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의 징검다리인 수요 말씀: 시편 묵상 이야기! ◈
핵심 주제: 나의 목자!(7월 10일)
본문: 시편 23:1-6 주관&찬양: 김정님님 가정/기도: 최경수님
시 150편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은혜를 체험하는 시를 꼽자면 23편의 시는 단골로 등장할 겁니다. 가장 많은 음악가가 이 시에 곡을 입혀 노래하는 걸 서슴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 이유는 무얼까요? 이 시만큼 정체성이 명확한 시도 없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6절밖에 안 되는 시에서 모든 걸 담아내고 있습니다.
1.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자신이 하나님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고백하고 있다.
주님은 목자이고, 자기는 양이라는 것! 주님은 주인이고 자신은 종이라는 것!
주님은 믿음의 대상이고, 자신은 믿는다고 고백하는 존재라는 것!
2. 내게 부족함이 없어라- 이것이면 다른 건 필요 없다는 것! 왜? 전부니까!
3.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신다- 쉼과 편안함과 목마름을 해결하시기에!
4. 나에게 다시 새 힘을 주시고- 모든 게 만족스러워도 자신은 넘어지고 상처 입는 존재라는 것!
그러니 자신에게 늘 새 힘이 필요하고, 그 힘을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라는 것!
5.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바른길로 인도하신다- 오직 나는 주님의 이름만을 위하여 산다는 것!
그런데 이것도 내 힘과 의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도우심과 뜻과 의도가 없으면 불가능 하다는 것!
6.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완전하고 온전한 인간은 없다는 것!
아무리 다 가진 존재라도 죽음은 피할 수 없다는 것!
7.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동행, 동반, 동참의 하나님이시라는 것!
8.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나를 보살펴 주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모세의 지팡이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를 기억하라! 어디에 쓰이는 지팡이와 막대기인지를 구분하라! 어떻게 써야 할지를 분간하라!
두려움은 분열되었다는 증표이니, 마음과 몸을 하나님께 일치시키는 것이야말로 두려움으로부터 벗어 나는 유일한 방법임을 기억하라! 그러면...
9. 주님께서는, 내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내게 잔칫상을 차려주시고, 내 머리에 기름을 부으시어, 나를 귀한 손님으로 맞아주시니, 내 잔이 넘칩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댓가를 치르시는 분이요, 정확히 계산하시는 분이요, 공의로 보응하시는 분이요, 환대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주인이시다!
10. 진실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내가 사는 날 동안 나를 따르리니, 나는 영원히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 히 그곳에서 살겠습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 간이역이 아닌 종착 역에서 맞아주시는
하나님!
사실 목자로 사는 것보다 양으로 사는 삶이 행복합니다. 게다가 하나님을 목자로 둔 양은 더욱 그렇습니다. 소원이 없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양의 삶! 믿는 우리가 꿈꾸는 궁극적 소망입니다.
요르단에 갔을 때가 경험한 은혜를 공유합니다.
양에게 아침을 먹이려는 양치기는 꼭 앞장을 섭니다. 하지만 저녁에 집으로 돌아올 때는 뒤에 섭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밤새 배가 고픈 양은 먹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내달려 막 먹어대니 앞에서 조절을 하고, 돌아올 때는 배가 부른 양이 다른 곳으로 가려 하니 뒤에서 살펴야 한다는 겁니다.
그때 깨달은 것 하나, 아침의 하나님과 저녁의 하나님이 계신다는 걸 알면서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
주님은 나의 목자라는 말이 얼마나 감동스럽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