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희 집사 발인 예배 설교
제목 : 하늘 본향을 향하여 가는 발걸음
오늘 우리는 고백승희 집사의 발인예배에 참여했습니다.
“발인”(發靷)이란 “장례에서, 상여가 빈소를 떠나
묘지나 화장터로 향하는 절차”를 일컫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고인이 이 세상에서 그동안 살던 집과
가족과 모든 정든 것들과 영구히 이별하고 떠나는 순간이
바로 발인인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발인을 고인이 모든 것에서 떠나는 것으로
그래서 다시는 가족과는 볼 수 없는 묘지로 가는 것으로
이해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으로 볼 때 발인이란 하나님의 자녀가 죄 많은 세상을
떠나 하늘로 가는 첫 발걸음이라고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버지의 집으로 향해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야할 본래 우리의 고향, 우리의 본향으로 가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우리 인생들은 이 땅에서 외국인이요 나그네라고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의 말씀을 읽겠습니다.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히 11:13-15)
이 히브리서 11장에는 하나님이 자랑하고 싶은
믿음의 영웅들이 등장하는데 이 믿음의 사람들이
다 믿음을 따라 죽었다고 말씀하면서
예수님을 믿는 우리가 돌아갈 본향이
어디인지를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사람들이 세상을 어떠한 믿음으로
살았는지를 우리에게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첫째, 믿음의 사람들은 이 땅에서 나그네와 외국인으로 살았습니다.
여러분, 이 땅은 우리가 살 곳이 아닙니다.
이 땅의 우리는 이 땅에 잠시 머무르는 나그네일 뿐입니다.
우리의 집, 우리의 본향은 하늘인 것입니다.
나그네는 어느 곳에 오래 정착하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쉬더라도 바로 그곳을 떠나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 인생이 나그네와 같은 잠시 있다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인생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약 4:14)
안개와 같은 인생이 바로 우리 인생입니다.
또한 성경은 우리의 인생이 아침에 피어 저녁에
벤 바 되는 풀과 같고 꽃과 같다고 묘사합니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저희는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풀은 아침에 꽃이 피어 자라다가 저녁에는
벤 바 되어 마르나이다”(시 90:3-6)
그러나 이렇게 허무한 나그네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소망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사람은 죽으면 소멸되나니 그 기운이 끊어진즉 그가 어디 있느뇨
12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느니라
13 주는 나를 음부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가 쉴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기한을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14 사람이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싸우는 모든 날 동안을 참고 놓이기를 기다렸겠나이다
15 주께서는 나를 부르셨겠고 나는 대답하였겠나이다”(욥 14:10-15)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다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갖고 죽은 자들을 부르실 때가 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바로 그 때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는 날입니다.
그 때 하나님인 죽은 자들을 부르실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
이 재림의 날이 바로 죽었던 자들이 불사불멸의 몸으로
영광스럽게 부활하는 날입니다.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았던 믿음의 사람들은
한 결 같이 바로 그 영광스러운 부활을
믿음으로 소망하다가 그 약속을 믿고 환영하며 죽었습니다.
이렇게 부활하여 하늘나라에 들아 갈 자들이 바로 하늘 시민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면서
더 나은 본향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 시민권이 하늘에 있음을 명백하게 말씀합니다.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빌 3:20)
여러분 우리의 본래 주민등록 주소지가 어디라고요?
이 땅이 아닌 하늘입니다.
예수 믿고 거듭난 성도들의 본향은 바로 하늘입니다.
예수 믿고 침례 받을 때 그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자들은
하늘 시민이며 하늘에 시민권이 있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말하면 우리의 ‘본적’(本籍)이 하늘이라는 것입니다.
본적(本籍)이라는 말은 “가족 관계 등록부(舊 호적)가
올라 있는 곳”을 말합니다.
이 말은 우리의 진정한 아버지는 하나님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땅에 있는 자를 아비라 하지 말라
너희 아버지는 하나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자시니라”(마 23:9)
여러분과 나의 진정한 아버지는 바로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그 아버지가 계신 바로 그곳 하늘나라고 우리의 본향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그 하늘 본향을 향해 가고 있는
이 땅의 나그네요 외국인인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가 오늘 생각할 것은
나그네는 반드시 돌아갈 본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믿음으로 산 위대한 사람들은
이 땅의 고향을 생각지 않고 더 나은 고향
곧 하늘을 사모했다고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
“나온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저희가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히11:15,16)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는 우리가 반드시 돌아갈 본향이 있습니다.
그 본향은 바로 하늘에 있습니다.
하늘 본향은 오늘 우리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이 세상에서도
감사와 가쁨으로 신앙을 하는 근원적인 원동력인 것입니다.
걱정과 근심, 눈물과 회한, 염려가 떠날 날이 없고
이별과 사망과 죽음이 난무한 이 땅은 결코 우리가 살 집이 아닙니다.
아니 이 땅에서 우리가 고난을 당하고 환란을 당하고 시련을 당하고
몸이 아프고 절망적인 일을 당할 때마다 오히려 더욱 더
우리는 다시는 이별과 사망과 고난과 눈물과 애통이 없는
우리의 본향을 더욱 더 간절히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늘 본향에 속히 가고 싶으십니까?
그 본향에 꼭 들어가기를 원하십니까?
그 본향의 시민권을 가진 자들이 여러분 맞습니까?
오늘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마지막 약속을 다시 한 번 되새깁시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2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3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14:1-3)
이 약속을 믿으십니까?
예수님은 이제 곧 이 땅에 우리를 데리려 오십니다.
나그네 된 우리를 이제 우리의 영원한 본향에 들이시기 위해
예수님은 이 땅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오늘 하늘에 시민권을 가진 고 백승희 집사님!
그리고 그 영원한 본향을 늘 사모하며 그리워하던 집사님이
그 본향에 대한 영원한 약속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이 땅에서 우리 곁을 영구히 떠나게 됩니다.
이 땅에서 우리와 백승희 집사님과의 이별은
슬픔의 이별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 본향에서 다시 만날
약속의 이별인 것입니다.
하늘 본향에서 백승희 집사님을 다시 만날 그 소망으로
유족들은 위로를 받고 우리 형제자매들은 더욱 간절한
심령으로 그 영광스러운 주의 날이 속히 임하기를 바라며
우리의 남은 삶을 사시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