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몸을 알아가며 배우는, 몸이 원하는 음식
침묵하는 장기, 간의 고마움을 알아야 /60조개가 넘는 세포로 된 우리 몸 /깨끗한 혈액, 세포단위의 건강
간은 해독 작용뿐만 아니라 탄수화물을 글리코겐이라는 저장당의 형태로 저장하고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며 면역 물질과 각종 단백질들을 합성한다. 또한 비타민 A와 D,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과 비타민 B12를 저장하거나 합성하고 활성화시킨다.
특히 지방의 유화 작용을 위해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은 담낭에 농축된 형태로 저장되었다가 지방분을 섭취하게 되면 자극에 의해 십이지장으로 방출하게 된다. 지방의 소화 흡수를 위해 담즙을 만들어내는 간장을 두고 소화기의 실질 장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방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담즙이 용액상태로 있지 않고 결정으로석출되기 때문에 담석이 생길 수 있다.
몸 안에 축적될 수 있는 지방질이나 콜레스테롤은 섬유질에 흡착되어 배설된다.
섬유질과 유화성분, 비타민 A, 비타민 B6, 비타민 C, 마그네슘이 풍부한 현미 잡곡밥, 콩류 식품, 해조류, 녹황색 채소류 등을 중심으로 식사를 하게 되면 담석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간은 병이 들어도 꾹 참기 때문에 일단 간에 이상을 느끼기 시작하면 증세가 상당히 진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미움과 원망, 증오와 분노 같은 감정과 정신적인 긴장은 간 기능에 많은 손상을 준다.
자연적 식생활과 자연에 순응하는 가치관으로의 전환이 침묵하는 장기의 휴식을 보장하는 길이다.
작은 세포 하나하나가 건강하면 조직이 건강해지고, 조직이 건강하면 기관이, 기관이 맡은바 역할을 다할 때 계통이 튼튼해지고, 신체의 계통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신체는 가장 편안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세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입으로 들어온 음식은 소화되어 소장의 점막을 통해 흡수된다. 흡수된 영양소들은 간으로 가서 선별된 뒤 혈액을 타고 각각 필요한 세포에 운반된다. 이때 혈액이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아야 하고, 혈관의 탄력이 좋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산소와 영양분의 전달 및 노페물의 청소가 잘 이루어질 수 있다.
혈액 오염의 주범은 설탕, 육류와 유제품, 화학조미료(설탕은 혈액을 끈적하게 하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혈액을 뿌옇고 탁하게 하며, 첨가물 화학물질은 면역세포를 교란시킨다)
세포 안에서는 각종 단백질과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각종 생리 물질들을 만들어내면서 생명 현상을 유지하게 된다. 밥을 규칙적으로 먹어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 되어야 하고, 호흡을 깊고 느리게 하여 세포에 잘 전달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세포막에는 물질의 유출입을 통제하는 관문인 수용체라는 것이 있는데, 수용체의 변성은 영양 성분과 산소의 유입은 물론 노폐물과 대사물의 반출을 어렵게 한다.
수용체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필수 불포화지방이기 때문에 지방을 섭취할 때 변질되거나 산화되지 않은 안전한 형태로 섭취해야 한다. 특히 필수 지방들은 세포막뿐만 아니라 세포 내의 소기관인 핵막과 미토콘드리아 막의 성분이다. 생체막들이 잘 구성되어 있어야 유전자가 보호되어 돌연변이 물질이나 암 발생 확률이 줄어들고 정보 전달과 에너지의 생산이 원활하게 유지 된다.
세포내 환경은 약알카리성의 상태가 유지되어야 생화학 반응이 원활하게 일어난다. 약 알카리를 유지 하려면 육류 섭취를 줄이고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고 정신적 스트레스 상황을 줄여야 한다.
자연적 식생활과 자연에 순응하는 가치관이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탁한 환경 속에서 맛을 갈구하는 마음을 알아차리고 빼고 빼고 빼야 할 것 같다. 특히 기름 섭취를 가려서 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