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발진(diaper rash)이란? 기저귀를 채운 부위가 빨개지면서 뭔가 나는 접촉성 피부염을 기저귀 발진이라고 한다. 암모니아 피부염, 내프킨 피부염, 기저귀 피부염이라고도 한다. 기저귀를 차는 영아의 생식기 주위에 특징적인 피부 병변이 있기 때문에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출생 후 2세까지 영아의 약 10%가 경험하고, 7∼9개월에 가장 증세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절하게 치료를 하면 완전하게 나을 수 있다.
증상 기저귀 발진은 하복부, 외음부, 허벅지 등에 홍반성 발진이 생기며 기저귀가 직접 닿지 않는 사타구니의 접히는 부위에는 침범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기저귀를 찬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는데, 만성화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껍질이 벗겨지며 거칠어진다. 심하면 진물이 생기고 헐어서 고름이나 피가 나오기도 한다. 이 부위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게 되면 잘 낫지 않고 오래가며 증세가 더 심해지게 된다. 이때 아기는 아파서 보채기도 하고 힘들어하기도 하는데, 심하게 헌 경우에는 손만 대도 운다. 암모니아 피부염은 일단 발병하면 몹시 가렵고 통증까지 생겨 아기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식욕까지 잃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보통의 경우 며칠 만에 좋아지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한 달 이상 지속된다.
원인 일반적으로 대-소변 암모니아의 지속적인 자극, 젖은 기저귀와 공기가 통하지 않는 기저귀보에 의한 염증의 침입, 칸디다 같은 곰팡이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다. 이것은 기저귀 착용에 따라 마찰과 높은 습도가 나타나기 때문인데 이런 상태에서 아기가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다 보면 눅눅한 기저귀와 피부 마찰을 일으켜 연약한 아기 피부가 헐고 짓물러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피부염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칸디다균, 포도상균, 연쇄상구균 등의 외부 균이 피부로 침투해 심각한 피부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기저귀 발진은 보통의 경우 며칠 만에 좋아지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한 달 이상 지속된다. 치료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젖은 기저귀를 바로 갈아주는 것이다. 기저귀를 갈 때는 따뜻한 물에 적신 부드러운 수건으로 엉덩이를 깨끗이 닦은 다음 마른 면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말려주는 것이 좋다. 이때 가능한 비누 사용을 줄이거나 약한 것을 사용한다. 2~3시간마다 한 번씩 따뜻한 물로 씻어주고 완전히 말린 다음 산화아연 연고 같은 피부보호 연고를 발라서 자극을 피한다. 연고는 한꺼번에 많이 바르지 말고 일정한 시간을 두고 자주 발라주도록 한다. 가능하면 기저귀를 채우지 않고 그냥 두는 것이 좋다. 일회용 기저귀보다는 면기저쥐를 쓰는데 기저귀는 삶아 빨고, 세제는 약한 것을 사용하여 완전하게 헹구어야 한다. 곰팡이 감염이 의심되면 항곰팡이제, 세균의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고, 부신피질호르몬 연고를 바르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는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한 뒤 바르도록 한다.
예방 ① 기저귀는 젖은 즉시 갈아준다. ② 기저귀를 갈을 때에는 물에 적신 부드러운 가제수건으로 엉덩이를 닦은 다음 잘 말려준다. ③ 기저귀를 물에 오랫동안 담가두지 않는다.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이다. ④ 장마철에는 다리미를 이용해서 완전히 건조를 한다. ⑤ 1회용 기저귀보다는 면으로 된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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