사퇴를 거부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불화설은 한 위원장의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공식화, 이른바 '사천(私薦)'이 시스템 공천에 반한다는 대통령실의 불만에서 시작됐다는 분석이 많다. 여기에다 한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여당 내부서 나오는 '사과론'에 힘을 실으면서 갈등이 증폭됐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사퇴 의사를 전했고, 한 위원장이 이를 거부한 상황이 보도되면서 이른바 윤-한 갈등 문제가 일정 불참과 무관하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정면 대결은 외형적으론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사과로 보이지만 본질은 정치 문외한인 검사 출신들의 권력 다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집권 2년이 채 안 되는 시점에 권력을 분점할 생각이 없는 윤 대통령과 미래 권력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한 위원장 간에 이전투구가 표면화됐다는 분석이다.
의기투합해 검찰 권력을 누려온 이들이 정치권력마저 차지하면서 빚어진 일그러진 모습이라는 것이다. 국정과 민생은 관심 밖이고 오로지 권력을 잃느냐, 뺐느냐는 활극이 판치는 상황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방문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 외부 공식 일정이 없었으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직접 현장을 돌아보기로 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계획된 일정을 직접 조정해 윤 대통령과 비슷한 시간대에 현장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을 만난 한 위원장은 옅은 미소를 띠며 윤 대통령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한 위원장의 어깨를 한 번 '툭' 친 뒤 악수를 나눴고, 이후 같이 화재 현장을 둘러봤다.
한 위원장은 이후 대통령 전용 열차에 동승해 귀경했다. 윤 대통령이 먼저 한 위원장에게 동승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이날을 기점으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화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 여당 국민의힘에 당 대표가 자신의 하수인 정도로 자신을 위해 충성을 요구하는 것같은 기분이라 씁쓸한 심정은 지울 수가 없다.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총선이야 이떻게 되거나 라는 식의 관심도 없어 보이기 때문에 보수성향의 국민들은 더욱더 가슴이 쓰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