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사랑을 똑같이 주었다고 해도 자녀마다 느끼는 사랑은 각자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가끔 소싯적 일을 떠 올리면서 부모와의 관계성이 얼마나 좋았었는지 돌아볼 때가 있다.
부모의 나이대가 되어보면 부모님과 함께 보낸 당시의 일들을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자녀들이 각자 가정을 꾸리고 보니 한 가족 임에도 순간순간 나누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가슴에 묻어두고 살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게도 한다. 부모 자식간에 격이 없이 관계가 원만하려면 친구처럼 또는 어른답게 대화를 많이 나누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자녀를 키울때에는 바쁜 일상이라고 핑계 대며 나의 부모님께 효도 하지 못했음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젊었을 때 바쁜 일과를 이어가느라 부모님을 살갑게 돌아보지 못했던 것처럼 지금은 또 어떠한가. 부모는 부모의 삶으로 자식은 자식의 삶으로 살아가기 마련이다.
되돌아보니 어렸던 자녀들의 마음을 다 읽어주고 헤아려 주지 못했던 아쉬움이 남기 미련이다. 부모의 마음은 언제나 변함없이 자녀를 대한다 하여도 서로 간에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이해 할 수 없는 것이 인지상정 이라고 생각해 본다.
부모의 마음은 자식에게 지극히 득이 되고자 하는 것을 먼저 교육하려 했던것 같다. 그래서 자식의 뜻과 일치를 이루지 못하고 충돌을 빚기도 했던 기억도 떠 오른다.
자식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준다고는 하지만 자식에게는 부모의 마음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본다.
딸은 시집아이를 낳아 키워보아야 어미 마음을 알고 아들은 가정을 꾸려보아야 아비 마음을 알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 자식이 행복하면 부모는 그 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것이 최고의 소망일것이다..
자식이 어떤 일 앞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행복하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과 소원일 뿐이다.
부모가 자식을 향한 마음은 매일 새벽에 청정수 떠 놓고 두 손 모아 비는 어미의 마음이다.
다만 인생선배로서 알려주고 싶다면 건강한 삶으로 영위하면서 서로간에 미움없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한 생각과 성실함이 행복의 척도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을 뿐이다.
“청 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마태7,7)
인생과정에서 삶의 버거움으로 위기가 다가오더라도 그 와중에서도 마음의 평정과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새로운 희망 속에서 삶을 개척해 나간다면 그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이겠는가. 이기적인 마음보다 배려하는 마음과 베풀 줄 아는 사람이라면 참으로 잘 자라준 자녀일 것이라 믿는다.
우애와 사랑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형제애를 돈독하게 하여 가족의 튼튼함을 지켜간다면 부모는 더 바랄 것이 없다.
세상 사람들은 돈만 바라보고 행진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자녀들도 세상의 흐름을 배제하진 못할 것이다.
돈 욕심을 가진다하여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요, 마음에 욕심만 가듣차 오를 것인데 열심히 성실히 노력한다면 그 대가는 반드시 주어지는 것이라고 믿는다.
돈이란 있으면 좋은 것이지만 욕심이 과하면 재앙을 불러들이기도 하는 것 또한 돈이 아닐까 생각한다. 절제와 인내할 줄도 알고 물질에만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비울 줄도 아는 사람, 부모가 되어 있는 자식의 자식들이 어떻게 살기를 바랄까 생각해 본다면 부모의 마음 십분 이해 할 수 있으며 사랑하고 이해하고 화합 하면서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살아간다면 작은 소망을 담은 부모의 마음이 그리 과하지 않음을 느낄 것이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 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1테살5.16~18)
서로 사랑하십시오.(요한 13,34) 결국 사랑만이 영원하며 사랑만이 모든 것을 이겨 냅니다.!
주님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실천하며 믿음을 굳게 하는 이들에게는 언제나 감사와 기쁨이 흘러넘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