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튼 우리딸들은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엄마들이 딸을 이기려하면 다치죠
도대체 당해낼 수가 없거든요
지도 둘째아이가 딸인데 같이 살고 있는 시부모님과 몇번뒤로 넘어갔지요 딸땜에
다은이의 이유있는 물음덕분에 아침부터 정말 기분좋게 웃어봅니다 혼자(누가 보면 저 이상한 여자라 하겠죠)
그래서 딸키우는 재미가 더한가봐요
다은이가 정말 사랑스러우시겠어요
모르지만 다은이의 사랑스런 모습이 애써 생각해내려하지 않아도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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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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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먹다 말고 갑자기 이렇게 물어봅디다.
:
: "엄마 나 엄마 딸 맞어?"
: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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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난 주워 온것같애..."
:
: "그래? 그걸 인제알았어? 알았으면 얼른 밥이나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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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요 그런말에 별로 신경을 안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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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은이는 계속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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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아무래도 이모딸같애.."
:
: "헉!! " 머시라고라고라???????
:
: "우리집엔 아무도 이런 보조개가 없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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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다은인 아주 깊은 얌체보조개가 두개있습니다.
:
: 울 제부한텐 한개가 있습니다.
:
: 전 그냥 볼에 두개가 있구요. (아주 평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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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
: "아마 이모가 날 낳고나서 키우기 싫어 그냥 버린걸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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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 줏어다 키웠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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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알이 목구멍에서 넘어가질 않고 간지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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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켁..켁.."
:
: 아는지 모르는지 심각한 표정으로 다은인 제 할말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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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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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이가 (동생 딸래미임-두돌 지난 4살바기) 나를 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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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 좋아하는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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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난 대체 제부랑 먼짓을 했단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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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만 생각해도 수수께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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